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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기타][우케츠] 중고 매물 주택에서 발견된 섬뜩한 비디오 테이프의 정체 (1)

작성자High get high|작성시간24.02.17|조회수5,261 목록 댓글 15

< 우리 동네 목욕탕 / 킬리만자로 >

원문: https://omocoro.jp/kiji/303180/

 

 

의역/오역 주의

파파고 돌린 번역이라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

 

 


※ 내용 주의 ※

괴담, 유혈 이미지, 저주 등


 

 

 

얼마 전 내 트위터로 다이렉트 메시지가 왔다.
발송인은 도쿄도에 사는 하치하라 쿠미코씨 라는 30대 여성이었다.

 

글에서부터 하치하라 씨가 정신적으로 상당히 궁지에 몰렸음을 알 수 있었다.

일단 그녀와 연락해 위의 테이프를 우리 집으로 보내 주기로 했다.

 

 

며칠 후

 

하치하라씨로부터 봉투가 도착했다.

그녀의 말대로, 확실히 이것은 비디오 테이프다.
비디오테이프라고 해도 세대적으로 생소한 사람도 있을 테니 간단히 설명한다.

비디오테이프는 DVD나 블루레이가 보급되기 이전에 사용되던 영상매체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기테이프라는 검고 길쭉한 테이프에 영상을 기록한다.
1시간짜리 영상을 기록하려면 대략 120m의 테이프가 필요하다.부피가 커서 어쩔 수 없다.

그래서 테이프를 작은 도르래에 감아 카세트라는 상자에 수납한다.

이 카세트를 재생기에 넣으면 영상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아마도 자기 테이프를 카세트에서 꺼내 잘라낸 것일 것이다.
영상이 들어있을지 모르지만, 이 상태로는 재생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집에 있던 낡은 카세트를 개조해서 이 테이프를 부착하여 재생기에 넣어 보았다.
이러다 기계가 망가질까봐 걱정되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세 편 모두 재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 찍혀 있던 영상들은 너무나 섬뜩하고 의아스러웠다.
하단에 그 3개의 영상을 업로드할 텐데, 노이즈가 심한 데다 유혈(을 생각나게 하는) 영상이 있기 때문에, 심약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영상을 보지 않아도 이 글을 읽는 데 거의 불편함이 없으니 관심 있는 분들만 봤으면 좋겠다.

 

(영상은 삭제. 아래로 공포스러운 이미지가 나오니 주의하세요!!)

 

 

 

 

이걸 보고 깨달은 게 있다. 아마 세 영상에는 순서가 있을 것이다.

일단 첫 번째 테이프.

두 개의 양초. 그 안쪽에 인형(?) 같은 것이 서 있다.
화질이 나빠 이해하기 어렵지만 인형은 X자 형태로 묶여 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인형에 붉은 액체(피?)가 뿌려진다.

이어서 두 번째 테이프.

아까 인형이 바닥에 눕혀져 있다. 옷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이 보이는가?
이 영상에서는 인형을 묶고 있는 끈을 칼날 같은 것으로 자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테이프.

구속을 풀린 인형이 쌓인 돌(?) 위에 누워 있다.
다시 인형에 액체가 뿌려지지만 이번에는 빨갛지 않다.

대충 보아서는 저예산 컬트 영화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영상들이 왜 조각난 채 집안 곳곳에 붙어 있었을까.

나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한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이전에도 기사에 협력해 준 쿠리하라 씨라는 사람이다.

쿠리하라씨 출연기사 '부동산 미스터리 이상한 집'

 

쿠리하라 씨의 본업은 설계사이지만, 호러나 오컬트에도 정통하다. 중고 매물 주택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의 비디오테이프라는 이번 의뢰는 그가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세 개의 영상을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 메시지와 함께 쿠리하라 씨에게 보냈다.

 

 

테이프에 관한 고찰

 

쿠리하라 씨에게서 전화가 온 것은 몇 시간 후의 일이었다.
밑은 그와의 대화 내용이다.

 

쿠리하라 : 우케츠 씨, 오랜만입니다.또 상당히 섬뜩한 것을 보내주셨네요.

