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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촉이 좋은 사람의 어린 시절

작성자호러냥이|작성시간23.01.18|조회수3,846 목록 댓글 8

 
출처 : https://zul.im/0Nl0Co


나는 어릴 때부터 몸이 많이 약하고 비실댔었어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과보호를 받고 자랐었어.



그러다보니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건

다 먹어보고 안해본 게 없을 정도..



나 어릴때는 내가 너무 많이 아파서

어딜가도 오래 못살거라고 했었어.



딱히 불치병? 이런 건 아닌데

뭐만 하면 열이 미친듯이 오르거나 다 토하고

그러길 무한반복이었지.



그당시 울엄마는 불교라서 절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느 아주머니를 만났대.



그분이 나랑 엄마를 유심히 보시더니

애기가 오래 못살겠네....ㅉㅉ..이러더래



그말에 식겁한 엄마는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냐고 붙잡고 물으셨어.



그 아줌마는 잠시 갈등을 하시더니

' 주지스님한테 물어봐...'

라고 하시더래.



매번 가던 절인데 웬 주지스님하고 상담..

하겠지만 내가 외출?을 자주 안해서 ;;

내가 절에 가는 건 처음이었거든



하여튼 엄마가 나를 데리고

주지스님한테 갔는데

주지스님이 보자마자


아....얘 손좀 줘봐라


하셨대.



그래서 웬 손 ;;하면서 손을 내밀었는데

스님이 애기가 생명선이 넘 짧다 하시며

주말에 데려와 다시!!하시더래



어린애가 무슨 생명선 ㅋ 하겠지만

대강 어려도 손금의 윤곽음 잡혀있어



그리고 이게 나 여섯살때 일ㅋ



그래서 주말에 나를 절로 데려갔는데

다짜고짜 스님이 나를 일주일만 여기서

얘 재워라 하시더래



내가 엄청난 떼쟁이여서 잠시 갈등하셨지만

애가 워낙 자주 아프고

도를 많이 닦으신 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엄마는 씁쓸한 마음으로 나를 두고 집에 오셨어.



사실 여섯살 때 일인데

내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

밑에 나와 ㅋ



스님은 엄마가 가자마자

내 손목에 명주실을 칭칭 매셨어 팔찌처럼.



엄마가 가고나니

인자하던 노스님이 좀 무섭게?

변하시더라고..ㅠㅠ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일주일 동안에

이 실을 자르거나 끊거나 버려선 안된다


누가 달라고 해도 절대 주면 안된다


여기에 있을동안은

오직 내 말만 듣고 내 말만 믿어라.


다른사람이 뭐라고 하든 내 말을 들어야한다



라고 하셨어



솔직히 어린애가 뭘알고 어쩌겠어..



스님이 무서우니까 말 들어야지 ㅠㅠ



일주일 동안은 정말 너무 길었엉.



스님 따라다니면서 밥도 먹고

염불 시간에도 앉아있었어 ㅠㅠ



왜 난 도움도 안되는데 이러고있나 싶었지



그래서 그러다가 스님 몰래 놀기로 했어 ㅋ



조그마하니깐 잘 안 보이잖아



잠깐 한눈파신 사이에

절 뒤에 있는 숲으로 도망갔지



근데 거기에 나 또래의 여자애?가 있는거야.



분명 아줌마들이

나 말고 애기는 없다고 했었는데



여튼 그 애가 안녕? 하면서 다가왔어.



자기 소개하기를 스님 손녀라는 거야~



스님도 가족하고 사나?

했지만 난 심심해서 그 애와 친구가 됐어.



그렇게 저녁까지 놀았나..



이 애가 자기 집에 가자는거야



스님 집이겠지? 싶어 따라갔어



갔는데 하 ... 뭐랄까



선무당 집이 따로 없더라



붉은 벽지에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림이 막 지옥도????

그런거였고 음침하고 냄새나고 ..

되게 기분이 나빴어



난 뭔가 이상해서 스님 언제 오시냐고

나 배고프다고 간다고 일어났어



근데 갑자기 이 애가 나를 덮치는거야!!!


