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그해 철이는
엿같은 사람들 그냥 다 뒤졌으면...
복채댓 사양합니다!!!
양자리 (03.21~04.19)
어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집요할 정도로 여러 번 고치고, 어떤 연구자는 반복해서 같은 자료를 읽곤 합니다. 진심으로 납득할 수 있는 무언가를 완성하고자 할 때, 인간은 대게 같은 장소를 몇 번이고 왕복합니다. 하나의 동작을 반복하면서 같은 길을 여러 번 지나가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당신은 딱 그런 상태에 있는 듯합니다. 당신의 재능과 관련된 빛이, 열정의 빛이, 같은 곳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지나가는 것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대충이라도 알았으니 지나가려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요.
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같은 장소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방문하는 것을 '낭비' 혹은 '지겨운'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아마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곳을 반복해서 다니는 것 같이 보여도 실제로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은 반복되는 장소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합니다. 반복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일, 반복해서 만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사람이 지금 당신의 시야 속에 있습니다.
황소자리 (04.20~05.20)
촘촘하게 쪼개거나 정리를 할 필요가 지금 당장은 없습니다. 요목조목 정리하고, 질서정연하게 일을 배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지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태가 좋습니다. 섞여 있는 것들 사이에서 신선한 싹을 발견합니다. 재료를 차례대로 냄비에 욱여넣고, 마구마구 젓다 보면 마치 새로운 것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 관계에서든, 어떤 종류의 작업에 대해서든 지금은 이것저것 시도하는 편이 딱 맞는 방침입니다. 외부의 아이디어를 채용하고, 그것을 자신의 아이디어와 조합했을 때 거기서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논공행상-공로를 논하여 상을 행하다. 공로를 조사하여 크고 작음에 따라 서열을 매겨 상(賞)을 내린다는 뜻-'은 언제든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게 누구의 공일까?'만 생각하다 보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의 공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지는 때입니다.
쌍둥이자리 (05.21~06.21)
'재회'의 시기입니다. 지금은 별자리를 막론하고 이 키워드가 딱 맞는 편인데, 특히 쌍둥이자리 사람들에게는 유독 더 맞는 키워드입니다. 누군가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그 사람을 만나러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돌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당신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내어줄지도 모릅니다. 또는 당신이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할지도 모릅니다.
매일, 누구나 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지만 그 속에서 말을 섞는 인원은 극소수이고, 그 말을 통해 서로를 더욱 알게 되는 것도 극소수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멈추고, 주의를 기울이고, 반복해서 말을 주고받고, 그럼으로써 비로소 '아는 사이'가 됩니다. 알게 되려면, 친해지려면 멈춰 서서 시간을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시기에는 그런 흐름이 매우 강하고 짙어집니다. 쌓아가는 시간에 의의가 있을 때입니다.
게자리 (06.22~07.22)
심신의 컨디션은 한순간에 변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건강해진다거나, 갑자기 피곤해진다거나 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갑자기 병을 얻거나, 부상을 입거나 하는 일은 존재합니다만 많은 병들의 호조나 부진은 매일 '쌓이는' 것입니다. 상태가 좋아지는 상태일 때도 '얇은 종이를 벗겨 내듯이-나쁜 상태나 병이 점차 나아지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에 대한 변화의 진폭이 적으면 잘 깨닫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이 시기, 게자리 사람들의 대부분이 '심신의 컨디션을 정돈'하는 일에 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관리하는 일이 요구되고, 그 변화는 반드시 '우상향으로 향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또는 자신 외의 누군가를 돌보거나 누군가가 돌봐주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만, 이 경우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두 걸음을 더 딛으려는 장면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관리를 계속해서 하는 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나아가는 속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자자리 (07.23~08.22)
새들은 알을 가만히 품고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도 임신에서 출산까지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바깥에서 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확실히 어지러울 정도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변화가 결과로 보일 때까지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정신적인 성장이나 사랑이 싹트거나 배움이나 훈련이 몸에 배게 되는 과정 등에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제대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것 역시 때가 되면 바깥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당신의 세계에서 멋진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바깥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은 조금 더 먼 미래의 일인 것 같습니다. 당사자인 당신에게는 그 '진행'의 감각이 느껴지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처녀자리 (08.23~09.23)
'확실함'이라는 말이 지금 당신의 세계에 적합할지도 모릅니다. 벽장의 내용물을 확실하게 내놓거나, 막힌 파이프를 확실하게 뚫어두거나 할 수 있는 때입니다. 절반만 해놓고 남은 부분은 눈을 돌리거나 하는 일은 지금은 잘 맞지 않는 방침입니다. 할 거라면 전부 해버리는 게 속이 시원한 것입니다. 안으로 밀어 넣었던 것들을 꺼냈을 때, 마지막 하나를 꺼내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당신은 평소에는 빛을 비추지 않았던 곳에 빛을 비추며 바라보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은 '집 안에 이런 숨겨진 공간이 있었구나!'와 같은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힐끔 보고 문을 다시 닫는 선택지도 있지만, 지금의 당신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봐두고 싶을 것 같습니다.