 

우케츠 : 죄송합니다...

 

쿠리하라 : 그래서... 이것이 하치하라 씨라는 사람의 집에 붙어 있었던 것입니까?

 

우케츠 : 그렇습니다. 징그럽죠. 일단 이 영상이 뭔지 알아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요.
일단 봤을 때는 저예산 컬트 영화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쿠리하라 씨 그런 거 잘 아시잖아요. 이게 뭔지 아시겠나요?

 

쿠리하라 : 음...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그런 영화 쪽으로는 거의 전문가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적어도 정식 개봉 한 작품은 아닌 것 같아요.

 

우케츠 : 직접 만든 영상인 건가요... 그럼 단서를 찾기는 어렵겠네요.

 

쿠리하라 : 아뇨. 알 수 있는 부분이 한 가지 있습니다.

 

우케츠 : 네?

 

쿠리하라 : 이 영상이 만들어진 연대입니다.

 

우케츠 : 확실히 꽤 오래된 영상이라는 것은 알 수 있겠네요. 1970~80년대 정도에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쿠리하라 : 아니요, 제 생각에 이게 찍힌 건 비교적 최근이에요.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15년 이내일 겁니다.

 

우케츠 : 네? 이유가 뭐죠?

 

쿠리하라 : 우케츠 씨, 영상을 잘 보세요.

쿠리하라 : 첫 번째 테이프와 두 번째 테이프.
둘 다 같은 인형이 나오고 있지만, 미묘하게 모양이 다른 것이 보이십니까?

쿠리하라 : 첫 번째는 가늘고 길고, 두 번째는 조금 폭이 넓죠.

 

우케츠 : 확실히 그렇네요.

 

쿠리하라 : 인형이 살이 빠지거나 할 리 없으니까, 아마 영상이 왜곡된 것이라고 봐야죠.

 

우케츠 : 영상이 뒤틀린다?

 

쿠리하라 : 네. 이런 것입니다.

쿠리하라 : 이 3개의 영상 모두 원래는 더 가로가 길었습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에서 가로 길이가 좁혀진 것이죠.
그래서 이 영상이 찍힌 것이 15년 이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우케츠 : ...네? 왜죠?

 

쿠리하라 : 음... 좀 어려운 얘기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우케츠 : 부탁드립니다...

 

쿠리하라 : 그럼, 처음으로 우케츠 씨. 'TV' 아세요?

 

우케츠 : 그런 질문은 저를 너무 바보로 보는 거 아닙니까?

 

 

TV의 역사

 

쿠리하라 : TV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쿠리하라 : 큰 것부터 휴대용까지 다양하죠. 그러나 모든 TV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쿠리하라 : 그것은 화면 비율. 텔레비전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TV는169라는 비율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우케츠 : 아~

 

쿠리하라 : 다만, 이것은 현재의 이야기. 옛날에는 달랐습니다.

리하라 : 옛날에는 지금보다 세로로 긴 '4:3'이라는 비율의 TV가 주류였습니다.

 

우케츠 아, 그리운 브라운관 TV네요. 사자에 씨 집에 있는...

 

쿠리하라 : 네. 그리고 이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약 15년 전입니다.

쿠리하라 : 지금으로부터 15년 정도 전, 「지금까지의 텔레비전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이제 가로로 긴 와이드 시대다!」 이런 식으로 세계적으로 TV 규격이 바뀌었거든요.
이 시기는 바로 영상업계의 혁명기로 여러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쿠리하라 : 그때까지 주류였던 비디오 테이프가 사라지고 대신 DVD가 나타났습니다.
촬영 기자재만 해도 '4:3'으로만 찍을 수 있는 구형 캠코더가 사라지고 '16:9' 영상도 찍을 수 있는 신형 카메라가 출시됐습니다.

 

우케츠 기술이 진보한 것이군요.

 

쿠리하라 :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매우 곤란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쿠리하라 : 예를 들어,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한 「4:3」의 영상을 DVD로 옮기려고 하면, 기계가 마음대로 「16:9」 늘려 버리는 것이죠. 날씬한 사람도 통통하게 바뀌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비디오테이프는 「4:3」의 영상 밖에 기록할 수 없는데, DVD는 「16:9」가 기본 설정이기 때문이죠.

