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독서 초보도 후루룩 읽어볼 수 있는 비문학 책 몇권 추천해봄(+ 공지 기념 4권 추가)
작성자내 이름은 조난, 당했죠작성시간23.04.04조회수44,519 목록 댓글 309출처 : 여성시대 내 이름은 조난, 당했죠
2022년 - 2023년 사이에
도서관에서 본 책들 중
인상적이었던 비문학 책들 몇권 추천해봄.
1.
-> 멍청이들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 상대하기 괴롭다.
이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기에
우기는 데 선수이며,
상대방의 의견이나 감정은 신경쓰지 않는다.
생각이란 걸 하지 않기에
고민하지도 않고.
고민이 없기에 설득당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확신할 뿐이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멍청하지 않다'
자부하는 자들이 연구한,
멍청함의 정의와 분류.
그들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
2.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과도하게 쏟아지는 정보들로 인해
주어진 정보에서 읽어낼 수 있는 맥락이 사라지는 것에 있다.
상식의 중간지대를 만듬으로써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힘과
갈등 해결에 필요한 내공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현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에 대한
깊고 정확한 정보들.
3.
-> 당신은 중독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술. 게임. 스마트폰. 약물. 마약 등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종류의 중독이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4.
-> 단서는 반드시 현장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될 수 있는 한 현장에 가까이 가라.
현장에 항상 존재하는 시신들의 변호사.
곤충과 곤충들의 흔적을 통해
피해자가 정말 그곳에서 죽었는지.
사망 시간이 언제인지를 밝혀내
범인 색출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주의 : 시신 사진 및 곤충 사진들이 다수 첨부되어 있습니다)
5.
-> 우리는 대칭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물리학자들도 똑같다.
아니. 그들은 집착하는 것에 더 가깝다.
'물리 법칙은 반드시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원히
왼손과 오른손의 구별 방법을
외계 종족에게 설명할 수 없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다 못해,
'자연은 왼쪽과 오른쪽을 차별하지 않기에
왼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오른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거울 대칭성 이론을 만들어낼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1950년대 이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자연은 왼쪽을 편애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대로
신은 정말로 왼손잡이일까.
그렇지 않다면, 이런 현상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6.
-> 사람들은 '왜' 누군가를 죽이고는 할까.
여러 형태의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는 누구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가 되는가'
'괴물 같은 짓을 당한 자는 반드시 괴물이 되는가'
'똑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왜 누구는 살인마가 되고,
누구는 평범한 사람으로 남는가' 등
살인에 대해 품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
7.
-> 한국인들은
왜 신발을 벗고 방 안에 들어와서 식사를 할까.
왜 낮은 상 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까.
회식 자리에 명당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밥이 언제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담기기 시작했는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중국과 일본도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데.
우리는 어째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비슷한 빈도로 사용하는가.
술잔을 돌려 가며 마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인에게도 가끔은 낯선,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
8.
-> 단어에는 가끔,
철학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테크닉. 아트. 메타 인지.
밈. 팩트. 메타포. 브랜드 등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담고 있는,
그 당시의 문화와 철학적인 의미에 대한 이야기들.
9.
-> 광기는 처음부터 문명 속에 스며들어 있었다.
'가장 고독한 고통'이라 불리는 정신질환.
정신질환은 희귀질환이 아님에도,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울부짖는 미치광이나
악의 화신으로 다뤄지고는 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사회와 문화 속에
여러 형태로 숨어 있는
광기에 대한 이야기.
10.
-> 가짜뉴스와 유사과학이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
음이온이나 천연 등으로 대표되는
온갖 유사과학들이
유사과학인지 여부를
우리는 어떤 식으로 알아낼 수 있는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어떤 정보는 경계해야만 하는가.
11.
-> 창조성이 없다면 진보도 없을 것이며,
우리는 늘 똑같은 패턴을 반복할 것이다.
재능을 타고난 뇌는
예술을 창조하고,
그 예술작품은 우리를 치유한다.
문명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허나 재능이 있는 뇌가
빈곤. 차별. 폭력 등
스트레스로 가득 찬 환경을 만나면
크나 큰 사회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우리의 뇌가 세상과 소통하며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12.
-> 일상을 벗어난 이야기들을 다루기에
'환상문학'이라고 불리는 사변소설.
사변 소설의 발전을 이끈 사람들
대다수는 분명 여자였으리라.
그러한 소설들은 독자를
평소 걸음 하지 않는 불편한 장소들로 밀어붙이고
본능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것을 대면하게 강요하는데,
여자들은
자신들에게 요구되는 관습과 경계들 너머로
발을 내딛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프랑켄슈타인 등
'여인'들이 만들어 낸 괴물들의 이야기.
13.
-> '잭 더 리퍼'라 불리는 살인자는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주기적으로 재해석 되는 반면,
그에게 살해당한 다섯 명의 여자는
‘매춘부'란 불명예스러운 호칭만이 붙여졌다.
이들은 정말로 매춘부였는가.
매춘부가 맞더라도,
그렇게 잔혹한 최후를 맞은 채
시신조차도 구경거리로 내몰려야만 했는가.
14.
-> 죽어서도 빛나야만 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아시오?
우리는 시계공장에서 일을 하다 병을 얻었다.
'시간 표시를 더욱 아름답고 세밀하게 하라'는 지시로 인해,
라듐이 들어간 페인트가 묻은 붓을
입으로 직접 빨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허나
병에 걸릴 정도로 헌신했던 기업은
우리를 해고했고,
전문가 집단은 우리의 병과
라듐에는 그 어떤 연관도 없다 말함으로써
기업을 편들었으며,
지역 사회는 우리를 백안시했다.
우리는 과연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15.
-> 모든 음식의 이름에는
역사와 문화가 녹아들어 있다.
고대 인류의 지혜가 담긴 요리부터
중세의 음식 행상.
세계 정복에 성공한 현대의 패스트푸드까지
수많은 음식의 기원과 그 이름에 담긴 이야기들.
16.
-> 색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동물과 우리 인간이 어떻게 색을 인지하는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색이 우리의 행동. 건강.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정한 색이 품고 있는
물리적 특성과 역사적 함의가
어떤 식으로
'그 색이 무엇을 상징하는가'를
나타내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짜장므연 작성시간 23.05.18 추천 고마워여시~~~! 이중에 스타트끊기에 괜찮은책있을까?
고마워여샤~~~~♥︎ 도전해보겠어...!! -
답댓글 작성자내 이름은 조난, 당했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5.18 미식가의 어원사전,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얘네 둘이 그래도 좀 만만한 편임 -
작성자갈겨버려 작성시간 23.06.16 고마워요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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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꼼센왕똥구리 작성시간 23.07.04 여시고마워! 한권씩 차근차근 빌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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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그니처라떼에 작성시간 23.07.12 고마워용 다 장바구니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