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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기타]내가 살고있는 세상이 가짜라면? 로스크아크 오류섬 4편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2.27|조회수1,385 목록 댓글 2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18767266

 

 

 

 

 

 

 

로딩이 끝나고 나타난 마을. 컷씬에서 보이는 소들의 상태가 이 공간이 정상적인 곳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준다.

 

 

분명 로스트아크의 첫 시작지점인 레온하트 마을과 같은 모습이지만 뭔가가 많이 뒤틀려있으며, 마을의 이름이 레온하트가 아닌, '리버드록'인 것을 알 수 있다.

 

 

로스트아크의 프롤로그, 레온하트 성당에 있는 아만을 만나러 가는 길의 스토리 라인이 그대로 남아있다.

 

몇몇 NPC들의 텍스쳐가 아예 존재하질 않는 점만 빼면 말이다.

 

 

굉장히 불안정해보이는 다리와 그 밑의 강.

 

이 시점에서 플레이어는 다리 경비병에게서 "비밀장치 4개를 찾아야 다음 장소로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비밀 장치를 찾기 시작한다.

 

 

 

아만이 있는 레온하트 성당에 도착하자 주변 NPC들이 길을 터 주는 장면

 

허나 몇몇 NPC들의 행동 스크립트가 잘못 된 것인지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연출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스토리를 좀 더 진행해야 만날 수 있는 루테란 성 지역의 실리안 왕자가 레온하트 성당에 있다.

 

각자 다른 목소리를 가진 4명의 실리안NPC 후보가 주어진 대사를 연기하며 오디션을 보는 모습.

 

플레이어는 실제 세계 실리안의 목소리를 가진 배역의 자리에서 첫번째 비밀장치를 찾아 작동시킨다.

 

 

이 세계는 굉장히 불안정하다.

 

오래 머물렀다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비밀장치를 찾아 마을을 뛰어다니던 플레이어는 레온하트 주점에 들어간다.

 

 

당연하게도 정상적인 주점의 모습은 아니었다.

 

 

로스트 아크 세계속 애니츠, 아르데타인, 슈샤이어, 욘 등 각종 대륙의 주점에는 그 대륙의 주점을 대표하는 여러 종업원(네리아)들이 각각 한명씩 상주하고 있다.

 

따라서 레온하트의 주점은 위 사진처럼 푸른 드레스를 입은 네리아만이 존재해야 할 터.

 

* '네리아'라는 서비스용 직함같은 것. 모두 각자 이름을 가지고 있는 종업원들이다.

 

이 세계속 주점은 다른 대륙의 네리아들이 한 데 모여 있었다.

 

 

아르데타인 대륙의 네리아에게 말을 걸자, 시스템을 구동시키는 듯한 언어가 출력되더니 이내 무슨일 있었냐는 듯 플레이어를 응대한다.

 

 

어떤 컨셉의 네리아가 되어야 유저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네리아.

 

오류섬이 등장했을 당시에는 미공개 NPC였으나,

 

현 시점에서는 베른 남부 대륙의 주점에 배정되어 실제 로스트아크 세계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NPC가 되었다.

 

 

주점의 2층에 올라가니 욘 대륙('우마르'라는 드워프와 비슷한 종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륙)의 네리아를 만났다.

 

이 네리아는 다른 네리아들과 달랐다. 이 세상의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이 이전의 '데미안'이나 '타르실라'가 생각나게 한다.

 

그들과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는 이 가짜 세계에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지만 로스트아크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과 충분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삶이 나쁘지 않다는 욘 대륙의 네리아.

 

그녀는 당신이 여기 있으면 안될 사람이라며 비밀 장치를 눌러주고 완성된 세상에서 만나자며 플레이어를 떠나보낸다.

 

 

"비록 정해진 말 밖에 할 수 없지만, 난 자기를 그리워할 거야"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나 이야기를 할 수 없고 정해진 대사와 몸짓만을 반복하는 꼭두각시 인형같은 몸뚱이지만

 

내면 속에서는 유저들을 기억하고 그리워 하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그녀.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플레이어.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주요 NPC '카마인'이 아만과의 컷씬을 연출하고 있다.

 

허나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동작이 뒤틀려있으며 이 연출이 무한반복 되고 있다.

 

 

그 순간 천장에서 광대인형 같은 것이 떨어졌다가 사라지고 자리에 남아있는 것을 조사해 보니 비밀장치였다.

 

 

 

이제 단 하나의 비밀 장치만이 남은 상황.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각종 문서들이 널브러져 있는 회의실이었다.

 

 

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플레이어는 빠르게 이 곳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미공개 지역 천공섬 엘가시아로 추정되는 자료사진

 

 

 

개발자들의 NPC 닉네임 작명법.

 

 

 

미공개 지역에 대한 단서

 

 

 

미공개 플레이어블 캐릭터 원화, 혹은 NPC 원화로 보이는 그림

 

모든 방을 샅샅이 뒤져보니 비밀장치가 작동되었다.

 

 

 

사자 분수대가 있었어야 할 자리에는 로스트아크속 중간보스격 캐릭터인 아브렐슈드가 자신과 대립하는 신(루페온)을 사실 좋아한다고 연설중이었다.

 

아브렐슈드는 자신의 앞에 있는 NPC들에게 말을 하는 것일까, 혹은 이 사진을 보고 있을 플레이어들에게 말을 하는 것일까?

 

 

 

모든 비밀장치가 작동되자, 막혀있던 문이 열린다.

 

돌발행동을 일으켜서인지, 무언가 시스템 오류가 있는 것인지, 떼거지로 죽어있는 NPC들의 시체를 뒤로하고 플레이어는 다음 장소로 발을 옮긴다.

 

 


 

다음 편으로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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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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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D-31 | 작성시간 24.03.02 뭔가 기분이 묘하다ㅜㅠ
  • 작성자낭헴 | 작성시간 24.04.04 제목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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