 

우케츠 아... 아무래도 기계는 설정이 고정적인 부분이 있으니까요.

 

쿠리하라 : 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입니다.
하치하라 씨의 비디오 테이프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쿠리하라 : 이 영상은 세 개 모두 「4:3」…그리고 세로로 줄어 있다. 즉……

쿠리하라 : 신형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비디오테이프에 기록하는 바람에 기계가 마음대로 16:9를 4:3으로 줄여버린 겁니다. 그래서 폭이 좁아진 거예요.

 

우케츠 과연….음… 뭐, 간단히 말하면, 이 영상은 「16:9」의 카메라가 보급되고 나서 찍힌 것이니까, 지금으로부터 15년 이내라고 말할 수 있는 거군요.

 

쿠리하라 : 그렇습니다.

 

우케츠 음...? 그럼, 이 영상을 찍을 때에는 이미 비디오 테이프는 옛날 물건인 거잖아요.
왜 굳이 구세대 미디어를 사용했을까요?

 

쿠리하라 : 바로 그겁니다. 아마도 어떤 의도가 있을 거예요. '비디오테이프여야 하는 이유' 말이에요.

 

우케츠 음.

 

쿠리하라 : 그래서 아까 인터넷에 '비디오테이프, 숨기기, 무서운 영상'이라고 검색해 봤어요.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도시 전설 사이트로 연결되더군요.

 

우케츠 도시 전설?

 

쿠리하라 : 지금 메일로 링크 보낼게요.

 

 

의도

 

그것은 무서운 이야기나 도시전설을 소개하는 고풍스러운 개인 사이트였다.

우케츠 : 비디오테이프 주술?

 

쿠리하라 : 내용으로는 "저주 의식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싫어하는 사람의 주머니에 숨겨두면 그 사람은 불행해진다."라는 것입니다.

 

쿠리하라 : 저는 몰랐는데, 비교적 유명한 미신이라 옛날에 학생들 사이에서 좀 유행했던 것 같아요. 마침 '링'이 히트했던 시기, 맞죠?

 

우케츠 : 아, '저주의 비디오'가 유행이었을 무렵인가요.

 

쿠리하라 : 그런데, 이 주술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저주 의식'이라면 뭐든지 좋다는 점입니다. 그런 날것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자유로움이 재미있어서 전국적으로 퍼진 거겠죠.
그리고 어디선가 이 미신을 들은 누군가가 짓궂은 장난을 실천한 겁니다.

 

우케츠 : 즉, 이 비디오테이프 속 영상은 「저주의식」이라는….

 

쿠리하라 : 네. 그리고 그 테이프를 주머니가 아닌 하치하라 씨의 집에 숨긴 겁니다. 말하자면 응용 주술인 거죠.
범인은 집 자체를 저주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요?

 

우케츠 : 집 그 자체…. 그럼 하치하라 일가를 원망하는 누군가가….

 

쿠리하라 :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 집은 중고 매물이잖아요. 이전 거주자를 원망하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케츠 : 아, 그렇네요.

 

쿠리하라 : 그리고 또 하나. 전 거주자가 하치하라 일가를 저주하기 위해 비디오 테이프를 숨긴 채 집을 팔았다… 이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케츠 : ……

 

-- 그러고 보니……어떤 사람이란 도대체 누구인가.

 

 

저주

 

우케츠 : 저기... 그런데 쿠리하라씨는 이 저주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쿠리하라 : 없다고 생각해요.

 

우케츠 : 어?

 

쿠리하라(栗原) : 저는 오컬트 매니아지만, 영혼이나 저주는 일절 믿지 않습니다.
정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주술사를 야쿠자 정도로 두려워하고 있겠죠.

 

우케츠 : 아아….

 

쿠리하라 : 다만, 「그놈을 저주해 주고 싶다」라고 하는 인간의 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하치하라 일가에게 원한을 품고 하치하라 씨의 집에 저주 테이프를 숨겼다. 안타깝지만 이것은 사실이니까요.

