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출처 : 여성시대 골드키위새
루니의 죽음이 꽤 충격이었는지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앤디
알 수 없는 공포감에
괜히 주위를 둘러보는데
(수줍)
며칠 사이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처키
이불을 뒤집어쓰고 애써 외면하지만
진득하게 달라붙는 시선
다음 날
또 하교 중인 앤디
이쯤 되면 학교 다니는 게 맞는지 의심됨
집에 돌아오자마자 보이는 건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처키
손 가지런히 모은 거 봐 좀 열받네
애정이 증오로 바뀌는 건 한 순간
근데 오늘따라 처키가 좀 이상함
애가 이렇게 노려보는데
눈을 왜 이리 착하게 뜨고 있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캐런 지나가욥
앗 너무 놀라 욕할 뻔
휴 패륜은 면했다
그럼 그렇지
어른들 앞이라 착한 척했던 거임
와중에 옷매무새 정리하는 셰인 꼴보기 싫음
으 입맛 뚝 떨어짐
그대로 나가 버리는 앤디
니 숨지고 싶냐
자기 키 반도 안 되는 애랑 기싸움하는 하남자
처참한 대화 수준에 넌더리가 난 캐런
오도카니 앉아 있는 처키가 눈에 들어오는데
착한 인형처럼 보이려고 온 회로에 힘주는 중
처키에게 말을 걸어 보는 캐런
이 새기 지 불리할 때는 고장난 척함
마치 사고친 강아지처럼 필사적으로 눈을 피하는 처키
별 소득 없이 자리를 뜨는 캐런
ㅋ
쉽죠?
또 다시 밤은 찾아오고
열심히 배변 활동 중인 셰인
맥주 존나 마실 때부터 알아봤다
그때,
갑자기 들려오는 앤디의 목소리
놀라서 허둥거리는 셰인
더럽게 다 튀고 난리 남
그래서 앤디가 화장실에 들어온 거냐고?
아뇨
뚱인데요?
범인은 바로 처키
앤디의 목소리를 이용해 조롱하는 중
역시 리액션 하나는 죽이는(kill) 셰인
낄낄
잔뜩 화가 난 셰인은 곧장 앤디의 방에 쳐들어가는데
이 일의 원흉인 처키를
구석에 패대기치는 셰인
놀란 앤디
어쩌면 진짜 빌런은 이 셰끼가 아닐까
언쟁을 피하려 몸을 일으켜 보지만
거칠게 밀치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하남자 셰인
(저 씷벓럼이 감히)
비아냥대는 셰인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는 앤디
를 지켜보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인형
두려움을 느끼는 앤디에게 끝까지 빈정대는 셰인
이 상황을 주시하는 처키
셰인이 밖으로 나가자, 참았던 감정을 쏟아내는 앤디
울분에 찬 문장을
차곡차곡 입력하는 처키
주인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참인형
효도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