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홍콩할매의 속삭임

[기타][Reddit] 바보 같은 괴담 챌린지를 했는데.. 후회가 된다

작성자pedo/rapist/abuser|작성시간24.04.07|조회수5,103 목록 댓글 5

 

출처 : 여성시대 pedo/rapist/abuser
https://www.reddit.com/r/nosleep/s/hFyFR3L8yI




2010년대에 십대로 자란 나는 인터넷에 푹 빠져 있었다. 나는 십대 소년이 좋아할만한 모든 평범한 것들, 괴담 짤, 이상한 인터넷 이야기, 그리고 초자연적인 유튜브 영상 같은 것들에 빠져 있었다. 나는 많은 "현장 조사" 자료와 그 당시 인기 있었던 모든 도전 영상들을 봤었다. 알다시피, 인터넷 괴담 썰이 진화해서 조회수를 빨아먹기 위해 유튜브 도전처럼 변한 것들 말이다. 나는 그 중 어떤 것도 완전히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 혼자서 시도하진 못했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에는 그런 종류의 것들에 관심이 없게 됐다. 나는 직장 일에 너무 바쁘고, 솔직히 나이를 먹고 그냥 그런 것들에서 졸업한 것 같았다.

나는 시골에 있는 매우 목가적인 마을에 살고 있다. 집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약 3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 고요를 항상 좋아했다. 시끄러운 이웃이나 바쁜 거리들이 익숙하지 않았다. 우리 마을은 가장 가까운 도시로부터 약 30분 거리에 있었고, 일을 위해 나가야 하긴 하지만 그리 큰 불편은 아니었다.

어쨌든, 최근에 나는 며칠 동안 다른 도시로 출장을 나가야 했다. 그 도시에서 내가 머물렀던 호텔은 꽤 큰 규모였고, 10층 이상이었지만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그 장소에 대해 생각하기 싫다.

나는 이미 호텔에서 2일 밤을 보냈다. 세 번째 밤, 나는 저녁에 내 방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무언가를 기억했다. 엘리베이터 안의 버튼 수를 보자, 내가 십대였을 때 많이 보았던 도전이 생각났다. 그건 "엘리베이터 도전"이라고 불렸다.

그 챌린지는 바보 같았고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아이일 때부터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았는데, 무언가가 나를 여전히 두렵게 했다.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그 챌린지에 대해 듣지 못했기 때문에, 당신이 모른다면 알려 주고자 한다. 그 게임의 전제는 적어도 10층 이상인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일련의 지시사항을 따르면, 어떤 소름 끼치는 이차원이나 무언가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 방에 도착하고 나서 호기심이 치솟아 그 내용에 대해 검색했다. 확실히 지시 사항이 인터넷 여기 저기에 퍼져 있었다. 나는 모든 게 헛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 내면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시도하고 싶었다. 그날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에, 나는 '아, 그냥 해보지, 뭐'라고 말했다.

나는 사람들이 잠들기를 바라며, 누군가가 내 도전을 방해해서 다시 시작해야 하지 않길 바라며, 밤 2시쯤, 그러니까 꽤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어쨌든, 내가 할 거라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나?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서 4층 버튼 위로 손을 머뭇거릴 때, 나는 조금 불안한 채였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 뱃속 깊은 곳에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감각을 무시하고 버튼을 눌러 공식적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엘리베이터가 4층으로 올라갔다. 문이 열렸다.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는 지시사항을 주의 깊게 따라 계속 진행했다. 2층, 그 다음 6층, 다시 2층. 지금까지는 좋았다. 10층 버튼을 눌렀고 엘리베이터가 위로 치솟자, 뱃속이 철렁 내려앉았다. 매번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때마다 쏠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뭔가 더 심했다. 다음은 5층 버튼을 누를 차례였다. 여자가 들어온다고 했는데, 만약 당신이 그녀와 말하거나 심지어 쳐다보기만 해도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했다.

나는 버튼을 눌렀고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움직였다. 내 신경증 탓인지 모르지만 이전보다 더 느리게 움직인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멈추었을 때,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안도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녀를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만났다면 흥미로웠을 것이다. 문이 닫히기를 기다렸지만, 바로 그때 엘리베이터 쪽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가벼운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한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급히 달려 들어왔다.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오려고 한 것이 분명했다.

그때 나는 완전히 규칙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굴었다. 나는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는 가을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가벼운 꽃무늬 드레스와 샌들을 신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길고 어두운 색이며 가늘고, 어깨 위로 흐트러져 있었다.

순간적으로 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빨리 다른 곳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몇 초 동안 쳐다본 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빠르게 최종 버튼, 1층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가면 실패한 것이지만, 10층으로 가면 다른 차원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불행히도 엘리베이터는 나를 1층으로 데려갔다.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실망스러웠다. 지시대로 뒤돌아보지 않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계단으로 향했다. 하지만 걷는 도중 무언가가 나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언제 뒤돌아봐도 괜찮은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계단으로 가는 문에 다가갈 때- 만약 그때 그곳에서 뒤돌아보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았다. 미친 소리 같지만 맹세코 그때 느낌이 그랬다.

나는 뒤돌아보았다.

