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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몸이 많이 약하고 비실댔었어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과보호를 받고 자랐었어.
그러다보니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건
다 먹어보고 안해본 게 없을 정도..
나 어릴때는 내가 너무 많이 아파서
어딜가도 오래 못살거라고 했었어.
딱히 불치병? 이런 건 아닌데
뭐만 하면 열이 미친듯이 오르거나 다 토하고
그러길 무한반복이었지.
그당시 울엄마는 불교라서 절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느 아주머니를 만났대.
그분이 나랑 엄마를 유심히 보시더니
애기가 오래 못살겠네....ㅉㅉ..이러더래
그말에 식겁한 엄마는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냐고 붙잡고 물으셨어.
그 아줌마는 잠시 갈등을 하시더니
' 주지스님한테 물어봐...'
라고 하시더래.
매번 가던 절인데 웬 주지스님하고 상담..
하겠지만 내가 외출?을 자주 안해서 ;;
내가 절에 가는 건 처음이었거든
하여튼 엄마가 나를 데리고
주지스님한테 갔는데
주지스님이 보자마자
아....얘 손좀 줘봐라
하셨대.
그래서 웬 손 ;;하면서 손을 내밀었는데
스님이 애기가 생명선이 넘 짧다 하시며
주말에 데려와 다시!!하시더래
어린애가 무슨 생명선 ㅋ 하겠지만
대강 어려도 손금의 윤곽음 잡혀있어
그리고 이게 나 여섯살때 일ㅋ
그래서 주말에 나를 절로 데려갔는데
다짜고짜 스님이 나를 일주일만 여기서
얘 재워라 하시더래
내가 엄청난 떼쟁이여서 잠시 갈등하셨지만
애가 워낙 자주 아프고
도를 많이 닦으신 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엄마는 씁쓸한 마음으로 나를 두고 집에 오셨어.
사실 여섯살 때 일인데
내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
밑에 나와 ㅋ
스님은 엄마가 가자마자
내 손목에 명주실을 칭칭 매셨어 팔찌처럼.
엄마가 가고나니
인자하던 노스님이 좀 무섭게?
변하시더라고..ㅠㅠ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일주일 동안에
이 실을 자르거나 끊거나 버려선 안된다
누가 달라고 해도 절대 주면 안된다
여기에 있을동안은
오직 내 말만 듣고 내 말만 믿어라.
다른사람이 뭐라고 하든 내 말을 들어야한다
라고 하셨어
솔직히 어린애가 뭘알고 어쩌겠어..
스님이 무서우니까 말 들어야지 ㅠㅠ
일주일 동안은 정말 너무 길었엉.
스님 따라다니면서 밥도 먹고
염불 시간에도 앉아있었어 ㅠㅠ
왜 난 도움도 안되는데 이러고있나 싶었지
그래서 그러다가 스님 몰래 놀기로 했어 ㅋ
조그마하니깐 잘 안 보이잖아
잠깐 한눈파신 사이에
절 뒤에 있는 숲으로 도망갔지
근데 거기에 나 또래의 여자애?가 있는거야.
분명 아줌마들이
나 말고 애기는 없다고 했었는데
여튼 그 애가 안녕? 하면서 다가왔어.
자기 소개하기를 스님 손녀라는 거야~
스님도 가족하고 사나?
했지만 난 심심해서 그 애와 친구가 됐어.
그렇게 저녁까지 놀았나..
이 애가 자기 집에 가자는거야
스님 집이겠지? 싶어 따라갔어
갔는데 하 ... 뭐랄까
선무당 집이 따로 없더라
붉은 벽지에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림이 막 지옥도????
그런거였고 음침하고 냄새나고 ..
되게 기분이 나빴어
난 뭔가 이상해서 스님 언제 오시냐고
나 배고프다고 간다고 일어났어
근데 갑자기 이 애가 나를 덮치는거야!!!
안돼~못가 캬캬캬ㅋㅋ
이렇게 웃으면서..
분명 나이가 많아봤자
내 또래인데 힘도 너무 센거야;
그래서 내가 울면서
보내줘~보내주면 시키는대로 할게~~
이랬거든....
그랬더니 얘가 갑자기 손을 딱 떼면서
진짜...?이러는거야
그러면서 말하길.....
"그럼 손에 그 팔찌 당장 내놔"
라는거야!!!
나는 본능적으로
아..이건 안된다 싶어서
안된다고 소리를 막 질렀고...
그 다음은 기억이 희미해졌어.
기절한 것 같기도 했고..
그치만 그 상황에서도 절대 팔찌는 빼지 않았어.
눈을 떠 보니
스님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보고 계시더라,
엄마랑 같이..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그러게 나한테 떨어지지 말라고 했잖느냐"
라고 하셨다
내가
"그애 스님 손녀가 아니에요?"
라고 물었는데
스님께서는
"나는 열일곱에 출가해서 손녀가 없다"
고 하셨어
그때는 어려서 뭔 말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 절은 고시생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어린애는 데려오지 않는댔어.
내가 처음 그 절에 간 것도 병원 갔다가
잠시 들린게 처음이었으니깐...
