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틴스타
작년부터 부산 가고 싶었는데 친구들이랑 일정도 안 맞고(=친구 없음)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남친도 없음)
그냥 혼자 갔다왔어
먼저 나는 여시에서 모든 정보를 얻고 하루만에 계획을 세움!
콧멍방에 부산 여시들이 쪄준 거하고 부산 여행 글 많은데 그게 도움이 되게 많이 됨b
여시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그거 보고 내가 세운 일정은 (나는 부산역 말고 사상 버스 터미널에서 내렸어)
첫째날 사상 버스 터미널→개금시장→감천 문화마을→남포동→용두산공원→광안리 수변공원→중동역 로데오 찜질방
둘째날 해운대→해동 용궁사→센텀시티
이렇게야
굉장히 별거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뭘 보는 것보다 먹는 걸 더 좋아햌ㅋㅋ 그래서 내가 돼지인가봉가
개금 시장은 개금 밀면 먹으러 간 거고
남포동은 씨앗 호떡이랑 카페 연구실 혹은 가고 싶어서 간 거얌
광안리 수변공원도 회 먹으러 간 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은 원래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려고 했는데 딱 하나 걸리는 게
게스트 하우스는 잠옷 챙겨가야 되잖아?
나는 크로스백 하나 메고 갈 거잖아?
잠옷 넣을 자리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찜질방에서 자기로 함
마침 티몬에 해운대 로데오 스파라는 곳이 올라왔더라구
그래서 원래 주말 찜질방+사우나 9000원인데 4500원에 감!
근데 여기 후기 좋은 게 없더라ㅠㅠ 서비스가 그렇게 안 좋다고...
그치만 뭐 나는 그냥 잠만 자고 나올 거니까 그냥 상관 ㄴㄴ하고 감
아 그리고 부산 여행 가기 전에 부산 지하철 노선도 사진 캡쳐해 놓고
"부산 버스"라는 어플 다운 받아 놓으면 편해!
또 나는 지하철 몇 번 이용 안 해서 안 끊었는데 지하철 많이 이용할 여시는 1일 패스 끊어
4000원만 내면 하루동안 무제한 탈 수 있어!
이거 끊는 거는 그 무인 승차권 발매기 화면 왼쪽 밑에 있음
1. (지하철)사상 버스 터미널 → 개금역, 개금 골목 시장/개금 밀면
사상 버스 터미널에서 나오면 바로 사상역이 있어
사상역이랑 개금역은 같은 2호선이고 4정거장? 정도 거리에 있어
짱 가까움!
앞서 말하고 가는데 나 사진 고자야^^ 그러므로 사진 지적은 안 받을게ㅜㅜ
속으로만 비웃어줘ㅠㅠㅠ
암튼 개금 골목 시장은 개금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직진 5분 정도 하다 보면
할머니들이 좌판 펼친 게 보이거든? 그럼 그쪽으로 시선 돌리면 뙇!!
저렇게 개금 골목시장이라고 되어 있음
개금 밀면이 여기 쪽에 있다길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직진 본능 발휘해서 개금 골목 시장 안 돌아댕겼는데
가게가 없더라고... 거의 3번 왔다갔다 했음... 시장 되게 작아
하두 안 나오길래 네이버에 쳐봤더니 시장 안에 있는 게 아니었어ㅠ
시장 올라가는 첫번째 블록 왼쪽 골목에 있음!
이렇게 뙇! 바로 있어
가게 들어가면 왼쪽 카운터? 에서 바로 주문해야 돼 주문하면 번호표 주는데 그거 받고 내가 앉고 싶은데 앉고
음식 나오면 번호 부르는데 내가 받아오면 돼 푸드코트하고 똑같은 것 같아...
내가 병신같이 음식 사진을 못 찍었어ㅠㅠ 아니 카메라에 분명 찍은 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 땀난다;;;
암튼 나는 물밀면 중(메뉴판에는 중인데 번호표에는 소로 나와있더라 머죠?)짜리 시킴
5000원이야 싼 편은 아닌 듯ㅠㅠ
원래 가게가 셀프면은 서비스 값 빼서 더 싸야되는 건데... 다른 셀프 아닌데 더 싼 집도 있더라
음 암튼 곱배기는 천 원 추가!