혼란스러웠다. 엘리베이터 문은 보통 닫혔어야 할 시간에도 불구하고 열려 있었다. 그 여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딱히 섬뜩하게 서 있지 않았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 웃음 자체는 공허했고, 나를 향해 웃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저 단순히 만족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녀는 가만히 선 채로 편안해 보였다.

나는 그 바보 같은 게임에 대해 계속 생각하기에는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잠이나 자기 위해 내 방으로 올라갔다.

다음 날, 나는 그 게임을 마음에서 밀어내려고 했다. 아무 의미 없는 일을 하고 나서 그 일을 한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야만 시간을 낭비한 느낌이 들지 않는 그런 순간이었다. 나는 집에 돌아와 평소와 같이 하루를 보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이상한 느낌이 있었지만 무시했다.

그날 밤, 이상하게 잠들기가 힘들었다. 이상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왜 그런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음 주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한 느낌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날들이 이어졌고, 불안감 때문에 잠들기가 힘들었다.

집에 돌아온 후 일주일 뒤,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평소처럼 밤 10시쯤에 침대에 들어가 잠에 들었다. 불안감도, 이상한 느낌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여전히 어두운 공기 속에서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대략 새벽 2시였다.

그때 그걸 들었다.

조용한 숨소리. 내 숨소리가 아니었다. 뱃속이 철렁 내려앉았다. 패닉이 시작되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내 방에 누가 있는 거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스스로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나는 매우 다양한 것들을 믿는 가족들 사이에서 자랐다. 집에 귀신이나 악마가 있다면, 그것을 무시하라고, 어릴 때부터 배웠다. 그래서 그렇게 받아들였다.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지난 주의 수면 부족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냥 완전히 바보처럼 군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 숨소리는 없었다. 사실, 나는 그것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러나 밤이 다시 되었을 때였다. 잠들려고 침대에 누워 있을 때 다시 그것을 들었다. 부드럽고 얕은 숨소리. 그때 나는 그것이 내가 누운 자리 밑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침대 가장자리를 넘어서 내려다보려고 용기를 쥐어짰다. 내 공포의 원천을 찾아보려고 했다. 마침내 내 침대 밑에서 삐져나온 길고 어두운, 가느다란 머리카락 끝이 보였다.

나는 더 이상 보지 않았다. 천천히 침대에서 나와선 핸드폰을 집어 들고 방을 나왔다. 문을 닫으려고 뒤돌아보았을 때, 그녀를 보았다. 아니, 그녀가 나를 보았다. 두 눈이 내 영혼을 깊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내 침대 밑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더 이상 웃고 있지 않았다. 한때 그녀에게 완벽하게 어울렸던 가벼운 꽃무늬 드레스는 이제 어둡고 축 늘어진 상태였다.

나는 황급히 집에서 뛰쳐나왔다. 그것과 한 순간도 더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 차에 타서 운전했다. 목적지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 나는 그저 멀리 가야만 했다. 경찰에 전화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그건 내 마음속에서 가장 마지막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지난 며칠 동안 나는 부모님 집에서 지내고 있다. 나는 우리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우리 부모님은 경찰에 전화하라고 했고, 경찰이 집을 수색했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다. 강제 진입의 흔적도 없었고 여자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것도 없었다. 단 한 올의 머리카락조차도.

부모님 댁에서 지내는 첫 며칠 동안은 마침내 모든 것이 괜찮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난 몇 밤 동안 다시 그 느낌이 돌아왔다. 매일 밤 느꼈던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

나는 그녀의 숨소리를 다시 듣을까 너무 무섭다. 정말 무섭다. 나는 이 감각이 그녀가 다시 나를 찾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녀가 이 돌아버리고 비틀린 게임의 일부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미친 여자와 길이 겹쳤고 스토킹당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이건 우연이 아니라고 믿는다. 나는 그녀를 쳐다봐서는 안 됐다. 지시사항에 따르면 그녀를 쳐다보면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어쩌면 그녀는 나를 그녀의 말도 안 되는 차원으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건지도 모른다. 난 정말 모르겠다. 이 시점에서는 무엇이든 붙잡을 작정이었다.

호텔로 다시 가볼까 생각 중이다. 제대로 된 의식을 새로 수행하고 영영 떠나면, 아마, 그녀가 나를 혼자 두지 않을까.

지금, 나는 다시 그녀의 숨소리를 듣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가비지타임 is my life | 작성시간 24.04.07 다급한 고객처럼 들어온다고는 안했잖아욕
  • 작성자홍시의 우당탕탕 모험기 | 작성시간 24.04.08 말안걸었잖아요 ㅠㅠ
  • 작성자음료에당을줄여줘요 | 작성시간 24.04.10 ㅠㅠ말만 안 걸면 되는 거 아니었냐고요ㅠ
  • 작성자악에받친남자들이얼마나악랄해질수있 | 작성시간 24.04.11 와 근데 나도 해보고 싶다 엘리베이터 와리가리
  • 작성자제발빼자 | 작성시간 24.04.13 이거 옛날에 엘리베이터로 차원이동 하는 법 한창 검색했을 때 방법인데 외국에도 있는게 신기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