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와팁]]금연후 맛집에 집착하게 된 전국구 프로 역마살 결과물 공유 ver.3 (울릉도 특집 2일차~)
작성자moneygun작성시간22.07.27조회수5,435 목록 댓글 10출처 : 여성시대 (moneygun)
아침에 일어나는데 졸려 죽는 줄 알았어
일어나자마자 나리분지로 향했어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평야라고 하는데
전국팔도의 평야를 많이 본 나로서는
작년에 별로 감흥이 없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오히려 올해 더 괜찮았어
작년보다 올해가 덜 덥고, 기대치가 낮아설까 ㅋㅋ
작년에는 야영장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올해는 나리촌식당에 가서 산채정식을 시켰어
나는 나물 안좋아하지만
어차피 감자전도 시키고 싶었어서 🤦♂️
감자전이랑 더덕파전도 같이 나온다길래 걍 시켰지
산채비빔밥은 역시나 맛이 괜찮았지만
저 수많은 나물들은 우리에게서 거의 버려졌어 ㅋㅋ
그리고 야영장식당에서는
간이 별로 안셌는데
여기는 반찬 간이 조금 간간했고
근데 전은 싱거웠어.. ㅎ
야영장식당 승😋
밥먹더니 또 졸리다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찾은 나리상회
평상에서 누워서 쉬고 사진 좀 찍는데,,
앞 풀떼기가 작년보다 구려졌어
그래도 평상에서 누워서 자연의 소리
맴맴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져
아래는 작년ㅋㅋㅋㅋ근데 커피는 산미있고 맛없어서ㅠ
애들이랑 농담으로 대실비용이라고 생각하자고 했어 ㅋㅋ
얌체처럼 주문 안하고 사진만 찍거나
여럿이 와서 1잔만 시켜서 죽치다 가는 사람이 많은지,,
1인 1주문 원칙과 선주문 후포토 원칙이 적혀있어 ㅎ
(위 사진은 작년)
친구들이 일어날 생각을 안하길래
또 시간이 아까워서 혼자 작년에 가지 않던 산책길을
도전하려고 걸었어 (feat. 재즈음악)
가던길에 전화와서 어디냐길래 깼냐니까
다른 손님이 우르르 와서 깼대 ㅎㅎ
용출소만 보고 오고 싶었지만
용출소가 식수원으로 바뀌면서 구경을 멀리서만 해야한다길래 겸사겸사 좀만 걷고 되돌아왔어
야영장 식당 옆에는 쌩뚱맞게 놀이터가 있어
작년에는 저거 타봄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노잼이야
내려와서 모캄보 천부(카페) 가려다가 나중에 가자 ㅋ 하고
모노레일 타러 가는길에 들린 등대
등대 가는길에서 바라보면 코끼리바위가 보여
잘보면 괜히 코끼리가 웃는 기분 😉
이제 태하향목모노레일 !
이건 작년에 못해봐서 너무 설렜어
탔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해서 개쫄았지만
생각보다 무섭진 않아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한대
나는 갈 때, 올 때 두번 모두 정방향으로 탔고
올라갈 때는 바다 보고 싶으면 바다가 뒤쪽에 있어서
뒤쪽에 앉아서 역방향으로 가도 돼 ㅋ
근데 정방향으로 타도 바다 보임
나는 다행히 6명이서만 타서 조용히 갈 수 있었어 👍
내려오는 길에 친구가 흑염소가 있다는겨
구라치지 말라니까 진짜 땡볕에 흑염소가 묶여있는거야
그늘도 없이 불쌍하게 도대체 무슨 명목인지 모르겠더라
인간이 제일 나빠
가까이 가서 보다가 얘한테 지금 제일 필요한게 뭘까 싶었어
첫째는 조금 가까운 거리의 그늘에 가고 싶어보였어
근데 그건 내가 못해주잖아 ㅠ 다음은 뭘까 했더니
물이겠더라고.
염소한테 닿지도 않는 거리에 물 한방울도 없는
냄비를 들고 흑염소에게 갔더니 관심을 보이더라고.
그래서 호다닥 냄비를 들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물을 채워왔어..
근데 내가 동물 무서워하거든 😭😭😭😭😭😭
가까운 거리에 물을 바닥에 두고 가고 싶은데
얘는 목이 너무 마르니까 내가 낯설던지 말던지
자꾸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내가 낯설던지 말던지 지금 얘한테 필요한건 더위해소니까 ..
하 나 진짜 결국 덜덜 떨면서 냄비 들고 가까이 가니까
허겁지겁 마시더라 꽤나 많이..!!!
물을 마시고 나니 내가 두려웠는지 도망가더라고
(내가 무서워서 물주기 전에 훠이!훠이! 몇번 해서 그런가..)
그래서 걔가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냄비 올려두고
나는 돌아왔어.
