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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기타]5~6년전 꾼 꿈인데도 생생히 기억나는 꿈

작성자키위키위새|작성시간24.01.14|조회수8,943 목록 댓글 36

 

출처 : 여성시대 키위키위새

진짜 여전히 그 꿈속의 내 기분과 느낌이 생생해
내 꿈 얘기 한번 들어봐!!

꿈속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였는데
내가 죽으면 일본군 장교가 랜덤으로 같이 죽어
근데 나는 위치 랜덤으로 다시 살아나

그래서 다시 살아나면 독립군 사람들이랑 미리 약속해둔
오두막으로 가서 사람들 기다리고 그랬어
우리 본거지랑 좀 떨어진 작은 산속 오두막!
그럼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내 동료들이
오두막으로 와서 나를 챙겨서 우리 본거지로 가곤 했지

어차피 나는 다시 살아나니까 내가 일부러 죽기도 하고
진짜 객기부리다가 실수로 죽기도 하고
일본군들 놀리면서 일왕 쌍욕하다 총맞고 죽고
일부러 내가 포위돼서 총으로 일본군들 갈기다가
죽기도 했어, 한놈이라도 더 죽이고 죽으려고

그렇게 한 열다섯번을 넘게 죽었더니 나는 죽는게 점점 무뎌져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정작 독립군 동료들은 매번 싸울때마다
날 우선으로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챙겨주었어
그리고 내가 죽을때든
다시 살아서 나타날때든 항상 미안하다며 울어줬어

죽을때는 너무 괴롭고 아팠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 좋은거야
내가 죽으면 1+1으로 일본군 장교들이 같이 죽잖아
그리고 걔들이랑 다르게 나는 다시 살아날수있으니까.
내가 벌써 열다섯번을 넘게 죽었으니
저 원수같은 일본 장교들도 15명이 넘게 죽었잖아.
우리나라의 독립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정말 날 너무 행복하게 했어

근데 일본에서 이걸 알게된거야, 내가 죽으면 지들 장교도 죽는다는거를...
그래서 얘들이 나를 잡을라고 난리가 난거야,
분명 날 잡으면 온 몸을 묶어서 못죽게 재갈까지 물려서
계속 살려둘게 뻔하잖아?
그래서 정말 열심히 도망쳐다녔어, 잡힐것 같으면
정말 주저않고 죽었지.
저 여자는 살려놔라!!!! 하는 일본군을 향해서
하하하하 그게 되겠냐 미친놈아?? 하고 한참 놀리고
주저없이 죽기도 했어

근데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외갓집에 잠시 갔을때
일본놈들이 나를 잡으러 온거야
그래서 내가 냅다 깔깔거리고 비웃으면서
내가 여러번 죽어봐서 아는데
죽는법이 한두갠줄 아냐면서 놀려대면서 죽으려고 했어

근데 그때 같이 계시던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날 엄청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시더라.
(두분도 내가 다시 살아난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어)

그런 두분께 나는 빙긋 웃으면서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내가 내 머리를 쐈고. 일본군들이 안돼!!!!! 하고
외치는걸 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웃으며 죽는중에 잠에서 깼어

깨고 나서도 한동안 멍하게 꿈을 않잊으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여러번을 죽는동안
꿈속의 그 누구도 나에게 죽어달라고 요구한
독립군들이 없더라고...
괜히 아련하고 슬펐는데 그날 이후로 다시 혐일 차올라서
노재팬 열심히 했어ㅋㅋㅋㅋ

그냥 먼가 내 스스로한텐 되게 임팩트가 강했는지
아직도 이렇게 글 쓸만큼 생생하게 기억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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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밤카라멜 | 작성시간 24.01.24 ㅠㅠㅜㅠㅠㅠㅠㅠㅜ홍콩방에서 눈물나네 꿈이지만 고생했어ㅠㅠㅠㅠ
  • 작성자분명한건 | 작성시간 24.01.28 절대 잊을 수가 없을 꿈일거같아 여시 대단하다ㅠㅠ
  • 작성자형님 저녀석 검색기록 공개할까요 | 작성시간 24.01.29 와..신기해 죽는 순간 눈 떴다는거 보면 그렇게 다시 살아난게 지금 여시같기도
  • 작성자꿀먹었슈? | 작성시간 24.03.14 나 지금 영화한편 다 봤다 ㅠㅠ
  • 작성자한남들아 기 죽지마라 걍 죽어라 | 작성시간 24.03.14 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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