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생활정보]]웨딩홀 예식도우미 알바후기 찐당 궁금한 여시 있음 커몽커몽! (산만주의, 스압주의, 횡설수설주의)
작성자개꾸라지작성시간13.07.09조회수10,697 목록 댓글 9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개꾸라지
후하, 안녕 여시들. 첫 글이라 너무 떨린당 ㅎㅎ...
음 나는 지난 12월 수능이 끝나고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심각한 자금난을 맞이했어.
급하게 돈을 구하려고 알바자리를 찾다가 웨딩홀 알바를 찾았고 그때부터 저번주까지 약 6개월간 웨딩홀 알바를 했어!!
지금은 친구들하고 여행을 가려고 그만뒀구. 주변에 웨딩홀 알바 무턱대고 너무 힘든 것만 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여시들에게 팁 좀 주고자 지나치게 개인적인 후기를 쪄보려고 해..^^.. 산만함 횡설수설 양해해죠..
★스압주의★
웨딩홀에서 알바한다 그러면 다들
"그거 엄청 힘들지 않아?" "웨딩홀 알바 헬이라던데"
...라고 하는데 그건 연회장 서빙이나 주차 안내, 연회장 주방 알바들..^_T
나는 예식 도우미로 알바했어! 왜 결혼식 하면 양가 어머님들 화촉점화 하고 그럴때 뒤에서 유니폼입고 따라가서 어머님들 한복 잡아드리고 하는 여자들 있잖아. 그거그거
예식 도우미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 예식장 잘만 골라가면 꿀인 곳도 굉장히 많구.. 그럼 본격적으로 얘기해볼겡
요새는 하우스웨딩이 대세라지..? ㅋㅋ...내가 일한 곳도 하우스 웨딩홀이었어. 그러다 보니 하루에 잡히는 웨딩건수도 그렇게 많지않고 하객 단위도 200명에서 많아봐야 400명이라 그렇게까지 정신없지 않았어.
뭣보다 다른데보다 하우스 웨딩은 돈이 비싸!!! 그래서 예식장 자체에 돈이 많지!!! 일당이 쎄다고!!!
우리 웨딩홀 바로 옆에 일반 예식장이 있었는데 거기는 건당 3만원인데 한 건 추가될때마다 5000원이었어.
만약 하루에 4건이 있으면 30000원에+5000원+5000원+5000원= 45000원 버는거지.
근데 우리 웨딩홀은 무조건 건당 3만원이라 세건 하면 걍 9만원. 시급 만원 꼴이었어.
사실 이건 웨딩홀 마다 다른데 나는 서울 쪽이 아니라 경기도에 있는 웨딩홀에서 일했어.
우리 웨딩홀을 포함해서 주변에 있는 예식장 얘기 들어보니 대체로 건당 3만원이라고 하더라고.
하우스 웨딩이나 고급 웨딩홀일수록 추가수당이 센듯 해 ㅇㅇ
아 그리고 결혼이나 돌잔치 같은건 정기적으로 있는게 아니라 예약이 들어오는대로 하다보니까 시급따져서 주급이나 월급으로 주기엔 애매한가봐. 그래서 대부분은 일당으로 받아!
일하는 시간은 예식 한 건당 3시간? 길면 3시간 30분! 예식 자체는 30분~40분 밖에 안 걸리는데 그 외에 준비하는 것들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려. 예식 도우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나열을 해볼겡ㅋㅋㅋㅋㅋ
일단 예식 시작 2시간 전에 먼저 출근을 해! 2시 예식이면 12시에!
제일 먼저 가서 홀을 정리하고 (조화 같은 장식품을 창고에서 꺼내서 장식해),
신부 대기실을 정리해 스탠드도 켜고 먼지도 털고, 걍 별거없어
그리고 연회장에서 케잌 컷팅할때 쓸 케이크를 받아와서 케이크를 셋팅함 (늘 셋팅할때마다 존나 먹고시퍼ㅓ...)
로비에 신랑신부 웨딩액자 걸어놓고, 축의금 받을 접수대 셋팅하고 (방명록이랑 봉투 이런거 놓는거..)
그리고 이건 웨딩홀마다 다른데 우리는 신부대기실에 쿠키랑 음료수를 놔둬썽..
쿠키랑 음료수 예쁜 접시에 담아서 신부님 오면 더없이 친절하고 상냥상냥한 얼굴로 신부님 결혼 축하드립니당~^^하고 갖다드려
그리고 예식 끝나자마자 총알같이 신부대기실 튀어가서 신부님이 남긴 과자 처묵처묵..ㅋㅋ..ㅋ...ㅋㅋ....
안남기면 존나 미움..ㅠㅠ..뀨...
