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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와팁]]절에서 살고 있는 여시의 인생이야기_#2

작성자얄리얄리얄리얄|작성시간22.03.12|조회수17,070 목록 댓글 68

출처 : 여성시대 (얄리얄리얄리얄)

 

 

이 시국에 이런 글 써도 될까 망설이다가

소심하게 써봤는데

재밌게 읽어 줘서 고마워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댓글 보며 광대가 씰룩 씰룩



속마음은 난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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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깨달음의 장 이후 있었던 이야기임니다

(아직 백일출가 문턱도 못들어갔는데 2편이네,,)

 

불펌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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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킷리스트_혼자서 여행하기



깨달음의 장(이하 깨장)에서 맛본 

자유로움에 흠뻑 취한 나는 

 

‘혼자서 여행하기’라는 버킷리스트에 도전한다

(숙박이 무서워서 못하고 있었음)

 

모닝과 함께 경상도에서 시작하여 소록도를 거쳐 목포 - 신안 여행

 

가기전 불안과는 다르게

책, 음악, 그림, 자연, 역사 속에서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 걱정하면서

가고 싶은 걸 참고 있었을까 

(외진 길은 조심해야되 여시야!)



▲ 낙지탕탕이가 너무 먹고 싶다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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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일결사 기도(with 108배)



깨장에서 알게된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예전의 습관대로 돌아갈까 걱정이되어.

 

정토회에서 하는 천일결사 기도에 입재했다

▲ 온라인 입재식.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랬던 기억

 

 

천일결사는 매일 5시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경전독송, 수행문, 보왕삼매론 등을 읽는 프로그램인데

한번 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매일 5시 -> 내 마음대로 편한 시간

*소리내어 읽기 -> 마음속으로 1분만에 후다닥 읽기



‘약간의’ 변경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100일은 채우자는 일념으로 꾸준히 했다

 

▲ 천일결사 기도 중 보왕삼매론 :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처음 108배할 때는 다리도 무릎도 손목도 엄청 아팠음

건강염려증 환자였던 나에겐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다 싶다

(이 친구는 훗날 10000배를 하게 된다 ^^^^ )



깨장 약발 1달, 1주일도 못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천일결사 기도 덕분인지 100일은 갔던 것 같다

 

하지만 100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했던 정진은

100일이 넘어서자 하루, 이틀씩 빠지기 시작했고

삶은 예전의 습관대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드러운 성질머리가 자꾸 올라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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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교대학 입학

 

깨장 동기들이 가을부터 불교대학(이하 불대)을 하니 

한번 다녀보라고 해서 불대도 입학했다

 

집 가까이 정토회가 있었지만

기왕하는거 청년반으로 다니고 싶어 

지하철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청년반을 신청했고

(요즘엔 전부 온라인 수업)


착실하게 다녀서 개근상까지 받음 ㅎㅎㅎ

내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모범생이었다 띠용.

 

 

불대 다니면서 다양한 나이대 법우님들도 만나고

내 마음 공부도 많이 됐다

 

정토회에서 접하는 불교는

부처님께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니라

 

수행으로서의 불교

 

괴로움 없이 살아가기 위한

마음 작용의 원리를 배우고

그것을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종교에 열려있는 것도 좋았고.  

(백일출가에도 기독교 친구들이 있음ㅎ 크리스천 부디스트)



예전엔 어려운 불교 용어도 많았는데

20년만에 불대 강의 내용을 전부 바꿔서

요런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좋을 것 같음!!

 

 

관심 있는 여시 함께 듣자요  

 (혹시 신청할 여시는 청년반으로!)

 

 

신청은 요기에서 —>   https://www.jungto.org/edu/

 

불대 설명 영상이 있길래 이것도 들고 옴 

https://youtu.be/_ea-RQ1LnI8



**

백일출가 가려면 불대졸업이 필수 조건인데,,

미리 불대부터 다녀놓는 건 어떨까

나처럼 갑자기 백일출가 가보고 싶어질 수도 있어,, ㅋㅋㅋㅋ



4. (자체진행) 백일출가 사전 맛보기

 

깨장에서 백일출가 홍보 리플렛을 본 이후.