 

우케츠 :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쿠리하라 : 뭐,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면 내버려 두는 것도 좋겠지만, 하치하라 씨가 계속 신경 쓰인다면 범인을 찾아내 일을 해결하는 것이 제일이겠지요.
일단 저는 이 테이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기 나오는 저주의 의식이 뭔지 알게 되면 범인을 찾아낼 단서가 생길지도 몰라요.

 

우케츠부탁드리겠습니다.

 

쿠리하라 : 맞다, 우케츠 씨에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하치하라 가문의 방 배치도를 빌려 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우케츠 : 방 배치도? 그게 테이프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쿠리하라 : 아니, 설계사의 직업병이라고 할까, 일단 배치를 파악해 두고 싶습니다. 부탁 드려요。

 

 

하치하라 쿠미코 씨

 

다음으로 나는 상담자 하치하라 쿠미코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래는 하치하라 씨와의 대화다.

 

우케츠 : 안녕하세요, 우케츠입니다.

하치하라 : 아...... 우케츠 씨. 늘 신세가 많습니다. 수고를 끼쳐서 죄송해요.

 

불안해서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어둡고 힘이 없었다. 나는 가능한 한 돌려말하는 것 없이 비디오 테이프에 찍혀 있던 것, 그리고 쿠리하라 씨로부터 들은 것을 전했다.

 

하치하라 : ...그럼, 누군가가 우리를 ... 원망하고 있어서...

 

우케츠다만 하치하라 씨 가족 분들께서 지금 아무 일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면 적어도 저주의 효과는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불길한 일이 벌어지거나……없죠.

하치하라 : ......

 

약간의 침묵이 흐른다.그 후, 하치하라씨는 각오를 굳힌 듯 이렇게 말했다.

 

하치하라 :  ... 생각나는 것은 ... 있습니다.

 

우케츠 : 어?

 

하치하라4년 전의 일이지만… 마침 이 집에 이사 온 후 불행한 일이 연달아 일어났어요.

 

우케츠 : ...자세히 들려주시겠습니까?

 

그녀에 의하면, 하치하라 일가가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온 것은 2017년 2월. 당시 하치하라 가문은 4인 가족이었다.

 


하치하라 가족

 

쿠미코 씨

세이이치 씨 (남편)

슈토 (장남)

사키에 씨 (시어머니)


 

쿠미코 씨, 남편 세이이치 씨, 당시 2살이었던 아들 슈토군, 그리고 세이이치 씨의 어머니인 사키에씨.
첫 번째 불행이 일어난 것은 그해 4월이었다.

 

하치하라 : 슈토가 제가 눈을 떼고 있는 사이 거실에서 넘어졌는데, 불행히도 장난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어요.

피가 정말 많이 났었죠. 다행히 병원에서 빠른 처치를 받은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만……

 

우케츠 : 그건... 정말 다행이네요.

 

하치하라 : 그렇죠.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후... 5월 20일 아침이었어요.
남편 세이이치(誠一)가 죽었어요.

 

우케츠 : 어...?

 

하치하라 : 돌연사였어요, 자기 방에서... 지병도 없는데…….

 

우케츠 : 그런...

 

하치하라 : 그리고 또 한 달 후, 시어머니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크게 다치셨죠. 혹시.... 비디오테이프 때문에 이 집이 저주를 받고 있고...!!

 

우케츠 : 진정하세요. 괜찮아요. 분명 우연일 거예요. 저주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혼란스러워 하는 하치하라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우연이라고는 했지만, 그런 단기간에 불행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그다지 있는 일은 아니다.

 

우케츠 : 일단 이 테이프의 정체를 밝혀내지 않으면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례지만, 가족들을 원망하고 있을 것 같은 사람, 과거에 불화가 있었던 사람 등 짐작 가는 것은 없습니까?

 

하치하라…… 한 명 있어요. 이 집을 우리에게 판 사람이요.

 

전 거주자

우케츠 : 메시지 속 '어떤 사람'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 사람과는 무슨 관계인가요?

