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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활정보]휴대폰 구입 방법 한방에 마스터하기 (장문주의)

작성자AMA ET FAC QUOD VIS YOURS TO MAKE|작성시간24.08.06|조회수12,927 목록 댓글 34

네이버 카페 [아사모 iPhone11]에서 '사과향함유'님이 쓰신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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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용으로 작성한건데 이걸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려봅니다. 휴대폰 사는거 복잡하신분은 참고하세요. 문제가 될 시 자삭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용어부터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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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 단말기 = 말 그대로 스마트폰 그 자체. 통신사를 끼고 사는 게 아니라 그 스마트폰만 사는 거라, 유심 꽂는 대로 아무렇게나 사용 가능. 쉽게 말해 애플/삼x 홈페이지에서 제값 주고 기계를 사는 것. 쿠x, 11xx 등 리셀러도 포함.



알뜰폰 = 요금제 이름. 폰 이름이 아님. 주로 ‘공기계’를 사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주로 사용됨. 데이터 가격이 일반 통신사에 비해 훨씬 저렴하지만 통화 품질에 대해서 좀 이슈는 있음.



선택약정(선약) = 통신사에서 스마트폰 요금제의 25%를 약정을 걸고 할인해주는 것. 즉 원래 10만원의 요금제라고 하더라도, 선택약정을 통신사에 거는 순간 실제 납부하는 요금은 7만 5천원이 됨. 12개월/24개월/36개월 모두 가능하나 약정 개월 수를 늘린다고 해서 할인율이 높아지는 건 아님.



공시지원금(공시) = 그 휴대전화를 살 때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돈. 예를 들어 100만원 짜리 휴대폰을 산다고 할 때, SKT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공시지원금’이라는 이름 하에 20만원 이렇게 책정이 되어 있음. 그렇다면 80만원에 휴대전화를 살 수 있는 셈.



* 여기서 주의할 것 (매우매우 중요) -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불가함. 즉, 100만원 짜리 핸드폰을 사면서 10만원 짜리 요금제를 사려고 할 때 방법은
1) 공시지원금을 받아서 휴대전화 기계값을 80만원으로 만든 뒤 요금제는 전혀 할인을 받지 않아 10만원을 내거나
2) 공시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고 휴대전화 기계값을 100만원에 제 값을 주고 산 뒤 요금제는 25% 할인 받아 다달이 7만 5천원을 내거나
이 두 방법밖에 없고, ‘휴대폰도 할인 받으면서 선택약정도 할인 받는 것’은 ‘공식적으로’ 불가능함 (항상 이걸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 진짜인지 궁금하면 T다이렉트샵 홈피에서 직접 확인해보시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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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리점이 아니고 신도림/강변 ㅌㅋㄴ마트나 흔히 말하는 성지에 가는 이유는, (不法)보조금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게 뭐냐하면, 위에서 말한대로 100만원 짜리 핸드폰을 사면서 공시지원금도 받고 요금제도 할인 받는건 불가능한데, 위와 같은 장소에 가면 ‘不法적으로’ 휴대전화 기계값을 깎아주고 요금제는 ‘공식적으로’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위의 예에서 보면, 100만원 짜리 핸드폰을 그 업자가 자체적으로 20만원을 깎아주고, 요금은 7만 5천원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핸드폰 하나를 개통(번이, 기변 등)할 때마다 업자가 통신사로부터 받는 돈이 꽤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비자가 위 핸드폰을 개통한다면 업자는 30만원 받는다고 할 때, 까짓것 20만원 소비자한테 줘버리고 10만원 이득보는 방식으로 여러 명한테 파는 게 더 이득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게 不法이다보니, 계좌이체나 현금 지급 방식으로 주로 일시불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개통하면 월 요금이 휴대폰 할부금+요금 해서 나오는데, 이 할부금이 없이 한방에 현금 박치기를 한다는 거죠. 그래야 증거도 안 남으니까요. 만약 카드 할부 방식으로 하고 싶다면, 흔히 말하는 ㅍㅇㅂ을 받게 되는데(현금) 이건 말 그대로 약속일 뿐 ㅍㅇㅂ을 반드시 받는다는 보장이 없어 절대 비추드립니다. 물론 유명한 곳이야 통수 안치고 잘 주긴 하지만, 그래도 카드 할부가 유일한 방법이면 일반 대리점에서 제돈 주고 사시거나, 공기계를 무이자 할부로 사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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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업자들이 사기치는(엄밀히 말하면 사기는 아니지만, 할인해주는 척 하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크게 두 방법이 있습니다.



