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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아주 쉬운 방법(1편: 카메라의 3요소)

작성자달려달려회사원|작성시간25.06.17|조회수53,167 목록 댓글 153

출처 : 여성시대 달려달려회사원

 

 

 

잇게에 여행기 몇 개를 올렸었는데 그때마다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궁금하단 댓글이 있어서 이참에 글을 써 봤어! 

1편은 카메라의 3요소 2편은 촬영과 보정법입니다.(추후 업로드)

 

시작하기 전에 알아둘 점: 나는 전공은커녕 전문적으로 카메라를 배운 적이 없고 사진을 업으로 하지도 않기 때문에 내가 알려주는 게 틀릴 수도 있어. 전공자가 보기엔 이런 놈도 사진을 찍고 다니네 싶을 수도 있지만 그냥 부드럽게 넘어가 줘. 댓으로 알려줘도 좋고!

 

준비물: 렌즈 교환식 카메라(캐논 소니 니콘 후지 등등)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설정값이다.

 

필터, 화이트밸런스, 노출 보정 등 여러 가지 설정이 있겠지만
가장 기초가 되며 필수적인 설정 3가지를 소개한다.

 

1. 셔터스피드(셔터속도)


2. 조리개


3. ISO

 

이 세 가지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을 조절한다.

이 세 가지를 잘 다루면 당신은 사진 천재.

Q. 어떤 게 셔터스피드고 어떤 게 조리개고 어떤 게 ISO일까요?

 

👩: 헉 벌써부터 어려워요

회사원: 안 돼! 포기하지 마요

 

지금부터 눈높이 설명 고!

 

1. 셔터스피드(셔터속도)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시간을 셔터스피드라 한다.

셔터는 이렇게 생겼다.

소니 코리아에서 뽀려옴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것은 찰칵- 하는 소리로 알 수 있다.(요즘은 또 무음 촬영도 된다. 결국 효과음인 거잖아)
아무튼 이 셔터가 여닫히면서 빛을 담는데 그 속도가 빠르냐 느리냐에 따라 들어오는 빛의 양이 달라진다.

 

스피드가 빠름: 셔터를 금방 닫아 버려 사진이 어두워짐, 날아가는 고양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음
스피드가 느림: 셔터가 천천히 닫혀 사진이 밝아짐, 어두운 풍경이나 별 사진을 찍을 수 있음

더 쉽게 설명하면 카메라를 눈이라고 가정했을 때, 눈을 깜빡이는 속도가 바로 셔터스피드다.

우리가 핸드폰으로 어두운 곳을 찍을 때 야간 촬영 모드(장노출)로 찍는다. 이게 셔터스피드를 길게 하는 것이다.

 

셔터스피드 보는 법

1/n에서 n의 수가 커질수록 스피드가 빨라진다. 반대로 작아질수록 스피드가 느려진다.
1/n초 라고 생각하면 더욱 쉽다.
1초를 200번 나눈 것과 1초를 20번 나눈 것 중 더 짧은 시간은?

 

예시로 보자!

(제가 애정하는 피규어를 모델로 모셔 봤어요)

 

떨어지는 보석을 찍은 사진

왼쪽: 1/3 , 오른쪽: 1/800

왼쪽 사진은 보석이 잔상만 남았고 오른쪽은 보석이 선명히 잘 보인다.

 

👩: 그럼 선명한 사진이 나으니까 셔터스피드 값을 높이기만 하면 돼죠?

회사원: 하지만 값을 낮추면 이런 재밌는 사진도 얻을 수 있어요

셔터스피드 2.5초로 두고 촬영

👩:  엇 근데 아까 1/800으로 찍은 사진에는 왜 이렇게 노이즈가 껴 있어요?

회사원: 그건 이따 ISO 파트에서 알려드릴게요!

 

 


 

2. 조리개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주는 렌즈 장치

 

소니 코리아에서 또 뽀려옴


카메라 렌즈를 구입할 때, f1.4 f2.8, f5.0 등 이상한 숫자가 붙어 있는 걸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조리개를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값(숫자)으로
숫자값이 작아질수록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비싸다.(초점 거리가 먼데 조리개 값이 작다? 와 비싸다)

왼쪽: f2.8 , 오른쪽: f18(초롱초롱한걸?)

조리개는 인간의 동공에 비유해 볼 수 있겠다.

동공은 밝은 곳에 가면 작아지고 어두운 곳에 가면 크기가 커진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동공이 조절하는 것이다.
대입했을 때 조리개 값(숫자)이 커질수록 동공이 줄어드는 것이고, 작을수록 동공이 커지는 것이다.


