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귀신]경산 안경공장이 진짜 위험한이유

작성자소현명|작성시간24.02.07|조회수6,039 목록 댓글 2

 

출처 : https://m.blog.naver.com/emailnote/221569637623


1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6:31:19 ID : zSNvCi79jxX

궁금한사람 있으면 얘기 들려줄게



2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6:32:58 ID : zSNvCi79jxX

이건 100%실화고 내가 직접 겪었고 주작아니야

이얘기 내주위사람이 스레하면 내가 쓴 얘기인지 다 알거야



내가 고3때니까 아마 13년도에 있었던 일이야

집에서 쉬고 있는데 친구 한명에게 전화가 왔어(편의상 A라고할게) A라는 친구한테 전화가와서 돈을 빌려달라하길래 없다하고 그냥 집에서 쉬고있었는데 20분뒤쯤 A가 담배하나 피러 나올래?하고 묻는거야

그 당시 집도 3분거리고 담배도 없었어서 흔쾌히 수락했지 (미성년자였는데 담배얘기 불편하면 미안)



집앞에 도착해서 내려오라고 전화가 왔길래 내려가보니 A라는 친구가 처음보는 친구랑(B라할게) 차를타고 있더라고?

그래서 왠 차냐?라고 물으니 B라는 친구 아버지 차라길래 면허도 딸수있는 나이고 그렇게 별생각없이 담배피고 가려는데 드라이브 가자고 하는거야

그나이때 드라이브하면 설레고 좋았으니 그날은 세명에서 해뜰때까지 신나게 드라이브하고 놀았어



7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6:48:08 ID : zSNvCi79jxX

그때부터 A랑B랑 셋이서 자주 놀다가 C라는 친구까지 합세해서 대구 온동네를 다 돌아다닌것같아

그러다가 이제 갈곳도 마땅히 없고 슬슬 질리던 찰나에 평소에 내가 흉가 괴담 이런것에도 관심이 많았고 친구들끼리도 그런곳가면 재밌고 하잖아?

그래서 내가 대구에 청구공원이라고 유명한 공동묘지가 있어서 거기갈래?하니 친구들이 콜해서 그때부터 한몇일동안은 대구 곳곳에 흉가 폐가 귀신나온다는곳 다 찾아다닌것같아



8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6:53:32 ID : zSNvCi79jxX

그러다가 이제 안경공장이라는곳을 알게되서 네명이서 구글링해서 위치를 알아보니 '파티마 요양병원'? 거기가 안경공장이라는거야

그래서 4명에서 출발했지 대구에서 잘기억은 안나는데 40분?정도 걸린것같아



그당시 안경공장이 한국에서도 심령스팟으로 되게 유명했고 막상 가본 애들도 별로 없기도해서 우린 주위에 친구들 깨워서 아프리카방송까지 키고 안경공장을 찾아갔어

무슨 도로로 가다가 어디 집 모여있는 곳에서 좌회전해서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니까 파티마 요양병원이란게 나오더라고





12

나 경산살아



>>12 경산살면 안경공장 얘기 잘알겠네? 유명하다 아니야?



15

난 못들어봤는데? 어릴때부터 살았는데도





16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7:09:09 ID : zSNvCi79jxX

얘기 마저할게

그 올라가는중에 A라는 친구가 재미삼아 귀신레이더?어플도 깔고 그렇게 우리들끼리 분위기 잡아가면서 올라갔지

꼬부랑길을 꽤 올라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병원 뒷쪽이 동굴이라고 들어서 뒤로 돌아서가보니 평상이랑 큰 나무가 하나있고 그 왼쪽에 큰 철?로 입구를 막아놨더라구

사람한명 겨우 들어갈 공간이 있어서 안을 보니 그안에 그물 모양 나무 문?이 하나 더있고 그안이 동굴이더라

그 와중에 진짜 소름돋은건 그 나무문에 왜 시골 신당이나 오래된 나무에보면 천같은거 막걸려있잖아 흰색 빨간색 막 그런거 무당들이 귀신 달래주고 그런거!!! 그게 보이니 여기는 진짜구나 싶더라고...



