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더자고싶다노
여-하
또 부산맛집이 콧멍에 슬금슬금 나타나는데
내가 또 글을 안쓰고는 못배기지..
맛집 찾아다니고 먹는거 좋아하는
맛처돌이지만 먼곳은 귀찮아서 안가ㅠ
그래서 부산맛집 이라 하기 조금 머쓱..
그래도 빅데이터를 위해 끄적여볼게
1.연산동 시골통돼지볶음
첫번째부터 너무 사진 대충찍은거 티나나..
맛있는거 처음 먹으면 꼭
옙흐게 사진 찍는데 이건 왜 이꼬라지냐
...하도 많이 가서요..
진짜 주기적으로 여기 안가면 현기증 나;;
여긴 통돼지찌개랑 통돼지볶음
메뉴 2개인데 무조건 볶음 먹어야됨
난 둘이 가면 볶음2개,
두부추가, 고기추가(비계 많은걸로) 필수로 시켜
국내산 돼지 쓰는데
고기 잡내 1도 없고 고소함
씹는 맛이 아주 일품...
2.연산동 연산닭도리탕(배달 가넝)
닭볶음탕 돈주고 사먹는 사람?
그게 저예요
근데 닭볶음탕맛집 은근 찾기 힘들거던..
양념+닭+야채 이 모든 재료들이
합을 이뤄야되는데 여긴 찐이야
일단 조리시간 30분 걸리면 말다했지
닭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자동 발골 쌉가능
게다가 국물은 밥 비벼먹기 딱 좋음
그리고 주먹 반만한 감자 최소 10개는 들어감
아 술이 술술 들어간다 이거예요..
하지만, 내 최애 닭볶음탕은 엽기닭볶음탕 ㅎ
3.연산동 닭꼬치광
여기 아는 부산여시 없을거야
아주 조용한 동네에 인적 드문 곳에 홀로 위치해있거든
사장님이 일본에서 거주하다 오신분인데
진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시는 느낌?
게다가 가격은 얼마나 착한데요ㅠ
꼬치5종에 11,000원 ㅋㅋㅋ
멀리서 찾아올 정도의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라면 혼술하기도,
간단히 들러서 술먹기도 좋은
아주 아지트 같은 곳이야
4.연산동 빌리브피자(배달 전문)
브랜드 제외 배달피자는
난 여기가 갑이라고 봄
아니 페퍼로니 피자에 누가
페퍼로니 저렇게 많이 올려주나요?
토핑이 넘치다 못해 흐르는 집임
혼자서 라지 반판 쌉가능...
5.양정 옛날아우내순대(배달 가넝)
어우 비주얼만 봐도 술이 술술
순대전골 땡길때마다 가는데
진심 국물이 엄청 담백한데도 깊은 맛 나
가게도 깔끔해서 갈때마다
아주 기분좋게 배두드리면서 나오는 집
그리고 전골 다먹고나서
볶음밥 두당 1개씩 꼭 먹어야함 존맛임...
6.양정 반전식당(배달 가넝)
어우 여기 진짜 샤브샤브 맛집
고기 때깔 좋은거 보이는지?
육수는 또 얼마나 시원한지
술 먹으면서 해장하기 쌉가능
동네에서 월남쌈 샤브샤브
단돈 3만원에 훌륭하게 먹을 수 있어..후
여기 사장님께서 음식 철학이 대단하신분 같든데
그래서 그런지 메뉴들이 다 개성있어
하나씩 다 먹어보려고 존맛 각임
7.안락동 미미예찬
여긴 사장님 혼자 요리, 서빙 하시는
1인셰프 식당인데
메뉴들이 진짜 다양해
그리고 오늘의 세트, 1인세트 등
한상차림 느낌으로도 즐기기 좋음
이게 쫄라멘이라고 가격대는 좀 있는데
진짜 한번 먹어보면
뭐지? 하다가 어느새 바닥 남
걸죽하고 맵싹한게 고급 라죽 너낌
8.낙민동 퇴근길
헝 나왔다 나의 최애 차돌박이집 ㅠㅠㅠ
여긴 진짜 한번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을 그런 곳임
차돌삼합이라고 차돌박이+관자+표고
세트로 굽굽해먹는 곳인데
초밥밥,숙주,명란,새우젓,파인애플 등에
마지막으로 된장라면까지 포함된 곳..
1차로 가서 2차까지 하고 나올 수 있는
미친곳임 휴
사장님도 짱 친절하시고 존맛탱ㅡㅡ
9.낙민동 이브런페(배달 가넝)
여긴 진짜 ㅋㅋㅋㅋㅋ
심하면 주에 1번씩 갔을 정도로 쌉단골집임
일단 여사장님이 하시는 곳인데
아니 어찌 술꾼들의 포인트를 잘 아시는지
메뉴 다양한데 또 하나같이 다 맛있어
그리고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에그콥샐러드에 소주 먹는 사람? 이 저예요
10.수영 상하이탄
양갈비, 양등심 1인분에 단돈 만원
이렇게 가성비 내리는 양고기집이 여깄네요
사장님께서 상하이에서 살다 오셨다든데
진짜 메뉴들 하나같이 다 맛있음
특히 껍질째 내주는 마늘구이가 대박인데
태어나서 이리 쫄깃한 마늘구이 처음 먹어봄;
11.수영 수영산8193
여긴 너무 핫플이어서 모르는
부산여시 없을듯,,,
솔직히 여긴 웨이팅 도라버린 곳이라
그냥 오픈시간에 예약하고
가는게 젤 심신건강에 좋음ㅜㅜ
저 모듬회(관자,홍새우,단새우,성게알)
1일 5개만 파는 한정 메뉴인데
으으으으 진짜 살살 녹아
그리고 이 가지 카나페 진심 요물이야
가지가 이렇게 맛있는 고급요리가 되나요?
