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어제의 오늘)
여-하!
2편 빠르게 써왔쉬멍
▼ 1편은 여기에 ▼
대망의 마지막 날 (아님) 3일차!
비가 추적추적 왔지만
그래도 신나게 체크아웃 하고
목적지로 떠나려고 했는데..
띠-롱!
1. 렌터카
차 세우고 급한 건부터 해결하기로 했어
렌터카는 업체에 연락해서 1일 연장했고,
2만원 추가 결제하면 된다고 했음
2. 항공권
제일 좋은 건 기존에 예매했던
티웨이에 연결해서 다른 항공편을
예매하는 거였는데
비행기가 줄줄이 다 결항인 덕에
고객센터 30번 넘게 전화했지만
계속 연결이 불가했어 ㅠㅠ
강제 제주 일주일 살기 하기 싫어서
빠르게 포기하고 노랑우산 통해서
아시아나 항공편을 재예매함
그런데 노랑우산 통해서 예매했더니
좌석 미확정으로 되어 있더라고.
그것도 불안해서 나는 바로 취소하고,
(친구는 이때 취소를 안 함)
아시아나 홈페이지 들어가서
제주 > 김포 오는 항공권을 겨우 겨우
구해서 급하게 2자리 결제를 했어.
근데 이게 천만다행이었던게
친구 노랑우산도 결국 몇 시간 뒤에
좌석 없음으로 취소가 되더라고.
그러니 이런 식으로 급하게 결항될 때는
무조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결제해야 한다는 걸 배웠수다.. 휴..
3. 숙소
는 에어비앤비로 잡았고
하단에 다시.
본격적으로 3일차 시작해유
3일차🍊
4. 돌고래스팟 금천수산
3일차는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비도 계속 내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친구는 돌고래가 보고 싶었고
나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
돌고래 스팟으로 가기로 했어!
해안도로를 따라 돌고래 스팟이 있는데
우리는 금천수산을 네비에 찍고 갔어
여기가 돌고래가 많이 나오는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함!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정말 많았는데,
돌이 검고 바다는 파래서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 가넝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여시들은
해안도로 따라 가는 걸 추천해
(🐬돌고래🐬 못 봤수다)
5. 미쁜제과
금천수산과 가까운 카페인데
날이 맑으면 돌고래가 보이는 걸로
유명한 카페라고 해
내부가 꽤 넓고 의자가 편해보여서
잠시 앉아서 쉬어갈까 했지만
그냥 커피 한잔만 테이크아웃 했어
직접 구운 빵들을 팔아서 내부에
엄청 좋은 빵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우리에겐 보룡제과 빵이 있어서..ㅎ
(빵 한 곳에서 많이 사지 마..제발..)
아메리카노 (6,500원)만 샀고,
커피는 산미있는 커피라서 난 별로였어
탄맛 나는 커피 좋아한다면 비추
6. CU 서귀영락해안도로점
뜬금없이 CU를 왜 넣었냐면
여기도 돌고래 스팟이래 ㅋㅋㅋㅋㅋ
우리는 비가 오니까 컵라면이 땡겨서
오면서 봤던 CU에 갔는데
여기도 맑으면 돌고래가 보이는 곳이라
아예 2층으로 건물을 올려서
2층에서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더라고!
우리도 컵라면 들고 2층 올라가서
바다 보면서 먹었는데 너무 좋았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날이 맑으면
돌고래가 잘 보이는데 오늘처럼 흐리면
전혀 안 보인다고 하시더라고.
돌고래 보고 싶은 여시들은
꼭 날씨 잘 확인해서 가면 좋을 것 같아
7. 산양큰엉곶
산양큰엉곶은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
네이버로 예약하면 인당 5천원,
현장에서 발권하면 인당 6천원 입장료가 있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산책로를 따라서
이런저런 사진 스팟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기대이하였어.
날씨가 맑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비오는 날에 가서 그런지
어딘가 축축하고 습하고 을씨년스러웠어
중간 중간 보이는 스팟들은 귀엽고,
사진 찍기에도 좋기는 해!
