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장미와 니
하이... 나는 자취 초반 개쩔었던 여시야
다른 말로는 쳐망해서 쳐박템 3487592379개에 중복구매 34859837589개를 했단 거지...
그래서 내 경험을 살려
자취하며 좆같았던 템과 존나 좋았던 템을 써볼게
부디 작게나마 도움되길 바라^^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집구하기는 패스할게!
1. 주방
자취집의 특징은 괴상한 싱크대가 아닐꽈
첫 자취인 만큼 뭔가 귀엽고 이쁜 그릇과 컵을 쓰고 싶을거야
어머나 귀여워~
ㅅㅂ 안돼 절대 안돼
저런 새끼들은 일단 설거지가 족같을 확률이 존나 높다.
그래서 설거지 솔을 사야하지만 손이 닿지 않아 뭔가 싸다 만 느낌이 날수밖에 없지
이딴 새끼들은 더 심각함
설거지 도중 어라 하고 미끄러져 저 유리컵 위에 밥그릇이 떨어진다?
산산조각이다 이거에요
만져보면 면이 정말정말정말 얇고 와장창창의 향기가 느껴질 것임
그래도 유리컵을 사고 싶다면?
이런 형태를 사면 된다
뭔 차이냐면 얜 높이가 낮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좋은 편이라 와장창창창문 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니 괜히 트렌타 사이즈 유리컵 사서 와장창 깨지말고
작은 걸로 시작해서 내공이 쌓이면 큰 걸로 사자
처음부터 비싼 그릇? 싼 그릇?
이건 많이 갈리는 부분 같음
나는 손이 존나 대단해서 비싸게 주고 산 그릇 대부분을 깨부숴서
이제는 그냥 식판에 밥을 먹고 있거든
하지만 손이 야무진 친구는 단 한 번도 깬 적이 없다는 걸 보면...
본인이 집에서 설거지 좀 했다 하면 비싼 걸,
본인이 집에서 설거지만 하면 등짝을 맞았다 하면 싼 걸 사길 추천함
그리고 이런 기똥찬 템이 있지
이게 머냐면?~?!
바로 인덕션 등등에서 요리 도중 튀는 기름을 막아주는 '기름막이'다
물론 100%는 못 막음
하지만 적어도 80%는 막을 수 있음
단 하나 족같은 점은 저새끼를 닦느라 시간을 또 써야 한다는 점...
하지만 저게 없음 벽 닦고 난리 쳐야 되니까.......... 비싼 거나 싼 거나 차이는 별로 없는 편
(요리 안 할 거면 사지마슈)
와 시발 쩐다~~~! 라고 샀던 내 대가릴 존나 치고 싶다
만약 저 디자인의 걸이를 샀다면 저기엔 조리도구 중 가장 가벼운 것만 걸어야 한다....
컵? 컵 걸면 시소처럼 한쪽이 내려앉음 ㅜㅜ
이걸 사란 건 아니고, 저런 걸 사고 싶다면 꼭 이런 것처럼 지지대가 두개이상인 걸 사길 바람...ㅠ
(참 키친타올 걸이는 진짜 개꿀템이니 꼭 사슈)
천연수세미를 쓸 경우 처음에 너무 거칠거나 할 수 있음
그럼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가뒀다가 쓰면 완전 좋음!
그리고 몇 년째 천연수세미만 쓰는 중인데.... 세척력에서 플라스틱 수세미 등과 차이를 전혀 못 느끼겠음
강추합니다
설거지 비누&비누주머니
설거지비누의 세정력도 굉장히 만족스러움
비누주머니에 비누를 넣고 사진에 보이는 저 집게;;;로 어디다 걸어두고 쓰면 편함
근데 저 비누 주머니가 은근 약해서.... 한 번에 두세개씩 사두는 걸 ㅊㅊ
그리고 이건 진짜 중요한 건데,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려고 하면 절대 안 됨
난 자취하면 잘 챙겨먹어야지~ㅎ 나 원래 집에서 밥 잘 차려 먹었어!