내가 아침 11시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어 가게는 2층까지 있어서 넓은 편이었고
맛은... 내가 밀면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집으로 불릴만한 집인지 아닌지 평가는 못하겠음ㅠㅠ
그냥 먹을만 했어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퐌따스틱! 한 맛도 아니고 쏘쏘
아 근데 나는 어떤 유명한 맛집 가도 그렇게 크게 맛있다는 느낌 잘 못 받아; 입이 막입이라 그런가;;
다 먹고 나왔는데 배가 안 차더라고...
그래서 부산 여시가 추천해 준 양가손만두(저기 위에 개금골목시장 사진에 간판 나와있음ㅋㅋ) 먹으려고 갔는데
정기 휴무... 아..........ㅜㅜ 만두 먹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시장 올라가는 길쪽에 있는 붕어빵 사먹었어
아 근데 원래 우리 지역은 붕어빵 3개에 천 원이거든 요기 할아버지는 4개 천원에 파시더라
개금역 가면서 냠냠 맛있게 머금ㅎㅎ
2. (지하철)개금역→토성역, 감천 문화 마을
붕어빵까지 야무지게 먹고 다시 개금역으로 돌아와서 토성역으로 감!
한 번 갈아타야 되는데 별로 어렵지 않아여 그냥 지하철 노선도 보고 가면 됨
토성역 도착하면 6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걷다 보면 오른쪽에 크게 부산 암센터? 건물이 있거든
그럼 그쪽으로 올라오면 건물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음!
거기서 마을 버스 1-1번이나 2번이나 2-2번 타면 돼
타고 쭉쭉 올라가다 보면 버스 기사 아저씨가 여기가 문화 마을 입구예요 하고 알려주심
그리고 모를 수가 없음... 사람 겁나 많아...
내가 12시? 쯤에 갔거든 나는 점심 시간 때라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많아...
근데 나중에 나 다 보고 갈 때는 사람 더 많아지더라...
여기가 입구! 유명한 바지 화분ㅋㅋ
여기 조금 들어가다 보면 작은 박물관이라는 건물 있는데
거기서 지도 사면 돼! 2000원인데 거기 뒤에 스탬프 찍는 거 있엉
짠!
나는 다 찍었지롱ㅋㅋ
이거 찍는다고 갔던 데 또 가고 또 가고 아주 힘들어 죽는 줄ㅠㅠ
여시들은 꼭 지도 보고 다녀...
나는 마이웨이 한다고 지도도 안 보고 내 발길 닿는 데로 다니다가 길 잃고 이상한 데 갔다 왔어ㅋㅋㅋㅋ
저기 감내 아울터만 도장 거꾸로 찍었잖아 그때 이상한 길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냐구 넘 힘들어서 정신줄을 놨어...ㅋㅋ
이거는 저기 감내아울터 건물 옥상? 에서 찍은 거! 거기가 예전에 런닝맨 최지우편 촬영했던 곳이래
맞나?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여기서 보면 저기 계단 보이쟈나 내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데! 저기가 148계단이야 일명 별이 보이는 계단ㅋㅋㅋ
올라가다 보면 힘들어서 별 보인다곸ㅋㅋㅋㅋ 나 저기 올라갔는데 올라가다 숨차 죽는 줄ㅠ
계단 148개가 생각보다 길지는 않음 근데 경사가 ㅎㄷㄷ 해서 힘들었어ㅠㅠ
문화 감천 마을에서 대략 2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아
보통 다 그 정도 걸리는 거 같아 줄 서서 사진 찍고 길 찾아 다니고 그러면? 아마도...?
생각보다 그렇게 볼 거는 없었어 막 작가 공방이나 염색 공방 화가 공방? 이런데 활성화도 안 되어있고...
나는 그냥 도장 찍으러 다니는 재미로 다님ㅋㅋㅋ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여시면 사진 찍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
여기 커플들도 되게 많이 오더라 나 앞 뒤 양옆으로 커플 끼고 골목길 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쉬밤
3. (버스) 감천 문화 마을→남포동, BIFF 거리
다시 토성역으로 돌아가서 지하철 탁 남포역 가도 되는데 나는 버스가 타고 싶었어
근데 찾아보니까 17번 버스가 간다네? 17번 버스 종점에서 타면 된대
토성역에서 문화 마을 올 때 내렸던 곳에서 그대로 마을 버스 또 타면 17번 버스 종점 정류장 있어
거기서 내리면 돼!
