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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품후기]구돌덕의 제로웨이스트 도전기(말 많음)

작성자(고슴도치의 행복)|작성시간24.03.21|조회수6,426 목록 댓글 5

 

 

돌덕질은 2019년에 접었지만
인간적으로 이 글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https://m.blog.naver.com/xiuzzangluv0326/222391764887


작년에 엄청 핫했던 글인데
요약: 앨범 산다고 조또 쓸데없는 플라스틱을 소비했으면 다른데에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것이 지구에게 책임을 지는 방법이다
이거 보고 뒷통수 맞은느낌이었음
그냥 내 지갑만 털리는게 아니라 지구에 존나리 빚을 지고 있었던 거임

그래서 이거 보고 뒤늦게 개과천선 하고 제로웨이스트로 바꿔가고 있는 중기.(한 8개월 정도)
시작.




1. 에코닛시 옥수수칫솔



플라스틱 아닌 칫솔...왠지...써보고싶었다.
친환경 칫솔은 보통 이것처럼 옥수수전분으로 만들거나 나무로 만드는 종류가 있는데
우리집 화장실엔 창문이 없고 통풍이 잘 되는 편은 아니라
나무 쓰면 백퍼 곰팡이 필 것 같아서 옥수수 씀

원래 쓰던 일반칫솔이 켄트라고 엄청 부드럽고 탱글한거였거든
그거랑 비교하면 좀 뻣뻣하고 크기도 큰 느낌이지만 또 못쓸만큼 이상하진 않음.

솔직히 칫솔모는 일회용칫솔보다 약간 더 좋은 정도? 엄청 고기능성은 아닌듯
보니까 에코닛시 말고 딴데는 아예 정기배송+수거해서 알아서 생분해처리 해주는 곳도 있더라. 다 쓰면 그거 시켜볼까 싶음

*참고로 이걸 포함해서 지금 나와있는 대부분의 친환경 칫솔들은 손잡이 부분만 생분해라고 보면 돼.
칫솔모는 일반모 외에 생분해 되는건 아직 개발이 안된 것 같음..(돈모 같은건 사실상 관리가 너무 어렵고 오히려 깨끗이 안 닦인대서 비추)

그래도 매일 쓰는 소모품인 만큼 칫솔대라도 비플라스틱인게 훨씬 도움이 될거라 생각함




2. 톤28 샴푸바


샴푸통+펌프까지 하면 상종못할 쓰레기 나오는거 알고있는쥐
나는 그냥 귀찮아서 다 쓰면 헹구지도 않고 플라스틱으로 버렸는데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방법이었다..
펌프 스프링까지 싹다 분리하고 내용물 다 씻어서 말려서 분리수거 해야하는데
그게 귀찮다면? 지금 당장 샴푸바 사용하기.

위에 글에는 러쉬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울나라에서 파는 러쉬는 일본원료래서...
러쉬 다음으로 유명한 게 톤28인데 여기는 비건 천연성분만 쓰고 검은콩 젤 많이 쓴대서 처음부터 이거 썻음

불편한 거 모르겠어서 꾸준히 재구매 하는 중인데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덜 빠지고요 이거 쓰고 머리 하루에 한번 감는거 이틀에 한번으로 바꼈음. 더러븐 기름냄새가 거의 안 남.
고체라서 성분이 더 농축되는지 먼가 효과(??)같은게 더 느껴짐(패키지도 개예쁨 약간 이솝과 러쉬 사이?)
얼마전에 티데이에 세일 졸라 했다던데 나는 SKT 안써서.....서럽




3. 도브 뷰티바

그렇게안생겼지만 뷰티바맞음


이마트에서 샀던것같은데 2018년인가 사서 구매 흔적을 찾을 수가 없음. 5개들이었나?
이거는 유명해서 다들 알겠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써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머리엔 죽어도 못쓰겠고 몸도 뭔가 기름기 남는 느낌이라 얼굴에만 쓰고 있음

얼굴은 진짜 자극 없고 살살 잘 씻겨서 대만족
향도 오리지널 도브비누 몬주알쥐 비누향의 베이직
맨날 이거 쓰고 주말에 한번씩
흑설탕+꿀+오일 섞은걸로 각질제거팩 한번씩 해주고있음
(이렇게 안하면 뭔가 얼굴에 쌓이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3. 3M 옥수수 수세미

이것도 아마 이마트??
먼저 말하지만 3M거도 좋은데 100%식물 천연수세미도 진짜 좋음.
일단 난 집에 사놓은 게 있어서 이거 닳을때까지 먼저 쓰는 중.
다 쓰면 천연으로 갈아탈거.

나는 수세미를 1차 2차 이렇게 구분해서 쓰는 편은 아니라 어지간한 식기는 다 하나로 해결하거든
그래서 기름기 잘 안 먹고
(수세미자체가)잘씻기는걸 원했단 말이쥐
근데 딱 이게 생분해에 망사라 맘에 들었음.