아니, 그래도 안됨 처음엔 무조건 없게 살아야 돼
나도 처음 나와서는 상상만으로 존나 멋지게~ 야무지게~ 차려먹는 나를 상상했지만
1. 1인가구로서 식자재를 사고 관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소량을 사면 되지 않냐고? 소량 가격이 오리지널 가격의 3/4이라면?
-한끼 해먹고 나면 바로 다음끼도 해당 식자재를 써서 요리해야 할 정도로 대부분 식자재가 빨리 상함
-결국...... 냉장고는 제2의 음쓰통이 될 수 있음
2. 내가 과연 요리왕 비룡일까?
-이미 요리왕 비룡이시라면.... 상관 없을지 모르겠지만 요리라곤 두세개 정도 할 줄 알고 엄빠 밥 뜨시게 먹었다면, 내 요리실력은 랜덤임..
-요리실력에는 내가 요리를 얼마나 좋아하며 시간을 낼 수 있고, 식자재에 대한 스트레스도 안 받을 수 있는가?가 다 포함됨
-요리왕 비룡도 아니면서 처음부터 오만 거 다 사면 결국...
양념류 소스류 절반 이상을 1년 후 다 버리게 될 것임...
심지어 뜯어보지도 않은 것까지 버릴 수도....
그리고 냄비니 프라이팬이니 하는 것들은 뭔 신주 단지 마냥 상부장/하부장 어딘가에 쳐박...
여튼 양념류 소스류의 유통기한을 꼭 확인해보고 자기가 특별히 많이 ㅁ먹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양념류는 소용량으로 구입하고 조리도구도 칼 2개(식칼, 과도 정도), 프라이팬 2개(큰 거, 아주 작은거), 냄비 1~2개 정도만 사길 바람
그러다 내가 요리를 좀 하네? 식자재 관리도 꽤 잘 되네? 하면 차차 큰 사이즈로 늘리면 됨
◆에프나 오븐은 본인 취향껏 알아서... 하짐만 자칫하면 집에 에프가 한바가지 크기로 차지할 수 있으니 가전을 살 때는 반드시 둘 자리를 고려해서 사길 바람
.... 전자레인지는 버튼 눌러서 시간 맞추는 걸루 사씨오 제발... 내 소원...
2. 화장실
의외의 존나 복병^^ 시발... 청소 안 하면 이렇게 더러워질 거라 상상도 못했고요?
일단 청소를 해야 하는 곳을 꼽자면,
변기 / 세면대 / 바닥 / 때에 때에 따라선 벽이나 칸막이 등 / 배수구 커버 및 커버 바로 아래 / 더한 깔끔쟁이는 물때까지
네, 여기서 필요한 세제는 몇개일까용?
락스랑 욕실청소용 세제요~~~!
가 아닙니다... 욕실청소용 세제와 락스는 필수긴 하지만, 이건 변기와 세면대에 한해 괜찮은 거임
진짜 문제는 바로 바닥 타일 줄눈!!!!
이 줄눈색기는 더러워지긴 오지게 더러워지는데, 또 세제나 락스 뿌려 청소하면 을매나 잘 닦이고 뿌듯한지 말을 다 할 수 없음
근데 얜 존나 개복치임..................................
그래서 줄눈 깨지는 게 청소용 세제, 락스 등 고강도 세제를 사용해서임 ㅠㅠ
난 줄눈 깨져도 됨ㅇㅇ 아무 생각 없ㄷ음ㅇㅇㅇ
이렇게 생각해도 안됨... 왜냐면 깨진 자리엔 곰팡이가 모락모락 자란다ㅠ
그러므로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뿌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열심열심 솔로 문지르면 된다!
틈새나 잘 안 닿는 것은 칫솔로 닦으면 싸악 닦임
그리고 존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음...
