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쉬었음 청년
퇴사하고 국내 혼여행 다니는중인 쉬었음 청년 김여시..
관광지 특유의 북적임과 자취집 층간&벽간 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다가 지난 11월 방문했던 ✨️옴뷔✨️가 생각나서 이번에(5월 셋째주) 3박4일로 한 번 더 다녀왔어
뭔가 이름이 사이비스럽지만 전혀 사이비 아니고 월정사랑 연관된? 곳인듯 해
가격은 1인실 (가람싱글) 평일 기준 15만원이었고
석식&조식 포함, 저녁 명상프로그램, 아침 요가프로그램 포함! (프로그램은 자율참석)
🌳 옴뷔 가는길
난 경기도민이라,, 서울역까지 가서 KTX 타고 진부역으로 갔어. 진부역 에서 와와버스를 타고 진부터미널 내리면 거의 바로 이어서 월정사쪽으로 가는 226번 버스가 와. 226 갈아타고 민박촌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옴뷔 나옴
🌳 체크인
14시부터 로비건물 (비움채)에서 체크인 할 수 있어! 직원들이 17시까지만 있어서 17시 전까진 체크인 해야한다고 하네! 작게 북카페도 있어서 낮에 텀블러에 커피 받아 먹었음
🌳 숙소
숙소는 '가람채'(봄.여름.가을.겨울 동), '별채'가 있고 난 이번에 가람채 여름동에 머물렀어. 지금 숙소 증축공사중이라고해서 조용한곳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공사하는 쪽이랑 제일 먼곳으로 주셨더라고. 공사소음은 머무는 동안 거슬리지 않을 정도라 괜찮았어.
옴뷔 숙소의 가장 큰 특징.. 저렇게 명상실이 있어. 난 명상..은 안하고 저기서 뷰 보면서 조용히 책읽고 뜨개질 했는데 너무 힐링되고 좋더라. 저 명상실이랑 책상 사이에 사진으론 안보이는데 열 수 있는 환기창도 있어서 열어놓고 바람 솔솔 맞으며 앉아있으니 좋더라고ㅎㅎ 큰 책상도 있어서 일기쓰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도 좋아보임! 객실 내 음식물 섭취 불가라 냉장고는 없고 싱글침대랑 협탁이 있어. 욕실 앞에 붙박이장 큰것도 있어서 짐 정리해놓기도 좋아. 어디든 짐을 안보이게 집어넣을 곳이 있으니 방에서 뭐 할때도 안거슬리고(?) 좋더라고. 욕실도 깔끔해. 샤워부스 있고 샴푸, 바디워시, 비누, 수건, 드라이기가 비치돼있어.
🌳 식사
식사는 정해진 시간(조식 8~9시, 석식 17~18시)에 '수피다'에서 먹을 수 있어. 채식식단이고 자율배식 해서 먹는데 맛있음!ㅋㅋ 식사도 명상의 일부분이라 조용히 먹도록 분위기가 잡혀있어서 음식 맛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휴식같은 식사였어
🌳 프로그램
난.. 아침잠도 많고.. 둘째 날 등산 이후 근육통 이슈로.. 😇 첫째날 저녁 명상프로그램 딱 한번만 참여했어.. 명상프로그램은 스님께서 오셔서 진행해주셨고 내가 갔던 날은 날씨가 좋아서 건물 주변을 빙빙 돌고 소리도 내며 힘을 빼고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또 명상을 했어. 깊이 들어가는 느낌은 아니고 힐링명상? 명상이 어떤 느낌인지 살짝 맛보기 해본 느낌? 좋은 시간이었어 ㅎㅎ
🌳 정원들
명상마을 내에 산책할 수 있는 정원들이 많아. 자연 느낌보단 잘 가꾸어진 정원 느낌? ㅎㅎ
🌳 주변 볼거리
1. 박물관 마을
길 건너편에 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이랑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있어! 둘 다 볼거 진짜 많더라! 박물관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해ㅎㅎ
2. 월정사 & 월정사 전나무숲길
옴뷔에서 전나무숲길 통해서 걸으면 월정사가 나와ㅎㅎ 난 작년에 갔어서 이번엔 스킵했는데 전나무 숲길 걷는거 좋았던 기억이 있어ㅎㅎ 한시간정도 걸렸던듯..? 그냥 평지라서 걷기 편했고 산림욕 하는 느낌 ㅎㅎ 작년에 갔을때 찍었던 사진들 놓고 갈게
3. 상원사&중대사자암&적멸보궁
요번엔 상원사 다녀왔어. 명상마을 맞은편에서 상원사 가는 버스 타고 다녀옴..
tmi 사자암에서 적멸보궁 올라가는길에 위 사진에 보이는 석탑같은게 쭉 있는데 그 안에 스피커 들어있어서 불경이 계속 들림ㅋㅋ 힘들지만 불경 들으며 릴렉스 하면서 계속 올라갔어ㅋ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온갖 번뇌과 망상에서 벗어난 보배로운 궁전'이라는 뜻이래.
보통 절에는 불상이 있는데 적멸보궁은 부처님 사리가 있는 곳=부처님이 계신곳 이라 불상을 두지 않는다고 하네.
올라올때 들리던 불경이 여기서 스님이 외시는 불경을 라이브로 틀어놓는거였나봐ㅎㅎ 여기 한참 앉아서 듣다가 내려왔어
보통 사리는 탑이나 계단에 봉안되어 있는데 오대산 적멸보궁은 어디 안치되어있는지 명확하지 않대. 아마 저쪽 어디에 있으려나ㅠ
숙소까지 내려올땐 오대산 선재길 따라 걸어내려왔어 한 4시간넘게 걸린듯... 산길이라 예쁘긴한데 넘 지루하고 힘들더라ㅠ
🌳 마치며,,
쓰다보니 명상마을 얘기보다 적멸보궁얘기가 더 길어진 것 같지만;; 명상마을 정말 좋았어ㅋㅋ 두 번이나 다녀올 만큼ㅎㅎ
난 작년에 여기 처음 갔던 이유가
휴식형 템플스테이 가보고 싶긴 한데 남들이랑 같이 방 쓰거나 스님과의 차담.. 이런게 개인적으로 별로라 안가다가 여길 알게 돼서 간거였거든.. 여긴 물론 종교적 색채가 거의 없고 템플스테이는 아니지만.. 차분하게 쉬는게 목적이었던 터라 엄청 만족스러웠어
아 그리고 난 층간소음 노이로제 때문에 소리에 예민해져서..ㅠ 관광지에서 만나는 어린이들 특유의 큰 목소리를 정말 힘들어하는데 여기는 장소 특성상 어린이가 아예 없어서 나한텐 더 온전한 쉼이 되었던듯..
숙소 청소상태도 깔끔하고 침구도 괜찮았고, 직원분들도 (만날 일은 거의 없지만) 친절하셔서 머무는 내내 불편한것 없이 편안했어.. 나 산갔다와서 다음날 몸살나가지고.. 해열진통제 얻으러 갔는데 약도 주시고 걱정해주신게 넘 감동이었음ㅎㅎ
그리고 길건너편, 박물관 옆에 식당가랑 편의점도 있어서 간식 사먹기도 좋았어ㅎㅎ
조용하게 휴식하고 싶은 여시,
관광지의 시끌벅적함이 싫은 여시한테 완전 강추해
다녀온지 2주 지나서 갑자기 삘받아서 쓴 주절주절 후기인데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