천칭자리 (09.24~10.22)
'또 연락할게!'라는 약속을 이번 주에 몇 개나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조만간 또 봐!'라는 말을 여기에서 현실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분주한 생활 속에서 무수히 작은 약속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지만, 그 거품 중 몇 가지는 아주 조금 더, 꺼트리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작은 거품 중 몇 가지가 누군가를, 혹은 자신을 구할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는 과거의 작은 약속을 현실의 사랑과 도움, 구원으로 바꿀 수 있는 때입니다. 혹은 문을 열기 위한 열쇠, 분실물을 찾기 위해 돌아가기 위한 단서, 풀린 매듭을 다시 묶기 위한 단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언젠가'라고 말해둔 채 잊어버린 것을 지금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갈자리 (10.23~11.22)
'재활용', '재사용'은 최근 매우 일반적이게 되었습니다. 한번 사용한 것, 다 썼다고 생각되는 것이라도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바라보면 의외로 새로운 길이 발견되면서 되살아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 당신의 세계에도 '다시 쓸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장 난 것을 수리하여 부활시킨다거나, '장롱에 묵혀있던' 것에서 좋은 옷을 발견한다거나 하는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더 엄청난 '재생'이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가치가 없어진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못했던 가치가 잠들어 있어, 그것을 깨울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이 돌아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번 찾아보았지만 발견하지 못해서 포기했던 것이 있다면, 다시 한번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수자리 (11.23~12.24)
사람들과 옥신각신하며 의사소통에 시달리는 시기입니다. 여러 가지로 관여하는 부분이 여러 곳에 생기고, 거기에 휘말리면서 무언가가 일어납니다. 이 시기, 인간관계가 당신을 적잖게 바꾸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새 누군가의 말버릇이 자신의 것이 되고, 누군가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섞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납니다.
유약에 푹 담갔다가 구워지는 도자기처럼 지금 당신을 물들이고 있는 것이 모릅니다. 본체의 형태나 소재는 그대로지만, 외부에서 주어지는 약이나 열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한 외부에서 무언가를 얻어 '자신'을 계속 만들어갑니다. 그 '외부에서 얻는 것'이 지금은 평소보다 몇 배나 많은 것 같습니다.
염소자리 (12.25~01.19)
'만약 타임머신이 존재해서 과거로 갈 수 있다면?'이라는 설정의 픽션은 많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아직 그런 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이번 주 염소자리의 세계에서는 어쩌면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과거를 향해 역주행하는 장면이 있고, 거기서 무언가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때 제대로 얘기해야 했는데', '그때 제대로 수락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을 여기서 승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그때' 했어야 하는 일에 다시 한번 제대로 도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병자리(01.20~02.18)
계속해서 '교우관계 부활'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리운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다 같이 모이거나 하는 등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저 과거를 그리워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이니까 열을 올릴 수 있는 논의 주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았던 당신의 의견을 지금은 모두가 강하게 관심을 두게 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표현한 것이 모두가 원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생각을 서로 부딪치고, 자신을 드러내는 장소가 이 시기에 당신의 주변에 많이 생깁니다. 지금은 '자신을 가만히 숨겨둔다', '공기처럼 녹아들고자 한다'는 스탠스는 오히려 어색할지도 모릅니다.
물고기자리(02.19~03.20)
바쁜 시기입니다. 하지만 힘차게 전진! 하는 기세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 장소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그런 장면, 한 번 해낸 일에 다시 임해야 하는 그런 장면, 손발이 맞지 않아서 계속 타이밍을 기다리는 장면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런 단계가 결코 낭비나 후퇴를 뜻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언뜻 보기에는 '어수선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정중하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신뢰 관계나 강한 결합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에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귀찮거나 일이 뒤죽박죽일 때, 그 가운데서 임할 때 진짜 우정이나 신뢰 관계가 생겨납니다. 이 시기에는 사실 그런 연결이 생겨나는 밭과 같은 시간대인 것입니다. 눈앞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친숙해질 수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전개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오타 있을 수 있음.
원문과 비교해서 오역 있을 수 있음.
복채 댓은 사양함. 당연함. 나는 번역만 함.
여시 내에서만 볼 수 있었으면 해서 복금 걸었으니까 우리끼리만 봅시다.
벌써 12월이네.
그 말은... 이달 말이면 25년 연간운세 번역해야 한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