그리고 신랑신부 식전 동영상 빔으로 틀어놓고, 본격적으로 하객맞이하지.. 저러다보면 대충 한시간 정도 지나서 하객이 몰려오거든
하객을 안내할땐 무조건 걍 우슴우슴 친절친절 ㅎ흏ㅎㅎㅎ흏ㅎㅎ.. 가끔 속이 터지는 경우도 많은데 ㅎ흏흏ㅎㅎ.. 걍 우스면 돼
그렇게 서 있다가 식 시작 30분 전에 어머님들 화촉점화 리허설을 해야해
어머님들 모셔와서 연습하면서 실수 없게 잘 설명드리고 돌아와서 다시 서 있다가
예식 시작 10분 전에는 안내방송이 나와 하객들 입장하라고.. 그때 하객들 입장 시키고
본격적으로 예식 준비 하는거지!
이제 예식이 시작되면 할일..! 왜케 길까..? ㅋ...?
연습한대로 어머님 화촉 점화! 이때 사진사들이 ㅈㄴ 찍는데, 아마 여태 내가보낸 약 50쌍의 부부들의 웨딩 스냅사진에는 내 얼굴이 있을 것 같아. 후...^_T
화촉 점화하고 자리에 모셔다 드린 다음엔 예식장 한 귀퉁이에 가만히 서 있음.
그러다가 축가 부를때쯤 부르시는 분께 마이크를 건네 드리고~ (이때 축가 부르는 연예인 좀 봤음 >>ㅑ오 )
케잌 커팅할때 케익 덜덜 끌고 가서 커팅시키고
예식 끝남. 끝!
여기까지 하면 끝이야!
일반 웨딩홀은 저렇게 하면 끝나는데 우리는 소규모 하우스 웨딩이라 우리가 간단히 뒷정리도 해 ^_T
뒷정리후 밥을 먹지 ㅎ훟훟ㅎ훟ㅎ.. 400가지 음식이 찬란하게 펼쳐진 그 연회장뷔펭ㄷㅇ읗ㅇㅀ랑ㄴ하..
사실 밥땜에 일해 껄껄...
음 끝이야.
왜이렇게 횡설수설 쓸데없는 말이 많을까.ㅋ!!!!!!!!! 요점만 정리하면
-예식 도우미는 서빙이나 이런거 하는게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아. 웨딩홀 마다 천차만별인데 고급 웨딩홀일수록 추가 수당이 비싸다는 소문.
-유니폼은 다 지급해. 근데 사이즈에 자유가 별로 없는듯해. 예식 도우미는 하객들을 직접 상대하니까 너무 살이찌거나 키가 작으면 안된다나 뭐라나..ㅋ.. 우리 웨딩홀은 지원 조건이 키 165이상 ㅠㅠ 하지만 언니들 걱정마 나는 살이쪗어 유니폼이 껴서 숨을 못슈ㅕ... ㅋ... 구두까지 주는데 있는데 우리 웨딩홀은 그냥 3센티 검은 단화면 상관 없엉ㅋ
-머리는 너무 튀는 색만 아니면 돼 나도 갈색으로 염색하고 긴머리에 파마했는데 어차피 묶어서 망으로 머리하니까, 밝은 색만 아니면 괜찮아. 무조건 단정단정~ 앞머리는 되도록 넘기는데 깔끔하기만 하면 냅둬도 괜찮구
-나는 점심이 부ㅣ페라 좋음
-4월,5월,6월 (상반기) 9월,10월,11월(하반기) 웨딩 시즌이라 이때는 거의 매주 4개씩 5개씩 했던 것 같아. 한달에 50만원? 정도 벌었어. 일한 시간에 비하면 진짜 많이 벌었징 ㅇㅇ..
-결혼식은 다 주말에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무조건 주말알바~!
-상사가 안좋으면 망함
-아주 가끔 사회나 축가 서주러 연예인들 옴..ㅎㅎ..
-웨딩드레스 구경하는 재미가 쏠ㅋ쏠ㅋ
-서비스 업종이다보니까 친절하고 상냥하게 잘 웃는 성격일수록 좋아. 나랑 같이 일하던 친구는 승무원 준비하는 애였구, 그 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는 아나운서 준비생이었엉 ㅎㅎ.. 난 쩌리지만..ㅎㅎ..
아.
야외 웨딩하는 웨딩홀은 절대 비추 ㅋ.. 여름에 개더웡..ㅎㅎ..쪄주금..ㅎㅎ.. 내친구 야외웨딩홀 갔다가 한달도 안돼서 그만뒀대써..ㅎㅎ..ㅎㅎㅎㅎ...
음... 이제 진짜 끝! 엄청 길고 정신없고 요점이 없는 것 같네..
서비스업에 종사할 여시들은 한 번쯤 해봤으면 좋겟어ㅎㅎ 나름 재밌고 유익한 경험이엇거든!
그럼 이 주절주절한 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엇길 바라면서..ㅋ...ㅋㅋ...
이..이만..
혹시 문제되는거 있음 말해죠..☞☜
출처-여성시대 개꾸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