1. ‘통신사에서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마치 자기들이 할인해주는 것 마냥 이야기 하는 것’인데요.
위의 예에서 100만원 휴대폰을 선택약정으로 24개월 하면 한달에 2만 5천원 x 24개월 = 60만원을 할인받는 셈이 되는데, 이걸 휴대폰 가격에 붙여서 ‘저희는 휴대폰 40만원에 드려요’라고 한다는 거죠. 자세히 들어보면 본인들이 (不法적으로) 할인해주는 건 하나도 없고 원가 그대로 받고 + 선택약정 할인만 해줍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이럴 바에 사은품이라도 있고 안전한 대리점 가는 게 낫죠.


2. ‘공시지원금 기준으로 계산한 돈을 가지고 마치 선택약정처럼 말하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예를 들어 위 예에서 100만원 짜리 핸드폰을 팔면서 ‘저희는 80만원에 드려요’라고 말하는데, 알고 보면 공시지원금으로 딱 20만원 빼준다는 뜻이고, 월 요금에서 선택약정 할인이 안들어가는 겁니다. 즉 기계값 80만 + 요금 10만 x 24개월을 그대로 받으면서 마치 자기들이 20만원 빼주는 것 마냥 이야기를 해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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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의 목표는


1. 선택약정으로 각 통신사로부터 매월 25퍼의 요금할인을 받으면서도


2. 순수 기계값에서 업자들이 주는 (不法)보조금을 받는 것이겠죠.


위 예에서, 우리의 목표는 ‘기계도 80만원에 받으면서 요금도 7만 5천원을 내는 것’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금액은 당연히 스마트폰 종류마다, 통신사마다, 날마다, 시간마다 다 다릅니다. 저건 예시일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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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해야 사기를 안 당하느냐?


1. 선택약정 기준으로 보러왔다고 하면 됩니다. 정확하게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
‘현금 완납으로 선약 24개월 skt(kt, LG)로 번이 하려는데요’
라고 말하면 계산기를 막 두드리면서 어떤 숫자를 보여줄 겁니다. ex) 80
그럼 80만원에 해주겠다는 겁니다.
만약 위의 가격이 택도 없이 높다거나 (110) 택도 없이 낮으면 (30) 바로 거르시면 됩니다.



2. 80을 보여줬다고 합시다. 그럼 이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도 됩니다.
업자들 중에 뭔가 장황하게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해 안 되면 제끼셔도 되고, 바로 월 청구요금 보여달라고 하면 됩니다.
우리는 현금 완납을 할 것이기 때문에, 월 청구요금은 딱 7만 5천원이 나와야합니다.
만약 여기에서 10만원이 나온다? 바로 제끼시면 됩니다.
공시지원금이네요?이러면서 아는 척 하시지 마시고, 근처에 폰 가게 수십 개니 바로 자리 옮기세요. 시비붙으면 기분만 상해요.



3. 일반적으로 不法보조금을 받는 대가로 소비자에게 요구하는 것들은 ‘4개월간 69요금제(즉 꽤높은 요금제) 혹은 5g 휴대전화의 경우 89요금제 6개월, 이후 요금제 변경 자유, 부가 없거나 500원짜리 하나 정도 4개월 or 6개월’입니다.
2번 단계까지 거쳤다면 ‘요금제는 69 4개월 맞죠? 부가는요?’ 라고 한 번 더 물어보세요. 부가가 덕지덕지 붙어있거나, 6개월 69를 쓰라고 한다던가, 79나 89를 쓰라고 하면 바로 제끼시면 됩니다.
자세히 보면 36개월, 48개월 걸어놓는데도 있는데, 걍 조용히 일어나시면 됩니다.



4. 위 단계까지 갔으면 폰 실물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폰 없는데 뻥카로 손님 잡아놓으려고 거짓말 하는 곳이 꽤 많아요. 색깔 보고싶다고 하든지 박스 보고싶다고 하든지 아무튼 한번 보여달라고 하세요.



