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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신비돋네]옛날 귀신 이야기 믿어?도깨비나 뱀귀신이나 장승. 나는 믿어 겪어봤거든. (길어)

작성자뿍치빡치뿍구빡|작성시간24.03.02|조회수7,619 목록 댓글 21

 

출처 : 여성시대 지구온열화무서워
 
 
 
 
 
 
 
이번 심야괴담회 빨간원피스편보고 나도 시골 할머니네서 겪은 일화 풀어보려해.
 
 
 
 
 
 
 
 
 
 
 
다들 할머니나 할아버지 엄마아빠한테 어릴 적 마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나 귀신이야기 등등 들어본 적 있어?
나는 할머니랑 엄마한테 자연스레 들으면서 자랐던 여시야.
우리할머니가 사는 마을은 지역 특정될까봐 자세히는 말하지못하지만 
 
길 따라 올라오면 비포장 길이 있고 그길을 따라 산을 올라가면 산이 코앞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이야. 
마을 입구엔 큰 장승 두개가 나란히 있고
그리고 마을 중앙엔 오래되고 엄청 큰 당산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랑 장승이 마을을 수호하는 역할이었대.
당산나무는 따로 제사를 지내주진 않지만 종종 마을 주민들이 거기 모여서 막걸리도 부어주시고 먹을거리도 앞에 놔주시고 그러셨어. 다들 예의를 갖추고 대하는 나무였어.
 
하여튼 그 장승을 지나쳐서 들어오면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두갈래길 모두 마을이 나오지만 다들 큰 길만 이용해서
작은 뚝방길은 그냥 풀이 무성하게 자란 사람 손길 발길 없는 길이야.
 
 
 
 
 
 
내가 2000년대 초 초등학생때 방학을 맞이하고 오빠랑 할머니집에 내려와서 지냈어.
왜 다들 어릴때 방학맞이하면 할머니네 가서 지내곤 했었잖아. 
엄마랑아빠는 맞벌이라 방학때 오빠랑 나를 돌봐줄 수가 없어서 오빠랑 나는 할머니집에 내려가서 지냈는데 
우리말고도 마을 어르신들 손주손녀 많이 내려와서 다같이 산에 있는 개울가서 고동도 잡고 민물고기도 잡고 그냥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아니면 개구리도 잡고 도룡뇽도 잡고, 여자애들은 마을에 큰 그네가 있었는데 그 그네에서 놀기도했었어.
 
 
 
 
 
정말 글에서도 느껴지지않아? 마을이 정말 평화롭고 조용하고 청량 그 자체였어.
 
 
그런데 이런 마을에 꼭 지켜야하는 한가지가 있었는데 
 
위에서 말한 두갈래길 있잖아? 그 중 작은 갈래길. 그 길을 우리가 뚝방길이라고 부르는데 그 길은 절대 올라가지도 갈 생각도 말라고. 거기가 사실 길이 풀이 무성하다보니 뱀도 자주 나오고 위험하다고도 하고 또 어떤 할아버지들은 거기 귀신나온다고 말해주시기도 하고 그냥 여러의미로 어른들도 안가는 길이니 위험하니까 애들은 가지말라.였던 것 같아.
 
그런데 하필 그 뚝방길 옆에 작은 개울같은게 길 따라 있었는데 거기가 두꺼비도 나오고 개구리알도 많고 그러다보니 올챙이도 많고 도룡뇽도 자주 나오고 정말 생물이 많았거든 그 어릴때 그 한적한 시골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 놀거리가 꽤 많았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몰래 가끔 마을 애들끼리 거기가서 놀고오고 그랬어.
 
 
 
 
그 날도 할머니 위에 큰 집 오빠랑 그 집 여동생이랑 나랑 친오빠랑 슈퍼집 언니랑 슈퍼 앞 정자에 쪼그려앉아서 원시인들 불피우는거 따라하면서 고무줄에 나무가지 둘러서 불 피우고 있었는데 큰 집오빠가 따분했는지 
 
" 개구리나 잡아야겠다~ 같이 갈 사람!"
 