18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7:14:18 ID : zSNvCi79jxX

소름돋긴 해도 그당시 우리는 겁없는 고3이였고 더군다나 나는 그런쪽에 흥미도 많고 그래서 쫌 무서움보단 설렘이 더 컸던것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참 겁도 없었지ㅋㅋ 귀신레이더로 한번보니 우리 주위엔 아무런 귀신도 없었어 (레이더에 빨간귀신은 위험한 귀신이랬어)

당당히 내가 휴대폰 후레시 켜고 앞장서서 들어가보니 그냥 동굴이야 별거없었어 다만 올챙이랑 개구리가 쫌 많은? 그리고 동굴입구부터 한 4발자국부터는 다 물이 차있었어ㅠㅠ



그래서 더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다음번에 장화랑 다 챙겨서 준비한다음 다시 오기로하고 그날은 그냥 집으로 갔지



21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7:17:51 ID : zSNvCi79jxX

내가 총 5번정도 간것 같은데 3번째부터가 이상한 일이 생겼지...



두번째도 그냥 여자저차 하다가 준비못하고가서 그냥 내려오고 3번째로 가기전에 내가 이런저런 구글링이랑 검색해서 여러 얘기를 들었지

1.코발트광산 2.안경공장 이렇게 두가지 썰이있는데 코발트광산이 맞는것같아

코발트광산은 일제강점기때 학살이 일어났는데

ㄴ자 모양으로된 광산인데 위에서 사람을 한줄로 다 묶고 젤앞에 사람만 총으로 쏴 죽이고 구덩이에 던지면 나머지사람들도 다 딸려가잖아? 그런식으로 생매장을 했었대 실제로 발견된 유골만 300개?3000개? 정도 된다고 본거같아

그리고 안경공장은 그뒤에 그 광산자리에 안경공장이 들어섰는데 거기 불이나서 직원이 다 타죽었댔나? 여튼 카더라통신이야





25

헐..경산 안경공장 찾아보니까 1950년 6.25전쟁 중에 군경이 민간인 학살한거네,,유가족 추정 사망자 3500명이래ㄷㄷ



>>25 아 6.25였구나 일제강점기인줄 벌써 6년이나 되가서 가물가물해





27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7:30:52 ID : zSNvCi79jxX

할튼 2번째갔다와서 구글링하면서 본내용인데 '사람이 죽어나간 혹은 죽은곳에서 나는 열매는 건들이지마' 약간 이런내용인데 이유가 뭐냐면 사람의 몸은 대다수가 물인데 사람이 죽은자리에서 나온 인수를 식물이 먹고 자라면 그식물은 사람의 혼이 깃든대

억울하게 살해나 죽임을 당하면 원한이 더더욱 강하겠지

그래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나무나 피먹은 나무, 오래된 나무에는 천 달고 위령제도 지내고 그런다더라고

안경공장에도 보면 입구에 천하고 정말 많이 달려있거든ㅠㅠ 지금 생각하면 섬뜩해 밤에 어떻게 거길갔지



32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7:42:51 ID : zSNvCi79jxX

3번째 간 이야기 할게

2번동안이나 그냥 올챙이 구경만 하고 왔는데 이번에 갈때는 구글링해서 이야기도 알고 가니 그전에 갈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른거야

이때부터는 C라는 친구는 빠지고 당시에 집 나갔었던 D라는 친구가 같이 다녔어



3번째 갔을때 조금 무거운 마음?무서운 마음?으로 갔는데 앞에랑 똑같이 주차하고 이제 동굴 앞에서 후레쉬를 키고 한번 쓱 훑어보고 평상에와서 담배피는데 그 A가 막 이것 좀 보라고 소름 돋는다고 호들갑을 떨길래 보니 귀신레이더 우리 중심으로 빨간귀신이 근처에 3개나 있는거야...