인스타에 #산양큰엉곶 검색하면
멋지게 찍은 사진들이 많이 나오더라고
특히 렌턴 들고 반딧불이랑 찍는 사진이
엄청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갔을 땐 렌턴이 없었어
(아마 비가 와서 그런 것 같아)
전체적으로 부지는 넓은 편이야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도 있고,
숲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는데
산책로가 제일 짧은 코스라
우리는 산책로 따라 걸었는데도
마지막에는 좀 힘들었어
그리고 사진 찍을 수 있게 만들어놓은
스팟들이 계속 겹치는 느낌이라서
더 다양하게 조성되면 좋겠다 생각함
자연을 느끼고 싶다 > 가볼만해
사진 멋지게 찍고 싶다 > 애매해
멋진 테마파크를 원한다 > 가지마
8. 신창풍차해안도로
이제 애월-협재 쪽으로 올라가면서
신창풍차해안도로를 지나갔어
풍력발전기가 해안도로를 따라서
길게 줄지어져 있는데
바람이 진짜 진짜 많이 불었고,
가까이 다가가니까 정말 멋있더라
풍력발전기 멀리서는 봐도
가까이서 (바로 아래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잘 없잖아
어차피 해안도로 따라 가는 길이면
이쪽으로 지나가는 거 추천해!
사진이 멋있게 나온다거나
특별히 볼게 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주 온 기분 내기는 굿굿
9. 협재 더꽃돈
협재로 넘어와서 숙소에 짐만 두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어
친구가 해물을 전혀 못 먹어서
3일차 저녁도 흑돼지!
원래 별돈별 협재해변점에 가려고 했는데
사이드메뉴에 냉면이 없는 걸 봐버려서
근처에 있는 더꽃돈 본점으로 갔어
(별돈별은 오션뷰가 있는 흑돼지집)
우리는 흑돼지 1근 (600g, 62,000원)
김치찌개 (10,000원) + 공기밥 먹었고
양이 많아서 냉면은 결국 못 먹었어 ㅋㅋ
제주도 오면 삼겹살에 고사리 조합 알지?
내가 정말 사랑하는데 여기 고사리 나와!
불판에 같이 올려서 구워 먹으면 JMT
멜젓 + 삼겹살 + 고사리 + 파채 조합 말모.
고기는 직원분이 다 구워주시고
1차로 통으로 올려서 겉면 구운 다음에
고기 가져가서 다 잘라 오셔
그 다음에 다시 올려서 구워주시는데
맛으로만 치면 첫날에 먹었던
고기굽는해녀 (구좌 흑돼지) 보다 맛있었어
친구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거의 못 먹었는데
내가 마지막까지 싹싹 긁어 먹음..
확실히 목살 보다는 삼겹이 맛있었어
냉면을 못 먹은 이유
김치찌개 진짜 진짜 진짜 맛있어
집에서 돼지고기 듬뿍 듬뿍 넣어서
몇 시간 푹 끓이면 김치가 녹잖아
딱 그런 녹진녹진한 김치찌개맛!
공기밥 하나 제공되는데
이거 때문에 공기밥 또 추가해서 먹느라
배불러서 냉면은 못 먹었어ㅠㅠ
만약 더꽃돈 가는 여시가 있다면
김치찌개는 필수로 먹는 거 추천 추천
김찌 아니면 여기 갈 이유가 없어
* 참고사항 *
일하는 사람들이 다 남자인데
팔에 문신 있고 약간 그랬어
불친절하지는 않은데 어딘가 불편..?
이런 거 예민한 여시들은 참고해!
10. 숙소 에어비앤비
(협재해변펜션)
숙소도 급하게 정하느라
협재 에어비앤비로 찾아봤는데
그나마 여기가 가격적으로나,
룸 컨디션이 괜찮아보여서 선택했어
1박에 57,765원 결제했고
트윈배드인 점이 좋았고,
협재해변이랑 가까운 것도 좋았어
룸 컨디션은 무난했고 청결도는 좋았음
그리고 넷플릭스, 유튜브 다 됨!