해서 다 같이 가는데 큰 집오빠가 향하는 곳이 그 뚝방길이더라고? 근데 사실 어른들 말 무시하고 마을 애들이랑
한번 거기가서 놀았었는데 아무일도 없었어서 이번에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따라갔어.
이때가 거의 3시쯤이었는데 여기가 정말 시골이기도 하고 산이랑 가깝다보니 해가 좀 빨리 저무는 곳이었어.
근데 다들 어리니까 뭐 별 대수롭지않게 여긴거지.  
 
그렇게 그 뚝방길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에 오래된 흙집으로 된 폐가가 하나 있는데 정말 언제 지어진지도 모를 정도로 옛날 집이고 민속촌에서나 볼 법한 그런 집이야. 또 지붕이랄 것도 마땅히 없고 대문도 없고 한지로 된 문인데 그마저도 다 찢겨나가서 너덜너덜한 그런 집이었어. 거기 앞에서 오빠들은 개구리 잡고 있었고 나랑 언니랑 큰집여동생은 쭈그려앉아서 돌로 공기놀이하고 있었는데 그 집에서 어떤 삐쩍 마른 아저씨가 나오는거야. 품에는 소쿠리를 앉은채로.
아저씨가 우리한테 오더니 소쿠리에 있는 산딸기를 주시고는 집에 더 있으니 들어와서 먹고 가라는거야. 근데 솔직히 이 마을에 몇번 놀러왔는데 마을에서 이 아저씨 본 적도 없고 또 그 시기가 한참 납치사건 많았을때인데 아마 이시기에 초등학생 중학생시절 보낸 여시들은 알거야. 정말 어린이 유괴사건이 많아서 어른들이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고 당부하던 시절이었어.
 
그러다보니 좀 경계를 했지. 나포함 오빠 언니동생도.  또 이제 해질무렵이라 으슥하고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슈퍼언니 손 더 꼭 잡고 경계하고 있었는데 큰 집 여동생이 갑자기 아저씨 따라 들어가려고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손 꼭 잡고 귓속말로 " 가지말자 ㅇㅇ아"라고 햇는데 얘가 무슨 고집인지 가서 산딸기를 먹을거라는거야.
그래서 큰집오빠가 얘한테 나지막이 "야" 이러고 경고하면서 겁줬는데도 얘가 무슨 용기인지 
 
" 나 산딸기 먹을거라고!!!" 하면서 내 손을 뿌리치는거야. 다행히 내가 더 힘이 있다보니까 그 손을 안놨거든?
그런데 얘가 그상태로 주저앉으면서 그 아저씨를 쳐다보면서 "저 구해주세요 아저씨"하면서 꺽꺽 우는거야.
그래서 큰집오빠가 얘를 안아주면서 진정시켜주는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우리보면서 "ㅇㅇ이가 먹고싶다는데 너네 왜 못되게 굴어!!!!" 이런식으로?? 화를 내는거야. 왜 산딸기 먹겠단 애를 못먹게하냐는 투로 진짜 엄청 크게 소리지르면서 화를 내는거야. 그순간 그 아저씨가 큰집여동생 팔뚝을 쎄게 잡으면서 자기쪽으로 데려가려하길래 우리랑 막 실랑이하고 있었는데 슈퍼언니가 
동네아저씨들 불러올거라며  큰 소리치고 마을쪽으로 뛰어갔어. 그걸 본 아저씨가 큰집동생을 거의 잡아먹을듯이 째려보다가 내동댕이치듯 놔버리고는  쿵쿵거리면서 그 집으로 들어가는거야. 문도 허름한데 그걸 팍 닫더라고. 그걸보고
우린 누구랄것도 없이 그냥 왔던길로 무작정 뛰었어. 큰집오빠는 동생 거의 질질 끌다시피 데려오면서 뛰고 
그렇게 마을로 가니까 슈퍼언니랑 슈퍼아저씨가 저끝에서 뛰어오시는거야. 그래서 우리가 있었던 일을 다 말하니까 의아해하면서
 