솔직히 개장난 어플인건 아는데 구글링하고 간뒤라 소름이 쫙돋고 무섭더라고..

근데 그순간에 갑자기 우리 평상 주위에 산개미 알지?손가락 마디만한거 큰개미 그게 진짜 오바안하고 우리 주위에 수천?진짜 다모여서 바글바글 있는거야 진짜 개무섭고 소름돋고...



지금 아침인데도 거짓말안하고 소름돋네ㅠㅠ그때 생각하니



살면서 개미는 꽤 많이 봐왔는데 그렇게 많은 개미는 첨봤어 크기도 진짜 크고..

우리 다 평상 주위 벗어나려고 동굴쪽으로 자리 피하고 남은 담배 마저 피우고 무서우니까 동굴 한번만 더 보고 집에 가자고 내가 얘기하고 동굴에 들어갔는데

분명히 한번도 안켜져있던 동굴이 환하게 켜져있더라.... 분명히 담배피기 전에 봤을때도 내폰 후레쉬로 비춰서 봤는데 그거 보고 거짓말안치고 우리 넷 다 차로 뛰어가서 바로 시동걸고 대구로 갔어...



42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8:02:19 ID : zSNvCi79jxX

그러고 매일 놀기는 했는데 한 7일 정도는 아무도 가자는 얘기도 안경공장에 대한 얘기도 안했어

그냥저냥 모여서 밥먹고 피씨방가고 아침에 집 들어가고 반복이였지



일주일후에 그때의 무서움이 거의 사라질쯔음에 내가 다시 한번 가볼래?라고 말을 던졌지

이번엔 코발트광산이 ㄴ자인데 사람이 생매장 당한곳은 ㅣ여기서 당했고, 동굴은 ㅡ , 오른쪽이 입구인데 이해 가?

우리가 맨날간던곳은 ㅡ 여기고 이번엔 산위로 올라가서 사람들이 학살당한곳 ㅣ에 가보자 싶어서 다시한번 갔지...





47

코발트 공장 거기 ㅈㄴ 위험한 곳인데 겁도 없이 몇번이나 간거야



48

거기 존나 무서운 곳이라던데

네이트판에 귀신 볼 줄 아는 쓰니 가 그랬는데 보통 폐가 쪽 귀신들은 지박령 같은 존재여서 안 움직이는데 그 귀신들은 직접 나서서 사람들을 찾는대

그 지역 택시 기사님께 안경공장으로 가달라고 하면 거기 가지말라고 한대 그쪽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없다고.. 그 안경 공장이 대구인가 대전쪽에 있다고 하던데 거기 맞아?



>>48 대전이 아니고 대구 옆에 있는 경산이야..



49

근데 세상에 신기한 사람들 진짜 많다ㅋㅋㅋ 나같음 돈준대도 안갈텐데.. 그런곳에 겁도 없이.. 대단하다 증말



52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8:59:43 ID : zSNvCi79jxX

이번에ㅣ 여기로 가려면 뒷길 산에 올라가야하니 우리는 출발전에 국밥 한그릇씩 먹고 다시 안경공장으로 갔어

주차장이랑 그 동굴이랑은 약간 거리가 있었는데 주차장이 위쪽에 있고 주차장 뒤로는 이제 산으로 올라갈수있는 길이 있어 참고로 산이라 하지만 길이 나있는 그런 등산로가 아니고 그냥 산!

그리고 이 얘기는 전부 다 밤이야 11시~새벽3시?사이 였을거야

항상 주차장에 내려서 담배하나 피고 뒷길로 등산을 시작했지



각자 휴대폰 후레시에 의지해서 한참 아닌 한참을 올라가는데 내가 제일 앞이였는데 등산할때 풀 밟는소리 알지? 그소리가 들리다가 철소리가 들리는거야 "텅" 하고 보니까 딱 감이 오더라고 여기다 싶었는데 주위는 콘크리트로 되어있고 중간에 진짜 커다란 철뚜껑?으로 덮여진 모습이였어

밤이고 휴대폰 후레시라 다를수도 있는데 내가 기억하는 모습은 그랬어 철뚜껑은 파란색!