근데 나는 그냥 걷고 싶다고 문화 마을 입구에서 17번 버스 종점 정류장까지 걸어감
경사가... 어휴... 내리막길인데 막 경사가 앞으로 쏠리니까 발가락이 넘 아프더랔ㅋㅋㅋ
그나마 내리막길이어서 다행이지 오르막길이었으면 나 그냥 택시 탈 뻔;
걸어서는 10분?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
17번 버스 종점에서 버스 타고 한참 가다보면 자갈치 시장 입구라고 안내 방송이 나옴!
그럼 거기서 내려서 건너편 횡단보도 건너서 쭉 올라가면 돼
그리고 사거리? 나오길래 나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오른쪽으로 쭉 걸었는데 사람이 엄청 바글바글한 거야
그래서 뭐지? 했는데 호떡 줄 선 거였어;;; 호떡 줄 서서 먹는 광경 처음 봄;
유명하다 유명하다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래서 나도 줄 섬 나도 이거 먹으러 온 거니까ㅋㅋ
아저씨 호떡이랑 무한도전 호떡 있는데 나는 무한도전 씨앗 호떡 먹었어
줄은 꽤 긴데 사람들 거의 하나씩만 사가고 아줌마 아저씨가 호떡 겁나 빨리빨리 만들어서 별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
기다리면서 찌거봄 나는 저기 맥주 캔이 인상적이었어ㅋㅋ
아 이것도 사서 먹기 바빠냐고 음식 사진 못 찍음ㅠㅠ
맛은 괜찮았는데 두 번 먹고 싶은 생각 들 정도는 아니였어
또 먹고 싶으면 아저씨 호떡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호떡 냠냠 먹으면서 길거리 돌아댕김
쭉쭉 걸으니까 막 스포츠 매장? 이런 거 되게 많더라
그래서 그냥 옷 구경하고 신발 구경하고 사람 되게 많아서 사람 구경하면서 걷는데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 거야!
그래서 용두산 공원 올라가기 전에 카페 연구실 혹은 가려고 네이버에서 길을 찾음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쪽에서 조금 더 가면 명보사라는 시계점이 나오거든?
그 시계점 끼고 왼쪽으로 돌고 두 블럭 더 간 다음에 또 왼쪽을 보면 연구실 혹은 간판이 보임!
유명한 가게치고 되게 구석에 있고 건물도 생각보다 안 예뻐서 긴가민가 했는데 가게 들어가보니까 사람 꽉 차있더라;;
한 테이블 비어서 냉큼 앉았는데 여기도 셀프야ㅠㅠ
메뉴판 받고 앉아서 메뉴 고른 다음에 다시 카운터로 가서 계산하고 진동벨 가져와야 돼
내가 시킨 건 음료+갸또 세트 맞나? 영수증에 그냥 돈만 적혀있네.. 이 세트가 8500원인데 아이스 추가하면 +1000원이야
빵도 맛있고 위에 얹어져 있는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어! 아메리카노는 별로 안 찐해서 좀 아쉬웠음ㅠㅠ
원래 여기서 한두 시간 공책 정리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보면서 시간 때우려고 했는데
자리도 부족한 거 같은데 내가 혼자 온 주제에 한 테이블 차지하면 좀 민폐 같아서;;
30분? 40분? 정도 앉아있다가 어떤 손님 테이블 없다고 나가길래 자리 비켜줬어ㅠㅠ
암튼 좋았음! 담에 가면 다른 거 또 먹어보고 싶어
아 저기 그림 그려져있는 약 봉지 같은 거는 쿠키인데 쿠키는 내 입맛에 별로였엉
4. 남포동, 용두산 공원
카페에서 나와서 아까 용두산 공원 에스컬레이터 봤던 데로 감!