"거기에 사람이 있었어?" 라고 묻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아저씨 한분 계셨다하니까 일단 알겠으니 집에 가라고해서
다들 해산하고 각자 집으로 갔어. 오빠랑 나도 할머니집으로가서 오늘 있었던 일 다 말하니까 할머니가
역정을 내시더니 거기를 왜 가!!!어이구 하면서 거기는 가면 안된다고 가지말라하지 않았냐등등 막 뭐라하시더니 큰집으로 올라가서는 흰 면포에 팥이랑 소금을 싸와서는 대문,뒷마당,앞마당입구,사랑방 주변 집 곳곳에 팥이랑 소금을 뿌리시고는 
오빠랑 나를 마당에 세워놓고는 오빠랑 나한테 팥이랑소금을 사정없이 뿌리시면서 뭐라뭐라 중얼거리면서 기도하시는거야. 그렇게 뭐 오빠랑 나는 거실에 자고 다음날 아침일찍 큰 집을 갔어. 그런데 큰집에서 오늘은 못논다고 오지말라고 큰할머니가 말씀하시는거야. 그래서 무슨 일있나 했는데 큰 집오빠가 나와서는 아무말없이 우리랑 슈퍼로 가더라고? 그런데 가는 내내 아무말도 안하다가 슈퍼언니 만나서 슈퍼 앞에 있는 팔각정에 앉아서는 자기 여동생이 어제 저녁부터 열이 펄펄 끓어서 병원에 갔다라는거야.그런데 집에서 아플때 여동생이 울면서 계속 팔뚝이 너무 아프다 시리다 막 그랬대. 어제 그 아저씨가 여동생 팔 잡았잖아.
 
그래서 우리가 그거때문인가 싶어서 슈퍼아저씨한테 말했지?
그런데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오늘 아침 안그래도 아저씨랑 다른아저씨랑 그곳에 갔는데 사람은 커녕 인기척도 없었다라는거.
그래서 우리가 어제 그 아저씨한테 산딸기도 받았다고 진짜 봤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산딸기? 하시더니 그 집에 소쿠리가 있었는데 언제 땄는지도 모를정도로 말라있는 산딸기들이 있었고 그 소쿠리에는 죽은지 꽤 되어보이는 독사도 있어더라는거야.
그러면서 또 당부하시길 우리한테 절대 뚝방길은 가지말라고 하시고 그렇게 일단락됐어. 그 후 방학이 거의 끝나가서 다들 원래 살던 곳으로 가고 나도 가고 잊고 지냈는데 내가 대학을 할머니집 지역으로 다니게 돼서 할머니네서 지내게 됐을때 할머니가 또 그 얘기를 하시는거야. 아무리 늦더라도 그 뚝방길로 해서 오지는 말라고. 거기가 할머니집을  바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머니가 혹시나 내가 그 길로 올까봐 걱정됐는지 말씀해주시더라고.
 
나도 옛날 일이 있다보니 그길은 별로 안내켜서 쳐다도 안보는데 딱 한번 내가 실습으로 밤 늦게까지 동아리실에 있다가 집에 오는데 큰 길로 가자니 몸도 너무 피곤하고 멀기도하고 해서 그 갈래길에서 뚝방길을 쳐다봤어. 
 
' 아 뚝방길로 갈까 너무 피곤한데 10분 정도 뛰어가면 할머니집 나올 것 같은데...'
 
하면서.
 
