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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소설][규칙서] 르 푀르 박물관 생존자 지침(上)

작성자me espresso|작성시간24.07.01|조회수1,602 목록 댓글 14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6390









르 푀르 박물관까지-1km




주의! 이곳의 숲은 귀하가 보시는 것보다 거대하며, 안전하지 않습니다- 절대 차를 돌려 왔던 길을 돌아가지 마십시오. 귀하는 괴이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되는 지역에 들어와 계십니다. 침착함을 유지하시고 앞으로 주행하여 르 푀르 박물관 정문으로 향해 주십시오.

차를 돌려 숲으로 돌아가서 발견된 생존자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으며, 재단의 조사 결과 숲의 깊이와 넓이는 물리법칙상 성립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임이 확인되었습니다.









-500M


조심하십시오, 이 지점에서는 귀하에게 숲길을 이탈하라는 목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무시하십시오, 절대로 이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300M


조심하십시오, 이 지점에서는 귀하께 익숙한 목소리가 돌아갈 것을 요구하거나, 차를 돌리라는 비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절대로 이것에 동요하지 마십시오, 차를 돌려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는 숲의 효과적인 유인 수단으로 확인됩니다.




-100M


조심하십시오, 이 지점은 숲길을 이탈한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가 걸려있는 지점으로 확인됩니다. 동요하지 마시고 앞으로 나아가 주십시오, 저희는 귀하의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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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Bienvenue!




전 세계의 아름다운 보물, 명화, 신기한 동물, 모든 것이 르 푀르 박물관을 빛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십시오!





박물관도 당신을 반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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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푀르 정문에 도달하신 귀하에게-생존을 위한 지침서





우선, 침착하게 이곳까지 도달하신 귀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또한 이러한 괴이 현상에 휘말리시게 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안내문은 괴이 상황에 휘말리신 귀하와 같은 조난자의 무사 귀환을 위해 괴이현상관리재단(AMF)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본 재단은 귀하의 구조와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안내문의 정독과 숙지 정도는 귀하의 생존 확률을 크게 높여줄 것입니다.

본 지점의 안내문을 절대 훼손하지 마십시오, 혹여나 내용이 너무 방대해 암기 및 숙지가 어렵다고 판단되신다면, 광장 분수 옆 박스에 복사본들이 구비되어 있으니 이를 반드시 지참해 주십시오.

해당 복사본들은 현재 르 푀르 박물관을 탐색하는 3개 조사팀의 희생과 헌신으로 매번 구비 및 갱신되고 있습니다.

ㄴ[최근 갱신:박일호 팀장, 파블로관 침묵의 회랑 조사 작전]



현재 본 안내문을 읽고 계신 귀하가 진입하실 르 푀르 박물관은 강원도 양령시에 1922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당시 한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었으며, 공식적으로는 1970년 의문의 폭발과 대형 화재로 인해 8,241명의 사망자를 낸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전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재단은 최근의 괴이 현상이 일어나는 박물관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직 들어가는 방법과 나가는 방법만 존재할 뿐 여러 괴이 현상과 같이 나침반이나 위성을 통한 정확한 위치 파악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실제 박물관이 존재했던 터는 현재 사유지이며, 위성상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공터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괴이 현상이 적용된 박물관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며, 파악된 진입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령시

-새벽 1시~3시경 네비게이션 오작동으로 양령 IC 부근의 기존의 볼 수 없던 갈림길에 휘말린 경우

-양령시의 어느 산에서 평소에 볼 수 없던 길로 하산한 경우

- 104번국도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숲길로 접어든 경우

-재단 기밀 루트

-재단 기밀 루트

-타 지역

-매우 드문 경우이나, 새벽1~3시경 사람이 없는 길을 혼자 걷다가 정신이 몽롱해지며 숲길로 접어드는 경우

-그 외 표본이 매우 적지만 평범한 일상 중 갑작스럽게 괴이 현상에 휘말린 경우

본문에 소개된 루트들 중 재단 기밀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는 모두 르 푀르 박물관 1KM 이내 반경 숲길로 인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0.절대 이곳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지 마십시오.