55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9:07:50 ID : zSNvCi79jxX

그때가 내 기억으론 아마 더웠을꺼야 땀을 진짜 많이 흘렸거든

근데 딱거기 도착하니 선선하니 시원하고 좋더라고

뭔가 성취감? 지금 생각해보면 홀린건가? 그런 데서 기분이 좋을수가 없는데ㅠㅠ



거기서 담배 하나 피면서 그뚜껑을 열어볼려는데 성인 주먹 두개만한 자물쇠로 잠겨져 있더라고..그래서 열지도 못하고 그냥 담배피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근처에 복숭아 나무가 쫌 있더라고

제법 잘익은 것 같았어 갈증도 났고 더위는 가라앉았는데 뭔가 먹고 싶더라고 나만 그랬던게 아니라 네명 다..

그래서 나무근처에 가서 따먹을라 하는데 갑자기 아차싶더라고 구글링할때 근처에서 나는 열매는 먹지 말라던게 생각나서 내가 친구들한테 그얘기 해주고 못먹게 말렸지... 근데 진짜 나 평소엔 과일에 손도 안대거든? 그때는 왜그렇게 먹고싶었을까?...





58

귀신한테 홀렸던거 아냐?



>>58 홀렸으면 나도 죽었겠지?





60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9:26:00 ID : zSNvCi79jxX

그러고 우리는 다시 그길 따라 내려와서 그 동굴쪽 평상에서 담배피면서 대충 거리가 얼마나 높은지 이런 얘기하다가 그날은 그렇게 그냥 다시 대구로 와서 각자 해산했어



그러고 마지막 5번째를 끝으로 난 더이상 안경공장에 가지 않았어



62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9:30:11 ID : zSNvCi79jxX

몇일후에 우리 네명은 또 한번 더 누가 가자고 말도 안꺼냈는데 자연스럽게 안경공장으로 갔어

이제 우리는 뭐 크게 무서운 느낌도 없었고 최근에 너무 자주왔던 탓인지 그냥 자연스럽게 차 대놓고 평상에 앉아서 동네 카페마냥 떠들고 놀았지

그때 갑자기 누가 위에서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거야 진짜 강하게...





67

나도 담력훈련같은거 하고싶은데 오바얀 너무 무섭ㅋㅋㅋㅋㅋㅋ



68

나 이거 아까 보고 잠깐 잠들었는데 가위눌렸다ㅜㅜ..근데 궁금해서 또 보러왔어 ㅎ





70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09:54:07 ID : zSNvCi79jxX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담력훈련 이런거 하지마... 죽어...진짜로 그냥 읽는거로 만족하고 찾아가고 그런짓 하지마.. 나머진 조금만 자고 일어나서 쓸게





71

근데 복숭아나무는 원래 귀신 쫒는거아니야? 쫒으려고 심어놓은 거 같은디 그걸 먹고싶어 한거면 생존본능같은걸까 아니면 ㄹㅇ 인수 흡수 머시기인걸까 후자면 언밸런스하다



73

>>71 ㅇㅇ 복숭아나무가 귀신 쫒는다는 말도 있지만 반대로 꼬인다는 말도 있고 뭐가 맞는지 모르게쒀 이런저런 괴담들 보면 절대적으로 이건 뭐다 이런건 없는거 같아



86

이거 진짜인게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나왔음 거기서 코발트광산이라 햇어



>>86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나왔어? 내가 얘기하는 건 뉴스에도 나왔는데ㅠㅠ





96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17:28:22 ID : zSNvCi79jxX

썰 마저 풀게

누가 위에서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거야 털이 쭈뼛하게 서는 기분이고 놀래서 바로 위쪽을 쳐다보니 병원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우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거야...