안돼~못가 캬캬캬ㅋㅋ



이렇게 웃으면서..


분명 나이가 많아봤자

내 또래인데 힘도 너무 센거야;



그래서 내가 울면서

보내줘~보내주면 시키는대로 할게~~


이랬거든....



그랬더니 얘가 갑자기 손을 딱 떼면서

진짜...?이러는거야



그러면서 말하길.....



"그럼 손에 그 팔찌 당장 내놔"



라는거야!!!



나는 본능적으로

아..이건 안된다 싶어서

안된다고 소리를 막 질렀고...



그 다음은 기억이 희미해졌어.



기절한 것 같기도 했고..



그치만 그 상황에서도 절대 팔찌는 빼지 않았어.



눈을 떠 보니

스님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보고 계시더라,

엄마랑 같이..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그러게 나한테 떨어지지 말라고 했잖느냐"


라고 하셨다



내가


"그애 스님 손녀가 아니에요?"


라고 물었는데


스님께서는


"나는 열일곱에 출가해서 손녀가 없다"


고 하셨어



그때는 어려서 뭔 말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 절은 고시생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어린애는 데려오지 않는댔어.



내가 처음 그 절에 간 것도 병원 갔다가

잠시 들린게 처음이었으니깐...



어린 애를 재운 건 내가 거의 처음이었던거야.



스님은 가족도 없으셨고

그 동네 자체도 시골이라 애가 귀한 동네..



그리고 나중에 가보니

그 귀신같은 집??은 커녕

그런 공간이 있기도 힘든 정말 조그만 절이더라.



난 그일이 아직도 생생한데 ㅋ

그 아이의 정체는 아직도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내 생명선이 짧댔었잖아,



지금은 아주 길다......



근데 중간에 끊겨있고 이어져서 길어.



그런 생명선 보았니??;



그리고 더불어 그 명주실 사건 이후로

나에겐 쓸데없는 촉이 생겨버렸다...





우리아빠엄마는유난히 촉이 좋다..

어느 정도냐면

울 엄마는 꾸는 꿈마다 맞아떨어지고

아빠도 꿈을 한번 꾸면 ㄷ ㄷ ㄷ....



걍 예감도 잘맞는 편이시고

큰삼촌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바로 전날에도 맞추셨었다...



그리고 두분의 완전체? 가 나야...



난원래 별 촉 없었는데

예전에 절에서 귀신??같은걸 보고나서

유난히 감이 좋아졌엉...



어느 정도냐면 난 꿈은 잘 안꿈..



근데 남의 꿈 해몽은 귀신같다 ㅋㅋㅋ



꿈 해몽만으로

돗자리 깔아도 될 정도랬엉 친구들은..



사실 어케하는건지 나도잘 몰라 ;



꿈 해몽 책과 내 의견이 다를 때도 많고 그냥 느낌임.



근데 중요한 건 주변 사람들이

내가 하는 충고나 경고..

이런 거 무시해서 잘된거 못봤당;;



걍 남의 말이라고만 생각 말고

충고 좀 잘들어줬음 좋겠는데 안타깝기도해 ;;



이렇게 감이 좋다보니 나는 자주 피곤피곤해;



그래서 쓸데없는 촉이라고 한거임 ㅎㅎ



로또 이런 거랑 관련된 촉도 아니니깐..



(물론 난 유난히 당첨운이 좋아..


뭐 라면 잡지 패스트푸드

요런 데서 주최하는 거 있자나

그냥 슥~보면 아 요거되겠당 ㅋ응모해야지

생각하고 응모하면 백퍼 당첨


ㅋㅋ 그래서 신기하게 생각하는 친구도 많았엉 ㅋ



심지어 유난히 기분이 좋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주관식 찍어도 다 맞아 ㅋ



고딩 때는 생각 없이 찍은 주관식 문제

열다섯 문제를 전부 맞춰 센세이션 일으킨적도;;)



여튼 얘기가 샜네..



어느 날 자는데 되게 찜찜한 꿈을 꿨어



걍 어두운 데서

누가 날 쫓아오고 죽이려고 하는 꿈??