👩: 엥 근데 셔터스피드로도 밝기 조절 가능한데 왜 굳이 조리개로 조절하나요

조리개는 단순히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보자

(제가 애정하는 오스칼 씨를 모델로 모셔 봤어요)

왼쪽: f3.5, 오른쪽: f16

왼쪽 사진의 경우 마치 인물 모드를 켠 듯 뒷 배경은 물론 그 앞까지 날아가 있다.
반대로 오른쪽 사진은 모델 주위가 흐릿하지 않고 배경도 언뜻 보인다.

이유는 심도의 차이다.
심도란 선명한 영역과 흐린 영역의 범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조리개는 이 심도를 조절한다.
결국 조리개 값이 작아질수록 포커싱을 잡은, 내가 선택한 피사체 주위의 배경이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회사원: 다시 돌아가 피사체를 짱 크게 찍을 수 있는 초점 거리 먼 렌즈인데 f(조리개)값이 2.4 이런다? 그럼 피사체와 배경 분리가 드라마틱 해서 매우 비싸다는 것이죠.

👩: 씨할 다 장비빨이였네요.

 

조리개 값은 촬영의 목적에 따라 혹은 촬영 방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f값이 작을 때는: 인물 촬영에 굿(근데 배경과 어우러지는 인물 사진도 멋지지 않나요?)

f값이 클 때: 풍경 사진에 굿

어떤 사진이 더 f값이 클까요?

 


 

3. ISO
빛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 이런 예민함인가요?

비슷하지만 좀 더 정확이 정리해 보자면

카메라 센서가 빛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ISO. 딱 봐도 약자 같은데 뜻이 뭐지?
놀랍게도 연관 하나 없는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이름의 약자다.
옛날에는 빛의 민감도 설정 단어가 제각각이었는데 이를 통합하면서 그냥 붙인 이름이다.

 

👩: 잠깐만 그럼 IOS 아닌가요?

 

ISO는 어떤 언어로도 동일하게 읽히도록 하기 위해,
그리스어 "ἴσος (isos)" — ‘같은(equal)’이라는 뜻에서 따온 이름.(지피티의 설명)

 

아무튼 ISO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빛을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당연히 클수록 밝아지겠지.
주로 빛이 없는 환경(야간)에서 촬영하고자 할 때 최대한 빛을 받아들여야 하니 민감도를 높인다.
그럼 어두운 환경에서도 피사체가 선명하게 나오겠지만, 대신 노이즈가 생긴다.

 

👩: 아 그럼 아까 1/800 사진에 노이즈가 많은 이유가...

회사원: 정답. ISO 값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ISO32000(매우 높다)

셔터스피드 속도를 높이느라 사진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ISO를 높이게 된 케이스.

 

왼쪽: ISO2000, 오른쪽: ISO32000

노이즈의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


자 카메라의 기본 3요소 끝이다!

이 세 가지 설정을 잘 맞추어 찍으면 내가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잉 근데 어려워요

 

그럼 그냥 오토(AUTO)모드로 놓고 찍으면 된다!!

사실 오토 모드가 사진 젤 잘 나온다

👩: 근데 작가들은 왜 오토로 안 찍어요?

 

내가 담고 싶은 느낌이 안 나오니까

나는 고양이가 배경이랑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처럼 나왔으면 좋겠는데
오토로 돌리면 고양이만 두둥!

 

회사원: 자 이제 문제를 드립니다

설정값: 1/80, f4, ISO800

저 앞뒤의 나뭇잎들도 선명하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뭘 조절해야 하죠?

 

👩: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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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HUNTRIX Rumi | 작성시간 25.08.31 이 글 북마크 해놓고 나중에 연습해봐야지
  • 작성자월피 | 작성시간 25.09.17 헐 너무 좋아 사진 배워보고 싶었는데 참고해서 찍어볼게 고미워!!
  • 작성자장편돌(27세) | 작성시간 25.10.12 조리개값을 키워준다~~
    사진 다시 찍으려고 처음부터 공부중인데 막연하게 알았던것들이 이해 쏙쏙 간다ㅋㅋㅋ 고마워!!!!
  • 작성자고내기 | 작성시간 25.11.03 내 서랍속에 10년간 봉인되있던 미러리스 카메라(이유는 폰카보다도 더 못하게 나와서) 이걸로 공부해서 써봐야 겠다
  • 작성자왜그러는걸까용 | 작성시간 25.12.12 매번 봐도 헷갈렸는데 정리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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