우리는 놀랬지만 요양병원이기도 하고 밤늦게 우리가 시끄러워 깨셨나보나 하면서 그냥 동네가려고 다시 차쪽으로 가는데 그병원 정문쪽을 지날때 갑자기 병원 1층 불이 다 켜지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1층 잠긴문을 열려고 막 흔들고 덜컹덜컹 소리가 날정도로... 자기 데려가라고 우리한테 막 소리치고 그러더라고ㅠㅠ

마음은 안좋았지만 솔직히 무섭기도했고 우린 빨리 차에 타고 꼬부랑길을 내려가는데 고라니 새끼를 차로 칠뻔했어 근데 고라니 무리들이 겁먹지도 않고 우리 쪽으로와서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고 미동도 안하고..

그뒤로 우리는 다시 동네로와서 각자 해산했지



103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17:38:50 ID : zSNvCi79jxX

그뒤로 나는 안경공장에 가지 않았고 롤에 빠지게되어서 4명 모이던 무리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맨날 피씨방에서 롤만 했고

같이 차타고 놀던 친구들은 나 빼고 3명에서 놀았었어



그뒤로 한2주간 만나지 않다가 연락이 왔어 A라는 친구가 뭐하냐고 그래서 피씨방에서 게임하고 있다니까 오랜만에 보자길래 한동안 피씨방에 박혀있어서 답답하기도 했고 오케이 하면서 겜방나가니까 ABD 3명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우린 모여서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

그 얘기가 뭐냐면 내가 얘들 안만나고 피씨방에 살때 3명에서 뭐할까 하다가 안경공장을 또 갔대

나없이 3명에서 동굴쪽말고 산위로 올라갔는데 날도 덥고 어찌저찌해서 우리가 저번에 갔던 그 ㅣ여기 위쪽까지 도착했는데 거기서 자기들끼리 뭐 하다가 내가 하지말랬던 그 근처에 있는 복숭아 나무에서 복숭아를 따먹었다고 당당히 자랑하더라고...

ABD중에 A랑D만 복숭아먹고 B는 안먹었다더라ㅠㅠ



그렇게 당당하게 자랑하길래 내가 바로 욕을했어 미쳤냐고 내가 그딴짓은 위험하다고 죽어도 하지말라고 분명히 얘기했지않냐 막 뭐라그러니까

별거 아니라고 왤케 오바하냐고 받아치길래 너 뭔일 생겨도 난 모른다고 얘기하고 그얘긴 끝냈지



그러고 각자 해산하고 또 한 몇일간 롤에 빠져서 안만나다가 그날 사건이 터졌지 ...휴



124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19:46:22 ID : zSNvCi79jxX

마저 쓸게 이제부터 조금 슬픈내용이야..



한동안 안만나다가 내가 A에게 줄돈이 있어서 그날 만나기로하고 피씨하고있는데 A가 피씨방 앞에 도착했다

그래서 난 같이 피씨하던 친구랑 둘이 내려갔지

내려가서 A에게 돈을주고 친구랑 차에 타려고 했는데 평소에 같이 차타던 ABD말고 여자1명, 남자1명이 더 타고있었어

내가 그래서 그남1여1보고 내리라고 내가 탈거라고 막 티격태격 하는중에 같이 피씨하던 친구가 자기 가족끼리 영화보러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거야

그 영화가 아직까지 기억나는게 설국열차였어!!

난 그친구보고 너거 가족끼리 영화보는데 왜가냐며 차 타고있던 남1여1한테 쪼금 막말까지 해가며 내리라고 했었고 그날따라 딴친구가 영화보러 가자고 엄청 고집을 피우더라고

나는 안간다고 그러고..솔직히 가족끼리 가는건데 가기도 그렇잖아?



그러다 결국 그친구 고집에 못이겨서 영화보러 가기로하고 그렇게 차타고있던 5명을 보내고 그친구랑 둘이서 그친구 가족이 있는곳으로 갔지..



136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19:57:30 ID : zSNvCi79jxX

그렇게 눈치아닌 눈치를 보면서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친구들이 술 마시고 있다는곳에 가서 잠깐 인사를하고 다시 동네 피씨방에가서 피씨를 했지..