5. 마지막으로 계약서를 쓸텐데, 거기에 그 사람이 뭔가 설명을 할겁니다. 이때 보셔야 할 것은
1) 기계값을 완납한 것으로 계산했는지 (즉 기계의 할부원금이 0원이 나와야 함. 왜냐하면 우리는 不法으로 현금으로 주고 핸드폰을 살거니까, 공식적으로는 돈을 통신사에 한번에 다 지불한게 됨. 우리가 폰업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면 폰 업자가 돈 보태서 알아서 통신사에 입금할 것임)
2) 요금제에 선택약정, 24개월로 잘 되어 있는지
3) 부가서비스 덕지덕지 안 붙어있는지
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6. 5단계까지 통과했다면, 슬쩍 물어보세요.
‘오늘 당장 개통 되죠? 급한건데...’
위 단계까지 통과했으면 보통 오늘 된다고 할텐데, 간혹 잘 모르겠다고 신분증 놓고 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보통 문제 없이 개통은 되는데, 업자가 자기한테 돈 더 많이 떨어지는 날 개통하려고 아껴놓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정 찝찝하시면 급하다고 하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다른데로 가세요.



7. 위의 과정은 모두 不法보조금을 전제로 한 것인데, 업자가 반협박?할겁니다. 요금제 바꾸시면 안되고, 부가 바꾸시면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하나도 안 지켜도 됩니다. 불법계약이기 때문에 하나도 반환할 필요 없고, 계약도 해지되지 않아요. 업자한테만 페널티 갑니다. 경찰 갈일도 없구요. 벌금 과태료 당연히 소비자는 안 냅니다.
다만 우리가 그만큼 보조금을 받아 싸게 사는 만큼 상도덕상 요금제 유지, 부가 유지를 해주는 것이니 보통 이걸 굳이 바꿔서 트러블 만드는 일은 없긴 해요.



8. 휴대폰 받으시고 개통하시고, 바로 통신사 사이트 들어가서
1) 휴대전화 요금 완납 됐는지
2) 선택약정 24개월로 잘 걸려 있는지
3) 부가서비스 돈 들어가는 이상한 거 몰래 안 집어넣어놨는지
무조건 확인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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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으로 들어가볼게요.


아이폰11pro는 현재 출고가(공홈가)가 139만원입니다.
ㅌㅋㄴㅁㅌ는 그날그날 시세가 다르니, 몇군데 돌아다니면서 시세를 아셔야 됩니다. 위에 말한 그대로 물어보면서, 계산기에 얼마 찍어주는지 봐보세요. 그럼 각이 나옵니다.
이제 그 돈을 90이라고 해 볼게요.



그럼 우리는 현금 90만원을 주고 기계값을 당일 완납한 다음, 69요금제 x 24개월 짜리를 가입하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69요금제를 25% 할인 받으면 월 17250원을 할인 받고, 24개월이면 41만 4천원을 할인받는 셈이 됩니다. 이걸 ‘휴대폰 가격에서 빼는 사람’을 주의하세요. 즉 ‘아 저희는 50만원까지 해드릴 수 있어요’ 이런 말 하는 사람이요.



“90을 제시하면서 + 선약 24개월에 69요금제 4개월, 부가 없거나 몇백원짜리 4개월 정도까지”를 제시하는 곳에 앉아, 월 납부 요금 확인하고 계약서 쓰고 등등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하나씩 보시면 됩니다.



* 요새는 요금제 6개월이라던데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정도 알고 가면 뒤통수 맞을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 가시는 분은 이정도 알아도 눈 깜짝할 사이에 덤태기 당하는 수 있으니 웬만하면 관련 업계종사자나 휴대폰 잘 아는 사람이랑 같이 가세요.

* 기기반납조건, 기기값 36/48개월 할부 등 이상한 조건 있는 곳은 그냥 무조건 거르세요.

* 공시지원금이 유난히 높은 휴대폰이 있습니다. 이경우 선약보단 공시로 하는게 더 쌀 수도 있으니 계산 잘 해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선약보다 20장 이상 싸고+낮은 요금제 쓰시는 분이면 고려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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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으르렁으르렁대 | 작성시간 24.08.22 고마워!!
  • 작성자닝동동동 | 작성시간 24.08.22 고맙습니다
  • 작성자일찍자고일찍먹자 | 작성시간 24.08.25 고마오요
  • 작성자그로밋과친구들 | 작성시간 24.08.25 휴대폰딱바꿀때라서ㅋ정독하러다시왓서ㅋㅋㅋ고마웡
  • 작성자마이푸 | 작성시간 24.10.19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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