염소와 헤어지고 물놀이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안가본 현포해변으로 ㄱㄱ
캠핑존이 있더라고!? 선착순이래
고기먹으러 들렀는데 문닫아서...
친구가 가고싶었던 향우촌도 휴무라
또 못가고 다른 가게를 급하게 찾아
보성식육식당이란 곳을 갔어
깔끔하고 고기도 괜찮았는데 여기는 1인분에 100g....
솔직히 환경보호를 위해 소고기 먹으면 안되는거 알지 여시들 먹긴 먹더라도 줄여야 하는거 알지?..
근데 이건 여행이고 친구들과 함께인데 환경파괴 운운하면서 분위기 깰거면 인생 혼자 살아야할테니... 이해해줘 🤦♂️
비계는 불판 닦으라고 준거같더라고 ㅋㅋㅋ
(그람수에 포함된거 아니냐고 나 혼자 겁나 궁시렁댐)
고기 300g이 3인분이라니..🤦♂️
배부를 턱이 있겠어?
대신 여기에 된찌 시켜서 된장술밥 해먹었어
사진 있는데 맛없게 찍혀서 걍 안보여줄게 그건ㅋ
그리고 나서 배가 덜찬 우리는 신비섬횟집으로 달려갔어
울릉도는 가게문을 개빨리닫거든?
그래서 여유롭게 술한잔ㅋ 따위 즐길생각은 방에서해야돼
뭘 먹고 싶으면 걍 존내 달려가야함
솔직히 여기가 나는 울릉도 탑티어 같아
오이 없는게 내가 먹은거구 , 오이 개많은게 친구꺼
여기 물회집가면 물회먹는 법이 적혀있거든?
꼭 천천히 다 읽어보고 따라해야돼
사장님이 졸라 단호하셔 나 시키는대로 안했다가 대역죄인됨
(기분나쁘단거 ㄴㄴ 맛에 자부심있어보여서 반함)
머냐면 고추장 넣고 일단 존나비벼 존나비벼(납득이st)
그러고나서 육수 넣어야 하는데
내가 싱겁게 먹기도 하고 귀찮아서 별로 안비볐더니
ㅋㅋㅋㅋㅋ안비비셨냐고 혼남 ㅠ 제발 비비시라고 ㅎ
회에 간배게 하려고 그러는거 같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여시들은 꼭 시키는대로 먹길..^^
울릉도에서 돌아온지 꽤 되었는데...
내가 둘째날 이걸 임시저장해놓고
셋째날부터 피곤했는지 적은게 없어 ㅎ
그래서 어차피 안쓴거 위치별로 적어보자 하고 들어왔더니..
임시저장한게 너무 아깝더라고
그래서 걍 코스별로 쓸게 알아서 걸러..
(이번 여행은 5박 6일동안 울릉도를 4바퀴나 돈 사실은 비효율적인 코스야 근데도 이런 이유는 울릉도 1바퀴 도는데 1시간이면 됨, 나중가면 나오겠지만 지멋대로 휴무인 울릉울릉울릉도를 위해 걍 하고싶은건 또 다시 가서라도 하자! 라는 마인드로 여행을 해서 그래 ㅎ 근데도 경유 기준 주유비 45000원정도밖에 안나옴 경유 리터당 2449원 기준!!!) 무튼 그니까 가게들 저장만 해두고 코스는 알아서 짜..
3일차는 또 언제올지 몰라
나는 현생이 바쁘고 귀찮은걸 안좋아하거든..
근데 귀찮음이 강한 사람들이 날 보고는 부지런하다고 하기는 해 ㅎ 무튼 사담이 넘 길었지?
나 관종이니까 관심 많이 가져죠
1탄이 너무 성의없었는지 반응이 별로 없어서 아수ㅣ웠어
근데 진짜 성의없어서 할말 없음ㅋ
그럼 이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복세편살할거구요? 작성시간 22.07.27 와 좋다 자연자연 안구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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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neygu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7.27 아 요즘 다음카페 본문수정 왤케 안돼ㅠㅠ
물놀이한 곳은 학포야 현포 아니야 ㅎ
물놀이 꼭해 여기서! 가는 길은 험하지만
너무 좋은 곳이야 🏊🏊♀️🏊♂️
현포 ❌️ 학포 ❗️ -
답댓글 작성자비비(bibi) 작성시간 22.07.31 학포 최고존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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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베에 작성시간 22.07.29 신비섬... 나 울릉도 있는 내낸 저녁 저기만 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물회도 맛있는데 여시들아 문어두루치기가 진짜 개존맛탱이다..? 진심 나 같이 갔던 사람들이랑 아직도 그 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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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속초 작성시간 23.03.02 진짜 속초물회 다 필요없음 울릉도 신비섬 최고..... 이거 먹으러 다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