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나도닉네임잘짓고싶다)
보인다.
1탄 읽고 ‘2탄 소취…기다립니다 박사넴’하고 있는 여시가.
ㅋㅋㅋㅋㅋ 저번 모공학개론에 이어 2탄 아주 빠르게 낋여왔다죠.
원래 힘듦의 여파로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메디큐브랑 닥터지 과대광고로 식약처 적발돼서
광고 정지 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쓰기로 결정함ㅎ
심지어 메디큐브는 그 유명한 ‘모공 앰플’이었음^^
(원데이 엑소좀 어쩌구 그거)
그냥 화장품일 뿐인데 무슨 의약품이나 시술처럼
모공 쫙 쪼여주는 척 오지게 광고하다가 의약품 오인으로 딱 걸린 거임
혹시 내가 1탄에서 마지막에 말했던 거 기억하는 여시?
모공 화장품은 사실상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쓰는 거 이외에는 효과가 없다.
무슨 내 말 뒷받침해주려고 터진 것처럼 타이밍 미쳐버렸고..
근데 시중에 모공 앰플이라고 나온 제품들이 많잖아?
온갖 광고를 돌리고 인플루언서를 써대면서
하루만에 모공이 쪼여지는!!! 일주일이면 매끈!!!! 어쩌고 저쩌고 하는 모든 모공앰플들이 진짜로 효과가 있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니 전혀.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모공 앰플들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 혼란스러울 여시들을 위해 준비함.
이름하야 <모공앰플 AI 블라인드 테스트>
일단 먼저 커뮤랑 올영에서 유명하다는 모공앰플 추려서
성분표 싹 긁었더니
* 너무 길어서 좀 짤림.. 캡쳐하는 것도 일이여
20개정도 되는데
솔직히 우리가 뭐 화장품 연구원도 아니고 전성분표 봐도 모르잖아
그래서 저번과 같이 나의 동반자 제미나이햄 데려왔음
시작하기 앞서서.
우선 모공 특화 제품들을 고를 때 무조건 있어야 하는 핵심 재생 성분들이야.
이 성분들만 있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이 성분들은 꼭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거.
그럼 가보자고?
일단 전체 20개의 브랜드 전성분을 보고
같은 메인 성분이 들어가있는 류끼리 묶어서 전성분을 분석해달라고 했어.
그리고 실제로 이게 모공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지 물어본 결과야.
특정 브랜드 비방하려는 목적 아니니까
제품명은 다 알파벳 두 글자로 표기할게(혼선방지용)
1. 모공? 전~혀 효과 없는 기본 앰플
얘네는 모공 특화가 아니라,
- 미백
- 피부결
- 항산화
- 수분
위주라서 말 그대로 모공 앰플이 전혀 아니야.
물론 피부가 좀 뽀얘지고 피부 결이 좋아진다?
그럼 뭔가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들 수 있지만
이미 넓어진 모공을 좁게 만든다거나
아니면 모공이 넓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게 타이트닝 해준다?
그런건 전xxxxxx혀 없다고 보면 돼.
말 그대로 미백이나 수분 진정 앰플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애들.
이 기초 수분형 제품들 전성분 까보면
글리세린이나 수분 끌어당기는 휴멕턴트류가 메인이야.
메마른 피부에 수분 빵빵하게 때려넣으면 피부 겉면이 물을 먹고 부풀어서
일시적으로 촘촘해 보이는 착시 효과는 확실히 있어.
근데 피부가 물을 먹어서 겉만 부푼 거지,
푹 파인 진피층 모공 구조 자체가 좁아진 건 절대 아니라는 거..
마찬가지로 모공 좋아보이는 환경은 만들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콜라겐 재생? 모공을 좁히기? 이런건 안 됨.
트러블 피부 안정화 용도이고
모공 구조 개선할 성분은 없어.
주로 병풀(시카)이나 세라마이드, 판테놀 같은 성분이
주인데 피부 겉면 붉은기나 무너진 장벽 염증을 눌러주는 역할이야.
모공 주변에 붉게 달아오르고 예민해져서
모공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여시들이 썼을 때
붉어보이는게 줄어드니까 피부 컨디션이 좀 안정화되는 효과는 얻을 수 있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표면’일 뿐이지,
이미 탄력 잃고 세로로 찢어진 Y형 모공은
속에서부터 밀어 올리는 진피층 재생이 필요해서
이 기능과는 아예 번지수가 달라.
2. 모공 겉을 쪼이는 일시적 수축 앰플
진짜 그나마 모공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모공앰플
이 전에 있던 애들은 그냥 모공앰플이라는 이름을 떼야 마땅한 정도인데
얘는 모공 깊은 부분은 아니더라도 겉에서 일시적인 효과는 받을 수 있어.