아 체력 떨어진다 그냥 여기서부터는 짧게 쓸게ㅠ
나는 여기 크게 안 돌아보고 그냥 이순신 동상 보고 부산 타워 올라갔다 왔어
근데 이때 시간이 되게 애매했거든... 다섯 시? 정도? 그래서 야경도 아니고 뭣도 아닌 되게 애매한 풍경이어서 그냥 그랬어ㅠ
전망 볼만은 했는데 볼 거면 확실히 밤에 가서 야경 보는 게 더 멋있을 것 같아
이순신 동상이랑 부산 타워...인데 초점이 어딜 잡은 거지..............
5. (버스) 남포동→광안리, 민락회센터/수변공원
자갈치 시장 쪽으로 농협 지나서 내려오다보면 왼쪽에 부산 시티 투어 버스가 보이거든?
그쪽으로 쭉 가면 버스 정류장 있음! 거기가 아마 신동아시장 정류장일 거야
나는 거기서 버스 타서 종점까지 갔어
근데 그냥... 금련산역 3번 출구로 나가는 게 더 빠르고 쉬운 길일 듯...
나는 버스 타면서 부산 구경을 좀 하겠다! 는 뜻으로 버스 탄 건데 다리 아파서 구경은 커녕 내 앞에 앉은 사람 언제 내리나 그것만 기다렸어ㅋㅋ
그리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는 글을 봐서 종점까지 갔는데 종점이 무슨 골목길이더라...
밤이라 길은 컴컴하고 뭣 모르는 곳에 떨어져서 어디로 가나 주위 두리번거리는데 밑에 큰길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그냥 내려감 그랬더니 수변공원 표지판이 있더라고ㅋㅋ 그래서 그거 따라가다가 민락회센터라고 크게 적혀 있는 곳 있길래 거기 들어감!
내 발에 네비게이션ㅋㅋ 내가 다른 건 몰라도 길 하나는 잘 찾는다고 자부함^*^
암튼 회센터 들어갔는데 나 혼자 회 사는 건 첨이거든... 회 짱 좋아하는데 나 사실 광어가 어떻게 생긴지도 몰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한테 호객 행위 해주시는 아줌마 한 분한테 가서 만 원어치도 파시냐고 물어봤더니
혼자 먹을 거냐고 웃으면서 물어보시더라궄ㅋㅋ 그래서 넹 그랬더니 해주시겠다고 해서 포장해서 나옴!
나 그때 첨 알았어 광어는 납작한 생선이었구나...
회 센터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수변공원이야 수변 공원 들어가기 전에 부산에만 있다는 좋은데이도 사봄
조그만 거 있길래 그걸로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회 샀을 때 초장도 담아주셔서 그거 찍어서 냠냠 맛있게 먹었어
경치 구경도 하면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먹으니깐 진짜 좋더라ㅋㅋ
그리고 주변에 돗자리 깔거나 신문지 깔고 먹는 사람들 되게 많았음
혼자 먹는 사람은 나 혼자 ^^........ 하지만 괜찮았어...ㅋㅋㅋ... 진짜야..... 진짠데... 진..짜.... 크흡...
암튼 회 다 먹고 시간 보니까 8시 20분?쯤 됐더라고
나는 원래 어디 여행 갈 때 시간 계획에 딱딱 맞춰서 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내가 광안리에서 회 다 먹으면 대충 10시쯤 되겠다 했거든 근데 아직 8시... 그래서 또 그냥 무작정 걸음
좀 큰 도로로 나와서 직진 직진 직진 하니까 표지판에 광안리대교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그냥 또 직진 직진 직진 하는데 우회전하면 광안역이 있대
아 그냥 일찍 찜질방 갈까 하고 광안역 쪽으로 가고 있는데 어떤 큰 사거리에서 여기서 우회전하면 해운대라네?
해운대역하고 중동역하고 한 역 차이거든 찜질방 중동역에 있고
그래서 시간도 많은데 걸어가 볼까? 하고 우회전을 했다...고 한다...
이게 바로 사건의 시작
6. 광안리→중동 로데오 찜질방
무식하면 용감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안역에서 중동역까지 7정거장 거리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길 걸어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해운대 표지판이 있길래 가까운 줄 알았지........ 그건 자동차를 위한 표지판인데....... 나는 뚜벅이인데....