피씨방에 한5명정도 같이 있었는데 한 새벽2~3시 였나? 옆에 있던 내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누군지 물으니 D의 여자친구였어

내친구가 전화받고 조금 있더니 옆자리인 내 귀에 까지 들릴 정도로 울더라고?



전화와서 왜우냐 물으니 D가 죽었다네? 그말을 듣고 우리는 장난전화인거 딱 느꼈지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차 타니마니하면서 그랬는데 죽었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옆에 있던 내가 끊으라하고 우리는 다시 롤에 집중했지



147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0:10:13 ID : zSNvCi79jxX

지금 담배피면서 글 끄적이고있는데 괜히 그때 생각도 나고 마음이 조금 안좋긴하네..



그러다 또 벨이 울리길래 누구냐 물었더니 D 여자친구인거야

전화받은 친구도 약간 짜증나는 말투로 왜라고하니 이번엔 말없이 흐느끼기만 하더라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와 장난전화 진지하게 하네' 이정도로만 생각했었지

친구도 이제 재미없다며 끊으라고 하니 D여자친구가 진짜라고!!! 소리지르면서 화를 내는거야 그래서 우린 그래그래 알겠다 그러고 그냥 툭 전화를 끊고 중얼거리면서 하던 롤에 마저 집중을 했지



롤이 끝나고 약간 출출해진 우리는 피씨방에서 예능을 틀고 피씨방에서 파는 라면이랑 햄버거 먹으면서 잠깐 쉬어가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옆에 있는 친구폰에 전화벨이 울리길래 누군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이번엔 A여자친구더라고?



우리는 받기전에 딱 직감했지 A여자친구랑 D여자친구는 서로 아는 사이고 옆에 있던 내친구랑도 약간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얘들이 짜고 장난전화 하겠구나라고

옆에있던 친구도 그렇게 느꼈는지 우리는 서로 씩웃으며 뻔하제?이러고 웃으면서 전화를 받았지

A여자친구 전화를 받으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고 전화받은 내 친구가 그래그래 닌 또 왜우냐 라고 하니 A가 죽었다네?





164

복숭아 따먹은 친구들만 다 간거구나,,,헐 말도안돼 진짜 무섭다ㄷㄷ





166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0:28:28 ID : zSNvCi79jxX

우리는 "그래그래 장례 잘 치뤄주고 내일 피씨방에서 보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A여자친구 전화도 끊어버렸어

그러고 한 10분정도 지났나 이번엔 내 휴대폰이 울리길래 보니깐 D여자친구가 이번엔 나한테 전화가 왔네? 설마설마했지 왜냐면 내 옆에있던 친구랑 AD여자친구랑은 장난전화 칠정도로 친했었지만 나랑은 그당시에 장난전화 칠 정도로 친하진 않았거든? 그래서 전화받기 전에 살짝 느낌이 쎄하긴 했어



전화를 받으니까 D여자친구가 흐느끼면서 오빠 D오빠 죽었어요...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그저 장난으로만 받아들였는데 나한테까지 전화가 오니까 얘가 장난전화 할 애는 아닌데 싶기도하고 약간 진짜 같았어 그때부터 그래서 내가 물었지 왜죽었냐?라고



그러니까 자기도 아직은 자세한건 모르고 맨날 차 타던 그애들이랑 그날 처음탔던 남1, 여1이랑 다같이 타고가다 큰장네거리 라는곳에서 사고가나서 죽었다고 하더라고...

내가 그러면 사고가 났으면 일단 병원에 갔을텐데 어디 병원이냐 물으니 동산병원이라고, 자기도 동산병원 앞인데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들어가질 못하겠으니 와달라고 하는거야.. 이쯤까지 했는데 솔직히 안믿을수도 없고 거리도 얼마 안되니 금방 간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옆에 있던 친구들한테 얘기했지



야 그러면 D가 죽었으면 A여자친구 말도 진짜 아니냐고?