어느날부턴가 변기 청소 주기 대비 왠지 자주 더러워진다?
물탱크 열어보셈... 환장 대잔치 열렸음
이럴 땐 락스를 적당히 조금 넣어주면 된다!
자기 전에 넣어주고 다음날 열어보면 깨끗해져 있을 것ㅎ
하지만 존나 여전하다?
그럼 직접 닦아야 됨...
3. 침실 and 서재방
침대 사이즈나 그런 건 본인의 취향이니 알아서들 하시면 됩니다.
다만........ 우리는 집이 신축이라고 하더라도 곰팡이 습격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함
만약 우리집이 바깥쪽 집이다? ............ 거기다가 내가 가구를 대놨다?
곰팡이 존나 당첨~~~~~~~~~ㅋ
직접 그려봄... 저 그림의 101호와 104호에 굵게 칠한 부분이 바로 곰팡이가 피기 쉬운 자리임
왜냐면 안쪽으로는 계속 온도가 따뜻한데 바깥쪽으로는 찬 바람이 불다 보니 습해지고 결국 곰팡이가 생김
근데 저 자리에 옷장, 가구 등이 딱 붙어있으면 곰팡이가 그쪽으로 다 옮겨붙음 ....
(가로는 보통 창문 땜에 좀 덜한 편임)
그럼 어떻게 해결하나?
가장 좋은 건 저 방향에 가구를 아예 두지 않는 거고, 둬야만 한다면 제습제를 둬야 함
그런데 가구를 붙이다 보니 제습제를 둘 자리가 없다?
그럴 땐 제올라이트를 쓴다!
제올라이트를 공기가 통하는 주머니(제올라이트 입자 존나 곱다)에 넣어서 납작하게 가구 뒷편에 붙여두면 됨
그런데 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엿이 또 있음
바로바로~~~~ 창틀 결로!!!
우와 천연 가습기다^^
하면 절대 안 됨
저게 고이다 못해 곰팡이 피고 더 심하면 벽지까지 내려옴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결로 방지 테이프!!!
이거 아랫쪽만 다 붙여놔도 물이 줄줄 흐르는 일도 없고 진짜 짱임
그리고 만약 이미 생겼다?
곰팡이 제거제를 쓰면 되는데, 벽지가 새하얀 색인 경우에만! 벽지에 뿌려 쓰길 바라
안그럼 옥색벽지 되고 보라벽지 되고 난리남
곰팡이 방지제도 셋트로 팔긴 하는데....
써본 느낌은 그냥 뭐... 무안단물 느낌... 토템 같기도 하고... 곰팡이가 안 생긴단 믿음을 주는...
4. 정리수납 &청소
정리정돈 유튜브를 보면 이 팬트리의 중요성에 열변을 토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임
맞음 진짜 중요함 팬트리 잘해놓으면 집 정리 존나 쉬움
근데 문제는...
내 집이 대충이라도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면 팬트리를 사는 순간 더 개난장판이 될 수 있음
일단 이사 후 짐을 적당히 정리해서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때 팬트리를 사서(길이도 재서) 정리하길 바람
제일 쉬운 싱크대 작은 물건부터 옷방 큰 옷 순으로 가면 편함!!
우산은 이렇게 자석 우산꽂이로 현관 안쪽 내지 바깥쪽에 붙여두면 편함!!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비추 1위 템.... 무선 청소기
아니 얘는 진짜........ 정말 편한데 당연히 파워 딸리고 얼마 쓰지도 못했는데 호오옹ㅇ호오옹 하면서 빨아들임;
진짜 유선 청소기 거추장스럽고 난리지만... 그래도 유선청소기 사는 거 추천 (6평 이하면 무선 괜찮을듯)
그리고 물걸레 청소기가 있음 제일 좋지만 물걸레 청소포도 하나 사두면 진짜 좋음 (안 비쌈)
청소기로 미니까 괜찮은데? 할 수 있지만 한 번 써보면 내 방이 이렇게 더러웠다고;;;?? 하게 됨
특히!!! 비염환자들은 반드시... 꼭... 사줘야되..... 제발....