표지판만 믿고 1시간 30분 동안 직진만 했어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온니 직진
직진하다 보니까 무슨 다리? 같은 것도 건넜어... 사람은 없고 차만 쌩쌩 달리는......
그 다리? 같은 거 건너면서 사진도 찍어봄^^
저기 큰 건물 있잖아 내가 기억하기로 I PARK 였나? 그랬거든? 존나 멀어보이잖아?
계속 걷다보니까 내가 저기 옆을 지나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
아마 저 건물쪽 건너고 있을 때였을 거야 걷는데 내 옆에 갑자기 옵스가 나타난 거야???
원래 내일 아침에 해운대점 가려고 했는데 내일 아침에 갈까 지금 갈까 하다가
뭐에 홀린 듯 들어가서 그 유명한 슈크림빵하고 티라미수 사서
밖에 테이블 있길래 거기서 바로 티라미수 까먹었어
멍 때리면서 오 분만에 티라미수 다 먹고 또 걸으면서 슈크림빵 처머금ㅋㅋㅋㅋㅋㅋㅋ
빵이 무슨 맛이었냐고 하면... 사실 기억 안 나... 저때 진짜 아무 생각도 느낌도 뭣도 없었거든ㅋㅋㅋ
내 발바닥이 내 발바닥인지 땅바닥인지 구별도 안 갔었음 문화 마을에서 걷고 남포동에서도 걷고 여기서도 계속 걸으니까ㅠㅠ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 계속 직진만 하면서 걸으니까 동백역이 보이더라고 그래서 또 계속 걸음ㅋㅋㅋㅋ
그랬더니 이번엔 드디어 해운대역!!!
올레!!! 또 계속 걸음 나는 그냥 무조건 직진했어ㅋㅋㅋ 표지판 나올 때까지 온니 직진
근데 또 걷다보니까 옵스 하나 더 나오더라? 보니까 여기가 해운대점이고
아까 내가 빵 사먹은데는 영수증 보니까 해운대구 우동이라고 나와 그럼 우동점인가...? 몰라
암튼 해운대구청까지 걸어갔는데 여기서 좀 막혀가지고 네이버 지도앱 켜서 어찌저찌 지하차도도 건너고 해서
중동역 찾음!!! 중동역에서 로데오 찜질방은 금방이었어
찜질방 다 찾으니까 11시더라^^ 거의 광안리에서 찜질방까지 2시간 30분을 걸은 거얔ㅋㅋㅋㅋㅋ
진짜 쓸데없이 사서 고생;;;;; 지하철 타면 한 시간도 안 걸릴걸 난 대체 왜 걸은 건지 모르겠어;;;;
후회는 안 하는데 다음번에는 그냥 지하철 타려고... 이런 것도 다 추억이지 뭐ㅋㅋ
2시간 정도 계속 걸으면서 나도 내가 하는 짓이 너무 멍청하고 웃겨서 계속 헛웃음 지으면서 걸었어ㅋㅋㅋㅋㅋㅋㅋ
찜질방은 뭐 생각보다 크지 않더라
서비스는 음 그 처음에 카운터 들어갈 때 하필 내 차례에 단체 손님이 온 거야
근데 나는 또 소셜 커머스 손님이잖아... 그래서 컴퓨터로 처리해야 되니까 아줌마가 약간 짜증내시더라ㅠㅠ
근데 다음날에 나 나갈 때는 인사도 해주시고 뭐 괜찮았음 그때는 바빠서 그랬나봐 그래도 나는 소심해서 혼자 쿠크 부셔짐
그리고 다른 면들은 모르겠다 나 그냥 들어가자마자 씻고 수면실 가서 좀 자고 나와서 또 바로 씻고 나왔거든ㅋㅋ
부딪칠 일이 없었어
아 근데 제일 최악이었던 게
수면실이 존나 추워;;;;;
사람 한 명당 이불 두 개씩 빌려주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하필 얇은 이불만 남은 거야ㅠㅠ
하나는 바닥에 깔고 하나는 덮고 자는데 진짜 너무 추웠어 원래 수면실 이렇게 추워??
