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비둘기가구구구
로컬냄새나는 홍콩 호스텔 정보[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95407]
어느나라를 여행가면 소위 한국인 코스라는게 있죠 첫날엔 어디를 가고 어디를 간다음엔 점심은 여기의 이 음식 후식은 여기 그뒤론 여기 저기
이 코스대로가면 앞사람도 한국인 뒷사람도 한국인 옆사람도 한국인 식당갔는데 한국인!
내가 홍콩인지 한국인지 알수가 없어...
그래서 난 최대한 한국인들 많이 안 가는 곳! 현지 사람이 찾는 곳! 을 찾았으나 별로 없더라고...
신계쪽은 너무 멀고 그렇다고 아무곳이나 가보기엔 중국어 하나도 못하는 내게는 무리
그나마 한국인은 덜 가는, 로컬인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 추천!
1.원숭이 공원(금산공원)
이곳은 홍콩 관광청에서 유일하게 홍보안하는 곳이야
영화 흑사회 촬영장이라는데 안봐서 모름
왜 홍보를 안하느냐! 여행객들이 먹이를 줘서 야생원숭이들 번식을 계속한대 그래서 여행도 추천 안하고 먹이주면 벌금있어
근데 가면 웃겨ㅋㅋㅋㅋㅋㅋ 야생 원숭이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ㅋㅋㅋㅋ
버스에서 내리면 이렇게 원숭이 동상이랑 안내판이 있어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요렇게 원숭이가 맞이해줘 "왔냐 닝겐" 하는 느낌으로 맞이해줘
여기도 원숭이 저기도 원숭이 원숭이 천국이야ㅋㅋㅋㅋㅋ
여긴 트래킹코스도 있는데 나는 저기 왼쪽 밑 호수가로 돌았어 평지라 걷기도 좋고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좋아
근데 원숭이는 한마리도 없어.... 한바퀴 완주하는데 약 45분걸려
원숭이한테 먹이주면 12만원 벌금내야해여... 하지만 주는 사람은 주죠ㅋㅋㅋㅋ 저 중국인 아저씨가 먹이 쫘악! 뿌리니깐
원숭이들 우다다다다 달려들고 먹이달라고 지켜봐ㅋㅋㅋ 다른 원숭이가 지 먹이 뺏어가면 공격함
하지만 여시들은 하지말란짓은 하지 맙시다 말도 안통하는곳에서 벌금내라하면;;;
이 원숭이 한쪽팔이 없었어ㅠㅠ
근데 원숭이 새끼들 존나 흉폭하고 영악하다 저 표정봐ㅡㅡ
저것들이 서양 남자들한테는 안 덤벼 딱봐도 전투력 쎄보이고 무리지어다니니깐
근데 난 여자라고 존나 덤벼들려고 함 씨바 내가 이래보여도 만물의 영장인 인간인데 내가 어? 씨바ㅠㅠ
나랑 눈마주치니깐 존나 하악질하면서 덤벼들어서 나도 같이 하악질 해줌
내가 반도의 미친년이야 씨발 존나 쫄아서 같이 하악질 미친듯이 함
그래서 보통은 기다란 짝대기 들고다니면서 원숭이가 공격하려고 하면 그 짝대기 휘둘러
난 짝대기 없어서 먹이주던 중국인 아저씨 가족이나 서양인 아저씨 가족 뒤에 슬금슬금 따라갔어
여긴 중국인 가족 빼고 동양인 여자는 나 밖에 없고 혼자 온 사람도 나 밖에 없더라..
야생원숭이 전투력 존나쎄고 중국아저씨 전투력은 그보다 더 쎄니깐 꼭 아저씨 뒤에 슬금슬금다녀
그리고 원숭이가 하악질하면 절대 등 보이면 안되고 내가 더 쎈놈이야! 하고 노려봐래
내가 저때 미친년처럼 하악질 하긴 했지만 존나 무서웠어ㅠㅠ 시바 어디가서 원숭이한테 쫄았다고 할 수도 없고ㅠㅠㅠ
여기 의외로 재밌었어 ㅋㅋㅋㅋ 원숭이 보는 맛이 쏠쏠하고 걍 어이가 없어ㅋㅋㅋ
2.타이오마을
여긴 옹핑마을 갔다가 많이 가는 곳 같더라 근데 한국인은 못봤어
여기는 핑크돌고래가 유명하대 핑크돌고래를 보면 운수가 좋다나? 그리고 수상가옥이야
25달러를 주면 오른 쪽 배를 타고 핑크돌고래를 찾아서 섬 한바퀴를 쫙 도는데 이거 재밌어!!
핑크돌고래는 못봤지만 배타니깐 시원하고 좋아!
굴구이도 마이쪙 다른 사람들 후기보니깐 치즈+햄+양파 밖에 안들어갔다고 별로라고하던데
난 음식에서 시궁창 맛만 안 나면 다 잘먹어서 잘 쳐묵쳐묵
20$
3.청차우섬
나는 청차우 섬이 한적한 어촌 마을인줄 알았어... 근데 선착장에 내리니깐 사람이 와.... 침사추이 이런곳보다 사람 더 많이 붐벼
제대로 걷기도 힘들정도;; 그래서 첨엔 여기 좀 별룬데.. 했는데 여기는 자전거를 렌탈해서 해안가를 달려야해!
