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묘생역전 시키기 (긴글주의)

작성자여시|작성시간26.06.26|조회수43,094 목록 댓글 904

먼저 글을 쓰기 전에 고양이 사진을 자주 올려서 눈쌀 찌푸려지는 여시가 있다면 미리 사과합니다.. 고미새라 그랬어 미안해...😭

고양이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는 상태에서 허피스/폐렴에 걸린 아깽~캣초딩 4마리를 구조하게 됐어 이게 벌써 5년전?

얘가 제일 아팠고 얘는 죽을 수도 있다고 했어 근데 짧은 시간만에 완치해서 선생님도 어떻게 한거냐고 신기하다고 했어 근데 비법은 그냥 따뜻하게 보일러 풀로 틀고 맛난거 먹이기였다죠

당시 나는 돌아가신 할머니집에 혼자 살고 있었는데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듯이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였고 그냥 많이 노후된 주택이였어 그치만 넓어서 고양이를 키우기엔 좋은 환경이였어..

어찌저찌 다이소에서 급하게 고양이 물품사와서 부랴부랴 애들을 키웠고 병원 같은 경우는 내가 아는 분이 수의사/테크니션 부부셔서 너무 감사하게도 길냥이 구조 할인도 많이 받았고 중성화도 4마리 다해서 70? 이정도 들었던거같아
이때는 중성화를 하기 위해 살을 찌우던 시기였던걸로 추정

그러다가 큰외숙모가 고양이 눈이 너무 무섭다고 할머니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하셔서 급하게 5평짜리 복층 원룸으로 이사를 오게됐어.. ㅅㅂ 좆됐다 이때부터 우리는 우하향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

살 찌워서 중성화도 무사히 마치고 밥도 잘 먹고 무럭 무럭 잘 커줬어.. 얘가 나를 진짜 피하고 무서워했는데 (왜인지 감도 안옴;) 근데 중성화하고 집 귀가하자마자 나를 치대고 헤드번팅하고 장난 아니였어 뭐고 ..;

애들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무식하게 걍 깔아놓은거 개웃김

캣타워를 샀어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 아직도 잘 쓰고 있는 캣타워야 너무 마음에 들고 저렇게 천진난만하게 노는 모습 보니까 참 뿌듯하더라고..

어릴때라 그냥 물에 병뚜껑만 던져줘도 좋다고 난리
가성비로 키우기 ;;;

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소에서 산 강아지 옷 입혀놓기ㅜ
얌전한 것 좀 봐.. ㄷㄷ

이 좁아터진 집에서 사람1명 고양이4마리 다섯 식구가 아등바등 어떻게든 열심히 살았던거같아 한 4년 살았나..
우리 애들은 눈을 그렇게 좋아하더라고.. 떨어지는게 신기한가봐..??

중간에는 여러번 애들을 위한 구조 변경을 많이 시도 했어 캣휠도 사고 유명하다는 제품은 다 사봤던거같어.. 나는 어디서 잤게.. 예스여요^^ 복층에서 잤는데 왔다갔다 할때마다 도가니가... 도가니사리기 레드레드...

처음 이 원룸을 올때는 그저 캣초딩이였는데 이사를 떠날때는 돼지 성묘가 되어있었어.. 와우... (아 사진은 캣초딩때)

그리고 이사 직전 나는 우리 애들로 타투를 새겼어 타투하면서 아.. 저희 치즈가 두마리인데요.. 한마리는 날씬하게 표현해주시구요.. 한마리는 뚱쭝해요.. 라고 부탁했던게 기억나뇌..

그렇게 4년의 원룸 생활을 청산하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어 모두 박수..쳐주라내요.
이사 온 이상 그냥 사람 사는집? 노. 고양이 사는 집에 내가 얹혀사는 수준으로 만들어주겠다 다짐했어

이제는 광합성도 즐길 줄 아는 고양이가 되었다고..

고양이 홈 스냅도 찍었고요... 예.. 이놈이 돼지 치즈랍니다

거실은 약간 이런 인테리어고.. 뒷편에는 캣타워가 있다내요..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좋아하는 편..

근데 꼭 껴안고 자는걸 더 좋아하는 편..

이렇게 몇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이는 좋고 말도 잘 듣고 똑똑하고 열심히 살아서 더 행복하게 해줄거라내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라내요!


+추가

좋은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맙다내요 ㅜㅜ


+ 추추가
여시들이 관계성이나 이모저모 댓글 달아주어서 한번 추가해보아!!

