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저질체력
* 사진 많음 주의 *
총 6박 7일 (서귀포 3박 / 제주 3박)
렌트 o
아이폰 18프로 촬영
무려 15년 만에 제주행이던 엄마
불과 지난 달에 혼자 다녀온 게 미안해졌다
비행하는 내내 창밖을 신기한 듯 바라보던 뒷모습
부모는 나이들수록 아이가 된다는 말이 몸소 와닿던 순간
** 제주갈치대기정 **
갈치회가 맛보기로 나옴
뼈없는 갈치조림 (중) 33,000원
혼자 와서는 엄두도 안 나는 메뉴
엄헴이 먹고 싶대서 모셔옴
달짝지근하긴 한데 양념에 밥 비벼먹으니 꿀맛
거의 오픈런이어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 주상절리 **
밥 먹고 소화시키러 옴
사실 여길 위해 갈치조림 식당을 근처로 알아봄,,
차량 2분 거리(?)
날이 제법 흐리흐리 했지만 후덥지근했던 공기
이때만 해도 엄만 아직 제주에 온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울 엄마 예쁘지
** 카페 더클리프 **
날이 흐려도 해가 뜨거웠어
근데 바람이 솔솔 불어서 그늘은 개시원했음
긴 베드에 누우면 이런 모습
이렇게 보니 또 화창해보이네
누워서 쉬다 보면 고냥이도 출몰해
바로 옆엔 중문색달해수욕장이 보여
한시간 반 가량 누워서 시간 보냈다
여행 첫 날의 짜릿한 여유
** 서귀포 올레시장 **
숙소 돌아가는 길에 저녁거리 사러 왔어
문어랑 랍스터, 닭꼬치 구입 완
** 춘식이와 옥희 **
반려동물 소품샵에 들렸는데
엄헴 앞에서 애교부리는 중
얘네가 춘식이랑 옥희인가봐 ㅠㅠ
저 감귤 핀 너무 졸귀라 울 강쥐도 꽂아주려고 하나 샀어
손님 등에 업혀있던 고양이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찍으라고 하심
너 고양이 아니지;
옷도 예쁘게 차려입어서 졸귀ㅠ
** 빌라노하마다 게스트하우스 **
여기 숙소 너무 좋아 !!!!
전자렌지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욕실이랑 티비가 있어
침대도 푹신해서 좋았어
전자렌지가 없어서 음식을 데울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올레시장 할머니떡집에서 산 오메기떡이랑 과일찹쌀떡
귤이랑 딸기가 제일 맛있었어
자리에 앉아서 커튼 치고 있으면 귤 밭이 보여
다음 날 아침 조깅하러 나옴
엄헴이 앞장서는 중
고즈넉한 부둣가를 따라 걸으면 등대에 도달할 수 있어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우리 세상이었어
방파제 앞에 앉아서 물멍 때리며 땀도 식힘
조식타임,,,
룸서비스 형식이라 시간이 되면 문 앞에 바구니가 배달돼
도시락통도 너무 졸귀
엄헴이 너어무 좋아하셨던 브런치
커피는 엄마가 챙겨온 G7
** 카페 너리 **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던 마당
의자랑 테이블을 새로 구상 중이라셔서 야외석은 못 앉았어
울 엄마 예쁘지
베이컨 명란바게뜨랑 각종 라떼(?)
바게뜨 겉 면이 졸라 딱딱해서 엄헴 입천장 다 까짐
불효
이 날,,, 용머리해안 앞에서 차 돌리다가 돌담에 렌트카 뒷 범퍼 박아서 분위기 ㅈㄴ 숙연해졌는데 만조라 출입도 못하고 가는데마다 일이 안 풀려서 일찍 숙소 옴 ㅠ
난생 처음으로 사고난거라 ㅈㄴ 시무룩해 있으니 엄헴이 어르고 달래며 맥주 마시쟤서 한 잔 함
불효 2
** 낭만화로구이 **
숙소 근처 흑돼지집이 다 문 닫는 바람에^^
버스타고 나름 번화가를 찾아옴
진짜 되는 일 1도 없던 하루,,,,
위생이,, 별로였는데 고기는 맛도리
엄헴이랑 술 한 잔 했다죠
숙소까지 30분 걸어감
여긴 비교적 밝은데 가는 길이 정말 캄캄하더라
다음 날 조식
진짜 플레이팅 고수세요..