랍스터 저건 45$인데 걍 soso...뭔가 탄내? 났어 그래도 살은 실하더라ㅋㅋㅋ근데 난 저거 하나에 6천원정도면 되게 싼줄알았는데 엄마가 싼게 아니라고....
요기서 자전거 3시간에 30$에 빌려서 탔어 최신 자전거라고 빌려주더니 좋더라 브레이크도 뽝뽝 먹고 엄청 잘 달렸어
근데 벨이 안달려서 사람 많은 곳에선 내가 내려서 갔어야했어ㅠㅠㅠ 벨 있는걸로 빌려...
그리고 시내에는 사람 너무 많아서 자전거 달리기 힘들어 해안가-시내-해안가 이렇게 달려야해
최신 자전거 내가 자꾸 브레이크 밟아서 망가진 느낌.....
이게 청차우섬 해안가 도로야
내가 부산사람이고 바로 옆에 강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딱히 뭐 저런 경치에 감동 안 받는데 여긴 너무 예뻣어ㅠㅠ
청차우섬 사람들이 운동하러 오는 길목이였는지 현지 사람도 많이 보이고
연인들은 손잡고 다정하게 경치를 구경하며 걸어갔고 난 혼자서 신나게 자전거나 탔어..ㅋ....
내가 골목길로 돌아다녀서 그런가 일요일 저녁 홍콩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곳이야 다들 소소하게 집에서 밥먹고 산책하고
보통 여기는 2~3시간 짧게하는 관광코스로 가던데 난 여기서 거의 6~7시간 있었어 진짜 맘에 들었어ㅠㅠ
보통 홍콩하면 쇼핑하러가는걸 떠올리는데 나같은 학생여행자는 쇼핑센터가봤자...
홍콩 쇼핑 싸다는것도 옛말이고 100만원짜리 80만원으로 할인해서 파는거지 100만원짜리를 20만원에 파는게 아니라서
내 입장에선 살것도 없고 재미 하나도 없더라고.. 오히려 난 저런 작은 마을에서 더 재밌었어
딱히 쇼핑팁이라고 할것도 없지만 팁이라면
1.맥 립스틱이 싸다! 다른 브랜드는 한국이랑 비교해서 1~2천원 싸고 더 비싼것도 있었어
디올립스틱 270$(3만7천원)에 샀으니 그닥 싼것도 아니였지...
근데 맥은 싸! 145$(약 2만 1천원) 면세점도 맥이 24,000원씩 하니 면세점보다 더 싸
2.홍콩은 드럭스토어도 가격이 천차만별
대부분 몽콕, 완차이 쪽 드럭스토어가 싸더라
바세린 립밤 구룡쪽은 25$였던 반면 씨티게이트 쪽은 19$ 완차이, 몽콕은 15$였어
같은 립밤인데 10$나 차이남.. 얼마나 남겨먹는거냐....
근데 저 바세린 립밤 좋아 입술말고도 바를 수 있고 촉촉하고ㅠㅠ 열개정도 사왔는데 여기저기 주고나니 4개 남음ㅠㅠ
10개 더 사올걸ㅠㅠㅠㅠ
참고로 바세린 립밤은 매닝스에서만 팔아
한국사람들이 엄청나게 산다는 흑진주팩 시리즈
구룡쪽 봉주르는 보통 55$ 사사는 3개 합쳐서 165$(개당 55$)
하지만 완차이 타이윤 쪽 끝에 봉주르였나 여기선 48$!!
의외로 가격차이 좀 나더라ㅠㅠ
허유산도 몽콕이 싸 센트럴쪽에선 35$였는데 몽콕은 27$
3.똥머리언니
요즘 홍콩가면 하나씩은 꼭 사온다는 멀버리 짝퉁 파우치
몽콕 야시장 가면 멀버리 파우치 3집당 한집이 파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언니가 똥머리 언니야
머리 똥이 겁나 커ㅋㅋㅋㅋㅋ 진짜 왕 똥머리
저 언니가 유명한 이유가 가죽 질이 제일 괜찮고 상태가 젤 괜찮대 그래서 한국 네티즌끼리 입소문 돌다보니
저 언니를 알아보는 한국인이 생기고 6개에 100$에 판다는 걸 알게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인오면 걍 최저가로 줌ㅋㅋㅋ
원래 몽콕 야시장가면 가격흥정 엄청 하는데 저긴 그럴필요 없어 한국인 오면 걍 한국에 알려진 최저가로 바로 보여줘
쓸데없는 말싸움 같은것도 안해도 되고 나같은 소심녀는 흥정 못하기에 걍 저 집에서만 물건사고 왔어
저 티켓?도 한국사람이 만들어준거래ㅋㅋㅋ
가격도 싼편이고 디자인도 무난무난해서 저기서 많이사서기념품으로 뿌리더라
하지만 짝퉁은 좋지 않아요.......짝퉁글은 올리면 안되나?(소심소심)
몽콕야시장은 꼭 가격알아보고 가 여긴 하도 부르는게 값이라 가격 모르고 가면 덤탱이 써
하지만 난 가격 알고갔지만 소심해서 덤탱이 썼지...
음 뭔가 홍콩에서는 이런것도 있네?! 꼭 올려야지 하는것들이 몇개 있었는데 한국오니깐 기억이 안난다....ㅠ
난 돈아낀다고 쇼핑 많이했는데 마치고나니 생각보다 돈을 적게쓰고 별로 산게 없어서 아쉬웠어ㅠㅠ
여시들은 쇼핑 잘해서 캐리어 가득 채워서 돌아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