어린 애를 재운 건 내가 거의 처음이었던거야.
스님은 가족도 없으셨고
그 동네 자체도 시골이라 애가 귀한 동네..
그리고 나중에 가보니
그 귀신같은 집??은 커녕
그런 공간이 있기도 힘든 정말 조그만 절이더라.
난 그일이 아직도 생생한데 ㅋ
그 아이의 정체는 아직도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내 생명선이 짧댔었잖아,
지금은 아주 길다......
근데 중간에 끊겨있고 이어져서 길어.
그런 생명선 보았니??;
그리고 더불어 그 명주실 사건 이후로
나에겐 쓸데없는 촉이 생겨버렸다...
우리아빠엄마는유난히 촉이 좋다..
어느 정도냐면
울 엄마는 꾸는 꿈마다 맞아떨어지고
아빠도 꿈을 한번 꾸면 ㄷ ㄷ ㄷ....
걍 예감도 잘맞는 편이시고
큰삼촌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바로 전날에도 맞추셨었다...
그리고 두분의 완전체? 가 나야...
난원래 별 촉 없었는데
예전에 절에서 귀신??같은걸 보고나서
유난히 감이 좋아졌엉...
어느 정도냐면 난 꿈은 잘 안꿈..
근데 남의 꿈 해몽은 귀신같다 ㅋㅋㅋ
꿈 해몽만으로
돗자리 깔아도 될 정도랬엉 친구들은..
사실 어케하는건지 나도잘 몰라 ;
꿈 해몽 책과 내 의견이 다를 때도 많고 그냥 느낌임.
근데 중요한 건 주변 사람들이
내가 하는 충고나 경고..
이런 거 무시해서 잘된거 못봤당;;
걍 남의 말이라고만 생각 말고
충고 좀 잘들어줬음 좋겠는데 안타깝기도해 ;;
이렇게 감이 좋다보니 나는 자주 피곤피곤해;
그래서 쓸데없는 촉이라고 한거임 ㅎㅎ
로또 이런 거랑 관련된 촉도 아니니깐..
(물론 난 유난히 당첨운이 좋아..
뭐 라면 잡지 패스트푸드
요런 데서 주최하는 거 있자나
그냥 슥~보면 아 요거되겠당 ㅋ응모해야지
생각하고 응모하면 백퍼 당첨
ㅋㅋ 그래서 신기하게 생각하는 친구도 많았엉 ㅋ
심지어 유난히 기분이 좋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주관식 찍어도 다 맞아 ㅋ
고딩 때는 생각 없이 찍은 주관식 문제
열다섯 문제를 전부 맞춰 센세이션 일으킨적도;;)
여튼 얘기가 샜네..
어느 날 자는데 되게 찜찜한 꿈을 꿨어
걍 어두운 데서
누가 날 쫓아오고 죽이려고 하는 꿈??
별건 아닌데 기분이 너무 구려져서
혼자 주기도문을 외우려 했어
근데 .. 생각이 안나는거야
주기도문이 계속 막히더라구...
십년 정도 알고 있고 곧잘 외던 기도문인데
생각이 안 난다는게 말이 됨??
한시간정도에 걸쳐
간신히 읊조리고 누웠는데
귓가에 퍼뜩
너..조심해
라고 말이 들렸어
나는 귀신은 못봐 ㅋ
보고싶지도않고 걍 감이 좋은 거..
그래서 그 날은 잠을 못 자고
계속 누구한테 조심하라고 하는걸까
누구한테 이 말을 해줘야되나
생각이 많아지더라...
보통 그럴때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존재나
생각나는 사람한테 그말을 하는데
내가 그날 언니랑 약속이 있었어
언닌가?싶어 되도록 조심하라했지
꿈이 영 구렸다고
근데 나가면서 거울을 보는데
유난히 내 얼굴이 밟힌다고 해야되나?
눈에띄는거야
그래서 알았다..
아 조심해야되는건 나구나
그래서 그날은 높은 힐도 안신고
단화를 신고 나갔어 조심하려고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건대 환승하는데 알지?
거기가 길잖아 조심조심 내려가고 있는데
응? 하는순간
신발 밑창이 촥 떨어지면서
계단에서 헛디뎠어......
처음 계단에서 떨어져?굴렸는데
그 순간이 되게 슬로모션 같더라.
아 이거였구나,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싶었고
손으로 잽싸게 짚었기에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걍 뇌진탕으로 갈 뻔 한거야..
대신 손목이 깔려서 손목이 금가고
스타킹 찢어지고 멍들고 장난 아니었지만
그래도 ㅡㅡ 머리 안 다친게 어디야 ㅠㅠ
한동안 병원도 다니고 그랬는데
글케 다치고 엄마한테 징징대며 바로 전화했는데
엄마는 딱 아시더라
혹시 니가 디쳤냐 으이구 라고..
난 엄마한테 말한 적 없고 다치자마자 울면서
바로 전화 한 거였는데..
내 촉도 촉이지만 우리엄마도 장난 아니니까..
