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라흐멧
밤에 할 거 없어서 일찍 자서 그런지
피곤해서 푹 자서 그런지
일출 (5:40쯤) 전에 눈이 떠져서 갬성커피샷 찍어봤다
버너 여행 내내 진짜 잘 씀...
전기포트보다 범용성 높은듯 근데 백패킹용 저 버너 .. 개비쌋다...
어차피 캠핑하니까! 하고 삿는데 19만쯤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늘에서 뭔가 꼬리를 그리며 떨어졌다
예쁘다
근데 ... 계속 떨어지네
뭘까
저게 지면에 닿으면 운석되는거아님...? 공포에 떨다
다행히 꼬리가 짧아지먀 소멸하다
다음음 일출샷
태양이
나 뜰게~ ㅎ 하고 뜨는게 아니라
빛이 뜨는 순간부터 빠아아아악!!!!! 하고 뜸
오늘은 텐트치구잘거니까 ㅎ 예쁘게 가방을 싸봤다
(고수들 : 텐트 맨 위치 왜 저래...)
렌트카가 편한게
트렁크를 창고처럼 쓰다가
필요할 때만 용도에 맞게 짐 꺼내면 되니까 좋았음
마트 크림빵으로 아침 먹어볼게용
먹을만은 한데 찾아먹을 맛은 아니었음
원래 여기 있는 레스토랑이 9:30 연대서
거기서 아침먹으려고 기다렸는데
레스토랑 언제열어? 하고 비지터스 센터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9시반. 근데... 어... ㅎ 아니다
이래가지고 머임...? 하면서 구글리뷰봤는데 최악임
패스
비지터스 센터 기준으로 윗길과 아랫길이 있다
윗길은 1.5키로 말 그대로 협곡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뷰
아래길은 2.5키로 1시간 편도 걸린다는 듯
걸어서 가도 되고
푸르공(편도800텡게)으로 편하게 왕복할 수 있다
근데 차타고가면 노잼이자나
걸어
일단 몸 가볍게 감
구경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면서 한 뒤에
캠핑박지 괜찮으면 짐 들고 푸르공 타고 다시 가려했음
배낭 개무거워서...
계단을 내려간다
저 아저씨가 갑자기 멈춰서 나한테 쉿!!! 햇다
제 발걸음소리가 시끄럽다는겁니까...??
아저씨가 왼편을 가리켯다
앗 귀여워
그럼 조용히해야지
한참 구경함
이제 걷습니다
한국인들 단체관광 타임인지 한국 분들도 많았다
가족여행도 은근 오시고
카자흐스탄 뜬다고 내가 3년전부터 말하고다녓는데
카작붐은 온다
(완전히 뜨기전에 오고싶었음...홍대병)
물이 내려가던 지형이라 협곡이 형성되었다
상부는 퇴적암 지층이고 하류는 변성암 지층이었다
갑분지구과학
아무리봐도 거대 크루와상
걷는 내내 머릿속에서
바삭하네... 라는 생각이 떠나지않음
이 사진 너무 잘찍어서 목적지 도착하면 사진 주고 싶었는데
중간에 돌아갔는지 안 오심
동굴문도 지나면
독수리 바위라고들 하는데 닭아님?
돌탑도 쌓아보고
목적지 도착
저 바위산 아래로 맑은 강이 흐른다
화장실 잇음
여기서 푸르공이 정차한다
캠핑도 가능함
무릉도원이네요...
강 까지는 아니고 천 정도의 물이었는데 너무 차갑고 맑았다
햇빛이 좋아서 물결이 반짝거리는게 너무 예뻤고
거치고 위압적인 돌의 협곡을 지나 도착한 파라다이스 느낌이라 남들 돌아갈 때도 한참 있었다
ㅠ
ㅠㅠㅜㅜ
ㅠ
완전 요정의 숲 아닌가요
백패킹 텐트 치거나 치려고 도착한 분들도 몇 분 봤다
좋은 사이트도 몇 개 있고, 물도 흐르고,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진짜 난이도 괜찮은 박지인듯
여기서 흐르는 물을 보며 고민했다
여기서 잘까? 아니면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날까?
도파민을 더 얻고자 자지 않기로 했다
(이후 최고의선택이됨... 혹은 최악의선택)
가는 길은 푸르공을 탔다
체감 순식간에 감
아까 그 동굴을 아슬하게 지나는 푸르공
이게되네...???
차른캐년을 떠나 사티로 향하는길
황야가 내내 있다
그 말은 문명이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뜻...
냅다 차 세우고 테이블을 폈다
핫앤쿡 - 발열제가 들어있어서 찬물을 부으면 알아서 끓으며 음식이 데워짐
강된장비빔밥 먹음
그거랑 블럭미역국
이거는 매그넘 마트에서 산건데 인스턴트 컵라면 코너에 있었음
지피티에몽이 물 부으면 매쉬포테이토 되는 거라고 알려쥼
진짜 매쉬포테이토맛! 한끼용으로 ㄱㅊ은거같다
나에게는 반찬용이긴햇는디
친구들이랑 영통도하고...