의외의 필수템
경비실/관리실에서 빌려주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아니라도 하나 갖고 있으면
나중에 누구 대가리 깰 때도 편하고 좋음
몽키스패너가 필요한 이유는 싱크대/화장실 수전이 고장나거나 교체할 일이 반드시 생기는데,
그때 필요한 게 바로 이 몽키스패너기 때문임
몽키스패너는 전동드릴을 가지고 있어도 별도로 가지고 있어야 할 만큼 중요템임
그런데 만약 아 난 나사 조립하고 그러는 거 팔도 아프고 걍 슝 하고싶다
나는 여자 가오가 있다, 나중에 중장비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 등이면
3만원대에서 가정용 드릴을 하나 사두면 좋다
참고로 너무 작으면 출력이 약해서 못 돌리기 때문에 적당한 출력을 사는 게 중요한데,
보쉬, 블랙엔대커, 디월트 등이 유명해서 가성비 템이 몇개 있었. . . . 는데 하도 옛날이라 기억 안남;;ㅈㅅ
암튼 3만~5만원대면 웬만한 가정내 문제는 다 해결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전동드릴을 살 수 있음
전동드릴을 샀다면 그 다음엔
다이소에서 이 비트 셋트를 사면 됨! 전동드릴 젤 앞에 끼는 건데,
이렇게 사두면 이제 집에 오는 모든 조립 가구는 슝슝슝슝 조립하고 끝~ㅋ 할 수 있음
특히 전동드릴 출력이 어느 정도 된다 싶으면 가벽 정도는 가볍게 뚫을 수 있어서 본인 집 샀고, 인테리어 관심 있는 여시들이라면 정말 유용할 것임
(너무 과한가??)
대강 생각나는 건 다 쓴 거 같은데
혹시 질문있거나 더 궁금한 게 있음 댓글로 달아주면 추가해볼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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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희원입니다. 작성시간 23분 전 new 요리한다면 추천한다고 써있는거같아! 글고 나도 쓰고있는데 진짜 개추천이야 ㅋㅋㅋ 특히 우리의 씽크대는 식기건조대,조미료가 올라와 있을 수 있잖슴~? 고기라도 구울시 다 씻쳐논 컵이, 조미료통이 기름난리버거지 되는걸 막아준다. 접이로 된(모양바꾸게), 쇠로 된, 높은걸로 사셔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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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ㄷㅆ 작성시간 21분 전 new 텀블러, 보온병, 반찬통
뚜껑 부분에 실리콘 잘 빠지는지, 실리콘 갯수가 최대 1개인 걸 추천..
두개짜리 샀는데 개귀찮음 -
답댓글 작성자ㄷㅆ 작성시간 19분 전 new 김희원입니다. 나 딱 본문에 나온 거 높이 40센치로 사려고 하는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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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희원입니다. 작성시간 10분 전 new ㄷㅆ 40쓰고있어! 후드가 미친듯이 두껍지만 않으면 좋을거같아! 또 접이많아서 모양바꾸는게 왜 좋냐면 난 삼각형으로 후라이팬만큼 오무려서 위에 초코파이상자같은거 덮고 기름원천차단해서 고기굽기도 해 ㅎㅎ 아우 고기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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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뭐임마1 작성시간 4분 전 new 1~2인용 밥솥 비추... 무조건 5~6인용으로 사시길...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건데 햇반사는것도 엄청 돈아까울때가 반드시 옴. 그럴때 밥 왕창해서 냉동시켜놔두면 정말 편리함. 밥 한번만 대용량으로 해서 냉동시켜놓고 하나씩 전자렌지에 얼음하나 올려서 돌리면 아침에 해놓은 밥 처럼 아주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