엄헴은 이 날도 싹싹 긁어드셨어
** 큰엉해안경승지 **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있던 곳인데
인적 드문 곳으로 걸어와보니 한적하고 멋들어진 광경이..!
** 태웃개 **
하 내가 왜 수영복을 안 챙겼을까....
스노쿨링 명지 답게 수영하기 너무 좋아보였어
엄마도 또 오고 싶대
땡볕 아래서 한참을 서성임,,,
물 색이 말도 안 돼
** 세계의 가정식 **
7년 전 혼자 배낭 짊어매고 왔던 곳
엄헴과 다시 오니까 감회가 새로움,,
여긴 각 나라의 가정식으로 매주 바뀌어
가정식 17,000원 (1인)
우리가 갔을 땐 프랑스 가정식이었어!
엄마랑 오는 거라서 미리 디엠으로 메뉴 문의하고 옴
(향신료 못 드심)
** 군산오름 **
차가 올라올 수 있대서 엄마랑 쪼리 신고 왔는데
글쎄 주차하고 중간부터 등산을 했지 뭐야.....
불효 3
그래도 진짜 속이 뻥 뚫리는 절경이었어
차로 올라오는 길도 비탈길이라 위험하긴 해
초보운전자들은 조심할 것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 사진 요청드렸는데
너무 잘 찍어주심 🥹
쪼리 신고 하산하는 엄마
이 날 알배기심; 불효녀를 용서하세요
** 카페 루시아 **
저 절벽 미친 것 같음 ㄷㄷ
엄마가 카페 올 때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대
뿌듯한 딸래미
야외석도 앉아보고 열린 통창 너머의 실내 자리도 앉아봄
자몽에이드인데 자몽향만 나던 탄산수
숙소 돌아가는 길 올레시장 또 들려서
이번엔 분식 사옴
떡볶이랑 꼬마김밥 존맛
이 곳에서의 마지막 조깅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이른 시간이었어
이때만 해도 모자 쓰고 맞을만 했는데 체크아웃 할 시간엔 폭우가 쏟아져서 짐 싣는데 애 좀 먹음,,
무튼 고즈넉한 태흥포구의 마지막 절경이야
마지막 조식 🥹
진짜 아침마다 너무 잘 챙겨먹음
그래서 퇴실할 때 문자도 보내드렸어
아 맞다 여긴 우리 외출할 때 연락 남겨놓으면 그 사이에 들어오셔서 수건교체랑 쓰레기를 다 비워주셨어
분리수거 하는 번거로움 0
그래서 묵는 내내 쾌적함 편안함 그 자체였다,,
다음에 서귀포 갈 때 꼭꼭 다시 갈거야ㅠ
** 섭지코지 **
서귀포에서 성산 쪽으로 넘어가는 사이 비가 그쳤어
우째 돌 탑이 저렇게 서있을까
자연의 신비란
우리엄마 최애 드라마가 올인인데 여기가 촬영지라니까 엄청 좋아하심; 바로 올인 ost 틀어드림
** 푸짐한 식당 **
보말칼국수 처음 먹는 2인
둘 다 배고팠는데 완전 잘 먹었어
국물이 걸쭉하고 약간 전복 내장 느낌도 있음
김치도 잘 익어서 존맛도리
** 카페 서귀피안 보래드베이커스 **
소금빵이랑 커피 한 잔으로 여유 즐기기
해가 서서히 뜨면서 윤슬이 뿌려져있던 바닷가
** 월정리 해수욕장 **
숙소 가는 길 들려서 사진찍었어
날씨가 그냥 미쳐버려
확실히 제주랑 서귀포랑 바다도 달라
수영복을 왜 안 챙겼을까2
** 세화해수욕장 **
우리의 두번째 숙소가 있는 곳이야
방은 그냥저냥...
