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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와서 새벽에 숙소에서 쫓겨나서 19업소에서 자게 된 썰 푼다^^(feat.호치민 여행 참고하세요)

작성자쌀형거같아|작성시간24.03.05|조회수32,475 목록 댓글 77

출처 : 여성시대 (쌀형거같아)


귀찮아서 안 남기려다가 이건 너무 괘씸하고, 다른 여성들이 당하면 넘 위험할 거 같아서 남기는 굉장히 공익 목적의 후기임
 
친구랑 3/1 밤 비행기 타고 <2일 새벽 1:00 도착 예정 ~ 3/4 무이네 이동 ~ 3/6 한국> 일정으로 호치민에 여행왔어

숙소를 예약할 때 호치민은 부이비엔에 놀 곳이 많다고 해서 늦게까지 놀 생각으로 부이비엔에 있는 숙소 중에 아고다 평 나쁘지 않으면서 돈 아끼려고(노는 데에 쓰고 싶어서)가성비가 좋은 숙소를 아고다에서 예약했어
이것이 화근이었다고 한다..

숙소는 호치민 부이비엔에 있는 C Central 호텔이라는 곳이었어.

이날 비행기가 연착돼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 넘어서였어. 3시쯤 호텔에 도착하고 보니까 로비에서부터 일단 남직원이 의자 두개 겹쳐서 누워있었고...

우리 들어오니까 여권 보여달라면서 예약 내역 조회하더니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번역기로 글쎄
에어컨이 고장난 방밖에 없고 풀부킹이라 다른 건물의 호텔방으로 가서 자면 내일 옮기게 해주겠다고 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거 아님?)

근데 너무 늦은 새벽이라 달리 갈 데도 없고...ㅠㅠ(온라인에선 그 시간에 당장 잘 수 있는 숙박 예약이 불가하니) 이미 3박이나 예약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했어.
이미 여러번 항의했지만 배째라는 상황 ^^;;

그래서 따라 오라는 곳으로 따라 갔더니 웬 음침한 골목에... 진짜 너무나도 목적이 의심 되는 19 업소 같은 곳(웬 철문으로 돼 있었어 ㅠㅠ) 돌아다니면서 베트남어로 거기 사장들(헐벗은 여자들이었음)한테 방 없냐고 물어보고 다니는 거야;

그래서 아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싶어서
그냥 환불 해달라고 했더니 다행히 순순히 알았다고 하더라고.
그리고서 아고다에 전화 걸어서 환불해줌...ㅋㅋㅋ
이미 시간은 5시 정도가 다 됐고요..

그 동안 구글 지도에서 이곳 후기 찾아보니까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닌 거 같더라고.

그냥 후기로 봤을 땐 제대로 안 나오는데 최신순으로 정렬하니까 죄다 후기 상태가^^... 아주 상습범인 거 같더라고



환불 처리된 거 확인하고서 아고다에서 4성급 이상으로 급히 찾고 이번엔 구글 후기 확인해서 새로 2박할 숙소를 예약했어.
근처 가게에서 밤샘이라도 할까 하다가 그럼 아침부터 새 일정도 다 말아먹을 거 같아서 잠깐이라도 자야 할 거 같았어.

그래서 근처 호텔을 다 직접 돌았는데 풀부킹이라고 하거나 호객행위 하러 앞에 나와서 앉아있는 젊은 여자들이 있는 걸로 보아 호텔이 호텔이 아닌 거 같았어..(근데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

그래서 그나마 가장 부이비엔거리 초입에 있는 호텔로 가서 하루도 아니고 " 딱 6시간만 잘 거다"라고 말하니까 알겠다고 하더니 40만동에 숙박 하게해줌.
잠깐 치워야 한다고 10분쯤 기다리게 하더니 들여보내줬어...