 

하치하라 : 남편의 소꿉친구입니다. 나카타 아키토 씨라고 하는데, 두 사람 모두 취직을 계기로 고향인 도쿠시마 현에서 도쿄로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젊었을 적에 함께 노는 일이 잦았었다고 합니다.
저도 남편과 만나기 시작했을 쯤, 셋이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서로의 집에 놀러 가는 일이 종종 있었고요.
제가 남편과 결혼하고 아들 슈토가 태어나 '슬슬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을 무렵, 마침 나카타 씨의 전근이 결정되었습니다. 일이 잘 맞아 떨어진 김에 친구 DC라고 해야 할까요?시세의 절반 이하로 이 집을 저희한테 팔아줬어요.

 

우케츠 : 근데 그렇게 사이가 좋았던 사람이 왜?

 

하치하라 : ……모르겠습니다. 매매 계약이 끝날 무렵, 남편과 나카타 씨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명의 이전 이후로는 한 번도 못 봤어요.

 

우케츠 : 그, 실랑이라는 것은?

 

하치하라 : ...그것도 잘 모르겠네요. 남편에게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우케츠 : 그렇군요... 나카타씨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하치하라 : 지금은 고향인 도쿠시마로 돌아가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긴 했는데, 자세한 건 알지 못해요.

 

우케츠 : 그렇군요...알겠습니다.
지금 쿠리하라라는 분이 그 테이프들을 조사해 주시는 중이셔서요. 뭔가 알게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하치하라 : 감사합니다. 수고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우케츠 : 아닙니다... 아, 맞다. 그 리하라 씨로부터 부탁을 받았는데요. 만약 가능하다면 자택의 방 배치도를 보여 주실 수 있겠습니까?

 

하치하라 : 방 배치도요?

 

우케츠 : 네. 직업병이라면서, 왜인지 꼭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하치하라 : 알겠습니다. 아마 시어머니가 장소를 알고 있을 거예요. 나중에 물어 볼게요.

 

우케츠세이이치 씨의 어머니죠?

 

하치하라 : 네. 남편이 돌아가신 후에도 어찌저찌 함께 살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아들을 돌봐주신 덕분에 제가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요. 정말 감사하죠.

 

우케츠 : 그거 다행이네요. 그런데 시어머니, 사키에 씨가... 계단에서 떨어져서 크게 다치셨다고 했죠. 지금은 몸이 괜찮으신가요?

 

하치하라 : 사고 후유증 때문에 지금도 무릎이 안 좋으신 것 같아요. 그래도 무릎을 빼면 완전 건강하세요.

 

 

세 가지 불행

 

전화를 끊은 뒤 하치하라(八原) 가문에서 일어난 일을 메모로 정리했다.

 

나카타 아키토(中田明人)는 모종의 이유로 하치하라 세이이치(八原誠一) 씨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집을 양도하기 전에 온 집안에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감춰 두었다.
저주의 효과로, 하치하라 가문의 구성원들이 차례차례 불행에 휩쓸렸다……

설마... 정말 저주가 존재하는 건....?

 

 

방 배치도

그날 밤 하치하라(八原) 씨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 손으로 쓴 문자는, 하치하라 씨가 쓴 것.

 

--- 2층짜리 단독 주택. 평범한 집이다. 그러나 이 배치도가 훗날 저주의 진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마지막 테이프

 

쿠리하라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은 닷새 후의 일이었다.그는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쿠리하라 : 우케츠 씨, 알겠습니다. 비디오테이프에 나오는 의식의 정체.

 

우케츠 : 네?

 

으스스한 의식의 정체란...?

 

 

2편에 계속...

(내가 다음 편을 번역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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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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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아나차차 | 작성시간 24.02.20 ㅁㅊㅁㅊ존잼이다!!!
  • 작성자오늘먹었어요? | 작성시간 24.02.22 존잼 진짜
  • 작성자봉봉미미 | 작성시간 24.02.22 와.ㅋㅋㅋㅋㅋ 진짜 일드 보는 거 같아!!!
  • 작성자포피앤발리 | 작성시간 24.03.03 헉헉 존잼
  • 작성자외젠 | 작성시간 24.03.06 존잼 일본엔 이런 저택관련괴담이 은근 있던데 존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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