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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나 다니는 피시방 신기한 이야기 해줌

작성자늬긔야은밀한요정|작성시간22.07.19|조회수19,018 목록 댓글 41

 

출처 : 여성시대 늬긔야은밀한요정

 

내가 3년 넘게 거의 매일 다니고 있는 단골피방이 있음

첨에 갓을땐 낮이든 밤이든 손님이 2명?정도뿐이엇음 넓은데도,,

한 일주일 다녔나? 피방 주인이 바뀜 

나는 사장님이 피방 인수하기도 전부터 3년지난 여태 다니는 사람이라 단골중 베스트1임 ㅋㅋㅋ 그래서인지 사장 사모님이랑 되게 친해졌는데 그 사모님이 말해준 얘기 풀려함

 

사모님 원래 직장인이엇음

사장님보다 돈 잘벌고 완전 일 좋아하는 커리어우먼

그 피방은 사장님 친구가 넘긴거라고 함

넘기기 전에 부부가 같이 점을 보러 갓다함 

새 사업을 하려는데 해도되냐니까 

무당이 위치를 물어보더니 여자사장님이 할거면 하고 남자사장님이 할거면 하지말라 했다함

 

그 상가가 터가 너무 쎄서 아무나 못한다고

실제로 남자사장님 혼자 관리할땐 손님 맨날 나빼고 두명뿐이엇는데

사모님 들락날락하면서 손님 계속 불어남,, 피방 자체는 오래된 가게고 주인바뀌고 크게 바뀐건 없엇는데 이유를 몰겟음

그렇게 봐주고 하다가 사모님도 퇴사하고 완전 가게 신경썼는데 그 이후로 손님이 너무 많아져서 지금 가면 나 앉을 자리도 부족함 맨날,,ㅠ

 

참고로 사모님 이모분이 서울에서 무당한다고 하심 

되게 신통하다고,,  그래서인지 본인도 좀 촉같은게 있고 잘맞다함

 

작년말엔가 맨날 사람 박터지더니 한 며칠 피방이 한가햇음(나는 그래도 맨날감)

사모님이 한가하니까 내자리로 와서 수다 떨었는데 

요 며칠 손님이 끊겨서 이상해서 이모한테 전화를 햇다함  

그랫더니 이모가 너 초상집 갓다왓냐 신랑이 갓다 온거 아니냐 가게에 상문이 껴서 그렇다

그래서 이모가 기도드리기로 했다고 함

 

그 터는 쎄서 이런게 잘 낀다고 조심을 해야된다고

손님이 다녀온거 아니냐고 묻는데 자기가 손님들 상갓집가는거까지 어케 아냐고 우스개소리로 하는데

 

ㅠ...그 주에 내가 다녀왓음,,초상집,,

글애서,,ㅠ사장님,,제가 ㄷㅏ녀왓어유,,ㅠ화욜에,,

 

하니까 팔뚝을 짞짝 때리더니 아이쒸 범인이 여깄었네

등잔밑이 어두웠네!!!!!!!!!! 하심 ㅋㅋㅋ죄성해유 ㅠㅠㅠ햇더니

이미 풀어서 괜찮다고 웃으면서 앞으로는 앞에 편의점이라도 들렷다오라고 ㅠ 올영한번 들렷다오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앗다 함 흑흑 ㅠㅠ 그 전에도 건물관련 신기한 이야기 마니 들어서 ,,, 참고로 남자사장님은 이런거 아예 안믿음 사모님이 이런소리 하면 나한테 주인이 미신믿어서 손님이 고달프다고 미안하다함

 

피방 공사 같은것도 함부로 못한다함 터주한테 허락받아야 할 수 있다고 

한번은 밤에 사모님이 집에서 자고 있었다함

피방 바닥에 타일이 떠서 자꾸걸리는 곳이 있는데

꿈에서 그 바닥을 신랑이 망치로 고치다가 바닥이 부서지는 꿈을 꿨다함

 

그 꿈 꾸고 또 손님 뚝 끊겨서 (진짜 희한할정도로 많다가 어느날 파리만 날림) 이모한테 전화했더니

맘대로 공사했냐고 ! 공사 따로 한거 없다햇더니

바닥손본거 같은데 아니냐고! 터쎈거 뻔히 알면서

그런거 할때 하다못해 소금이라도 냅두고 기도라도 한번 하고 해야된다고!

 

알고보니 진짜 그날 남자 사장님이 새벽에 바닥 타일 울퉁불퉁 올라온걸 손봤다고 함(사장님 혼자 새벽타임뛰심)

 

글고 신기한거 진짜 많은데 기억이 안나네

 

옛날에 남자 사장님이 회사다닐 시절에 지인 소개로 좋은 이직자리가 났다함 

조건도 좋고 회사도 이름들으면 아~거기~ 할 정도로 나름 이름이 있었고 이러저러 훨씬 좋은데 사모님이 뭔가 마음이 탐탁치 않았다고 했음

그래서 좀만 고민해보자,, 했는데 남편이 하도 워라밸 부분이며,, 출근거리며,, 이직을 하고싶다하니까 

그럼 그렇게 하자,, 했다함

 

그날 꿈에 사모님이 어떤 큰 강당앞에 혼자 있었다함

강당 문열고 들어갔더니 중앙에 할머니가 한분 계셨는데

가까이 가니까 그분이 사모님을 잡더니 절대 안된다!

못하게 해라!

이렇게 말하고 깼는데 찜찜한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직이야기인거같아서 담날부터 극구 반대를 했다함,,

이직해라더니 왜 안된다하냐,, 사장님 화도내고 햇는데 

어찌됐건 한집에 가장이고 애들도 둘이나 있고 하니까 

반대하는 이직은 못하게됐음,,

근데 결과적으로 그회사는 없어졌다고함

부도나서 사라졌다함 얼마안있다가;; 분명 탄탄한 회사였는데..

 

이 피방에서 장사를 계속 하면서도

하도 터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느낌이라 

사모님이 한번은 맘을 먹고 아예 무시를 햇다고함

손님이 떨어지든 뭐가 안되든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 마음으로 

 

그러니까 갑자기 새로 준비하던 일도 다 안되고 알바도 갑자기 다 그만두고 (평일 주말 전부다)

알바공고를 올려도 원래 바로바로 사람이 구해지는 동네인데 한달내내 문의도 한번 없더라함

 

근데 그만두기로 했던 알바애가(엄청 착하고 상냥하고 오래 일한 천사 알바가 있었음) 사정알고 본인이 실습나가야되서 그만두는거였는데

주말이랑 시간될 때 와서 도와준다고 한거임

 

그 알바친구 피방 출근하다 교통사고가 크게나서 못도와주게됨,,

 

정말 연관짓고 싶지 않지만 그때 사모님은 다 포기하고

그냥 터에 정성 드리고 살기로 마음먹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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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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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당신의시간 | 작성시간 22.07.30 헐 신기하다
  • 작성자네미시스솜사탕 | 작성시간 22.08.17 우리집 그래서 터신에게 소주뿌리고..
    정성을 다하기
  • 작성자산토끼토끼야어디를 | 작성시간 22.09.16 와 ㅈㄴ신기하다 알바생은 어째ㅜㅜㅜ불쌍해
  • 작성자g1nger_ | 작성시간 22.09.29 와 되게 신기하다..
  • 작성자유쪼꼬 | 작성시간 23.03.20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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