그말 하고나니 진짜같기도 하고 막상 병원갔는데 거짓말이면 뭐같을꺼 같기도하고 그래서 일단 계산하고 내려가서 5명에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5명은 택시를 못타잖아 그래서 두대 잡을까? 두대 잡았는데 거짓말이면? 약간 이런 얘기하다 갑자기 나한테 좋은 생각이 떠오르더라고



179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0:47:58 ID : zSNvCi79jxX

그당시 시간대가 새벽이였으니 두명이 죽을정도로 큰사고가 났으면 119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가르쳐주지 않겠나 싶어서 내가 다짜고짜 119에 바로 전화를 걸었지

저 혹시 오늘 저녁이든 새벽이든 큰장네거리에서 차사고 난것 없었냐고 물으니

오늘 큰장네거리에서는 사고가 아예 없었다고 하시네?





180

헐 뭐야...? 진짜 죽은거야 아니야 진짜 소름돋는다 뭐ㅇㅑ



181

헐무ㅜ야



183

엥…? 헉 뭐야뭐야…





184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0:52:04 ID : zSNvCi79jxX

속으로 살짝 안도하고 속았다 생각했지 그러다가 혹시나 정말 혹시나해서 물었지

그러면 혹시 오늘 저녁이나 새벽에 미성년자 5명 차사고 난것은 없냐고 물었더니 그런 사건이 있었다네?

그래서 내가 혹시 차 종이 흰색 로체고 남자4명에 여자한명이였냐 라고 물으니 맞다면서 사고난 학생들이랑 무슨 사이냐 묻길래 일단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죽은사람 있냐니까 2명이 그자리에서 즉사했다네

그말 듣고 119에서 계속 무슨 사인지 묻길래 그냥 전화 끊어버리고 친구들한테 진짜라 하고 바로 택시타고 병원으로 갔지...





186

....?헐



189

슬프고 무섭다ㅜㅜ



190

스레주 진짜 마음 안 좋겠다..마음 좀 추스려ㅜㅜ



192

헐 ......어떡해 ...



195

ㅠㅠ 괜찮아? 너무 무리해서 쓰지는 말구 마음 좀 추스리고 그래😢





198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1:17:14 ID : zSNvCi79jxX

휴 그때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네..

읽을만해? 6년전일 기억해서 쓰는거지만 막 글 써보고 이런적이 잘 없어서 맞춤법도 잘 못맞추고 어휘력도 부족해서..





199

아냐 스레주 맞춤법 은근 잘 맞추던데? 일단 몰입력이 좋아 읽기도 쉽고!



200

보고있어....ㅠㅠ 몰입력 짱이야





210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1:36:20 ID : zSNvCi79jxX

여차저차 5명에서 동산병원 도착하니 D여자친구는 병원 앞에 있었고 우리 5명 말고도 여러군데 전화했었는지 애들이 몇명 모여있더라고

이제 A는 동산병원, D는 반야월?이였나 따로 장례식을 치룬다길래 우리는 해산해서 집에서 옷 갈아입고 각자 장례식장에 갔지



나는 D장례식장에 갔는데 거기서 쫌 안좋은 얘기를 들었어

이제까지 차를 들고온게 B였는데 사실은 B의 아버지 차가 아니고 B가 훔친 도난차였고 심지어 B는 면허도 없었던거야...



나는 놀랬기도했고 화도 났어 그애가 솔직하게만 얘기했어도 우리는 탈 일도 없었고 그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죽은 A, D는 보상도 못받고 B는 혼수상태라 법적인 처벌도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고 그날 당일에 네이버 뉴스에도 올라오고.. 찾아보니 아직 있더라..우리가 잘못한것 맞는데 인터넷상에 그래도 친구들이 죽었는데 욕하는것보니 화도 나고 그렇더라고



