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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살

작성자난파|작성시간24.06.23|조회수8,415 목록 댓글 24

 

출처 : https://namu.wiki/w/%EC%97%90%EB%B8%94%EB%A6%B0%20%EB%A7%A5%ED%97%A4%EC%9D%BC

1. 에블린 맥헤일

1923년 9월 20일 ~ 1947년 5월 1일

캘리포니아 주 알라메다 카운티 버클리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었으며 대학생인 애인을 두고 있었다.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사후에 찍힌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사람이다.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음

그녀의 유서는 86층 전망대에서 깔끔하게 개어진 코트 옆에 놓인 수첩에서 발견되었다.

다음은 유서 전문.

그녀의 부모는 이혼했는데 어머니는 조현병이 있었고 이 정신질환의 유전력에 대한 우울증과 두려움이 심했던 모양.

유서를 남긴 직후 그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86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투신자살하면서 23년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당시 길을 가던 한 학생이 폭발하는 듯한 굉음을 듣고 리무진에 누워 있는 그녀의 사진을 찍은 게 바로 이것인데 사망한 지 4분 정도 되었을 때 촬영되었다.

자살 전날 그녀를 만났던 애인 배리는 자살 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하며 유서의 요청대로 에블린 맥헤일은 화장되었다고 한다.

이후 배리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다 2007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이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살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으며 1947년판 라이프 매거진에서 이 사건을 다룬 기사의 제목이기도 하다.

보다시피 도저히 86층에서 떨어졌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하게 잠든 듯한 그녀의 표정과 시신의 상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3. 믿기 힘든 시신의 상태

앞서 서술되었듯 그녀가 몸을 던진 장소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6층으로 높이로 치면 300m가 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이렇게 온전한 까닭은 그녀의 시신이 리무진 위로 떨어지다 보니 시체에 가해질 충격이 상당 부분 차체에 흡수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23층 아파트 창문에서 추락한 중학생이 자동차 지붕 위로 떨어지면서 멀쩡하게 살아난 사례가 있다.

투신해서 길바닥으로 그냥 떨어진다면 훨씬 낮은 높이에서도 머리가 깨지는 등 말 그대로 뼈도 못 추릴 확률이 높다.

일본 아이돌 오카다 유키코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그런 정황을 감안해도 일단 저렇게 누운 상태로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저렇게 사진이 아름답게 찍힐 정도로 시신의 상태가 멀쩡하다 보니 연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연출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이며 당시의 신문 기사도 남아 있다.

4. 대중매체

워낙 인상적인 모습이다 보니 여러 대중매체에 영감을 줬다.

앤디 워홀은 이 사진을 1962년작 '자살(떨어진 육체)' 이라는 작품에 사용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보위의 1993년 곡 'Jump They Say' 의 뮤직비디오에서 이 모습을 패러디했다.

2분 55초부터 등장한다.

Machines of Loving Grace 라는 그룹은 앨범 gilt 의 표지로 패러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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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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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hocol | 작성시간 24.06.26 옷을 꼭 쥐고 계시네 하늘에선 평안하시길
  • 작성자인아웃 | 작성시간 24.06.26 패러디랑 예술로 사용된 거 소름끼친다
  • 작성자강사장사랑해 | 작성시간 24.06.26 사람이 괴로워서 직접 죽음을 선택한 모습인데 .. 저러고싶나 진짜 .......
  • 작성자돈아껴써라 | 작성시간 24.06.26 딱해라..
  • 작성자빚은이 | 작성시간 24.06.27 new 연인은 평생 독신이었던 걸 보면 계속 죽은 연인을 그리워했던 걸까... 생판 상관도 없는 자지새끼들이 예술이니 뭐니 희롱하는 꼴까지 다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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