놀랍게도 이 허허벌판에서는 데이터가터졋다...
다시 출발
삼거리가 나오길래 본능적으로 휴개소있겠는데? 싶엇음
화장실 씀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도록 하자
어떤 여시가 여행기에서 추천해준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맛은 생각보다 안 나는데
완전 진한 우유 맛이다
클로티드 크림 수준
풍경 때문에 계속 가다서다가다서다를 반복
또 달리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서있는 데를 발견했다
블랙 캐년 ... 자만추함....
사티 가는길에 그냥 떡하니 있던데
완전 야생길이라 아 ㅋ 이게자연의 맛 ㅋ 하고 사진 다 찍고 돌아서니
전방에 댑따 큰 관광주차장잇엇음
물길을 따라 식물들이 자란 모습이 묘하게 갬동적
달리고
달림
알마티-차른캐년은 순운전 2시간 반 208키로라면
여기는 한 ... 70키로쯤 되나? 2시간 걸림
그런데 알마티-차른 길도 예뻤는데
점점 더 말도안되는 풍경이 펼쳐진다
내가
황야를 가로지르며 설산을 향해 달림
양 옆의 평야에는 말과 소가 풀을 뜯고
새떼가 날아다닌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고
자연에게 압도되는 느낌이 뭔지 알았다
중간에 연료탱크 반 됐길래 기름 함 넣어주고
(여기는 옥탄레벨에 띠라 가격이 다른데 한국보다 훨씬 싸다. 1리터에 238정도 했음 산유국이라 그럼)
거점마을인 사티 도착
정말 작은 마을이다.... 숙박업만 소소하게 있음
강이 흐르는데 물 색도 말이 안되고
단풍 지는 나무들이 늘어선 것도 어이없고
산맥은 복사 드래그 붙여넣기한거같다
사티 마을을 거점으로 해서
콜사이, 카인디 호수를 각각 가게된다
그렇게 멀진 않음 두개 다 당일치기 쌉가능
투어하는 사람들은
알마티 새벽 출발 챠른 캐년 관광
콜사이-카인디 호수 보기
알마티 다시도착 이런 원데이 코스도하시던데...
일단 콜사이 ㄱ
중간에 검문소가 있다
차 값+1인 값 3000냇음
들어가면
<관광지>다....
음악 쿵짝쿵짝쿵짝
저기서 매(호크) 사진찍기 하는 사람들 있음
여기서 전통의상 입고 사진찍기 하는 사람들 있음
관광버스 백대들어옴
슬쩍 보이는 콜사이 호수
블로그 보면 꼭 여기서 커피 한잔씯 하시더라고...?
여기 고도가 1800미터인가보다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다 (더비싼듯)
2600텡게 이런다
하지만 커피는 마시고 살아야지
커피 맛잇음
어제 먹은 스벅보다 낫다
주변 구경 좀 하고 화장실 갔다가
백패킹 배낭 메고 아래로 내려갔다
해 5시반 지는데 이 때 4시반이라 약간 맘 급했음
그렇게 멀진 않은데 가볍게 다녀오기는 빡센...
택시도 다닌다 근데 난 어쩌다보니 택시를 탈 일이 없었다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
....비현실적.......
누가 눈으로 눈사람도 만들어뒀다
귀엽당 ㅎ
바보같이
눈이 있다는게 어떤 뜻인지도 모르고
나는 즐거웠다
데크 포인트가 많다
엥 여기 냅다 텐트쳐도돼...?
블로그 글들에서 ‘쳐도됨’ 얘기를 듣고왔지만
어색해서 진짜 쳐도되냐고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한테 물어봤다
물론 영어나 카자흐로 소통을 한 것은 아니고
판토마임을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와이낫..? 이라며 왜물어보는지 모르겟다는 얼굴로 날 봒음
ㅇㅋ 해도되는구나...
헤헤
이 걸 위 해
내가 .... 모든것을 이고지고....
눈 앞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고
로망을 이루었다
그러나 나는 사실 불안에 떨고있었다
텐트 치는데 현지인가이드라는 카자흐 아저씨가
니... 진짜로 여기서 텐트치고 자게...?
추울텐데? 진짜 추울텐데?
아니 내가 막 강요하는 건 아닌데 걱정돼서 그래...
진짜로? 여기 산이고 호수야...
알마티 차른캐년 거기는 여기랑 날씨 또 달라
작년 10월은 덜 추워서 가능했는데 이번 10월은...
추워... 니진짜 다시생각해봐 널위해서야...