일단 동배가 맞아! 같은 배에서 태어난 찐 남매야!
구성묘는 수컷 3마리 암컷 1마리로 구성되어있어..
그럼 첫째가 누구냐?! 알 수 없어ㅜ 그렇지만 내가 애들은 보고 느낀 점은 첫째는 암컷인거같어 ㅎㅎ
카리스마가 즈앙난 아니거든... ㄹㅇ로...

위에서 말한 첫째는 이 친구야! 유일한 암컷이고! 암컷 특성상 아이를 지켜야한다는 모성애 때문에 예민하다고해! 우리는 중성화를 다 시켰지만 본능적인 성격은 있나봐~ 정말 비교해봐도 울집 첫째가 훨씬 성격이 예민하고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 애들이 장난치면 짜증이 많은 편이야! 근데 용감하고 멋진 친구야.

얼마나 멋지냐면 ㅋㅋㅋㅋㅋ 이건 냥오름이라는 벽에 붙이는 스크래쳐인데 다른 고양이들은 중간까지 밖에 못 올라갔는데 첫째는 그냥 와다다하고 정상까지 찍고 아무렇지 않게 내려와서 훗 하는게 .. 아.. 존나멋지다 싶었어


그리고 나는 우리 첫째한테 이름뿐만 아니라 공주!하고 부르기도 해 ㅎㅎ 애들이 장난 심하게 치면 스트레스 받아하는게 눈에 보이기도하고 ㅜ 얼마나 착하면 애들이 다 나한테 와있을때는 밖에서 혼자 놀고 있다가 다른 애들이 다 잠들면 조용히 나한테 다가와서 골골송하거든 ㅜ하.. 속상하면서도 기특하고..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그런 존재야..
도도하고 예민한 그런 공주님..ㅜㅋㅋ

얘ㅋㅋㅋ는 둘째야 ㅎㅎ 어렸을때부터 와 고놈 발 크기봐라.. 크게 될 상이로다.. 했었어 저 발 좀봐 ㅜ 우리 애들 뚱냥이 맞지만.. 다들 2키로씩은 감량했닥오요..!! 이따 마지막에 다이어트 전후 올려볼게ㅜㅜㅋㅋ 우리 둘째는 수컷이고 젖소 특인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만난 사람을 조금 많이 경계하고 내친구들이 놀러오면 우스갯소리로 앞으로 나올 셋째 넷째는 프리패스인데 첫째 둘째가 최종보스다 이렇게 말해.. 친해지기 어렵거든 최소 우리집에 4-5번은 방문해야 맘을 열어서 다가와 ㅎㅎ

둘째는 골격 자체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다는 말이 딱 맞는달까? 살도 찌긴 했지만... 나한테는 한없이 애교쟁이야!
내 배나 가슴 팡팡 하고 치면 점프하고 올라와서 자리 잡으면서 골골거리고 둘째 배를 주물럭 주물럭해도 마냥 좋다고 그르렁그르렁 거리는 주인한테는 한없이 사랑둥이여...

물을 너무 좋아해서 둘째가 운다 그러면 새 물로 바꿔줘라 이런 뜻이야 물이 가득해도 새 물이 마시고 싶으면 울더라고~ 둘째는 똑똑하고, 카리스마있지만 집사한테는 순둥미있는 그런 아이야!

ㅋㅋ사진만봐도 킹받어ㅠ 얘는 치즈랑 우유 비율 6:4정도 되는 셋째야! 내가 넘 사랑하고~ 넘 킹받아하는 개구장이인데 호기심이 많고,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운 친구야! 아 수컷이고~! 특징은 코에 카레를 묻히고 다니고 있어ㅜㅜ

셋째는 어렸을때 많이 아팠는데 그때 내가 살렸다는걸 아는지 나를 엄마라고 생각하는거 같아 내가 서 있으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내 몸에 점프를 한다던지 계속 안기려고하고
어떻게든 내 무릎이나 내 품에 안기려고해...! 아마 우리집 고양이중에서 제일 나에 대한 집착이 큰 친구일거같애

셋째는 공놀이를 좋아해~! 전생에 가나디였는지 ㄷㄷ
공을 던져주면 그걸 가지고 노는거에서 끝나지않고 던져달라고 물고와 다른 애들은 공에 일절 관심이 없는데 셋째만 공을 가지고 놀더라고!