별건 아닌데 기분이 너무 구려져서

혼자 주기도문을 외우려 했어



근데 .. 생각이 안나는거야



주기도문이 계속 막히더라구...



십년 정도 알고 있고 곧잘 외던 기도문인데

생각이 안 난다는게 말이 됨??



한시간정도에 걸쳐

간신히 읊조리고 누웠는데


귓가에 퍼뜩


너..조심해


라고 말이 들렸어



나는 귀신은 못봐 ㅋ

보고싶지도않고 걍 감이 좋은 거..



그래서 그 날은 잠을 못 자고

계속 누구한테 조심하라고 하는걸까

누구한테 이 말을 해줘야되나


생각이 많아지더라...



보통 그럴때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존재나

생각나는 사람한테 그말을 하는데



내가 그날 언니랑 약속이 있었어



언닌가?싶어 되도록 조심하라했지

꿈이 영 구렸다고



근데 나가면서 거울을 보는데

유난히 내 얼굴이 밟힌다고 해야되나?

눈에띄는거야



그래서 알았다..

아 조심해야되는건 나구나



그래서 그날은 높은 힐도 안신고

단화를 신고 나갔어 조심하려고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건대 환승하는데 알지?

거기가 길잖아 조심조심 내려가고 있는데



응? 하는순간

신발 밑창이 촥 떨어지면서

계단에서 헛디뎠어......



처음 계단에서 떨어져?굴렸는데

그 순간이 되게 슬로모션 같더라.



아 이거였구나,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싶었고

손으로 잽싸게 짚었기에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걍 뇌진탕으로 갈 뻔 한거야..



대신 손목이 깔려서 손목이 금가고

스타킹 찢어지고 멍들고 장난 아니었지만

그래도 ㅡㅡ 머리 안 다친게 어디야 ㅠㅠ



한동안 병원도 다니고 그랬는데

글케 다치고 엄마한테 징징대며 바로 전화했는데

엄마는 딱 아시더라



혹시 니가 디쳤냐 으이구 라고..



난 엄마한테 말한 적 없고 다치자마자 울면서

바로 전화 한 거였는데..



내 촉도 촉이지만 우리엄마도 장난 아니니까..



여튼 내 촉 때문에 가끔 내가 더 무섭다 ㄷㄷㄷ



이거 뿐만이 아니고 내가

나도 모르게 사람들한테 가끔 내뱉는 말들,,



니 남자친구 양다리 걸치는 것 같다

(본적도 없음)



오늘 말 조심해라

(하지만 가장 말조심 해야하는 건 나임.

엉뚱한 소리 내뱉었다 골로 가는 경우...ㅠㅠ)



오늘은 버스 말고 지하철 타



이런 말들이 대부분 맞아....


그래서 좀 기분이 찜찜함...





나는 유난히 분신사바나 타로같은 걸 잘해.



타롯카드는 진짜..

돈이 없어서 내가 만들었는데 귀신같이 잘 맞더라.



우리언니 대학떨어질것까지 맞춰버림 ㅠㅠ



그래서 그 다음부턴 사실 안 좋은 얘기는 잘 안해.



이건 분신사바에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우리집은 대전이거든



내가 초딩때 쯤 엄청 유명한 유괴..


어떤 여자애 행방불명 사건이 있었어.



12~3,4년 쯤 된 얘긴데

언니랑 나랑 같이 분신사바를 했지



근데 그날따라 되게 잘되더라?


언니가 좋아하는 남자애도 맞추고

기분도 좋았어



근데 왜 그런 날 있잖아

쓸데없이 뭔가 물어보는경우..?



그날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 귀신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그 행방불명 됐다고 전단지 엄청 뿌린

그 애 이름인거야!!



어떻게 죽었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서둘러 끝냈어.

웬지 정말 그 애일까봐



그리고 그 다음날 뉴스 속보로

그 애시체 발견 ㄷ ㄷ ㄷ 뉴스가 떴어...