본가 있을 때도 원래 망사수세미(생분해는 아니고 그냥 그물처럼 돼있는거)써서 거기에 길들여져있기도 했고
크기도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아서 범용성 짱이란말임



4. 에코백

(자주들고다녀서 빵꾸난 나의 셰익스피어가방..밖에나가면 한달에 한번은 꼭 같은거 들고다니는 사람 마주침 주의)

각종 판촉선물이랑 기념품으로 모아둔 에코백을 꺼내서 쓰고있음
원랜 괜히 상호명 브랜드명 붙어있는거는 들기 싫고
먼가 옷이랑도 안어울릴것같아서 안 들고 다녔거든
근데 에코백..말만 에코지 집에 쌓아두고 안 쓰면 걍 쑤레기 아님??
그래서 큰맘먹고 제일 무난한걸로 들고다니기 시작함.
막상 들고다니니 아무도 내 가방 신경 안쓴다는 걸 깨달음.
머 신경써봣자 뭐랄것임? 내가 마 제로웨이스트 하겠다는데!

그리고 가슴깊이 새겼음.

제로웨이스트는 간지템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제로웨이스트 그 자체가 ‘본새’다.





5. 홈디 내열유리 빨대


전부 회사에 갖다놔서 사진못찍음...

제일 최근에 쓰고있는거. 쿠팡에서 젤 무난하고 예쁜거 삼
텀블러는 철부지시절 스벅 에디션 줄서서 사놓고 집에 짱박아둔거 꺼내서 쓰는중
혀와 입술이 플라스틱 빨대에 20여년을 길들여져서 은근히 진입장벽이 높었던 것중 하난데
어디 카페에서 유리빨대로 주길래 써봤거든. 근데 의외로 또 유리빨대만의 그립감(?)이랄까 혀에 감기는 촉감이 좋더라고?
빨대 씹는 버릇이 없어서 다행인지도..암튼 딱히 두꺼워서 불편한건도 없고 앞니에 부딫히는 불상사도 없고 해서 인식이 확 바뀌었음
그래서 색깔 이쁜걸로 삼. 얼죽아라 겨울까지 쏠쏠하게 쓸 예정
빨대 너비 일반이랑 넓은 거 따로 있어서 스무디같은것도 잘 빨아먹을 수 잇음.
(tmi. 첫개시 한 날 빨대 하나 깨먹음.......존나 눈물남 어지간하면 텀블러를 바닥에 떨어뜨릴 일은 없는데 왜 이런건 꼭 첫개시 날에 일어나는가...암튼 그뒤로 더 조심하는 중)




제로웨이스트같은건 전시하는게 곧 독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점 열심히 꽉꽉 눌러담아 써봣음

위에 거 전부 시작이 너무 쉬움.
내생각에 제로웨이스트는 시작이 어렵지 그담부턴 일사천리다..

지금쓰는 A가 플라스틱인데 B만 친환경으로 바꾸면 무슨소용이야?<-이런 건 잘못 생각하는거임
삽쓰레기 100개를 쓰가다 99개로 줄여도 제로웨이스트 동참이다.
내 삶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바꿀수는 없음. 하지만 조금의 시도는 할수있음.
구돌덕의 부채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더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있음(=하다하다 막생에 글까지 썻잖음)

 

내가 낭비한 플라스틱을 지금부터 줄여보자고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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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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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프문베이 | 작성시간 24.03.21 대단해!!!!!!!! 제로웨이스트는 사소한것도 다 전시해서 널리널리 알려야지~~~
  • 작성자미니멀 전도사 | 작성시간 24.03.21 제로웨이스트 화이팅~!!! 독립하고나니 쓰레기 정말 많이 나오더라 택배송장 스티커로 머리카락 한번 더 줍고 버리기 등등 생활화하쟈
  • 작성자Segno | 작성시간 24.03.21 비누로 씻는거 생각보다 굉장히 편하고 개운함 ㅋㅋㅋ
  • 작성자사이렌오더 | 작성시간 24.03.22 한때 소비요정이었는데 과소비도 오히려 줄었어! 배달음식 잘 안먹게 되고 무언가 살때 여러번 생각하고 옷은 구제샵가서 사고 ! 텀블러, 손수건 사용하고 비누로 머리감고 트리트먼트도 비누로 하는데 이상없고 천연수세미 스테인리스빨대도 사용하고있어 다같이 지구 위해서 하나씩노력해보자!!🌿
  • 작성자TRI.BE(트라이비) | 작성시간 24.03.22 제웨 ㅈㄴ 쉬워~~~~ 천연수세미 홍보대사(아님)로서 본문에 있는 가공된(?) 거 말고 진짜 그 말린 수세미 있거든 그거 써봐 고춧기름같은 거 묻어도 다 지워지고 냄새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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