추워서 잠을 못 잠ㅠㅠ 결국 참다참다 수면실 나와서 그나마 젤 낮은 55도씨 정도 되는 찜질방 들어갔어
나 원래 숨 막혀서 찜질방 안 들어가는데 넘 추워서 숨 막혀도 참고 들어가서 몸 녹임ㅠㅠ
내가 자취하는데 가스비 아낀다고 요즘 웬만하면 보일러 안 틀거든 그래서 방바닥이 좀 차가움
내 자취방 방바닥이랑 거기 찜질방 수면실 바닥이랑 맞먹었어ㅋㅋㅋㅋ
자취방에는 그나마 두꺼운 이불이랑 매트리스라도 있지ㅠㅠ 겁나 추웠어 진짜ㅠㅠ
그리고 또 시끄러워서도 못 자고ㅠㅠ 뭐 이건 찜질방 어딜 가나 그렇겠지...
결국 찜질방에서 잔 건 두세 시간?
그 전날에도 알바 끝나고 쪽잠 자고 부산 온 거라 두 시간정도 밖에 못 잤는데 진짜 완전 피곤했어...
그냥 차라리 귀찮더라도 잠옷 가져와서 편하게 게스트 하우스에서 잘 걸 부산 여행 와서 유일하게 후회한 게 이거야ㅠㅠ
결국 잠도 잘 못 자고 씻고 7시 되기 전에 찜질방 나왔엉
둘째날
1. 로데오 찜질방→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원래 돼지 국밥 먹고 싶었는데 쌍둥이 돼지 국밥 해운대점은 별로래서 그냥 해운대 쪽에서 젤 유명한 원조 할매 국밥 집 찾아감!
이것도 네이버 지도 앱 보고 찾아갔어 좀 골목에 있기는 한데 그렇게 찾는 거 어렵지는 않음
찜질방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
소고기 국밥이랑 선지 국밥 있는데 나는 소고기 국밥 시켰어 주문하면 3분도 안 돼서 바로 나옴ㅋㅋ
사실 국밥도 먹어본 적이 없는 편이라 맛집인지 아닌지 평가는 못 내리겠는데 나는 괜찮았음
시원하고 좋았어 해장국용으로 진짜 좋을 것 같아ㅋㅋ
반찬도 세 개 있는데 빈 그릇 세 개 주니까 거기다가 퍼서 먹으면 돼 나는 깍두기만 먹었는데 깍두기도 맛있었엉
연예인들 싸인도 진짜 많더라 여기서 골든 타임 촬영도 했대
아 그리고 나 먹고 있는데 중국인 가족도 들어왔어
해외 손님도 꽤 있는 편인가 봐
할머니가 중국인들이 중국어로 뭐라 하든 한국어로 뭐 시킬거냐고 막 물어보시더니
말이 안 통하니까 외국어로 적힌 메뉴판 갖다 주더라
갖다 주면서도 한국어로 말하시고ㅋㅋㅋㅋㅋㅋㅋ 웃겼어
가게 안에 손님들 다 중국인 가족들 바라보는 것도 웃겼음ㅋㅋㅋ
2. (버스) 해운대→해동 용궁사
다 먹고 나와서 해운대역 7번출구 쪽으로 가면 버스 정류장 있어
거기서 181번 타고 용궁사 국립 수산 과학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해동 용궁사임!
버스로 한 30분 정도 걸리나? 나는 거의 9시쯤 도착했거든
그래서 사람 되게 없을 줄 알았는데 ㄴㄴㄴㄴㄴ 없기는 매우 많았음
그리고 점점 많아져 일본인들 단체로 관광 오고 아줌마 아저씨들도 되게 많이 오고
사람 되게 많았음ㅠ
아 맞아 진짜 신기한 게 여기 한 가지 소원 어쩌구 써져 있잖아
그래서 여기서 한 가지 소원 빌었 봤거든? 근데 바로 이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바로까지는 아니고 해동 용궁사 다 돌고 나갈 때 딱 이루어졌어 짱 신기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신기했어
다 구경하고 밑에 그 유명한 해동 용궁사 해물 쟁반 짜장 있잖아 거기서 짜장면 머금!