1층엔 카페고 방은 별로 안 찍고 싶어서 안 찍음(?)
이유는 이따 나와,,
하필 이 날 세화 해수욕장 바로 옆에서 야시장이 열리는 바람에 바비큐랑 파전 사먹었어
이렇게 해서 이만원임 ㄷㄷ
야시장 한 가운데는 너무 시끄럽길래 주섬주섬 챙겨서 바다 보며 먹기
낭만 미쳤다고요
서귀포에서보다 훤히 잘 보이던 노을
날이 어두워져도 물이 맑은 건 잘 보이더라
ㅠㅠ 푸르고 투명해
숙소 1층에 사는(?) 고양이
엄청 애교덩어리야
맞은 편에 편의점이 있어서 츄르 사옴
쭈구려 앉아서 츄르 흔드니까 먀~~~ 하면서 달려오더라
두 개째 드시는 중
남은 두개는 다음 날 줬어
** 일품순두부 **
숙소 근처에 있는 순두부집이야
원래 숙소에서 조식 샌드위치 주는데 밥 먹고 싶어서 옴,,
개맛도리 ㅠ 엄헴이 너무 좋아하셨어
왜냐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돌솥밥이었고 셀프코너에 간장게장을 비롯한 반찬들이 엄청 많음
** 모래비 커피로스터스 & 베이커리 **
월정리 해수욕장을 다시 찾음
이 날 바람이 엄청 불어서 파도가 거세더라
역시나 매우 좋아하심
카페 갈 때마다 점점 더 좋아진대ㅋㅋㅋ
** 함덕해수욕장 **
물 색이 진짜 말도 못 해
뽕따 풀어놓은 색임 ㄹㅇ
말이 되냐고,,, 사진에 안 담겨~~!
울 엄마 예쁘지
** 제주족욕카페 함덕 2호점 **
족욕 + 음료 11,000~13,000원 (음료에 따라 금액 변동)
아까 사진 찍은 곳에 1호점이 있었는데
여기 뷰가 더 좋아서 여기로 옴
족욕제는 둘 다 라벤더 풀었어
엄헴이 이게 무슨 호사냐며 엄청나게 좋아하심
그림같은 절경에 사진 엄청 찍으심
딸램 따라 여행 와서 별 걸 다 해본다고,,,
뿌듯한 딸래미
엄헴이 찍은 사진
그림같다고 자랑하심
지금 엄마 카톡 배경임
사실 1차는 횟집이었는데
개쓰레기같아서 안 올릴게^^
아까 점심으로 먹었던 순두부집 와서 두부전골 먹음
해변가에 앉으려고 준비한 비치타올이 무안할 정도로 불어오는 강풍에 눈물을 훔치는 여성의 뒷모습,,
이 날 숙소 가서 옷 벗는데 모래 나옴;;
그래도 ㅜ ㅜ 내일이면 마지막인데 할 건 하기,,
조깅하러 나왔어
역시나 바람이 예사롭지 않게 붐...
근데 진짜 햇볕도 따사롭고 풍경은 말 할 것도 없어
이른 아침의 윤슬
곳곳에 수영 스팟들이 많았어
내가 왜 수영복을 안 챙겼을까 3
비장하게 걷는 동글 머리 둘
여기도 조식을 줘
그치만 서귀포 숙소 조식이랑은 비교할 바가 못 됨
1층 카페에서만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숙소에선 물 외엔 못 먹고 못 마심)
바닥이 진짜 엄청 더러웠음 ㅠ
숙소도 청소가 안되어 있어서 블라인드에 먼지 껴있고 변기 뒤에도 누렇게 물때 낌;
사진을 왜 안 찍었는지 이해 되지? 몰라도 돼(?)