막 고민하던 그때 뒤에서 트럭이 오더니 마을에 배농사지시는 마을삼촌이 계신데 그 삼촌이 타라해서
타고 가는데 내가 말했거든 뚝방길로 갈까 큰 길로 갈까 엄청 고민했는데 뚝방길 무서워서 못가고 서성이고 있었는데 삼촌이 온거라고 웃으면서 말하니까 삼촌이 절레절레 고개저으시면서 "거기로가면 귀신나와~"이러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우스갯소리로 마을에 장승도 있고 당산나무도 있고 수호신이 이렇게 많이 있는데 무슨 귀신이냐고 하니가 
장승은 이미 오래돼서 갈라질대로 다 갈라졌고 당산나무도 와서 못봤냐고 전에 번개 맞아서 갈라지고 죽었다라는거야. 
나는 당연히 중앙에는 안가니까 못봤던거지. 그런 일이 있고 마을 어르신들도 새로 다시 하자 해서 당산나무 제사지내주려고 무당할머니를 불렀는데 무당할머니께서 마을 지켜주는 신들이 다 떠났다라는거야. 이 당산나무도 이미 힘을 다했고 살대로 살아 지쳤다고.장승도 그렇고 이미 이 마을에 수호신들이 기운이 다 돼서 떠났다고 없다라고 하시는거야. 문제는 그러다보니 쓸데없는 잡귀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도깨비도 있고 죽은 뱀귀신도 있고. 마을에 늙은이들만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시는거.그렇게 당산나무 제사 지내주고 뭐 그럭저럭 거기서 4년을 보냈는데 그때 슈퍼아저씨랑 술 한잔 하면서 들었던 얘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내가 그때 이야기 꺼내면서 너무 신기한 일이다. 라고 하니까 슈퍼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네 도깨비나 뱀귀신한테 홀린거라고. 거기엔 사람이 살 곳이 없었고 사람 흔적도 사람이 산다는 얘기도 이방인도 없었다고. 
그때 우리가 본 건 사람이 아닌 뱀귀신이었을거라고. 
 
이 마을에 산딸기가 많고 또 먹을거리가 많다보니 뱀도 많았는데 마을 어른들이 나무에 뱀이 보일때마다 낫을 던져서 뱀을 죽이고 그랬대 거의 사냥 놀이하듯. 그러다보니 뱀들이 한이 돼서 윌한테 나타나서 해꼬지하려 했던거라고.우리가 어리고 영이 맑으니까 다루기 쉬울거라고 말하시면서 너네는 우리 딸 아니였으면 큰 일났을거라는거야. 
 
근데 웃긴게 뭐냐면 나 정말 정면으로 그 아저씨 봤거든? 근데 아직도 얼굴이 기억이 안나 그 얼굴만 블러처리된것처럼 뿌얘.
아직도 그 뚝방길가면 그 집 그대로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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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번외로 엄마가 해줬던 얘기인데
 
 
 
할머니 마을 윗동네에는 큰 느티나무가 있었대. 할머니 마을 당산나무같이 마을에서 좀 소중히 여기는 나무였는데 이 나무가 엄마가 중학생때 친구랑 3명이서 팔로 나무를 둘러도 안감싸질 정도로 두껍게 잎이 밑으로 촥 처지는 정말 판타지스러운 나무였대.
비가올때면 거기서 비를 피하는데 한방울도 안맞았고 더울때도 거기로 피하면 그늘이 되어주고 시원한 바람도 주는 정말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나무였대.
 
 
 
그런데 그 윗마을에서 이장을 새로 뽑았는데 그 이장이 자기 마을도 이제 발전을 해야한다 해서 마을에 이짓저짓 막 다했다는데 
하다하다 마을 주민들 허락도없이 어느날 그 느티나무에 시멘트를 발랐다는거야.
 
나무 밑동에 시멘트바르면 당연히 나무 뿌리가 숨을 못쉬어서 죽을거아냐. 근데 이장이 하는말이 그 나무 뿌리가 너무 보기가 지저분했다는거야 .그 나무가 정말 오래됐고 크다보니 뿌리가 진짜 마을 길게 퍼져있었대.  근데 이장이 그게 보기가 싫어서 그거에 시멘트를 발라버린거지. 그러다보니 당연히 나무는 하루하루 시들고 결국엔 숨 못쉬고 죽게됐어.
 
