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대외활동하는 사람 하이)
요즘은 취업하려면 학교만 다니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이들 하는 게 '대외활동'이지!
하지만, 대외활동 하는 사람들 실력도 너무 상향평준화 돼서 이제는 서류 붙기도 하늘의 별따기,,
서류부터 계속 떨어지다 보면 의욕도 같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내 생정의 목표는 '서류까진 붙어보자!'야.
서류는 떨어지면 계속 떨어지고, 붙는 방법을 알면 계속 붙을 수 있거든.
이번에는 대외활동의 세계에 처음 들어선 사람들을 위해
1. 어떤 대외활동을 해야 하는지
2, 자소서 외 서류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
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스압 주의야!
1. 어떤 대외활동을 해야 할까?
링커리어, 위비티, 올콘, 스펙업, 아웃캠퍼스, 대학내일 등
대외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는 굉장히 많아.
이곳에서 하루에 업데이트 되는 대외활동은 주말을 제외하고 10~30개 정도는 돼.
대기업부터 시작해서 스타트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까지
대외활동을 주최하는 곳이 엄청 다양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 중에 '좋은' 대외활동을 골라서 하는 것도 능력이지 않겠어?
물론 처음이라면 대기업보단 스타트업이 합격률이 높겠지만,
조건은 따져가면서 대외활동 해야지! 열정페이로 일할 순 없으니까!
이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자신이 알아본 대외활동에 대입시켜봐.
어떤 대외활동을 해야 하는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게 도움이 되는 걸 해야한다는 점이야.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활동인데 남는 게 없으면 안되니까!
예컨대, 사기업 취업을 목표하고 희망직무가 HR(인사팀)인 사람은
'사기업에서 주최하는 직무소개 관련 대외활동'
을 하는 게 제일 좋아.
디자인 툴에 익숙하고, 국제기구나 NGO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코이카 혹은 국제 비영리단체에서 주최하는 서포터즈 활동'
이 잘 맞겠지?
자신이 식품 관련 학과라면 식품회사(공장 견학이 활동에 포함된), CSR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공헌 활동 등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우선순위로 둬야 해.
그 다음은 '어디서 주최하는 활동을 하는가'야.
당연히 대기업/메이저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활동이 최고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높고 합격하긴 어려워.
하지만 언젠가 그 활동을 하고 싶고, 그쪽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당연하겠지?
대기업/메이저를 제외하고 추천하는 건
유망 분야 스타트업(1기 제외), 지역 공공기관, 축제/박람회 등 1회성 서포터즈야.
유망 분야 스타트업은 내 경험을 이야기해줄게.
내가 처음으로 했던 대외활동은 여행 관련 스타트업의 서포터즈였어.
수료 이후에 타 기업에 대외활동 면접을 보러 갔는데, 내가 전에 했던 여행 스타트업을
직접 이용해보신 분이 내 '면접관'이었어.
스타트업 정말 많지만,,,여행 분야여서 그 분이 이용해보지 않았나 싶고,
덕분에 설명에 쓸 시간이 단축돼서 내 할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었고, 최종 합격했어.
단! 스타트업 활동을 할 땐 이 두가지 사항 중 하나라도 충족하는지 확인해봐.
1. 내가 원래 알고 있는 곳/들어라도 본 곳이다.
2. 처음 들어보는데 지원내용은 좋다.
모호하면 가차없이 패스해,,
지역 공공기관은 봉사활동을 포함해서 추천해.
활동기간이 길면 투잡을 해야 할 우려가 있긴 하지만, 진입장벽과 경쟁률이 낮고
이사가지 않는 한 거리 상 이점이 굉장하고, 우리에게 그리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아..
특히 봉사활동! 메이저 해외봉사(해*무브 등) 지원에 봉사시간은 필수야.
평소 봉사활동 해놓으면 나중에 다 도움돼!
1회성 서포터즈나 박람회 서포터즈는
활동기간이 짧지만 내가 이력서에 +1할 수 있는 게 장점이야.
특히 나처럼 고학년에 대외활동 시작한 사람들은
먼저 한 친구들보다 쓸 이력이 적지 않겠어,,?
그럴 때 이런 거 하나 해두면 좋아!
또 온라인으로 쭉 활동하다가 박람회/포럼/축제 때만 오프라인 활동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을 덜 쓸 수 있어.
