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812078410
1편에서 이미 얘기했지만 미라는 크게 자연 미라와 인공 미라로 나뉜다.
그리고 이에 따라 그 학술적 가치도 차이가 있다.
일단 자연 미라는 주로 생물학적으로 가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신체가 잘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의 겉과 속을 조사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당시 사람들의 건강 상태나 병 같은 것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공 미라는 만드는 과정에서 주요 장기를 빼기 때문에 생물학적 가치는 부족하다.
하지만 겉으로 치장한 모습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 의복 등을 알 수 있어서 역사학적으로 가치가 있다.
위와 같은 이유들 덕분에 미라는 학자들이 사랑하는 주제인데
그렇다면 학자들이 찾아낸 최초의 미라는 무엇일까?
일단 자연 미라의 경우에는 만들어진 의미가 없이 우연히 생겼기 때문에
어느 것이 최초인지 정확하게 나와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공 미라의 경우에는 만들어진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학자들이 잘 조사했고 그 결과가 나왔다.
그 미라는 바로 친초로 미라인데
이 미라는 칠레 최북단에 살았던 친초로족이 만든 미라이다.
이 친초로족이 미라를 만든 시기는 기원전 7000년 전 인데
이집트 왕국의 시작이 기원전 3000년 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 연도가 얼마나 오래된 것 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친초로 미라는 오래 전 인 것과 달리 상당히 정교한 방법으로
만들어졌기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장기를 비우고 그 속에 물건을 채운다든가)
특이한 것은 친초로 미라는 이집트의 미라와 차이가 있는데
팔다리를 잘라내고 다시 재조합을 했다는 것과 왕이 아닌 일반인들이
미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친초로 미라는 발굴된 연도가 비교적 최근(1917년)이었으며
친초로족이 부족 정도에서 성장이 멈췄기에(=유명하지 않았기에)
이집트의 미라와 다르게 별로 유명해지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