우도행 배 위에서 찍은 바다야
사실 이 날 바람이 진짜 말도 못 하게 불길래 배 안 뜰 줄 알았는데 항구?에 전화해보니 정상 운행한대서 올 수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었어
** 우도꽃길식당 **
수제 땅콩 빅 더블버거 13,000원*2
땅콩 씹히고 소스 존맛이야;
감튀도 담백하고 맛있었어
배불러 죽는 줄..
우리가 빌린 스쿠터인데
나란히 앉아서 얘기하고 하니까 앞 뒤로 앉는 것보다 좋았던 것 같아
** 하고수동 해수욕장 **
와 진짜 여긴 ㅠ 진짜 외국같아
드넓고 얕은 해변이 펼쳐져있는데 물 색은 그냥 포카리세요
해변 오는 길에 포장한 반건조 오징어 씹으며 물멍때리기
** 비양도 **
섬 안에 섬이 있다
사진에 다 안 담겨
** 검멀레 해수욕장 **
와 여기 진짜 절벽 아래로 작은 해변이 있는데
윤슬에 시력이 멀어도 눈을 뗄 수가 없었음;;;
제주도 윤슬 중 탑 3안에 들었어
진짜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해ㅜ
사실 영상으로도 다 안 담김
예쁜 건 또 봐주기
엄헴이 우도 진짜 좋다고 제주도 오면 우도는 꼭 와야겠다고 하심,, 매일매일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서 좋았고 고마웠다고 하셔서 또 한 번 뿌듯했던 딸래미
진짜 스쿠터 멈추는 곳마다 절경에 장관이야
근데 우도 찬바람 너무 부는데 두시간 가량 달렸더니 감기기운 왔음 ㅠ
** 돈사돈 제주월정리점 **
사실 여긴 우리 동네에도 있는 고깃집이야
보증된 맛이기도 하고 제주에서 먹고 싶어서 왔어
근데 뷰가 느좋임;;
흑돼지 근고기 600g / 69,000원
김치찌개 9,000원
직접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었다,,,
김찌도 존맛 ㅠ 새콤하고 칼칼해
덕분에 감기기운 있었지만 엄헴이랑 소주 두병 순삭
카카오 대리 잘 잡히더라
새벽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성산일출봉행
올라가는 길이 밝길래 해 뜨는 거 보긴 글렀다 싶었어
진짜 힘들어 디지는 줄 ㅠ 저질체력은 웁니다
여섯시 쯤 주차하고 올라오는데 한 20분 걸렸나
정상에 도달하니까 사람들 엄청 모여있더라
눈길 닿는 곳마다 감탄만 나옴
ㅠㅠ 두근
이로서 제주에서 엄마랑 하고 싶었던 모든 버킷리스트를
완성하고야 말았어,,,,
사진이 100장까지밖에 안 올라가서 글은 여기까지 쓸게(?)
지금은 성산일출봉이랑 7분 거리인 제일 성심당 앞에서 대기 중이야,, 오픈하면 빵 사고 숙소 가서 씻고 빵 먹고 공항 가려고
원랜 혼자 여행할 계획이었어서 숙소가 두 군데 모두 게하였지만,,
이번 계기로 게하에서 엄마랑 묵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 느끼게 됐어 (서귀포 숙소만,,,,)
그리고 원래 엄마랑 여행 자주 다니는데 제주는 처음이라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음; 잘 싸우는 모녀라^^..
역시나 세번 정도의 티격태격이 있었으나 이번 여행은 정말 잊지 못 할 것 같아..!!
여시들도 엄마랑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봤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새해는 아니지만 나의 일출 사진을 보고 모두 복 많이 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