그리고 체크리스트에 빨갛게 써둔
활동비 관련 내용 꼭 확인해야해! 열정페이 진짜 너무 많으니까...
2. 자소서 외의 합격률 올리는 법
보통 대외활동 지원서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인적사항/경력사항/자기소개서
자소서는 문항이 천차만별이라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인적사항'과 '경력사항'에 대해 얘기할게.
하나. SNS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싸라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인생의 낭비같아서
SNS를 안하는 사람이 참 많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서포터즈 활동은
개인 SNS 계정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라면, 적당히 타협을 해보자!
case1 : 나는 얼굴 나오는 게 싫어_네이버 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나'라는 존재를 팔지 않아도 손쉽게 투데이를 올릴 수 있어.
정보글을 많이 쓰면 되거든. 명절 기차표 끊는 법, 여행 정보, 책 추천 등등 분야도 다양해.
퍼스널 브랜딩이 필수인 인스타그램과 달리, '나'보다는 '게시글'에 집중이 되는 SNS라서 좋아.
단, 인스타/블로그/유튜브 세 개 중에 고르라면 블로그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집단위가 참 많아..
블로그를 암만 잘해서 투데이가 1,000이어도 구독자 500명 유튜버한테 밀릴 수 있어!
case2 : 인스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_특성화 계정(?)을 만들어보자.
자신이 그동안 제작한 카드뉴스를 모아 올리는 '포트폴리오' 계정, 독서기록을 남기는 '책 계정', 요리 계정, 패션 계정 등등 내 계정이지만 나를 덜 드러내는 방법들이 분명히 있어.
특히 지독한 컨셉질을 잘 한 계정이 인기까지 있다면?
관련 대외활동은 무조건 합격 가능하겠지?
case3 : 나 영상편집 할 줄 알아_유튜브에 브이로그 딱 하나만 올려줘..
그거 알아? 요즘은 SNS 입력 칸에 유튜브도 쓰라고 하더라고..
나는 지금까지 7개 정도의 여행 브이로그를 내 유튜브에 올렸어.
영상편집 잘하지 않고, 프리미어 프로 적당히 깔짝댄 수준이야. (요즘 폰 편집도 잘나와)
그리고, 유튜브 계정을 올렸다는 이유로 서류 합격률은 엄청 상승해.
내가 첫 대외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유튜브 때문이었음.
어차피 요즘 우대사항은 거의 다 '영상편집' 가능자니까!
둘. 경력사항에 무엇을 써야 하는가?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
곽게녀라는 사람이 이렇게 8가지의 경력 사항을 가지고
국제기구 대외활동, 패션 관련 기업 대외활동 지원서를 낸다고 가정해볼게.
만약 국제기구 지원서를 낸다면 1, 3, 7, 8만 써도 돼.
3, 7, 8은 곽게녀가 공익 활동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여왔는지에 대한 척도고
1은 게녀의 책임감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이거든!
나머지는 칸 낭비일 뿐이야. 5번이나 6번은 활동계획에 한두 줄 써서, 이런 식으로 홍보활동 할 거다~ 정도면 충분해.
패션 관련 기업이라면 1/4/6 중에 골라서 쓰고 5, 7을 쓰면 좋아.
패션기업은 당연히 리뷰나 소개 같은 콘텐츠 제작을 요구하므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1/4/6을 어필해야 하고
5는 다른 지원자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주는 역량이니까 특히 강조.
7은 최근 패션산업의 환경오염에 대해 고민해봤다면서 새로운 방향의 활동을 제시해보는 데 이용할 수 있지.
이렇듯, 경력사항을 쓸 때도 해당 모집단위의 활동 내용/인재상/특성에 따라
내 경력과 강점을 취사선택하는 게 중요해.
어떻게? '자소서에 스토리를 불어넣을 수 있게'
지원서는 나를 브랜딩하는 것 그 자체니까 말야.
그리고 '학생회', '동아리', '학회'는 경력사항에 써도 돼!
팀플은 물론 안되지만,,,,
그러니 1~2학년 때는 대내활동에 집중해도 괜찮아.
떨어져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
너무 횡설수설인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블로그에 올릴 ppt 포트폴리오 만들기, 합격 자소서로 보는 자소설 집필 방법에 대해 들고 올게.
3월에 대외활동 우수수 쏟아질 텐데 다같이 합!격! 해보자.
화이팅!
+글은 쭉빵 내에서만 봐주세요.
질문은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