그 날 이후로 분신사바 안한다;;



분신사바 관련 이야기가 하나 더 있긴해



초딩때 학교에서 했던 얘긴데

그당시 울반에 원빈 뺨치는 잘생긴 애가 있었지.



분신사바하면서 장난삼아 이중에서

니가 제일 맘에 드는 애가 누구니 물었어


(펜 돌리는 방법이었음)



근데 그 잘생긴 애가 맘에 든다네?



ㅋㅋ 귀신도 얼굴밝히네 ㅋㅋ 하면서

자리를 바꿔서 몇번 더 했는데

계속 그 애 지목인거야!!



헐ㅋ웃겨ㅋㅋㅋ 했지만

그 애는 남자애가 겁이 났던지 그만하라고

뭐라하다가 삐져서 나갔어



뭐야 ㅋㅋ 그래도 우린 한다 ㅋㅋㅋ 싶어서



걔 가고 한번 더 했는데

잉??교실 문 쪽을 가리키는 거야 펜이..



그래서 뭐야 ㅋㅋㅋ 이제 아무도 없는데ㅋㅋ



이랬는데 정말 2초쯤 뒤에 그 문에서

그애가 다시 들어왔당..


'야 담임이 이제 우리 가래~'하고....



헐퀴 그래서 우린 다 겁을 먹고

캭캭 거리면서 바로 집에 갔어


그애는 영문도 모르고..



그리고나서 그 다음날

그 애 꿈에 여자귀신이 나왔다며 나에게 화를 냈지.



싹싹 빌었었어 ㅠ

그 귀신이 해꼬지 않길 빌며..

다행하게도 금방 사라졌지만..



여튼 이런 이유로 분신사바 안함



애들도 그런거 하지마..

되게 안 좋은거야 ㅠㅠ



여튼 내 얘긴 여기까지임 ㅎ



촉이 좋다보니 사기꾼이나 바람둥이

이런 것도 잘 밝혀내고


거짓말이라는 사람도 난 유난히 잘 찾아내는 편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하다보니

그런 질나쁜 이들의 시기질투도 많이 받았고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말해준게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서ㅡ


결론적으로는 이제 그런 촉들을

떠벌리고 다니지 않아 ㅎ



가끔 친한 사람들에게만 조심해라고


(조심도 종류가 있잖아

차조심 말조심 사람조심)


가끔 충고 주는 정도?



쓸데없다고 생각 들 때도 있고

내 주변사람들 지켜주니

좋은것 같기도하고 그렇다~ㅋ



그냥 횡설수설이 됐네 ㅋㅋ



여튼 좀 길었지? 마무리할게 뿅~






추가:


내가 왜이렇게 촉이 좋으냐,

집안에 그런 사람이있는거 아님??

그런 얘기도 들었었는데

아직 우리 집에는 그런 일 하시는 분은 없어 ㅎㅎ

(나도 궁금했었당..)



다만, 너무 예민하거나

영혼이 좀 곧은(???????) 경우

감이 지나치게 발달하거나

다른 세계( 음....) 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대 ㅋㅋ


나는 이 경우인 것 같네 걍;;;



아니면 예전에 엄마가 꿈에서 땅을 팠더니

방울이 나와서 식겁해서 버렸다는

꿈을 꿨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서



으잉.. 아니면 신기인가 생각한적도 있었는

난 결정적으로 귀신을 못봄.



내가 기가 쎄서 가위 잘 눌리는 사람들하고 자면

가위가 잘 안 눌릴 정도거든.



그래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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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시작작하자 | 작성시간 23.01.18 우와 진짜 신기하고 재밌어..
  • 작성자레게왕니플러 | 작성시간 23.01.19 완전 신기하고 넘 재밌다
  • 작성자이도저도 아닌애 | 작성시간 23.01.31 이유가 뭐지? 내가 못봤나? 나 두번읽었는데 ㅜㅜ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마녀배달부 티티 | 작성시간 23.02.14 바로 밑에 나오는 일화가 이유임!
  • 답댓글 작성자이도저도 아닌애 | 작성시간 23.02.14 마녀배달부 티티 아 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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