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바나나초코칩머핀
여시들 하이
1년 전에도 랜선집들이를 했었는데
이번엔 새로 이사한 집으로 랜선집들이를 하려 해
구축이라 인테리어 살짝 하고 들어왔는데 예산문제로 그냥
도배, 장판(거실만), 필름, 화장실, 씽크대만 해서
군데군데 더러운 곳이 많지만ㅎㅎ한번 가보자고~!
예전 집 집들이 글도 참고해줘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91567?svc=cafeapp
2000년대에 지은 구축이고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전실이 길게 있어
중문은 따로 교체 안 하고 필름작업만 함ㅎㅎ
사람들이 노란색이 머야;;;;;;유치해 했찌만 제가 노란색을 참 조아합니다..
중문 앞 공간
예전 집에 있던 가구 그대로 들고와서 그대로 배치했어
바라만봐도 힐링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있는 공간
일어나서 갑자기 여시에 글 쓰고 싶어져서 바로 플레이리스트 틀어놓고 사진찍는중
현관쪽에서 찍은 모습
이사오면서 소파만 새로 샀는데 듀커 소파고 밝은 색 푹신한 소파 사고싶어서
원래 이케아 쇠데르함 사고 싶었는데 인테리어 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예산 초과라 충동적으로
저렴한 거 샀는데 배송받자마자 앉았을때의 충격이란,,,,,,
진~~~~짜 딱딱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컬러 마음에 들고 계속 앉다보니 딱딱한 지 별로 모르겠고 익숙해져서
편하게 느껴져 이제
거실 베란다에서 찍은 거실이랑 주방
주방에서 찍은 거실
우리집이 저층이라 나무가 보여
한평생 10층이상 고층 아파트에만 살았어서 막연하게 저층에 살기싫었는데
내가 집을 사던 때에 매물이 정말 없었고
그 중에 내 예산이나 조건이랑 맞는 매물은 더더욱 없었어
그래서 저층인데도 집 보고 나름 마음에 들어서 홀랑 계약했는데
저층은 저층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이사온지 2주ㅎ)
일어나면 초록초록한 나무가 보이는게 내 기분을 너무 좋게 만들더라
지금 계절이 딱 나무들이 예쁠 때이기도 하고
주방이랑 살짝 보이는 보조주방
나는 냉장고가 어쩌다보니 두 개라 주방에도 냉장고를 놓을수밖에 없었어
옆에 수납장은 예전집에서 베란다에 놓고 쓰던 거ㅎㅎ
각종 술잔들 들어있음
손님들 오면 알아서 꺼내 쓸 수 있게 저기에 넣어뒀어
인테리어 하면서 생각보다는 순조롭길래 오,,,,,,오,,,,,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공정인 씽크가 아니나다를까 사고침ㅠㅠ
상하부장 모두 손잡이 없는 걸로 주문했는데 시공하고나서
보니까 상부장은 멀쩡히 손잡이 없는데
하부장은 왜 손잡이가 있져...?........???????
그리고 내가 분명 인덕션 아래 칸은 양념장 넣을거라고 좀 깊게 해달라고 해서
분명 깊이도 재고 갔는데 왜 기성품 그대로 얕은 장으로 짜주신거죠....?...
사장님한테 전화ㄱㄱ했는데 죽을죄를 지었다고 깜빡했다면서
근데 하부장 손잡이 없는걸로 바꾸려면 문만 바꿔다는게 아니고 장 전체를 다시 달아야한다며
우는 소리 하길래 걍 살기로 했음 너무 호군가
인테리어 하면서 느낀거 업체 사장님들 대~~충 자기맘대로 시공해놓고 하자 얘기하면
그거 고치려면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사람 질리게 해서
대충 넘어가는 거 같아ㅠ 계속 보수를 해준다고 해도 원래 요구대로 완성되지 않는 매직..
예전 집은 좁아서 친구들이 사준 발뮤다 토스터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아서 베란다에 있었는데
이제야 제자리를 찾았다
냉장고에 유럽여행 하면서 모았던 마그넷 붙여놨는데
이사다니면서 많이 깨지고 해서 몇 개 없다ㅠㅠㅠ얼른 여행 가고싶어
보조주방
여기도 씽크업체 빡치는게...
원래 집에 왼쪽 장이 원래 김치냉장고? 옵션으로 들어있던 곳이거든
그래서인지 거기에 콘센트가 하나 있었는데 이번에 장 짜면서
그 콘센트를 장 안으로 선을 빼놨더라...?
아니.....선을 위로 빼주는것도 아니고 장 안에 넣어두면 어떻게 쓸거며.....
못 쓰게 만들거면 걍 뚫어놓지말고 덮어버리든가;;어쩌라고 그 안에 뚫어놨는지 모를...