이것은 가장 절대적인 규칙이며, 본 재단은 이 항목을 가장 중시하는 바입니다.






그것은 박물관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기에 산 자의 냄새를 잘 맡지 못하나, 통상 24시간의 경과 후 자신의 박물관을 헤매는 존재를 반드시 찾아낸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시간은 시계가 없다면 광장 중앙의 시계탑을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박물관 안에는 시계가 없으니 시간 감각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0-1.탈출에 큰 도움이 되는 특정 전시품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전시품에도 관심을 가지지 마십시오.




전시품들은 대부분 평범한 인간의 관점에서 매우 끔찍하고 기괴하며, 일부는 귀하의 신체 혹은 정신에 큰 위해를 가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굳이 전시품을 자세히 보아서 얻을 이득은 없다고 보는 것이 낫습니다.


ㄴ(조강윤 일병이 파스칼관 희생자의 조각난 신체 부위로 만들어진 샹들리에를 보고 비명을 질러, 해당 조사팀은 전원 귀환 실패/사망 추정. 조강윤 일병 외 4명)





0-2.1-1의 매우 드문 상황을 제외하고는 박물관 내에 살아있는 사람은 없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 어떤 인기척도 믿지 마시고 늘 주변을 경계하십시오, 박물관 내를 배회하는 거의 모든 개체는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귀하의 신체 혹은 정신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것입니다.





0-3.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십시오, 패닉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이는 발각 가능성을 크게 높이며 이는 생존율의 급감으로 이어집니다.






1. 정문 옆의 호출기는 재단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배치하였으며, 드문 경우이나 가끔 작동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수화기를 들었을 때 녹색 불이 들어온다면, 차분하게 수화기를 집어 들고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인원 수를 말해 주십시오. 녹색 불이 들어와 있는 한 재단은 모든 말을 경청하고 있으며, 즉각 구조대를 파견할 것입니다.





1-1.재단이 귀하의 구조 요청을 받은 경우, 수화기의 녹색등이 붉은 색으로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즉시 2시간 이내에 항목 5-2에 기입된 장소로 이동하여 지침을 따르십시오.





명심하십시오, 구조 요청을 들은 것은 재단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해당 자리에 계속 머무르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1-2.만약 호출기에 불이 들어와있지 않다면, 호출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엔 바로 첫 번째 구역인 광장으로 진입하십시오.

1-3.만약 이미 호출기에 붉은 빛이 이미 들어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생존자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 혹은 그녀가 아직 살아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붉은 빛이 들어와 있는 한 재단은 5-2의 장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그곳으로 향하십시오.

너무 늦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2.르 푀르 박물관은 광장을 중심으로 ㄷ자의 거대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각 구역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블로관




-파스칼관




-라마르크관






본 3개의 루트 중 재단이 추천하는 루트는 파스칼관을 통한 탈출이며, 실제 생존율은 자력 탈출의 경우 각자 약 5%, 40%, 20%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탈출에 실패한 뒤에도 본인의 신체 및 정신 손상 정도가 탈출이 가능한 상태로 판단된다면 나머지 두 곳을 통한 탈출도 고려될 수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며 재단은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에게 나머지 두 곳을 먼저 시도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3.광장은 이곳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장소입니다.

광장 중앙의 분수는 이곳에서 거의 유일하게 섭취가 가능한 물질이며, 갈증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가능한 한 많이 마셔두십시오. 챙겨갈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다량의 미네랄과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매우 붉은 빛을 띄고 일종의 비린 맛이 날 수 있으나,
재단 요원들의 확인 결과 이 물을 섭취했을 때 건물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환각, 환청 등의 신경쇠약, 정신착란, 광기의 강도가 확연히 줄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ㄴ(감마 팀 강철 팀장, 박윤우 상병 외 3인 전원 귀환 성공, 제■차 조사)






광장은 한 개체를 제외하면 그 어떤 개체도 침범하지 못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ㄴ(강철 팀장이 라마르크관에서 4종의 위험 개체에 의한 추격 끝에 광장으로 도주 성공-파블로관을 통해 귀환 성공, 제■차 조사.)