대망의 막내야.. 많은 여시들이 관심을 줬던 뚱냥 치즈야.. 이친구는 치즈와 우유 비율이 8:2정도돼.. ㅋㅋ
사실 이 친구는 어렸을때 셋째만큼이나 아팠던 친구야 ㅜ
잘먹여야한다길래 잘 먹였더니 커졌어.. ㅜ 이 친구 이름에도 비하인드가 있는데 처음에는 너무 비실비실해서 비실이로 지었는데 병원 쌤이 “여시야 이름 따라 간다, 바꿔라..” 라고 하셔서 바로 우리 동네 도로명 주소를 따서 바꿔줬어
그랬더니 너무 커지더라고.. 혹시나 싶어서 도로명 주소의 뜻을 검색했는데 예스여요^^ 크다는 뜻이더라고요..^^

우리 막내는 위에 움짤처럼 순진하고, 착하고, 어떻게보면 살짝 댕청미가 있어ㅜ.. 어디에 내놔도 불안한 그런 넉김 ㅜ
애가 너무 착해서..ㅜ 엄마가 볼살 늘리면 늘린대로 좋다고 골골골 배만지면 좋다고 골골골.. 다 좋대 뭐..ㅜ 자다가도 내가 안방에서 야~ ㅇㅇㅇ! (성까지 붙여서) 하면 헐레벌떡 뛰어오는데 약간의 찐따미 한스푼 가미해서 그게 너무 귀엽더라고 ㅜㅜ

그리고 댓글에서 여시들이 이 친구 어렸을때 배 뽈록한 사진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해줬는데 이 친구의 그 뽈록한 배 때문에 나는 복막염인줄 알고 새벽내내 신약 구하는 법, 유명한 복막염 치료 병원 울면서 찾아보고 아침 되자마자 병원가서 애 보여주니까 복막염 의심되니 엑스레이부터 찍어보잔 소리에 .. 심장 내려앉고 너무 슬펐는데.. 수의사쌤 나오자마자 “똥배네요, 사료로 가득 찼어요” 이러시더라..
난 이이야기가 제일 웃김 걍 ;;

이번에는 관계성 이야기야! 다들 두루두루 친한건 맞지만
유독 첫째랑 셋째가 그렇게 친하더라고~ 항상 같이 누워서 자고 꼭 껴안고 자고!! 이런 모습이 자주 포착돼!
그리고 셋째 둘째 조합도 자주 보이고! 넷째 첫째 조합도!
그냥 서로 돌아가면서 껴안고 자! 완전 밤에 취침할때는 네마리 다같이 나랑 함께 자거나 두마리는 내침대 두마리는 침대밑 이렇게 나눠서 잘때도 가끔 있어!

많은 여시들이.. 우리 애들 뚱뚱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 애들.. 2키로는 뺀 다이어터들이야.. ㅜㅜㅜ 우하향 원룸 살이할때 집이 좁은 영향도 있었던거같아 ㅜㅜ 좁으니 생활 반경도 줄고.. 에너지를 발산할 곳이 없으니.. 2년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이어트를 했어!
왼쪽이 비포, 오른쪽이 애프터야! 혹시라도 어머 너무 뚱뚱해서 건강이 걱정돼ㅜ 라는 생각이 있던 여시라면 .. 잘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은 넣어도 돼!!

아무튼.. 일단 여시들이 물어봐준건 다 적어본거같아! 궁금한거 있으면 (제품 정보나 등등) 댓글로 열심히 달아볼게!
응원 댓글 너무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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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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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애니버내니 | 작성시간 01:43 new 아 너무너무 귀엽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다ㅜㅠㅠㅠ
  • 답댓글 작성자애니버내니 | 작성시간 01:46 new 여시랑 고양이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돼~~!
  • 작성자바이어텀 | 작성시간 2시간 46분 전 new 대단하다 여샤….. 너무 귀여워… 혹시 청소루틴 같은 거 있을까…..
  • 답댓글 작성자천혜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시간 10분 전 new 청소 루틴은 우선 환기는 하루 종일 해! 부엌 창문 / 발코니 창문 열어서 맞바람 통하게 한 뒤에 로봇청소기 하루 3회 정도 돌리고 로청이 놓친 부분은 밀레(고양이 키우는 집은 꼭 밀레! 강추!) 청소기로 구석 구석 해줘! 그리고 안방 침구는 하루 두번 건조기에 침구털기하고, 매트리스 커버는 돌돌이 수시로! 먼지털이로 책상이나, 냉장고장, 수납장 털어주고! 식탁이나 주방 상판은 아니토니쉬 키친 클리너 뿌려서 밤사이에 떨구고간 털/음식물 한번 청소 싹 해줘! 그리고 매주 1회 또는 2주에 한번씩 비쎌 스팀 청소기 돌리기!! 로청 돌리기전에 쓰리잘비로 캣타워나 캣폴 긁어주고! 아! 그리고 로청은 1회는 진공 청고 2회차는 진공청소+물걸레로 한번 돌릴때 총 2회씩 돌리는게 루틴!
  • 작성자그저 여명일 뿐 | 작성시간 1시간 55분 전 new 이 글 너무 좋아.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랑 냥이들 항상 건강하길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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