여시들 명심해..인테리어는 정말 아무도 믿으면 안되고
사사건건 정말 사사건건 이런것까지 말해야하나??;;싶은것도 당근 무조건 말해야함
말 안 하면 진짜 엉망진창으로 대체 왜????????싶게 만들어 놓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이야..기상천외해 내가 아주아주 꼼꼼하게 요구사항 말해놔야
그나마 그대로 해주셔..꼭 기억해줘
여기는 그냥 세탁공간
세탁기 옆에는 예전집에서 양념류 놓고 쓰던 트롤리인데 이삿짐 풀면서 이삿짐업ㅊㅔ에서
저렇게 놔주셨더라? 그래서 그대로 쓰는중
ㅋㅋㅋㅋ마음에 들어
현관 바로 앞 작은방이랑 화장실
나름 게스트룸
저 소파는 아랫칸 손잡이 잡아당기면 소파베드가 되는 건데
예전집에서 망가져서 못 썼었단말이야 그래서 버리고 올까 했는데
이삿짐 빼던 날 이삿짐업체 직원분이 저 소파 나사가 하나 조립이 안된 것 같던데
나사만 끼우면 멀쩡할 것 같다고 자기가 조립 잘 한다고 해드리겠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는데 진짜로 조립 제대로 하고 나니까 멀쩡해짐
이번에 이사하면서 제일 맘에 들었던 업체=이삿짐업체
정말 빨리 해주시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시고 말 안해도 알아서 착착착착 잘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게스트룸 생겨서 젤 만족하는거 울엄마
10분 거리에 살지만 나 독립하고 우리집 진짜 몇 번 안 왔는데
이사오고 나서는 여기서 몇 번 자고 갔어ㅎㅎㅎ
거실에 있는 손님용 화장실
이것도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
원래 여기 타일이 안방 화장실 타일이었는데
타일시공해주시는 분께서 반대로 시공해주셨어...............
이미 시공했지만 다 떼고 다시 붙여주세요^^하면 시공업자분 타일자재값, 인건비 몽땅 손해겠지?
그래서 그냥 아휴 어쩔수없다 걍 살란다 했어
저기 젠다이도 대체 왜 갈라진걸 이어붙여놨는지 이어붙일거면 티라도 안나야하는거 아닌지 싶지만
살다보면..눈에 보이지도 않겠지............
이 집은 베란다가 굉장히 넓은게 특징이야
옛날아파트라 그런가봐
이 공간을 확장해서 많이 사용하기도 하던데 나는 1인가구라
안그래도 거실도 혼자 쓰기 넉넉한데 굳이 확장비 들일필요 없을 것 같아서
식탁 놔뒀어
손님들오면 다이닝공간으로 쓸거야
저기 커튼쳐놓은 곳은 빨래 너는 곳이라 커튼 달았어ㅎㅎ
반대편에서 찍은 베란다
저쪽은 안방쪽 베란다야 원래 화단이 있었는데
예전 집주인이 화단 없애고 수납장으로 만드는 공사해놨더라
그래서 그대로 놔둠
여긴 안방
안방에 침대만 덩그라니 있어서 뭐 볼 게 없다
커튼치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 열면 푸릇푸릇한 초록색 보여서 너무 기분 좋아
화장대 공간은 빌트인이야
원래 여기도 체리색 몰딩 범벅이었는데 필름작업해서 재탄생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작은 붙박이가 두 개 있는데 오른쪽은 이불장이고
왼쪽은 수납칸이어서 티셔츠, 니트류 넣ㅇㅓ뒀어
갬성이라고는 1도 없는 화장실ㅎㅎ
이 타일이 원래 거실 화장실로 갔어야했는데..하...
글고 여기 거울이랑 수납장을 하늘에 달아줘서 첨 봤을때 말을 잇지못했다
거울에 내 얼굴이 비치지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달아달라고 해서 낮게 다시 달았어
저 위에 보면 기존에 뚫은 구멍 보임ㅠ
여긴 안방 앞에 방인데 어떻게 쓸까하다가 옷방으로 쓰려고 헹거 설치했어
너무 정리하기 싫어서 대충 옷 아무렇게나 걸어놓고 방치중
아직 짐 다 안 풀어서 박스도 널려있어 더러워
큰 집으로 이사오면서 엄마가 본가에 있던 내 짐까지 모두 싸서
갖다줬어ㅠ 내 짐이 참 많더라ㅎㅎ정리해서 버리고 나머지만 둬야하는데
정리하기가 싫어서 일단 방치중
실시간 내 모습
애착의자에 앉아서 음악들으면서 글 찌는중
밑으로는 비포사진이야
체리색몰딩 범벅
비오는날 혼자 부쳐먹는 감자전이 을매나 마싯게요
라면보다 간단한 알리오올리오
수제 짜조?를 곁들인 브런치
엄마 해줬는데 엄마가 엄청 좋아함ㅎㅎ
내맘대로 타코
엄마가 키운 루꼴라 잔뜩 넣고 오이, 파프리카, 올리브, 다진 소고기 볶은거 넣고 먹으면 꿀맛
소스는 요거트에 레몬즙, 올리브유, 설탕 살짝~~
예전 집은 21평이었고 이사온 집은 33평이야
지역은 지방이고 풀대출받아서 산 집이라 내 집이라 하기에도 뭐하지만
얼마나 살지는 몰라도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는 그 날까지 잘 살아보겠읍니다
1인가구 여시들 혼자 있다고 배달음식 먹고 대충 때우고 하지말고
밥 잘 해먹고 잘 챙기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