침구가 보송보송 말랑한 침구야
건물 내 엘레베이터 있고
주차장은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이었어 (?)
그냥 깨끗한 친구 자취방 온 느낌 ㅋㅋ
딱 그 정도의 숙소라고 생각하면 돼
4일차🍊
1. 협재 수우동
협재 맛집 검색하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곳이라 궁금했는데
마침 일정이 연장되어서 가봤어!
10시 30분에 오픈인 곳이고
우리는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서 갔어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 있어서 편했어
도착했을 때 손님이 하나도 없길래
웨이팅이 없는 건가? (헛된 기대) 했는데
알고보니 명단 작성하는 거더라고
이렇게 시간대별로 명단을 작성하고,
해당 타임에 칸이 다 차면 다음 타임에 써야 돼
이름, 인원수, 연락처, 메뉴까지 적어두면
입장하기 20분 전에 직원한테 연락이 와
그때 전화 받아서 가겠다고 해야 확정이래
우리도 11시 30분 타임으로 명단 작성했고,
바로 옆에 협재 해변이라 시간 떼우기 좋았어
식당 앞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들도 많아서
돌아다니기 귀찮으면 그냥 앉아있어도 돼!
바다는 언제 봐도 너무 예쁘쟈나..💙
입장하면 창가쪽으로 산방산이
보이는 자리들도 있는데
직원이 안내해주는대로 앉아야 하더라고
우리는 벽쪽 4인석으로 안내 받았는데
창가 자리가 비어있길래 저쪽으로
앉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명단에 따라 정해진 자리라서
옮길 수 없다고 해서 그냥 앉았어
음식 쉐어해서 먹기에는
4인석이 편하고 좋아서 오히려 좋아~!
자작냉우동 (13,000원)
비빔냉우동 (13,000원)
돈가스 단품 (8,000원)
기본 우동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 메뉴들이 베스트라길래
믿고 주문해봤고 결과는 대만족!!
면도 쫄깃하고 육수랑 소스도
내 입맛에 딱 맞아서 너무 맛있었어
같이 튀겨져 나온 어묵이 진짜 맛있고,
특히 비빔우동 안 시켰으면 후회했을 것..
친구는 비빔우동 좀 짜다고 했는데
나는 원래 입맛이 짠편이라 괜찮았어
돈가스도 바삭하게 튀겨져 나와서
우동이랑 궁합이 좋다고 느꼈어
협재쪽으로 숙소 잡는다면
아점으로 괜찮은 메뉴인 것 같아
다음에 가면 또 갈 듯!
2. 애월 한담몰&투썸
4일차는 특별히 일정이 없어서
이리저리 차타고 돌아다니다가
애월쪽에 있는 소품샵이랑 카페 들렀어
소품샵 큰 거 2~3개가 한 곳에 있는데
제주 어딜 가나 살 수 있는 것들이라
굳이 여기서 사지는 않았어
친구는 소주잔 몇 가지 샀는데
어딜 가나 가격이나 디자인이 똑같아서
그냥 보이는 곳에서 사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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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해변 근처에도 카페가 많고,
랜디스나 스벅 같은 프차도 많은데
맨도롱또똣이라는 드라마 촬영했다는
카페도 있어서 스윽 가보기만 했어
(직원이 불친절해서 안 가고 싶었어...)
관광지 카페가면 좌석도 불편하고,
맛도 없고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뷰값으로 장사하는 곳 너무 많아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우리는 실패 없는 투썸 갔습니다ㅎ,ㅎ
근데 투썸 2층이 뷰 맛집이야
바다 바라보는 2인석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도 눈치싸움 하다가 한 자리 겟함
굳이 감성카페 찾는 거 아니라면
그냥 투썸 가도 괜찮을 것 같아 ㅎㅎ
3. 동문시장
2일차에 올레시장에서 샀던
과즐이 너무 맛있어서 더 사려고 들렀어
후기에 보면 올레시장보다 동문시장이
더 싸고 좋다는 후기들이 많던데
나는 그런 건 전혀 못 느꼈어
오히려 규모가 작다는 느낌?
