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ntZ2
1990년도
서울 중랑구의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는
괴담이 하나 존재했다.
날이 어두워진 뒤 절대 8층에 가지 말 것,
아파트에 위치한 작은 화장실 창문을
밤에 절대 쳐다보지 말 것....
그 이유인 즉슨 8층에서
동반자살한 술집여성 2명이 원인이었다.
목을 매 죽은지 2달이 지나서야 발견된
이 두 여성의 시체는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으며,
유서 등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은 정말 열심히 살았었다는
이야기 등이 적혀 있었는데,
가장 소름이 끼치는 것은
유서 맨 마지막에
" 나는 당신들과 꼭 함께 살거야 "
라는 글만은
혈서로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평소 아파트 주민들은
술집여성이 자기 동에 산다는 것에 대한 수치감,
아이들 교육에 의한 편견으로
이 두 여성을 내쫓기 위해 항의를 하는 등
온갖 욕설, 쓰레기투척 등
갖은 박해를 가해왔고,
심한 심적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껴왔던
두 여성은 동반자살했던 것이었다.
이 여성들이 자살을 한 후...
높이 2.3m 에 화장실 창문으로
얼굴없는 여성을 봤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심지어 어린아이들은 그 여성을 본 후
이상행동을 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심지어 시체가 발견되기 약 2달에 걸쳐,
이 여성들이 죽은 8층 계단에서는
운동삼아 계단으로 다니던 사람들이
목을 맨 여성의 형상을 보고
기절하는 사례가 빈번하였으며
밤에 혼자 탄 엘레베이터가
누르지 않은 8층에 멈춰서서
작동하지 않는 등
도저히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2달뒤 시체가 발견된 이후
경악과 공포에 사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심지어 몇몇 가구 등은 이사를 가기도 하였다.
지금은 재개발로 인해
그 아파트가 존재하지 않지만,
나는 지금도
밤에 절대 창문 등을 쳐다보지 않는다.
그 여자가 환영으로나마 보일까봐 ....
날이 어두워지면 절대 계단으로 다니지 않으며,
심지어 엘레베이터가 8층을 지나갈 때 쯤이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소름이 끼친다.
나는 지금도
그 여성의 유서에 내용에 대한 소문이
너무도 기억에 남는다.
' 함께 살거야 '
라는 그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