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우리다시만나요
9/8~11일 3박4일 명절 연휴기간에 제주도 가기로 급 결정함
이미 비행기표는 없었음ㅠ
어차피 렌트비도 넘 비싸서 이번엔 배 타고 가기로 했어
대형 suv에 4인 왕복해서 배값은 55만원정도?
8일 새벽 2시반 출항~ 5시 좀 넘어서 도착
서귀포시에 숙소가 있어서 첫날은 동쪽에서 해안도로 타고 숙소 가기루함
어차치 다들 거의 못자고 아침에 도착한거라 느긋하게 바다나 보고 숙소 일찍 들어갈 생각이였어
내 최애바다인 함덕 찍고 잠깐 화장실 들렸다가 다시 동쪽으로 고고
김녕, 월정리,세화 지나쳐서 가는데 아직도 오전 10시길래 성산일출봉 가기루 함ㅋㅋㅋㅋ
날씨 굿
5천원주고 꼭대기까지 갔다왔는데 담에 오게되면 걍 무료인곳만 갈듯?
가파른곳이 넘 많아서 힘들었어ㅠㅠㅠ
성산일출봉 갔다가 넘 더워서 귤 슬러시랑 제주스벅에서만 파는 쑥 프라푸치노 머금
존맛..bb
숙소 들어옴!!
비싼 제주에서 가성비 돌아버린 숙소임
애초에 4인실이라 인당 추가금 없었고
방+거실+부엌까지 있는곳은 20만원 넘은 숙소들이 많았는데
여긴 1박당 124000원이였음 네이버 기준가
3일해서 35만원정도?
그리고 부엌 뒤편은 세탁실도 따로 있어서 자유롭게 빨래가능
이날은 넷다 너무 피곤했고 다음날 엄빠가 한라산 등반하기로 해서 집에서 싸온 등갈비에 밥 먹고 일찍 잠듬
9일 새벽 4시
엄빠 한라산 등반으로 일찍 일어나서 데려다드리고 옴
숙소에서 성판악탐방로까지 40분이라 5시전에 출발해서 도착
다시 숙소와서 잠깐 자고 동생이랑 서쪽 바다 구경감
수영장같아 물색 죽임 ㅠㅠ
곽지 해변에서 한담해안산책로쪽으로 좀만 위로 올라가면 포구가 있는데 거기가 사람도 없고 물멍때리기 좋음
근데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포기하고 밥 먹으러 감ㅎㅎ
협재 몬스터살롱
동생이 햄버거광이라 수제버거집이래서 갔는데 맛있었지만 제주에만 있는 특별한 맛은 아님
밥 먹고 엄빠 모시러 가는길에 시간이 남아서 카페 가는중
원랜 사진속 애월 카페 가려고 했는데 추석연휴라 문을 닫았더라고ㅠㅠ
카페 옆에 연못이 있길래 돌아다니면서 잠깐 벤치에 앉았는데 낮잠자는 냥이 발견 ㅠㅠㅠㅠㅠ
존귀야 아주
왕크왕귀 발 큰거봐 ㅋㅋㅋㅋ 저렇게 왕발인냥이 처음 봄
다음에 제주 방문시 이쪽 와야겠음
사진보니까 넘나 예쁘네 ㅋㅋㅋㅋ
다시 검색해서 온 소길다방
카이막 비교적 저렴해서 온건데 막 오바육바해서 천상의맛 이정도까지는 아니고 가끔 생각날만한 꼬소달달한 맛이더라
카이막 자체가 그런 음식인가봄 ㅋㅋㅋㅋㅋ
하도 맛있다맛있다 하니까 너무 기대했나봐 ㅋㅋㅋㅋ
음악도 잔잔해서 너무 좋고 사장님부부도 엄청 친절해
아 그리고 커피 개존맛임 ㅠㅠㅠ
그리고 냥냥이들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마당에 타프 쳐놓으니까 평상에 누워있기 딱 좋더라
엄빠 만나서 올레시장감
회랑 흑돼지김치말이+마농치킨 사들고 숙소 고고
마농 치킨 대존맛
왜 육지는 안파냐ㅠㅠㅠㅠㅠㅠ
근데 엄마가 치킨이 넘 달다고 했어
치킨에 올린 마늘은 생마늘인데.. 튀김옷 자체가 약간 달달한가봐
나는 1도 모르겠던데
이날 날씨 개좋아서 숙소 돌아오는길 환상적이였어
엄빠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라산 산건데 백록담 보고와서 넘 좋았다고 엄청 자랑하셨음 ㅋㅋㅋㅋㅋ