근데 들어가고보니....ㅎㅎㅎ...
여기도 참... 그런 업소로 운영되는 호텔인가 보더라고

1. 침대 위 정체를 알 수 없는 수많은 꼬불털들
2. 호텔인데 덮는 이불이 없음
3. 바닥에 뒹구는 콘돔껍질들, 휴지통에 버려져있는 쓴 콘돔들 여러개
4. 침대 위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얼룩들
5. 침대 옆에 있는 이름부터 수상한 오일
6. 화장실에 큰통으로 된 바디워시만 6개, 하트가 그려진 바디오일과 면도기



그래서 여기가 19 업소라는 걸 친구랑 눈치채게 됐어..
근데 밖에 있는 건 위험하니까 이거라도 어디냐 생각하면서 몸닦는 수건을 침대 위에 깔고 꼬불털들 위에서 겨우 잤어...ㅠㅠㅠㅠㅠ(어떻게 자고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내가 살면서 업소에서 숙박해볼 줄 상상이나 했겠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웃겨서 헛웃음만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이런 더러운 데서 어떻게 그런짓을 그많은 남자들이 하는 건지 ㅋㅋㅋ위생 미쳤어진짜ㅋㅋㅋㅋ갠지스강에 온 몸 담그는 게 더 깨끗할듯

그래서 바디워시가 많은가? 했는데 몸으로 몸을 씻겨주는 거부터가 시작이라더군요 ㅎㅎㅎㅎ? 너무 많은 걸 알게 된 지식인여행이 되었지 뭐람?^^

그래서 기출변형으로 한남들 호치민 여행 유흥 조각 구하는 오픈 채팅방에 잠입해서 기출변형으로 확인해보니 그쪽에 마사지를 가장한 음...^^ ㅅㅁㅁ 업소들이 참 많더라고. 심지어 한인 사장이 운영하는 출장 업소도 있고(언니들 호텔로 부르는..) 가라오케라는 업소도 있고, 뭐 종류가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었어 이용자도 그 방 하나에만 n00단위였는데 말해뭐해... 덕분에 유흥척척박사 됐잖아 궁금한 거 있음 다 나한테 물어봐 아는 거 알려줄게 ㅋㅋㅋ이 더러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 남자들 유흥 더럽다 정도만 알지 진짜 그게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더러운지 그 실체와 상세한 내용은 다들 모를 거 같은데 진짜....진짜...진짜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더라(알게 된 내 뇌를 대가리 깨서 씻고 싶을 정도)

지금 생각하니 진짜진짜 위험했던 거 같아.
이런 정보는 일반적인 포털 사이트에선 찾아볼 수가 없어서 정말 몰랐어.

호치민 여행할 여시들 정말 조심했으면 해서 올려.
같은 피해 안 당하길...
구글지도 후기도 꼭 찾아보고 웬만하면 베트남 숙박은 4성급 이상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건 환불내역...ㅋㅋㅋ 친구가 예약한 거라 친구한테 캡쳐 전달 받았따 ㅋㅋㅋㅋㅋㅋ...


별개로 호치민은 정말 좋고, 친절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다들 주의해서 안전한 여행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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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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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yes no maybe | 작성시간 24.03.09 어우 ㅅㅂ 진짜 드럽다 여시 여행 시작부터 고생 많이 했네..
  • 작성자리 리 리 보 라 보 | 작성시간 24.03.09 하 내가 후기를 썼어야하는데...
    2-3시간만 자면되서 싸길래 예약했고
    나는 숙박했는데..^^ 진짜 걍 최최최악
    진짜 이불도 드러워서 걍 수건 깔고 누워만있다가 나옴..
    앞에 왠 한국 술집있어서 새벽까지 쿵짝쿵짝
    옆방은 싸우고 샤워실 냄새나고 ..
    씻기도 싫어서 양치만했잖아... 하...
    우리말곤 부이비엔에서 성매매해서
    하룻밤자러오는 사람들임.. 절대 가지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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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골 플리 | 작성시간 24.03.20 와 미친.. 고마워 여시야 후기올려줘서 근데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화나고 고생했겠다 여행 첫날부터ㅠㅠ
  • 작성자귀를 기울이면 | 작성시간 24.03.27 아 ㅅㅂ 개토나와 미친 욕봤어ㅠㅠ
  • 작성자지난주말 | 작성시간 24.03.27 헐 후기 고마워 혼자 벳남 여행 찾아보려고 했는데 진짜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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