이것도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여기는 워낙 맛집 아니다란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 안 하고 갔어
마침 짜장면 먹고 싶었거든ㅋㅋ 그래서 그냥 머금
맛은 진짜 그냥 동네 짜장면 집이야 맛 없는 편은 아니고 그냥저냥 그래
그래도 해물은 많이 들어가는 편이래서 기대했는데 나한테만 적게 준 건가 나는 진짜 별로 없었음ㅜㅜ
그리고 내가 10시 40분쯤? 되게 일찍 갔는데도 손님 꽤 많았어
3. (버스) 해동 용궁사→센텀 시티
우리 내렸던 곳 반대편에서 181번 타면 센텀시티 벡스코까지 감
나 버스에서 겁나 졸아서 내릴 정류장 놓칠 뻔했어ㅋㅋㅋㅋ 우와 나 이렇게 타지에서 타는 버스에서 존 적 처음이야ㅋㅋ
진짜 이때부터 겁나 피곤해서 기력 상실ㅠㅠ
센텀시티는 백화점 구경하러 간 거거든 신세계 백화점이 되게 크다길래 그거 보려구
그리고 지하 식품매장 팔선생 맛있다길래 그거 먹으려고ㅋㅋㅋㅋㅋㅋ
근데 버스에서 일단 내렸는데 눈 앞에 롯데 백화점 있길래 들어가서 좀 구경했어
그러다가 잠깐 화장실 들어갔는데
헐
문화컬쳐
충격쇼크
그 칸막이 있잖아 변기 있는데 거기 하나하나에 세면대가 있더라...
그러니까 한 칸에 세면대+변기 이렇게... 우와.... 나 사진 찍을 뻔했엌ㅋㅋㅋㅋㅋㅋㅋ
짱 신기 거기서 살아도 되겠던데 되게 넓고 진짜 신기했음
그리고 롯데 백화점 쭉 돌아본 다음에 신세계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 갔어
근데 결과적으로 팔선생은 못 먹음ㅠㅠ 줄이 되게 길더라고 그래서 기다리기 힘들어서 그냥 안 먹었어
아 근데 내가 일본 우메다 역 한큐 백화점 갔었는데 여기 신세계가 거기랑 되게 비슷한 것 같아
한큐가 조금 더 넓긴한데 신세계도 결코 꿀리지 않을 비쥬얼! 먹을 거 진짜 많아ㅜㅜ
난 촌년이라 진짜... 부산 사람들 넘 부러웠음...
역시 사람은 도시에서 살아야 돼... 먹을 거 진짜 많더라...
컨디션만 좋았으면 더 먹었을 텐데 별로 못 먹어서 넘 아쉬웠어ㅠㅠㅠ (나한텐 이게 매우매우 별로 못 먹은 거얔ㅋㅋ)
담에 또 와서 그때는 진짜 제대로 먹부림 하려고ㅋㅋ
브릭팝! 천연 통과일 아이스크림이라던데 가격이 내 시급을 훌쩍 넘음;
아 물론 나는 최저 시급도 못 받는 편순이라 그렇지만... 암튼 겁나 비쌈ㅜㅜ
그치만 맛이썽
내가 먹은 게 베리... 뭐시기인데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해
초코맛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담에 가면 초코맛 먹어보려궁ㅎㅎ
내 손가락 못생겨서 자체 필터링
파르페!!! 가 아니라 크레페ㅋㅋㅋㅋ 딸기+초코 아이스크림+티라미수 조합임ㅋㅋㅋ
쩌러 마시썽 전에 일본에서 먹었을 때는 먹기 겁나 불편했는데
여기는 그 콘 아이스크림 포장지처럼 한 단 한 단 뜯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궁
그래서 먹기 편하고 좋았음 맛있어bb 여기 장사도 되게 잘 되더라
알바생분들 쉴 틈 없어 보였어ㅠㅠ
이거는 집에 가져가서 먹으려고 포장한 건데
맨 왼쪽부터 플레인 치즈 케이크, 초코 몽블랑, 블루베리 몽블랑, 티라미수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머핀 같은 게 퐁당 쇼콜라 음료는 레몬 에이드!
