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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문화생활]](스포주의) 영화원작을 재구성한 연극 광해 후기

작성자자기야멍청한새나보고|작성시간13.03.04|조회수1,245 목록 댓글 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  자기야멍청한새나보고

 

안녕, 여시들?

오늘은 여러가지로 특별한 날이지? 직장인들은 황금같은 3일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 지옥이 시작되는날, 학생들은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날

난 직장인이라서.. 시간을 3일전으로 되돌리고싶다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연휴마지막날은 방콕하면서 TV보고 치킨뜯으면서 보낸다지만 난 연극을 한편 보고왔어

작년 하반기에 천만돌풍(순수한 천만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을 일으킨 영화 광해를 각색한 연극 광해, 왕이된남자!!!

영화도 안봤고, 하고많은 공연중에서 광해를 선택한 이유는?

 

 

 

 

 

 

 

 

 

 

 

 

 

 

 

 

 

 

 

광해군에 대한 존경심 10%, 나머지 90%는..............

 

 

 

 

 

 

 

 

 

 

 

 

 

 

 

 

 

냐하하하하하~~~~~~~~~~~~~~~~~ㅋㅋㅋㅋㅋㅋ

 

광해군은 승자들의 입장에서는 천인공노할 패륜아, 명나라에 대한 은혜를 저버리고 오랑캐랑 손잡은 배은망덕한 인간 등등 안좋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임진왜란때 분조를 이끌고 백성들을 보살피며 의병활동을 독려하고 왜란이후 피폐해진 나라를 일으키는데 힘쓰고 대동법이라는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제도를 시행한 능력있는 왕이라는 점에서 존경.................받을만한 인물이지만 배수빈씨가 보고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줄거리 및 후기나갑니다 ㅋㅋㅋㅋㅋ

 

줄거리는 이조판서 박충서를 위시한 세력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을만큼 불안했던 광해군은 지병을 틈타서 본인의 칼받이를 해줄 하선이라는 인물을 데려와 며칠간 왕노릇을 하게한다. 왕이된 하선은 백성을 위해 대동법, 중립외교 등을 시행하려고 하지만 기득권의 반대에 부딪히고 예전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의심을 사게 된다. 대신들과의 알력싸움과 왕위보전에 대한 불안함으로 광해를 보호하기위해 대역을 추천했던 도승지 허균, 그러나 백성을 위하는 하선에게서 예전 광해의 순수한 열정과 백성을 사랑하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광해에 대한 충성심으로부터 점점 멀어가는 자신을 보게되는데..

 

2시간 공연인데 막상 줄거리를 쓰려니까 생각이 안난다 ㅋㅋㅋㅋ 보다시피 스토리라인은 엄청 단순해. 목숨을 보전하고자 자리를 피한 광해, 왕의 대역을 하면서 생기는 하선의 에피소드, 본의아니게 정사에 관여하게되면서 기득권과 부딪히는 모습등이 전부라고 보면돼.

여기서 하선은 본래 저잣거리에서 왕 흉내내면서 디스하는 놀음꾼이었는데, 왕 대역을 하면서 당연히 에피소드가 생기겠지? 근데 에피소드 장면이 쓸데없이 늘어난 느낌이야. 섹드립, 유머드립을 하는데 처음 몇번은 웃기다가도 나중에는 하도 많으니까 웃기지도않고 기억에 남지도 않아-.-;; 하선의 왕 코스프레 불협화음 에피소드를 줄이고 스토리를 전개시켜나가면 1시간 30분만에 간결하고 스피디하게 진행될수있었을것같아.

그리고 의상이나 픽션사이에서 느껴지는 괴리감도 있었어. 아무리 연극이라도 중전인데 의상을 좀 더 화려하게 했으면 싶었어. 최소한 흉배, 금장식 정도는 있었으면 했는데 후궁복장. 그것도 급이 낮은 후궁복장같이 보여서 몰입하는데 조금 애먹었음 ㅋㅋ 그리고 실제 광해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너무 광적인 모습을 부각시킨것같아. 광해가 아니라 연산군을 보는것같았음-..-;;;; 광해랑 연산은 천지차인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마음에 들었음. 물론 중간쯤갔을때는 조명, 배경음 등의 무대효과가 루즈해지는감이 없잖아있었지만 처음과 끝부분에 조명을 강하게 준다던가 스포트라이트를 통해서 몰입도를 높여준것은 좋았음. 딱봐도 돈많이들인 티가나 ㅋㅋ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배우들의 연기 ㅋㅋㅋㅋ 배수빈씨는 확실히 허균이나 이조판서 역할배우들에 비해서 내공이 딸리는건 사실이야 ㅋㅋㅋ 그런데 정말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줘. 섬세하다는게 어떤 뜻이냐면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해야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표현한게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보여줌. 왕일때는 피폐해진 모습, 의심스러운 모습등을 보여주다가 하선일때는 경박스러움, 술자리에서 있을법한 음담패설등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거 ㅋㅋㅋㅋ 배수빈씨가 그렇게까지 연기잘하는지 몰랐네 ㅋㅋㅋㅋ

그러나!!! 내눈을 사로잡은이가 하나더 있었으니 바로 허균 박호산!!!!!

광해말고 다른 캐스팅은 아예 배역을 모르고 갔는데.. 목소리가 류승룡이랑 비슷했음 ㅋㅋㅋㅋㅋ 참 똑부러지고 강직한 허균의 모습을 보여줬음 ㅋㅋㅋㅋㅋ 근데 허균캐릭터가 또 미친듯이 충성스러운 캐릭터는 아니란말이지. 위엄있는 모습으로 왕의 역할을 한 하선이를 모시다가 하선이에게서 초반 광해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넌지시 역모를 꾀하는, 상당히 복잡한 인물이었음. 그걸 잘 표현해준 박호산bbbbbbbbb

 

무겁고 복잡한 극을 싫어한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것같아. 가벼운 내용으로 전개되다가도 대동법이나 중립외교, 기득권층의 부패를 집어내는 장면은 아!!!!하면서 깨달음을 얻기도 하거든 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R석 기준으로 5만원을 받을만한건 아닌것같아. 3만원정도면 적당할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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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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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홍차* | 작성시간 13.03.04 아! 보고왔다니 부럽다 ㅠㅠㅠ 나도 보러가고싶은데 흑흑 ㅠㅠ
  • 작성자겸미매가 | 작성시간 13.03.06 박호산 내가 좋아하는 배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잘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분 2009년에 이에서 연산군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존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박호산 배우때문에 이거 꼭 볼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 연기 진심 개잘 해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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