여튼 내 촉 때문에 가끔 내가 더 무섭다 ㄷㄷㄷ
이거 뿐만이 아니고 내가
나도 모르게 사람들한테 가끔 내뱉는 말들,,
니 남자친구 양다리 걸치는 것 같다
(본적도 없음)
오늘 말 조심해라
(하지만 가장 말조심 해야하는 건 나임.
엉뚱한 소리 내뱉었다 골로 가는 경우...ㅠㅠ)
오늘은 버스 말고 지하철 타
이런 말들이 대부분 맞아....
그래서 좀 기분이 찜찜함...
나는 유난히 분신사바나 타로같은 걸 잘해.
타롯카드는 진짜..
돈이 없어서 내가 만들었는데 귀신같이 잘 맞더라.
우리언니 대학떨어질것까지 맞춰버림 ㅠㅠ
그래서 그 다음부턴 사실 안 좋은 얘기는 잘 안해.
이건 분신사바에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우리집은 대전이거든
내가 초딩때 쯤 엄청 유명한 유괴..
어떤 여자애 행방불명 사건이 있었어.
12~3,4년 쯤 된 얘긴데
언니랑 나랑 같이 분신사바를 했지
근데 그날따라 되게 잘되더라?
언니가 좋아하는 남자애도 맞추고
기분도 좋았어
근데 왜 그런 날 있잖아
쓸데없이 뭔가 물어보는경우..?
그날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 귀신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그 행방불명 됐다고 전단지 엄청 뿌린
그 애 이름인거야!!
어떻게 죽었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서둘러 끝냈어.
웬지 정말 그 애일까봐
그리고 그 다음날 뉴스 속보로
그 애시체 발견 ㄷ ㄷ ㄷ 뉴스가 떴어...
그 날 이후로 분신사바 안한다;;
분신사바 관련 이야기가 하나 더 있긴해
초딩때 학교에서 했던 얘긴데
그당시 울반에 원빈 뺨치는 잘생긴 애가 있었지.
분신사바하면서 장난삼아 이중에서
니가 제일 맘에 드는 애가 누구니 물었어
(펜 돌리는 방법이었음)
근데 그 잘생긴 애가 맘에 든다네?
ㅋㅋ 귀신도 얼굴밝히네 ㅋㅋ 하면서
자리를 바꿔서 몇번 더 했는데
계속 그 애 지목인거야!!
헐ㅋ웃겨ㅋㅋㅋ 했지만
그 애는 남자애가 겁이 났던지 그만하라고
뭐라하다가 삐져서 나갔어
뭐야 ㅋㅋ 그래도 우린 한다 ㅋㅋㅋ 싶어서
걔 가고 한번 더 했는데
잉??교실 문 쪽을 가리키는 거야 펜이..
그래서 뭐야 ㅋㅋㅋ 이제 아무도 없는데ㅋㅋ
이랬는데 정말 2초쯤 뒤에 그 문에서
그애가 다시 들어왔당..
'야 담임이 이제 우리 가래~'하고....
헐퀴 그래서 우린 다 겁을 먹고
캭캭 거리면서 바로 집에 갔어
그애는 영문도 모르고..
그리고나서 그 다음날
그 애 꿈에 여자귀신이 나왔다며 나에게 화를 냈지.
싹싹 빌었었어 ㅠ
그 귀신이 해꼬지 않길 빌며..
다행하게도 금방 사라졌지만..
여튼 이런 이유로 분신사바 안함
애들도 그런거 하지마..
되게 안 좋은거야 ㅠㅠ
여튼 내 얘긴 여기까지임 ㅎ
촉이 좋다보니 사기꾼이나 바람둥이
이런 것도 잘 밝혀내고
거짓말이라는 사람도 난 유난히 잘 찾아내는 편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하다보니
그런 질나쁜 이들의 시기질투도 많이 받았고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말해준게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서ㅡ
결론적으로는 이제 그런 촉들을
떠벌리고 다니지 않아 ㅎ
가끔 친한 사람들에게만 조심해라고
(조심도 종류가 있잖아
차조심 말조심 사람조심)
가끔 충고 주는 정도?
쓸데없다고 생각 들 때도 있고
내 주변사람들 지켜주니
좋은것 같기도하고 그렇다~ㅋ
그냥 횡설수설이 됐네 ㅋㅋ
여튼 좀 길었지? 마무리할게 뿅~
추가:
내가 왜이렇게 촉이 좋으냐,
집안에 그런 사람이있는거 아님??
그런 얘기도 들었었는데
아직 우리 집에는 그런 일 하시는 분은 없어 ㅎㅎ
(나도 궁금했었당..)
다만, 너무 예민하거나
영혼이 좀 곧은(???????) 경우
감이 지나치게 발달하거나
다른 세계( 음....) 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대 ㅋㅋ
나는 이 경우인 것 같네 걍;;;
아니면 예전에 엄마가 꿈에서 땅을 팠더니
방울이 나와서 식겁해서 버렸다는
꿈을 꿨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서
으잉.. 아니면 신기인가 생각한적도 있었는
난 결정적으로 귀신을 못봄.
내가 기가 쎄서 가위 잘 눌리는 사람들하고 자면
가위가 잘 안 눌릴 정도거든.
그래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