하고 감
이미 로망실현에 머리가마비되어잇던 난
ㅋ 그래봣자 한국겨울보다안추움 난 동계세팅으로왓음 ㅋ 핫팩도많음ㅋ
하고 자리를 깔았다 텐트에 있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와 캠핑하나봐
쏘 브레이브...
하고갓다 이때가 이미 늦엇을 때엿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짚어보자
캠핑에 익숙한가? Yes
텐트 개빨리침 ㅋ ㅋ
첨치는데 ㅋ ㅋ <여기서부터 문제가시작됨
백패킹은 캠핑과 장르가달랏음을........
캠핑엔 난로가잇다 전기랑 전기장판도잇다
백패킹은 믿을 건 침낭 바닥매트 핫팩
그리고 얇은 천 벽 뿐이엇음을
나는 오히려 캠퍼의 근자감으로... 냉기를 오판단햇던것임
사실 캠핑용품정 사장님도그랫다
꼭...! 한번 국내에서 다녀와보고 가...!!
너무바빳다 변명을 하자면 주말출근 5주차엿다
아니 ... 그냥 ..... 변명이안되
내머리가 꽃밭이엇음을 깨닫다
추워
핫팩 여러개 붙이고 침낭에 잇엇는데도
한기가들엇다
6시반인 지금 이렇게 추우면 새벽엔 난 ....
난 죽어....
철수 ....
마지막 한 컷
와 해 다 지고 사람 다 빠져서
위아래 오가는 택시도 퇴근해가지고
어두운 길을 헤드랜턴 끼고
군장 지고 오르막 30분 올라오니 너갱이가 나갓다
이 와중에 그럼 오늘은 어디서자지?????? 라는 생각과
(여차하면 진짜 차에서자야되나 핫팩열개붙이고?!)
멘탈 흔들림과 체력저하
실시간으로 주변 호텔 방이 빠지는 ; 상황
데이터도 잘 안터짐
일단 내려가면서 눈에 마주치는 숙소 워크인으로 구하자
일단 내려가자
전진
응 ... 안돼...
(범퍼만 뽀개짐 다행히)
(범퍼는 범프하라고 범퍼아님?)
ㅋㅋ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진함
ㅋ
아 멘탈 개뽀개짐
내가 한국에서도 무사고였는데 ㅋ ㅋㅋㅋ ㅋㅋ ㅋㅋㅋㅋ
일단 이 상황에서 운전하면 사고날거같아서
1시간 히터틀고 차에앉아잇엇음
추운데 충격받아서 몸이 덜덜떨림
일단 렌트카업체에 연락함
(풀커버 보험 할 걸 걸 걸 걸 걸)
다시 좀 진정되자
아주 천천히 내려가면서 숙소를 찾아봄
얼마 내려가지 않은 곳에 숙소 촌..? 같은데가 잇엇음
규모가 크진 않은데 암튼 숙소는 있어보이는
근데 구글맵 위치만 보고갓더니 내가 가려는 호텔 옆 길로 빠짐.... 심지어 비포장도로
하....
차돌려일단 아
하는데 옆 문가에서 다른 숙소 주인 할아버지가
^-^ ~ 하고 나를 보고 잇엇다
룸?
하우머치?
30000?
고
오 예상보다 좋은데
깨끗하고 따뜻하고 (히터랑 라디에이터가 잇엇다)
보일러가잇는... 온수되는......... 샤워실!!!!!
몸이 넘 차가워서 섹시나체핫샤워하는디 너무좋앗다
심지어 어제부터 양치만 겨우해서ㅠㅠㅠㅠ
너무 배고파서 핫앤쿡 떡라면 해서먹음
ㅋ ㅋㅋㅋㅋㅋㅋ
죽을뻔 ... 햇네...
진짜 ........ 전국의 백팩커들에게 죄송합니다
대가리꽅밫이엇읍니더..
변명 : 나는 알마티 날씨를 보고갔다 (8-15도)
여긴 고산지대+호수엿다
ㅠ ㅜ ㅜ ㅜ 너무 .. 힘들고 빡센 하루엿어
이 여행 이대로괜찮을가...
괜찮음
노시발킵고잉의 정신으로
4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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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lve 작성시간 25.10.13 와 너어무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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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밥찷려와 작성시간 25.10.13 아 넘 고생했다싶은데 여시 의식의 흐름이 넘 웃겨 ㅠ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운전 좋아하는데 여행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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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잘살고싶다!! 작성시간 25.10.15 여샤 글넘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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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저당흰앙금 작성시간 25.10.15 아 스탄3국중에 카자흐가 젤 별론것같는데? 하고 우즈벡갓다왓는데 (키르기는 겨울에 가면 볼거없대서) 카자흐 가도 재밋엇을것같앗다 여시글 보니까 카작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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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랭쌥 작성시간 25.10.16 카자흐스탄 관심생겨서 정주행중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말투넘귀엽자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