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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겁나 공격적인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왔는데 (맙소사.. 공지 기념 글 추가..ㅜ) + (자세하게 말해달래서 또 추가)

작성자귤장수|작성시간22.01.16|조회수251,742 목록 댓글 2,155



엘베 문 열렸는데 나가고 싶어서 이러고 있던 캣초딩이 있었어 ㅜㅜ
츄르라도 주려고 현관문 여니까 소리나서 막 도망친다는 걸 우리 집 현관 안으로 들어왔어




지도 놀래서 숨음 내쫓기도 뭐해서...



중문 닫아 놓고 원래 있던 고앵이랑 분리 시켜놓고 밥에 구충제 뽀개서 넣어 놓고 먹이고 내보내려고... 했어...




다치고...


이거 봐... 개무서웠음 ㅜ 환풍기 타고 올라가서ㅜㅜ 환풍기 부분 겨우 뜯어내서 빼냄





몰래 밥만 허겁지겁 먹음 구충제나 먹이고 내보내야지 했어
아 자세히 글 쓰면 길어질까 봐 대충 적을게 구충제 먹이고 계속 경계 상태라 내보냈는데 또 들어옴






몰래 찍는데 어쩌다가 소리내서 눈 마주치면 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어느 날 우리 고양이 놀아 주는데 이러고 갑자기 몰입함





혹시나 싶어서 중문 조금 열었더니 눈치 쪼꼼씩 보면서 들어옴





몇 주 후..... 퇴근하고 오면 대놓고 반기지는 않는데 이렇게 반겨줌....






사람 손 절대 안 탈 거 같았는데 지금은 걍 애기야




잘 때는 이러고 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신기해







+++++ ㅎㅎㅎ 댓글 많이 달려서 사진 조금 추가할게



짝사랑 중... 온지 얼마 안 돼서 꼬질꼬질


이게 며칠 뒤인데 벌써 친해져서 약간 내 여자 넘보지 마 느낌으로 나 야림
이 시기가 제일 서러웠어 둘이서 나 왕따 시켜 갖고 식구는 늘었는데 더 외로워짐


이때도 짝사랑.... 애절하게 쳐다봄



이젠 같이 창밖 봐ㅎㅎㅎ





++++

댓글 많이 달리길래 친구도 볼까 봐 글삭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공지까지 가다니 걍 냅둔다ㅜㅜ~~~!!!!





처음 중문 열어줘서 들어왔을 때 경계하는 첫째
짱싫어함


며칠 뒤 캣초딩 반란 티비 부숨
미친 고양이인 줄 알았어


이때도 만지지는 못하게 해서 발톱 깎으려다가 다침 ㅜ 집만 내준 상태


삐쩍 마르고 개꼬질꼬질한데 침대 올라와서 나 쳐다봄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못 올라오게 하면 다신 안 올까 봐 내려가라고 말도 못하고... 나 뭐하는 애인가 계속 관찰함

발 더러운 거 봐ㅜ 아오


점점 적응 중
못 만지게 해서 눈꼽도 못 떼주고... 계속 음침하게 관찰...


근데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 날 이러고 있었음 지도 눈 마주치더니 화들짝 놀래서 도망감 참나


또 사고침 전신거울 깸
캣초딩은 진짜 악마야


삼색이랑 둘다 내보내고 베란다 문 닫았는데 지 왜 가뒀냐고 야림



울면서 다 치움...ㅜ
이따 글 더 추가할게 ㅎㅎ





중성화도 했어


여기 안 썼던 얘기가 있는데 몇 주가 지나도 너무 손 안 타고 경계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거야

오늘 내보내야겠다ㅜㅜ... 하면서 엄마랑 통화하고 집 들어갔는데 그 날 갑자기 나한테 와서 안기더라고 혹시나 하고 안아들고 발톱 깎는데 발버둥도 안 치고 그냥 눈만 꿈뻑꿈뻑 하길래 안고 울었음 ㅅㅂㅋㅋㅋㅋㅋㅋ 내보내려고 생각한 게 미안해서

그 후로 사이 좋게 지내는 중이야



이제는 괴롭혀도 가만히 있고




나 셀카 찍으면 첫째랑 둘이서 왜 저래? 하고 쳐다봄





퇴근하고 집 가면 둘이 같이 마중 나와 이제~~!




+++



또 추가~~!!!






댓글 엄청 달려서 나 관종이라 다 보는데 놀랍다구ㅜㅜ
추가할 것도 없는데 꾸역꾸역 또 쓴다~~!



