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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귀신]지금은 없어진 그 집에서 무엇인가와 놀았던 기억

작성자조퇴|작성시간24.04.01|조회수3,368 목록 댓글 12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ongpow&no=6805

초록지붕집 ㅇㅇ

집구조가 존나 특이했는데, 가운데는 장롱으로 막힌데다 안쪽의 문도 장롱으로 막혀버린터라
집안에서 왼편으로 이동하는게 불가능하고 바깥으로 나가야했었음

저기에 내 또래애 남자애 여자애가 살았고, 외할머니쪽이랑 아는사이라 심심하면 저기가서 놀곤 했었음

근데 문제는 저 남자애 하고 여자애가 영안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울집에 사실 귀신산다 ㅎㅎ" 이렇게 말했었음

나는 면전 가까이 귀신을 본적이 있는 경험을해서 속으로

좀 무섭긴했어도 남자애 여자애가 나랑 같이 잘맞아서 재미있게 놀고 그랬는데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이랬음

여느때처럼 존나 심심해서 외삼촌이랑 같이 저길갔는데, 외삼촌은 그날따라 의미심장한 얼굴을함. 암튼 내가 가자니까 외삼촌은 저기에 데려다줬고

나중에 오라고 하면서 저 초록집에다 던져주고감

거기 가니까 당시 컴퓨터는 귀했는데, 컴퓨터를 하고있던 남자애가 있었고 여자애는 밖에서 공기놀이를 하고있었음

"같이 놀자!" 이러면서 갔는데 얘네들도

"어! 좋아 같이 놀자 ㅎㅎ!"

이러면서 셋이서 존나 재미지게 놀다 이젠 남자애가 집안에서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을함. 근데 이때 남자애가 좀 뭔가 이상했음

내가 남자애한테 물어봄

"어? 너 눈이 왜그래?"

애가 눈이좀 이상함. 눈이 있어야하는 자리에 살색 살덩어리만 가득차있음 그러자 남자애가

"어 신경쓰지마 이래도 앞은 보여"

나는 존나 순수한 마음에

"어 병원 가봐야하는거아냐? 아까 너 눈 괜찮았잖아"

그러자 남자애가

"어 괜찮아 걍놀자 히히"

이러면서 유독 숨바꼭질 할때 남자애가 몸을 이리저리 자주 흔들기는했음.

신경 안쓰고 걍 걔네들이랑 숨바꼭질을 했는데 여자애는 갑자기 온데간데 없어졌다 갑자기 내 뒤에 서있었던거

"얘! 신경쓰지말고 놀자. 쟤 가끔그래"

나는 어려서 그런지 이상한거 못느끼고 계속 같이 놀았는데 초록집의 전화가 쉴세없이 계속울림
(당시엔 스마트폰이나 이런게 없던시대)

계속 울리는 전화를 받아보니까 외삼촌임

"야 너 아직도 거기있냐? 거기 누구있어?"

"네 그 남자애랑 여자애 있는데요?"

"야!!!!!!!!!!!!"

외삼촌이 갑자기 샤우팅함

"너 거기서 당장나와"

화를 잘 안내는 외삼촌이 나보고 그 초록집에서 당장 나오라고 했고

나는 여자애랑 남자애한테 말함

"야 나 집에 가봐야할거같은데??? 야 나중에 놀자. 그리고 너 병원 가봐 눈 진짜 왜그래?"

"알았어~ 병원 다녀올게~"

여자애랑 남자애 표정이 아쉽다는 표정이었음 여자애 하고 남자애가 손을 흔드었고

"그래 나중에봐~"

이러면서 집에서 나왔는데

한 5분인가? 5분만에 차가 도착하고 차 유리문 내리고 당장 차에타라고함

"너 빨리타라 당장!"

다급하게 차에 나를 태우고는 외삼촌이 상황을 설명해줌

"너 지금 여자애랑 남자애랑 놀았다고했지?"

"네... 방금까지 잘 놀고 헤어지고 나왔어요"

"그 애들 지금 서귀포시에 있다는데 무슨소릴하는거야?"

"네? 걔네 서귀포시에 있다구요????"

"너 안돼겠다. 외할머니한테 가서 소금이랑 팥좀 몸에 뿌리자."

외할머니집에 가니까 외할머니가 아무말없이 소금이랑 밭을 뿌렸고 주변에 소주뿌려줬고 외할머니가 나한테 말함

"거기 이제 두번다시 가면 안됀다. 이유는 너 크면 알게될거야."

나중에 알고보니까

저 초록지붕집 근처에 4.3사건당시 죽은 내또래 어린애들 무덤이 작게 있었는데, 누구가족의 무덤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고

내또래 정도되는 남자애 여자애 무덤이 있었다고함. 지금도 있는지 없는지는 몰겠다.
(주변 개발할때 저 남자애 여자애 가족들와서 수습했다더라는 이야기는 있는데 흠...)

난리통에 죽은 남자애 시체를 마을사람인지 가족인지 수습할때 까마귀가 눈파먹어서 눈이없던거라고함.

여자애는 잘 모르겠고.

아마 내가 걔네들이랑 편견없이 놀았어서 걔네들이 순순히 보내준건가 그걸 모르겠다.

즉, 내가 놀던 애들은 사람이 아니었고 그때 당시 죽은 애들로 추정함.

나는 그 집에 외할머니, 외삼촌에 의해

출입금지 당한다음 한번도 간적이 없고, 거기 가서 놀겠다고하면 그일 겪고도 미쳤냐면서 욕하긴했음.

그 상태로 세월지나서 저 집이 없어지고 다른건물 들어섬.

근데 신기한건 아무일도 없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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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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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캐모마일은 뭘까 | 작성시간 24.04.02 애기들아 불쌍하게 왜 성불도 못하고 거기서 그러고 있었어 ㅠㅠ
  • 작성자curens | 작성시간 24.04.03 애들이 같이 놀고 싶었나보다ㅜㅜ 병원 가라고 걱정해 주니까 가겠다고 안심도 시켜주고..
  • 작성자귀햄 | 작성시간 24.04.04 살로 차있었다는게 눈 뻥 뚫려있음 무서워할까봐 살로 보이게라도 한건가
  • 작성자구교활 | 작성시간 24.04.04 애기들아ㅠㅠ
  • 작성자고진~역! | 작성시간 24.06.04 놀고싶었나보다.... 아가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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