만약 앞서 서술한 대로 탈출에 실패하였고, 어떠한 위험 개체의 추격을 받고 있다면, 반드시 광장으로 달리십시오, 박물관 안이라면 그것들은 당신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나, 광장은 그들에게 불가침 영역입니다.






그러나, 반복합니다. 절대 24시간 이상 광장에서 머무르지 마십시오.







4.광장에서 심리적, 신체적으로 준비를 마쳤다면 일반적으로 귀하는 파스칼관으로 먼저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파스칼관은 프랑스 최고의 학자 중 하나인 파스칼을 기리기 위한 박물관으로, 세계의 수많은 희귀한 책들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파스칼관의 주요 위험 개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견습생

-사서

-지식 추구자

-대학자




일반적으로 파스칼관의 1층 안쪽에는 시각과 청각이 퇴화하였으나 후각이 매우 뛰어난, '견습생' 개체들이 배회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발각 위험이 높아지니 입구 쪽에 오래 머무르지 마십시오. 그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접촉 시 귀하의 신체에 큰 위해를 가할 것입니다.



ㄴ[박일호 당시 상병(현 알파 팀 팀장)외 4인이 1층 탐사 중 8마리의 개체에게 습격을 받아 박일호 상병과 김영준 이병(현 병장)을 제외한 3인은 전원 사망.]

[김영준 이병은 심각한 신체 손상에도 박일호 상병의 엄호 아래 파스칼관을 통해 귀환 성공, (파스칼관 초기 ■차 조사)]






그러나 그들은 1층을 벗어나지 못하므로, 귀하께선 파스칼관에 진입하는 순간 빠르게 5번에서의 판단이 요구됩니다.





5.파스칼관에 진입하였을 시, 견습생들은 대체로 1층의 매우 안쪽을 배회하기에 중앙 홀의 계단 앞은 대부분 비어 있을 것입니다.




만약 견습생들이 입구 쪽을 배회하고 있다면, 그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계단까지 가는 길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린 후 진입하십시오.

대괴이 화기 등으로 잠시 무력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강철 팀장의 독단행동으로 추가된 조항, 생존자에게 부적절하므로 삭제.)




귀하가 마주치는 선택지는 두 개로 나뉩니다:




위로 향하는 계단





아래로 향하는 계단





5-1.위로 향하는 계단 위에 위치한 거대한 문은 다음으로 서술할 자가 탈출 루트에 필수적인 거대한 도서관, 학자의 서고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만약 지침의 1번, 구조 요청이 불가능했다면 반드시 위층으로 향해 주십시오. 이 경우에는 자력 탈출이 요구됩니다.

지하실에서의 기약 없는 기다림의 끝은 그리 아름답지 못할 것입니다.

ㄴ(유신혁 팀장 외 4인이 실종자 2명의 신체 일부를 수습, 제 X차 조사)





5-2.아래로 향하는 계단은 지하실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만약 1번에서 구조 요청을 보냈다면, 재단은 이곳으로 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학자의 서고를 통한 자력 탈출의 가능성도 존재하나, 구조대를 통한 탈출이 더욱 안전하고 빠르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통계:구조대 동반 생존율-파스칼관의 평균 60%/유신혁 팀장 부임 이후 약 80%)





지하실엔 매우 높은 확률로 홀수 개의 방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3개의 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드물게 다른 개수로도 나타납니다. 반드시 가운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십시오.


이는 방이 5개, 7개, 101개인 경우에도 해당합니다. 반드시 가운데 방을 찾아 들어가십시오.



나머지 방은 비어있지 않습니다.



If) 짝수 개의 방이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10초 이내에 다시 1층으로 올라가 5-1의 지침을 따르십시오, 그들이 인기척을 알아차리기까지는 평균 그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구조대 또한 지하실을 통한 구조를 포기할 것이며, 이 경우 자력 탈출이 요구됩니다.