10일
한라산 등반 후유증으로 오늘 아침은 여유있게 시작 함 ㅋㅋㅋㅋ
집에서 가져온 누룽지로 간단하게 아침먹고 약천사로 출발
나는 무교에 가까운 천주교인데 나이가 드니 이제 절이나 성당 가는것만으로도 홀리한 기분이 들어서 일정에 넣어봄
어차피 엄빠가 나한테 자꾸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많이 안걸어도 많은걸 볼수 있지 않을까해서 여기 가자함
엄청 잘 꾸며놓기도 했는데 간간히 보이는 야자수에 코끼리 조각상이나 절 내부 그림양식 이국적으로 보여 ㅋㅋㅋ
해외여행온 착각에 들게 하더라
점심은 흑돼지 돈까스 먹고
엄빠를 위해 논짓물쪽에 있는 해수 족욕 카페감
어차피 명절 당일이라 족욕카페는 여기밖에 안열었더라 ㅋㅋㅋㅋ
뜨끈한 물에 족욕하고 커피 마시고 놀다가 논짓물에도 갔는데
9월이라 그런가 물에서 노는 사람은 한두명? 외에는 없었어
엄마 맨발로 여기 들어갔다가 무섭다고 소리지름 ㅠㅠㅠ
이끼 낀 돌+물살+미친듯한 강풍 콤보라 어휴...
여기 물놀이 가려면 신발은 필수로 신어야할듯
오늘은 노을을 보기로 했는데 일몰시간까지 시간이 넘 남아서
한담해안산책로 옴 ㅋㅋㅋㅋ
강풍+사람많아서 산책하진않았고 앉아서 투명카약 타는 사람들 구경하다가 협재 스벅감
제주도는 스벅 전체가 에코매장이라 테이크 아웃 하면 무조건 리유저블 컵에 담아주더라고
제주 온 첫날 받은 리유저블 컵 반납하고 비자림콜드브루인가 시켜서 잠깐 앉아있다옴
신창풍차해안쪽으로 차 타고 내려오다보면 싱계물 공원있는데 노을 볼 사람들은 공원에 차 세우고 봐도 되고
나처럼 천천히 차 몰면서 사진찍어두 돼
어차피 해 넘어가면 깜깜해지는건 금방이더라구 ㅋㅋㅋㅋ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와서 마지막 흑돼지 머금 ㅎㅎ
엄마가 두꺼운 고기 안좋아해서 일반 삼겹살처럼 생긴거 먹으러 가자했는데 이쪽이 관광단지라 대부분이 근고기였음 ㅠㅠ
가격대도 근으로만 팔아서 넘 비싸고
첫날 이미 그런건 10만원주고 먹어서...ㅋㅋㅋㅋㅋ
암튼 여기는 입맛까다로운 엄빠 만족시킨집임
엄빠가 전라도 토박이라 어딜가나 밑반찬 많이 안깔리면 먹잘거 없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래도 육지에서처럼 반찬도 나오고 고기도 질이 좋다고 칭찬함
갈비탕 시킨거 엄빠가 가져가서 난 김찌먹었거든? 서비스 김치찌개 맛 도라버림
동생이랑 열심히 퍼먹었어 ㅋㅋ
11일날, 마지막날임 ㅠㅠ
완도로 돌아가는 배 타야하는데 아빠가 면허증 분실함 ㅎㅎ...
제주항 입구에서 알아버렸지 머야..
엄빠 엄청 당황해하셨는데 자식들이랑 와서 다행인거 같아ㅠㅠ
어떻게 해야하냐고 엄청 패닉이더라고..
등본만 있으면 배는 쌉가능이더라
그래서 제주항에 있는 무인발급기로 등본 재발급 받고 표 끊고 차 선적해서 잘 도착함 ㅎㅎ
아 글고 항만 면세점 있더라?? 로얄살루트21년산 16만원대로 겟함ㅠㅠㅠ 행벅 그잡채
아빠나 동생은 제주도 한두번밖에 와보질못했는데 딱히 하고싶은게 없는거 같아서 내 스타일대로 여유롭게 다녔어ㅋㅋㅋ 가족들끼리 시간 보내니까 넘 좋더라
입장료내고 다닌게 별로 없어서 3박4일해서 170? 정도 쓰고 온거 같아
부모님이랑 여행시 참고하라고 기록 겸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