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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언젠가는반짝반짝
언니들 안녕!!!!!!!
며칠전에 뭐 재미있는거 없나 하고 콧멍방을 기웃기웃거리다가
발견했쟈나............서울교외선!!!!!!!!!!!!
나도 남자친구랑 손붙잡고 기찻길 따라 걷고 싶었지만
남........자친구...? 그게 뭐죠...?? 먹는건가......??
나에게 그런 생물체는 없었기에......(눈물을 훔친다)
어쨌든 그래서 친구를 꼬셨어 도시락싸들고 피크닉이나 가자!!!!!!!!!!!!!
여자 둘이 가서도 낭만을 즐길수 있다!!!!!!!!!!!!!!!!!!!!!!!!!!!!!!!!!! 며 야심차게 출발했어
아 물론 친구도 여시......^^
전에 도랏냐?미촛냐? 언니가 써준 글에 있는대로 지축역에서 출발해서 의정부까지 가기로 하고 출발!
가는 법이 궁금한 여시들은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83992 요 글을 참고하면 좋음
지축역에 딱 내리니까 정말 편의점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난감했어
그래서 급한대로 자판기에서 물 뽑다가 버스를 놓침.........
그래도 다행인게 지축역에서 선유동가게 정류장까지 가는 052번 버스는 10분에 한대정도씩 오는 것 같더라구.
선유동 가게 정류장에서 내려서 두리번두리번 하다보면
요런 비석이 보여! 요 비석을 지나서 몇미터 더 걸어가면 기찻길이 나오는데
여시에서 글을 보고 간거라 알려준 길대로 감!
(오른쪽의 탁트인 길은 능곡역 방향이구, 왼쪽의 숲이 울창한 길은 의정부역 방향이래.
근데 가보니까 오른쪽 길이 너무 탁 트여서 나도모르게 오른쪽으로 갈뻔...길잃을뻔....^_ㅠ)
이런 기찻길을 따라 쭉~ 걸어가는거야.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아무래도 평지보단 걷기 힘들더라구
그리고 걷기 시작해서 한 한시간 정도는 어디 앉거나 그럴 데가 없는 것 같아.
벤치라던가 어디 앉을 데 있으면 앉아서 도시락 까먹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가서 배도 고픈데
앉을데가 없........어.............
그래서 걷기 시작한지 20여분만에 그냥 기찻길 옆에 쪼그려앉아서 먹음. 이것도 추억이라며 ^_ㅠ
사실 기찻길 위에 앉아서 먹을까 했는데........운행 중단됐다지만 왠지 기차가 올까봐 무서워서.......
걷다가도 수시로 기차올까봐 뒤에 확인하면서 걸어간건 안자랑^^;;;;;;
어쨌든 하염없이 걷다가 지칠 즈음 일영역이 나오고, 계속 더 걷다보니 장흥역이 나왔어!
내가 이 글을 찌게 된 이유가 여기를 좀 더 소개해주고 싶어서야. 그러기엔 서론이 너무 길었지^^;
어.쨌.든
먼저 다녀왔던 여시 글에서는 출발하고 의정부까지 걸어서 4시간정도 걸렸다고 했는데
우리는 중간에 사진찍고 노닥노닥거리고 천천히 걷다보니까
장흥역까지 갔을땐 이미 출발한지 4시간........ 체력 방전 ㅇ<-<
그래서 그냥 장흥역 근처에서 사진이나 찍고 버스타고 지하철역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사진을 찍고 있었지.
사진을 막 찍고있으니까 장흥역 바로 앞 공방에서 어떤 아저씨가 나오시더니
공방 뒤쪽에도 벽화 있고 하니까 마을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 많이 찍다 가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찍음.
얍
역 앞에는
요런 목공소? 공방? 이 있고,
(공방 뒤로 돌아가면 돼지 벽화도 있는데 내 초상화인줄........^_^;;)
요 사진관이랑
요 다방이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공방 사장님 = 사진관 사장님 = 다방 사장님...........!!!!!!!!!
너무 다리아픈데 카페는 없어보이고
다방 문이 열려있어서 살짝 보니까 분위기도 괜찮은데 아무도 없는것 같아서 기웃기웃대고 있으니까
공방에서 사진 많이 찍고 가라던 그 아저씨가 헐레벌떡 달려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메리카노~? 하시더니 커피 직접 내려주심........bbbb 굳
자 그럼 대망의 다방 사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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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이런거 해보고싶었어.....(소심)
보정 안한 사진임^_^ 전혀 다방느낌 안나지...????
겉은 컨테이너박스같은데 안은 완전 아기자기해서 들어가자마자 친구랑 감탄사 연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놀라운건, 여기 라이브 다방이야
우리 둘이 앉으니까 사장님이 커피를 내려주시더니, 우쿨렐레 들고 마이크 앞에 앉아서
7080노래 열창해주심............................만능사장님bbb
신청곡 받는다고 하시더니, 요즘노래는 모르신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히려 더 분위기 있고 좋았엉
분위기도 좋고 무슨 노래인진 잘 모르겠지만 노래에도 빠져들고.........
사장님 노래부르시니까 동네 주민분들도 와서 노래 듣고 가시더라!
막 잘부르신다기보다는 그냥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았어. 실컷 걷다가 먹는 커피도 맛있었고 ^ㅠ^
다방 놀러오셨던 동네 주민분께 들었는데
원래 교외선 운행이 중단되기 전에는 장흥역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해!
그런데 운행 중단되고 나서 마을을 찾는 사람들도 없어지고 쓸쓸해졌다고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시더라구.
이번주 토요일에 마을 축제한다고 토요일날 또 놀러오라셨는데
우린 둘 다 집이 너무 멀어서 그 날 또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혹시 주말에 교외선 갈 계획 있는 여시들은 요거 참고해도 좋을듯!
카페 테이블 위에 있던 팜플렛이얌
마을축제라는게 도심속에선 구경하기 좀 어렵쟈나
근데 이렇게 팜플렛까지 만들구 열심히 준비하시는 것 같아서 나까지 괜히 마음 훈훈해져서 찍어봄.
걷기가 힘들어서 의정부역까지 완주는 못했지만
장흥역에서 여길 발견한게 진짜 행운이었던 것 같아 제일 기억에 남기도 하고.. ㅋㅋㅋㅋ
이제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 오래 걷기 힘들테니까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쯤 가보면 좋을것 같아♥
그럼 난 이만 갈게!!
문제시 친절하게 알려줘 (소근소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정대현(No.38) 작성시간 13.10.17 [서울교외선] 아 가고싶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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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엑소칼리버 작성시간 13.10.18 (서울교외선)...가고싶댜나...혼자가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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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즐겨봐 작성시간 13.10.18 [교외선여행]고마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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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택운(24.Vixx) 작성시간 13.10.19 (서울교외선 기찻길)헐 너무좋다ㅠㅠ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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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심이5 작성시간 15.01.15 [기찻길]어엉 우쿨렐레검색하다가 뜻밖의 횡재!! 넘넘예뿌다 나 장흥으로 엠티간적ㅇ 잇썻는데 저런이뿐곳이 근처에 있어다니...!! 고마오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