싶게 너무 맛있음
여긴 진짜 데리고간 지인들 다들 극찬한곳
12.광안리 이자까야진
여기도 1인셰프 식당인디
부산에 꼬치튀김 잘하는 집 없는데
여긴 진짜 튀김옷 얇고 바삭혀
근데 여기 도미머리조림
이색기가 진짜 미친놈인데
먹느라 사진 못찍었네ㅜㅜ
첫방문에 둘이 가서
가볍게 10만원 쓰는거 일도 아닌 맛집ㅜㅜ
13.대연동 못
으으 침고인다 침고여
여기도 웨이팅 극악이라서
오픈런 추천드립니다..
여긴 고등어봉초밥 미만 잡임...
가격이 좀 사악하고 가성비는 안나오는데
한입 넣는 순간 미친다 이거에요
그렇다고 다른 메뉴는 별로냐
또 그것도 아닌 그냥 비싼 존맛집 ㅎ
14.중앙동 본참치(이정태)
멀리 나가는거 극혐하는 내가
남포동을 간다? 그럼 여기때문임;
이정태 사장님 유명한건 다알지?
여긴 보통 참치코스요리 먹으러 갈텐데
코스만 먹어봤음 절반만 가본거임
여긴 해산물덮밥(카이센동) 맛집임ㅡㅡ
내용물 진짜 실하고 신선한데
점심특선에 가면 단돈 14,000원에
코스요리처럼 나와
15.서면 씨더씨
부산에서 조개구이 먹으러 서면 놔두고
태종대? 암남공원? 까지 웨 가요?
간다면 그건 바가지 살짝 쓰고 바다보는 맛일까요?
조개구이는 바닷가에서 먹어야한다 는
고정관념 깨준 집임
가리비 겁나 신선하고 치즈무한리필인데
가격은 바닷가보다 싸
16.동래 하나축산
한우집을 가자니 겁나 비싸서 엄두도 안나고
그냥 수입산 소고기집을 가자니 가격대비
퀄이 좋지않고, 그렇다고
무한리필집을 가자니 그리 많이도 못먹겠다? 싶다면
정답은 하나축산
보이는 구성이 1kg 단돈 46,000원이야
퀄은 저 가격에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준...
부위도 3~4가지로 다양해서
둘이서 안질리고 1kg 순삭했어;
17.동래 장수반점
동래에 태백관,백객도,부광반점 등
꽤나 유명한 중국집 많쥬?
근데 웨이팅은 하기싫고...
사실 저 유명한 집들을 한번씩밖에 안가봐서
맛 비교는 안되지만
여긴 단언코 탕수육 맛집임
갓튀겨나와도 식어도 맛있는 탕수육집이 여기야
어떻게 튀기신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쫄깃해 고소해 맛있어
18.해운대 봉수삼춘
후우 미친 비주얼ㅡㅡ
고등어회는 20대 초반에 제주도에서
맛봤던 그 맛이 내 전부였고 최고였는데
그 기억을 싸악 갈아엎어줌
고등어가 워낙 예민한 애들이라
조금만 선도 관리 못해도 비려지기 쉬운데
여긴 걍 비린내 1도 없이 아주 탱글탱글 고소해...
19.해운대 타이가덴푸라
텐동은 여기랑 망미 코카모메가 유명하지?
코카모메는 아직 안가봤는데
일단 첫 텐동을 여기서 먹어봤는데
왜 유명한지 단번에 알겠더라
튀김옷 엄청 얇고 바삭하고
특히 절임류들이 맛있어서 느끼함도 덜해
여긴 웨이팅이 심해서
다시 갈수 있을까싶다가도
집에서 출발할때 테이블링 대기 걸어놓고 갈까봐
20.기장 고향연화
여기는 그냥 돈까스 맛집이야
전복리조또? 스파게티? 후토마끼?
다 필요없고 돈까스임
어떤 사람들은 비계 있어서 싫다던데
나는 비계 없어서 못먹는 사람이라 대만족..
어찌나 탱글하고 쫄깃하고 고소한지
맛이 아른거리네...
후욱 20군데 쓰는데도
나름 고르고 고른거라 머리 아프네
입맛은 넘나 주관적이니까
나 따라 갔다가 어? 실망이네? 맛잘알은 무슨?
이러지말구, 그냥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봐주면 좋을것 같아
글고 모든 가게 내돈내산
음료수 서비스도 안받은 곳입니다 ㅎ
혹시나 글 재미나게 봤다면
대가로 내가 모르는 부산맛집 내.놔.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
마무리는 울집 막냉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