그렇게 장례를 다 치루고 A는 불교대학의 납골당?거기로 갔고 D는 어디 시골로 갔다고 들었어



217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1:49:24 ID : zSNvCi79jxX

그후 1년뒤 기일에 피씨방 옆에 있던 친구랑 A여자친구, D여자친구 이렇게 네명이서 A납골당에 갔는데 D여자친구가 이런 얘기를 해주더라고



A한테 오기 얼마전에 자기가 친구네집에 갔는데 인사하다가 실수로 D사진을 떨어뜨렸는데 그걸 친구 어머니(무당이시랬나?신기가 있으시댔나?) 보시더니 야 보니 길가에서 죽었구만 이런 말씀을 하셨대



그래서 D여자친구가 어떻게 아셨냐고 물으니

"야는 지팔자 다 못살고 갔네 무면 안되는거 먹어서 지팔자에 못살고 일찍 떠난거다" 라고 말씀하셨대...



난 그말 듣고 진짜 그말이 사실인가 싶기도하고 아직까지도 난 그 영화보러가자고 한친구 보고도 가끔 술자리에서 이얘기 나올때마다 고맙다고 니덕분에 살았다고 그래

만약에 내가 타고있었으면 죽진 않았더라도 다쳤겠지?



222 이름 : 이름없음 2019/06/08 21:53:46 ID : zSNvCi79jxX

스레딕 맨날 보기만 보다가 이렇게 글쓰는 이유가, 가끔 보면 진짜 옛날 겁없던 우리처럼 위험한 행동 하는 사람들이 보이던데 진짜 위험한짓이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이글을 썼고 100% 주작없는 내 실화야

좋은일은 아니지만 네이버뉴스 뒤져보면 아직도 그 기사가 떠있고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이런짓은 절대로 하지마..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는데.. 뭐 혹시나 궁금하거나 묻고싶은거 있으면 물어봐 대답해줄게!





224

끝난거야??



>>224 응 끝났어 6년전 얘기라 혹시 빠졌거나 생각나는게 있으면 추가로 더 글쓸게



226

그 복숭아 나무 아직도 거기 가면 잇을려나? 구냥 궁금해서..



>>226 그뒤로는 그쪽 근처도 안가서..잘 모르겠네



227

B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거야?



>>227 그후로 죽었다는 소문도 있고 깨어나서 징역가있단 소문도 있고 여러가지여서 나도 잘몰라..궁금하지도 않고 만나면 좋은소리는 안 나올듯해



230

그렇구나.. 고생했어 스레주!



231

지금까지 잘 봤어.. 고생했어 스레주..ㅠㅠㅠ



232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258677




233

>>232 와 이거구나... 이걸 찾은 레스주도 대단...



234

고생했어.. 근데 가족이랑 영화 보자고 계속 말해준 친구는 뭔가 느껴서 데리고 간걸까..?

처음 본 남1여1이 뭔가 되게 걸리네 그 두명은 그냥 다치기만 한거래?



>>234 남1은 여1감싸주다가 오른쪽 뼈 다부러지고 여자는 경상 입었습니다



239

ㅠㅠㅠ 괜히 얘기해주다가 스레주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른 건 아닌지 조금 걱정된다...ㅠ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이 평탄하게 그리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게 지내길 바랄게..



245

나도 대구사는데 코발트광산이랑 안경공장 얘기 되게 많이 들었어! 예전에 나도 친구들이 거기 가보자고 해서 택시타서 거기 가달라고 하니까 택시아조씨가 요절하고싶지않으면 내리라고해서 너무 무서워서 내렸어...



246

이런 이야기 꺼내는 거 쉽지 않았을텐데 고마워. 스레주 말대로 경거망동 안 할게. 스레주 건강하게 지내.



248

차 도난신고된거야..??



>>248 응 도난차량이더라고..



255

무튼 정주행 했는데 너무 안타깝네... 창창한 앞날을 순식간에 잃어버려서...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야겠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눊 빖이는 코낋이 | 작성시간 24.02.08 와 도난차량... 현실공포부터 오컬트까지 있네
  • 작성자고슴도치의 콧물 | 작성시간 24.02.08 허..ㅜㅜ 아이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