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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보카도추가요 작성시간24.05.03 오 재밌다 맞아 나도 생각해봤던 지점이었는데
괴담에 나오는 귀신이나 요괴같은건 그 나라 문화권이 두려워했거나 기피하는 대상을 투영한다고 생각해
우리나라의 경우엔 본문의 내용에 덧붙여서 억울함, 누명, 해명 이런 키워드가 주된 내용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 걸 보면 당시 서민들 층에선 누명을 쓰거나 억울했던 일이 왕왕 있었고 그래서 명예가 실추되는 일을 굉장히 꺼려하고 기피했나 하고 생각했음 (나 역사 전문가 아니라 내 생각 100% 다 틀럈을 수 있음!!! 아는 여시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래서 억울함을 풀고 누명을 벗고 본래의 명예를 원복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나 싶기도 하고….?
중국은 강시처럼 시체가 마치 살아난 모습의 요괴/귀신들은 당시 죽은 사람들이 많았고 생활 공간 도처에 수습 못한 시신이 많아서 그렇게 연관되었나 싶기도 했음 역사적으로 전쟁도 많아서 죽은 백성들도 많았으니까
일본은 본문처럼 지진이나 해일 등 인간이 어찌할 바 없는 자연재해가 귀신의 개념으로 다가온 건 많이들 아는 내용이긴 하니까… -
답댓글 작성자 아보카도추가요 작성시간24.05.03 근데 내가 또 궁금한 건 우리 괴담이나 전설에는 권선징악이 기본 베이스자너
일본이나 중국엔 왜 그런 개념이 별로 크지 않은지 궁금함
중국은 권선징악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복수란 키워드로 악인을 물리치는 이런 약간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일본은 별로 그런 거에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억울함을 푼다던지 약자가 강자를 이긴다던지 이런 것도 별로 바탕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희한함
결국 약한 존재는 스러질 수밖에 없다는 무기력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