 
 
문제는 그 나무가 죽고나서부터 그나무 앞에 살던 아저씨가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시고, 또 그 마을 이장님 아들이 이유모를 병으로 돌연사 했다는거야.  그 후 이장님은 하시던 사업도 망하셔서 빚까지 지시고,거기 마을 어른들이 엄청 변고를 당하셨대. 그 후 사람들이 다 이장이 느티나무한테 이짓해서 그런거라고 엄청 말이 돌았대.그래서 무당까지와서 당산제?뭐 이런거 하시고.
 
그런데 그 마을 지금 없어. 청년들이 다 떠나서 이젠 아예 마을자체가 사라졌대.
 
 
 
 
또하나는 도깨비얘기인데 이건 엄마가 해주신 얘기야.엄마도 이건 믿거나 말거나랬는데
 
엄마가 고등학교 끝나고 할아버지 차 타고 집 오는데 할아버지가 차를 세우시더니 어떤 아저씨를 태우신거야. 그 아저씨는 한쪽 다리가 없으셨고 눈도 한쪽 눈을 못뜨셨대. 엄마는 그 아저씨가 좀 불편했었나봐. 그런데 할아버지가 그 아저씨 태우면서 자기볻 한참 어린데 존댓말 꼬박써가면서 대했다는거야. 그렇게 그 아저씨 포도밭에 내려주시고 할아버지랑 엄마는 집에 왔는데 엄마가 왜 그 아저씨 태워줬냐 무서웠다 하니까 할아버지가 우리마을 지켜주시는 어르신이라고 그러셨대. 나중에 엄마가 하교하고 집에 오는데 마을 장승을 무심결에 보게 됐는데 장승 눈 한쪽이 감겨있었고 바닥 아랫쪽 보니 갈라져서 이가 나가있었더라는거야.
 
엄마가 생각하기엔 장승귀신이 아니었을까 싶었대. 근데 엄마도 이건 추측이라 믿거나말거나라고 하셨어.
 
 






+이거 말 못했다. 그 느티나무 원래 두개였는데 옛날에 진짜 엄청 옛날 그 마을 어르신분들의 조상때부터 느티나무 두그루에 쌍 용이 깃들어있다고 그러셨대. 그래서 엄마세대까지 그 느티나무 두그루는 용이 깃들었다고 믿었고 그 두그루가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데 시멘트 바르고 죽었다던 나무. 그 나무가 죽고나서 그 마주보던 나무도 시들더니 말라 죽었대. 그래서 짝이었던 용이 죽으니 남은 용이 뒤따라간거라고 그때 다들 그렇게 말했대.
 
이게 끝. 뭐 사실 별거없다 쓰고나니...
 
 
이건 TMI인데 할머니한테 옛날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시전에 많이많이 물어보고 들을걸 싶다. 그럼 여시들한테 재밌는 얘기 많이 해줬을텐데.
할머니마을이 워낙 외지다보니까 일제강점기도 잘 모르시고 6.25도 잘 못느끼셨대 한번 마을 남자들이 할머니랑 마을 여자들 산에 있는 어떤 작은 창고??같은곳에 며칠을 가둬놓으시다가 꺼내주셨는데 할머니가 생각하기엔 쪽바리놈들이 마을에 처들어와서 마을 여자들 잡아갈까봐 마을 어른들이 숨겨주신게 아닌가 생각한대. 
 
 
 
 
 
 
 
 
이제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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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작성자짱 멋진 나뭇가지~ | 작성시간 24.03.04 와.. 진짜 신기해
  • 작성자쌉가능의 삶 | 작성시간 24.03.06 와 이런얘기너무신기해ㅠ잘읽었어여시야!!!
  • 작성자연오 | 작성시간 24.03.06 너무 신비롭다 . .
  • 작성자봉봉미미 | 작성시간 24.03.14 장승님 이야기 너무 신기하다.ㅜㅜ 그런데 장승은 수리안되나? 지켜주는 것도 알고 망가진 거도 아는데 왜 수리를 안하지??
  • 작성자lovegame | 작성시간 24.04.28 흥미돋...진짜 재밋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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