일단 얘가 이렇게 경계하고 계속 안 보이는 틈을 파고 들었어

아참 근데 얘 동네에서 음식물쓰레기 먹고 있다가 나랑 마주쳤는데 도망가고 그랬던 애였어!!!!

그래서 중문에서 살고 있을 때 밥에 구충제 섞여서 먹이고 있었는데 내가 밖으로 나갈 때 그 틈을 타서 호다닥!! 밖으로 나가버림

속상했지만 어차피 키울 애도 아니었고 어쩔 수 없지~ 그리고 구충제 먹었으니까 뭐~ 하고 체념함

그래도 좀 신경 쓰여서 건물 옥상 문 앞에 사료랑 물 뒀는데 그걸 먹었더라고 얘가 계속 여기 있기는 한가부다 하고 꾸준히 챙겨줬어







근데 갑자기 또 엘베 문 열리니까 창문에 있었어
ㅜㅜ 거짓말 아님.... 약간 미련이 남아서 얼른 츄르 줘야겠다 하고 또 현관문 열었는데 막 미친 듯이 뛰어 오더니




습격함 ㅜㅜ 왼쪽 구석탱이에 당황한 첫째 보이지 그리고 지도 놀래서 중문에 있는 신발장에 숨고 중문 고양이가 됐던 거야

나는 반기는데 아직도 나 말고 다른 인간 데리고 오면 막 숨어 내가 보기엔 스트릿 생활 때 괴롭힘을 꽤 당한 거 같아




어쨌든 지금은 잘 안겨서 사는 중 ㅎㅎ 술 마시고 써서 두서 없겠다...
목욕은 발톱도 안 세우고 하악질도 안 하고 걍 얌전히 잘했어 병원 가도 착한 고양이라는 소리 들음

처음에 티비 부수고 데리고 갔을 때는 별로 안 친해서 얘 별로 안 착하다고 했는데 의사쌤이 아니라고 이 정도면 착하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까 착하더라구

지금은 양치랑 귀청소 발톱 목욕 다 잘함 오히려 첫째보다 더 잘해;






늦게라도 이 글 보는 여시 있으면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봐주라...
5월 26일 첫째가 사라졌어 애들 데리고 본가로 들어갔는데 나 없을 때 소파 설치한다고 문을 활짝 열어놨었나 봐 중문은 닫아놨었는데 그걸 열고 갔는지 아니면 그 소파 박스에 담겨서 갔는지 몰라 할머니랑 설치기사만 있던 상황이라 신경을 안 썼나 봐.....

cctv를 볼 수가 없대 집주인이... 돌아버리겠어
설치한지 10년 넘어서 무슨 회사인지도 모른대

동네에서 목격담도 없고 고양이탐정도 불렀는데 못 찾았어
어디 차에 실려가서 다른 동네로 갔을 수도 있으니까 제발 얼굴 한 번만 봐 줘... 독특하게 생겨서 기억하기 쉬울 거야

맨날 내 품에서 자다가 둘째 온 후로 침대 모서리에서만 잤어.... 품에 안겨있다가도 둘째 오면 침대 모서리로 가고.... 못 챙겨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ㅜㅜ....




찾았어!!!!!!!!!!!!!!



살이 쪽 빠진 깜비 귀가했어ㅠㅠㅠㅠㅠㅠ
집 주변 5분 거리 아파트에 있었고 전단지 보고 연락 주셔서 자기가 만지고 있다고 하길래 헐레벌떡 갔더니 깜비인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가출 전인데 애가 완전 반쪽이 됐지 뭐야ㅠㅠ
중문냥이가 와서 아는 척하는데 깜비거 경계하고 있어
기다리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뭐 일단 너무 행복해ㅜㅠㅠ 걱정해 준 여시들 너무 고마워ㅜㅜㅜㅜ



이건 중문냥이 근황....
이상한 애야 얘는 그냥.... 편한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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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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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독도는 우리 땅 | 작성시간 24.07.16 다행이다 ㅠㅠㅠㅠ 흑흑
  • 작성자교촌허니콤보에미치다 | 작성시간 24.07.16 귀얌둥이들 사랑해 ㅠㅠ
  • 작성자이손을봐대박임 | 작성시간 24.07.16 아이고 다행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셋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
  • 작성자서링 | 작성시간 24.07.16 와 글하나에 기승전결다있네ㅜㅜㅜㅜ 깜비찾아서 다행이다ㅜㅜㅜㅜㅜ중문냥이도 모두 행복해라ㅜㅜ
  • 작성자미쓰백 | 작성시간 24.07.16 다행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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