레몬 에이드는 즉석에서 레몬 갈아줘서 만들어 주던데 맛있었엉
초코 몽블랑이랑 블루베리 몽블랑도 맛 괜찮았는데 티라미수는 별로ㅠㅠ 옵스 티라미수가 훨씬 더 맛있어
옵스 티라미수랑 슈크림빵 맛 기억 안 났는데 여기 비어드 파파 티라미수 먹어보니까 갑자기 떠올랐음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여기 슈크림 빵도 팔던데 신기한게 즉석에서 크림을 넣어주더라 자기가 크림 맛 선택해서!
신기했음ㅋㅋ 그래서 슈크림 빵도 살까 했는데 슈크림 원산지가 일본으로 되어 있길래 그냥 안 샀엉
근데 저기 플레인 치즈 케이크도 일본 꺼인가 왜 일본어가 써져있찌;;
아 이거 브랜드 자체가 일본 거였어!! 헐 나 왜 몰랐지
뭐 암튼 블루베리 몽블랑이 젤 맛있었음
아 나 왜 안 썼지 퐁당 쇼콜라가 젤 존맛임!!!
빵 꾸덕꾸덕하니 초코 찐하고 안에 초코 들어있음ㅠㅠ 맛이써 또 사먹고 싶다ㅠㅠㅠ
-끗-
갑자기 너무 허무하게 끝나짘ㅋㅋㅋㅋㅋ
체력 방전돼서 저거 다 사서 먹고 또 먹고 포장한 다음에 바로 버스 터미널 가서 버스 타고 집 갔어ㅠㅠ
원래는 전포역 들려서 타르트타탱이라는 가게에서 타르트도 사가지고 가고 싶었는데ㅠㅠ
남포동에서는 그 레드벨벳이라는 컵 케이크 집도 가고 싶었고 바스락이라는 튀김집도 가고 싶었는데 아쉬워ㅠㅠ
다음에는 2박 3일로 게스트 하우스 잡아서 놀러 가려구ㅋㅋ
이번 여행도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해 먹고 싶은 거 그래도 거의 다 먹었거든ㅋㅋㅋㅋㅋ
뭐 어떻게 끝내야 되지
아 나 돈 얼마큼 썼는지도 알려줄겡
일단 부산 가는 차비랑 교통비(버스,지하철)는 뺐어
차비는 지역마다 다르고 교통비는 캐시비 카드 써서 계산이 안 됨ㅠ
개금 밀면 5.000원
붕어빵 1.000원
문화 마을 지도 2.000원
아이스크림(문화 마을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먹음) 1.000원
씨앗 호떡 1.000원
연구실 혹은 9.500원
부산 타워 4.000원
옵스 7.600원 (티라미수 5.300원, 슈크림빵 2.300원)
회 10.000원
소주 1.200원
찜질방 4.500원 (소셜커머스이용)
소고기 국밥 3.500원
해동 용궁사 해물 쟁반 짜장 7.000원
브릭팝 아이스크림 4.500원
파르페크레페 5.300원
비어드 파파 16.400원
= 83.500원
겁나 먹기만 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비 다 합치면 100.000원 조금 넘을 듯
나는 이번 여행 경비 150.000원 잡고 간 거라 굉장히 만족스러움
음 그럼 이만
문제시 부산 여행 또 감
안 문제시 자러 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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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빈토끼 작성시간 15.02.09 부산여행) 개꿀정보에여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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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찰옥뚜뚜 작성시간 15.03.02 여새쩐댜진짜!!!!완전알차게다녀왓어진쨔!!!!!나도혼자갈거라계속찾아보고잇엇는데 횟집에서마넌어치도쥬는구나!!!!이얏호ㅎㅎ나도회사들고광안대교보면서혼자냠냠해야게따♡♡히히 후기넘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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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새천년이어떤년이야 작성시간 15.03.15 [부산여행] 나 내일 가지롱ㅋㅋㅋㅋ 오예오예곰마워 여시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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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미쓰라모하니 작성시간 15.11.01 오언니 참고할게@@@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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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고픔을참는하이에나 작성시간 16.02.05 와 ㅜ ㅜ부산여행가려고하는데 참고많이될거같아ㅎㅎ맛있는거마니먹엇당ㅎㅎ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