올레시장이 더 활성화 되어 있고,
이것저것 볼 것도 많은 느낌이었어
우린 그냥 과즐이랑 과자 몇 가지만 샀고
특별한 점은 없는 곳이었어
서귀포 쪽에 머물 계획이 있다면
올레시장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 이용했어.
4. 오지하우스 신제주점
마지막날 저녁 먹으러 간 오지하우스!
여기도 여시에서 추천 보고 간 곳이었어
피자펍이고 호주식? 식당이라고 해
5시 오픈인데 우리는 5시에 갔어!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은 없었고 내부 인테리어는
분위기도 좋고 아기자기 귀여웠어
메뉴는 피자, 파스타, 치킨, 핫도그 등 이고
모두 단품으로 시킬 수 있고,
세트로도 시킬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
피자 세트로 시키면
피자+사이드+음료 구성이라
우리는 제주 흑돼지 바베큐 피자 세트로 하고,
체다 베이컨 칩스를 사이드로 선택했어!
약간 흑돼지 광인 바이브지만
그래도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먹어보고 싶어서 골랐어 ㅎㅎ
기본으로 나오는 살사 나초랑
체다 치즈 베이컨 칩스야!
감튀는 테이블에서 체다 소스를 부어주는데
너무 맛있어서 피자 나오기 전에 순삭했어
체다치즈 + 베이컨 + 감튀 조합이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보니...
나초도 맛있어서 한 번 더 리필함!
제주 흑돼지 바베큐 피자야
도우는 약간 딥디쉬 느낌으로 두껍고,
도우 테두리에 뿌려진 건 슈가파우더야!
테이블에서 토치로 불쇼 해주시는데
불맛 내는 거라고 하셨어 ㅎㅎ
불쇼 한 다음에 위에 깻잎 토핑 올려줘
맛이 진짜 풍부해서 신기했어
흑돼지가 크게 썰려서 올라가있고
야채들이 가득 올라가있어서
피자보다는 요리 같은 느낌이었어
약간 호주식 고추잡채랄까..?
다른 피자 선택 안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맛있게 먹었고 특별했어!
재방문 의사는...
제주엔 워낙 맛집이 많으니까
꼭 두 번 갈테야!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고
일정이 맞으면 한번쯤? 더 갈 정도
* 참고사항 *
여기는 직원을 부를 때 직원 이름으로
부르면 된대.. ㅋㅋㅋ 직원 이름이 안나라서
안나! 이렇게 부르면 된다고 하시는데
나랑 친구는 초면에 이름 부를 만큼
사교적이지 못해서 (?) 벨만 오지게 눌렀어
그런거 좋아하는 여시들은 재밌을 것 같아
5. 포토타입 제주노형점
여기는 오지하우스 근처라
오지하우스 가는 여시들한테 알려주는 정보!
나랑 친구는 여행가면 인생네컷 꼭 찍는데
제주 여행 내내 못 찍다가 막판에 생각나서..
마침 오지하우스 근처에 있어서 찍었어!
사진 예쁘게 안 나와! ㅋㅋㅋㅋ
엄청 파랗게 나와서 당황했어 강제 쿨톤행
그래도 제주 프레임 있어서 좋았고,
소품 같은거는 별로 없어서
우리는 제주 온 거 티 내려고
과즐이랑 삼다수물병.. 땅콩샌드.. 귤..
이런거 들고 사진 찍으니까 귀엽더라
우리 추억은 소듕하니까...❤
끝이야!
내 제주 여행 같이 추억해줘서 고마워잇
문제 시 ~둥글게 둥글게~
제주 여행 가려고 찾아본 여시가 있다면
꼭 좋은 여행이 되길 바라🍊🍊
공금카드 결제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