일단 원리는 알콜이나 산 성분(PHA, BHA)으로 피지를 녹이고
피부 표면을 일시적으로 수축시키는 기능 위주인건데,
바르는 즉시 피부가 쫙! 조여드는 텐션감이 느껴져서
“오 뭔가 쫀쫀해지는게 모공이 좀 작아지나?”하고 착각하기 딱 좋음
근데 모공은 속이 이미 벌어진 상태여서 약간
이렇게 물방울 무늬?처럼 겉에만 쪼여지는거야
(발그림 미안)
암튼 진짜 효과를 보려면 속에서 벌어진 모공이
다시 쪼여져야 하는거라 전혀 효과 없고
그나마 저중에 1개는 겉을 조이는 효과는 좀 있어서
20대 초 지성 여시들은 요런거 써도
(심하게 많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효과 있어.
더 늘어나기 전에 쓰는게 중요하고,
근데 재생 효과는 없다보니까 탄력이 떨어져서
세로로 처지기 시작하는 푹 파인 모공엔 겉핥기식 처방임
3. 가성비? 실종한 범용 ‘보습 앰플‘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ㅋㅋㅋㅋ
이 리스트엔 유독 인스타 바이럴 타는 고가 브랜드가 많더라고?
근데 그 값을 하는 수준이 될까? 했지만 역시나
전성분 까보면 베이스 자체가 너무 범용적^^
나이아신아마이드나 일반 펩타이드, 식물성 추출물
뭐 이런게 피부 항산화나 보습, 장벽 강화에 훌륭한 성분은 맞아.
하지만 이건 모공앰플이잖아?
우리가 원하는 늘어진 모공을 줄이겠다 혹은
늘어나지 않게 하겠다 하기엔 성분 배합 용도가 확 떨어져.
데일리 안티에이징 수분 앰플로는 나쁘지 않지만
‘모공 특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그 비싼 가격을 받기엔
시술 대체급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게 제미나이햄의 평가임.
이 돈 주고 이거 살 바엔 차라리 고주파 시술을 받는 게 낫다..ㅋㅋ
결국 20개를 다 검색 돌려봤을 때
제미나이가 효과 있다고 얘기한게 겨우 2개
심지어 이 2개는 애초에 일반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이 아니고
둘 다 피부과랑 에스테틱에서 만든 제품
결국 진짜 모공에 효과 있는 모공 앰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방어용은 그래도 상용화가 많이 됐으니 올영에서 살 순 있는데
진짜 재생 성분 침투해서 재생하는 제품은
올영 같은 데서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니야ㅋㅋㅋ
(아예 에스테틱에 따로 납품하거나 알음알음 판매하는 느낌)
물론 일반 앰플이 무조건 다 나쁘다? 절대 아니고.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건조하고, 얼굴에 붉은기가 올라오고
이러면 당연히 고기능 앰플 발라주면서 관리해야지.
근데 브라이트닝, 수분, 진정 이런 기초 위주로 만들어진 앰플이랑
모공 재생 목적 앰플은 애초에 성분 배합 자체가 시술 원리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방향이 아예 다른데 이걸 일반 코스메틱 브랜드가
되게 전문적인 브랜드인 것 처럼 브랜딩해서 팔아도
효과가 어쩔 수 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거야.
제미나이햄이 분석한거에서도
모공 커지는거 방어할땐 RJ사, 모공 재생할땐 DB사
이 2개만 남고 나머지 전멸했는데
얘네가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판매하는 것들이고
일반 코스메틱 제품들 중에서 효과 있는건
그나마 겉이라도 쪼일 수 있는 SB사 1개인거지.
암튼 그래서 모공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여시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어디서 좋다길래 모공앰플이라고 붙은 거 이것저것 사면서 괜히 헛돈 쓰지 말라는 거.
내 모공이
- 피지형인지
- 탄력형인지
- 이미 나비존이 깊게 파인 상태인지
먼저 보고 맞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게 맞음.
특히 세로로 늘어진 나비존 모공이면
겉만 쪼이는 앰플 아무리 발라도 효과 없음.
차라리 그 돈으로 진짜 피부과 시술을 받거나
올영에서 비싼돈 주고 사지말고
그돈 보태서 피부과나 에스테틱꺼 쓰거나
시술or디바이스 쓰는게 훨씬 가성비 좋아.
[바쁜 여시들을 위한 3줄 요약]
▶ 총 20개의 모공 앰플 전성분 분석 해보니 2개 빼고 전멸
▶ 이 2개도 전부 전문 업체에서 사용하는 제품만 남음.
▶ 모공앰플 살 때 AI에 진짜 모공 줄일 수 있는지 돌려보고 사길 추천
끝이야.
하 제품 찾아보고 성분표 긁어오고 하느라 진이 다 빠졌어
솔직히 싸그리 다 공개하고 싶거든?(바이럴인데 효과 없는 가성비 똥 파트는 특히나 더^^;;)
근데 그러면 글 짤리거나 신고 먹거나 등등등 할까봐 너무 쫄려서ㅠㅠㅠㅜ
아무튼 여시들은 모공 때매 헛돈 날리지 않고!!!!!
이상한 바이럴에도 당하지 않고!!! 꼭 도움이 됐음 좋겠다.
+ 제미나이햄이랑 싸운 흔적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