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픈공간 노트북석에서 자소서 적고 있는데 시험 신청 도와줄 수 있냐고 말 거시는 거
시험장 잡는 게 너무 어렵고 손이 느리시다면서...
이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5년 더 근무하실 수 있다고 막 머쓱하게 머리 만지시면서 시간 뺏어서 너무 미안하다 말씀하시고
근데 티켓팅 그냥 별거 아니잖아 시간없는 것도 아니고
60년생이시더라 젊은 사람한테 부탁하기까지 많이 쑥스럽고 고민하셨을 텐데
우리 아빠 생각나서 그냥 별 거 아니니까
로그인 정보 생년월일 시험 일자 고사장 정보 알려달라고 하고 내 컴으로 로그인해서 네이비즘 켜서 그냥 어찌저찌
정시에 원하는 데로 잡아드리고 무통장 입금으로 계좌 입금하시면 돼요~~ 시험 잘 치세요 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하시는 거야 가까운 은행 가서 입금하고 오신대 인터넷 뱅킹도 잘 못하시는 거지
이거 시험 신청하는데 한 10분 걸렸나 개백수인 내가 누군가한테 도움 된 데에 혼자 뿌듯해하고 다시 할 일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다시 오셔서 저는 가볼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점심 값이라도 하세요 딸 같아서 그래요 이러면서 봉투랑 빵 주시고 진심 튀셨어 다시 돌려드릴 수도 없게
별 생각 없이 선의로 한 일에 비해 너무 크게 받은 것 같고 죄송하고 눈물나서 도서관 뛰쳐나와서 청년센터로 옴... ㅠㅠㅠㅠㅠㅠㅠ
+ 글 보고 응원해준 여시들 다 감사해요 아저씨도 저도 여시드도 모두모두 좋은 일 가득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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