매달 구독하고 있던 정토지에서 백일출가 후기를 읽으면서.



백일출가가 너무 궁금하고 가보고 싶었다



백일출가 가려면

 

시간을 이렇게 비워야하고

그럼 일을 쉬어야 하는데… 

 

한달에 얼마씩 네달이면 얼마.

머리에서 빠르게 계산기를 두드렸다.

 

하.. 이거 생각보다 손해가 큰데..?

 



고민은 됐지만

언젠가 인생에서 한번은 백일출가를 가고 싶었고

 

그렇다면 손실이 가장 작은 것은

바로 지금이다!! 싶었다

(연봉은 자꾸 오를 거니까..?ㅋㅋㅋㅋㅋ)

 

그리고 백일출가에 입방하기 위해서는 

만배를 통과해야하는데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는 것이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다

(내 무릎 관절,,, 힘내,,)




다음 문제는

 

‘과연 내가 백일이나 그곳에서 살 수 있을 것인가.’였다.

(직장까지 쉬었는데, 거기 사는게 너무 싫으면 어떡하냐고!)



그래서 셀프 확인에 들어간다

 

O.K.

 

일단 5일동안 사는 것은 좋았고(깨장)

한달을 살아봐야겠어

 

4박 5일 수련 3개를 연속해서 가면 되겠지

① 첫째주: 나눔의장 (깨장 마친 사람이 할 수 있는 수련 프로그램. 깨장 법사님께 해보면 좋겠다고 추천 받음)

② 둘째주: 바라지장 (정토회는 모두 봉사자로 이루어진다. 깨달음의 장 공양을 짓는 봉사+수련프로그램)

③ 셋째주: 명상수련





완벽해 보이는 계획이었지만




나눔의 장은 티켓팅 실패.




그래도 다행히 바라지장과 명상수련은 접수가 되었다

 

++++++++++++++++++++++++++++++++++++++

 

명상수련

수련하는 동안은 나와의 싸움이었고.



끝나고 나니 좋았다. 

 

웅..?

 

(이상하지만 정토회 프로그램은 할 때는 힘든데 하고 나면 좋다 ㅋㅋㅋㅋ)

▲명상수련 때 질문지 // 편안하게 명상한 것이 아니라,, 입 벌리고 잔거야,,, ^^

 




그리고 바라지장.

 

이 바라지장이 백일출가 가야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해주었다.

 





덧.

 

페미니즘과 정토회를 만나게 된 2019년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부끄럽지만 그 당시 일기가 있어 첨부함ㅋㅋ (기록을 좋아하는 편 ^^^)

 

2019년부터 시작이었다니.

취미 유통기한 최대 1년인 

여시 신기록 달성중 ㅋㅋ

 

내 마음공부. 너무 재밌쟈나

(자존감 높아지고, 행복해지는 것은 덤







너무 설명이 많았나 싶어 안절부절

*투비 컨티뉴 : 바라지장+백일출가 입방



 

- 불펌은 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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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먹고자잠만보 | 작성시간 23.12.03 여시야 너무 고마워 이번 겨울에 깨장 잘다녀올게
  • 작성자칠삼이 | 작성시간 24.06.08 지금은 절 많이해도 관절 괜찮아?? 나 절 하는 거 좋아하는데 최근에 몇달 간 무릎 많이 아팠어서 다시 시작하는 거 겁난다ㅜ
  • 답댓글 작성자얄리얄리얄리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8 무릎으로 일어나면 안되고 허벅지 힘으로 일어나야해! 엉덩이 빼지말고 허리는 세우고, 누가 내 머리를 잡고 위로 땡기듯이
  • 답댓글 작성자칠삼이 | 작성시간 24.06.08 얄리얄리얄리얄 안정기 찾아오면 다시 시도해봐야겠어!
    나 다른 글에 댓글 남겼었는데 양반다리 잘 못하면 깨장 참여도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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