일반적으로 구조 요청 2시간 이내에 구조대가 도착할 것이며, 구조대는 귀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구조대는 작은 노크 후 특정 암구호를 요구하며, 이는 구조팀의 생명 또한 보전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이는 1-3의 후발 생존자의 경우에도 해당하며. 그 혹은 그녀도 분명 암구호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암구호를 알고 있는 자는 반드시 안전하니, 문을 열어주고 방에 같이 숨어 구조팀을 기다리십시오. 이는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것입니다.


ㄴ(유신혁 팀장 외 2인이 생존자 7명을 한 방에서 구조 성공-10명 중 8명 파스칼관을 통해 탈출 성공, 제 ■차 구조 작전)


그러나 암구호를 말하지 않은 채,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목소리는 무시하십시오, 이는 귀하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암구호는 현재 파스칼관을 전담하는 베타 팀의 인원이 각각 정하며, 각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해풍(김원오 일병, ■차 조사에서 사서에 의해 살해)

느티나무-은행나무(김영수 상병, ■차 조사 당시 대학자의 안식처에서 실종)


태양-일광(최도규 상병)

강물-바다(이상준 일병)

정의-영광(정의광 상병)

강철-빡통 (유신혁 팀장)

유혈(이는 가짜 암구호임이 드러남. 절대 대답하지 말 것-유신혁 팀장, 제■차 조사)




주의) 가끔 본인이 '박일호 팀장'이라 주장하며 문을 열 것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박일호 팀장은 가장 높은 위험도의 파블로관을 탐사하는 알파 팀의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알파 팀은 초기 탐사 작전이었던 ■차 조사 이후 파스칼관에 투입되지 않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유효합니다.



명심하십시오, 구조대는 절대 문을 강제로 열려 하거나, 당신에게 문을 열 것을 권유하거나, 괴성을 지르며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지 않습니다.







5-3 구조대가 암구호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암구호를 정상적으로 제시하였다면 재빠르게 구조대를 따라 1층으로 올라가십시오.


그들의 무력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ㄴ(시도 결과 전탄 머리에 적중 시 약 30초 가량으로 추정-최도규 상병, 제■차 구조 작전)





5-4.구조대의 성공적으로 조우하셨다면, 그 뒤로는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 주십시오, 본 재단은 귀하의 무사 귀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6. 5-1의 상황이라면, 귀하는 이제 학자의 서고에 계실 것입니다.

학자의 서고는 세계적으로 인문학적, 미학적 가치가 높은 책들을 전시하는 일종의 매우 거대한 도서관이라고 볼 수 있으며, 르 푀르 박물관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7.크기에 압도되지 마십시오.



학자의 서고에 있는 모든 것은 귀하의 상식 외의 크기를 가질 수 있으며, 본 재단은 여러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아직 어떻게 그 정도의 방대한 공간이 박물관 내에 존재할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8. 대체적으로 파스칼관의 탈출 가능한 구역은 현재 두 곳으로 확인됩니다.



학자의 서고



대학자의 안식처


김영수 상병의 사례 이후 '대학자' 개체의 질문 수준이 기존 상식 수준의 문제에서 대학 전공자~수학적 난제 수준까지 상승, 위험도가 높아 현재는 잠정 폐쇄 상태, 최후의 수단으로만 이용할 것.

ㄴ(지식 추구자들의 추격을 피해 대학자의 안식처로 들어간 유신혁 팀장이 대학자의 질문에 응함, 유신혁 팀장의 답변에 만족한 대학자는 찬사와 함께 그를 현실 세계로 귀환시킴. 제 ■차 조사 작전)

ㄴ(알려진 난제가 아닌 단순한 암기력 문제였음, 어떤 질문이 나올지는 완전히 랜덤한 것으로 추정-유신혁 팀장)

ㄴ(127자리의 자연수를 그 자리에서 암기하는 것은 일반인 기준 힘들다고 판단, 대학자의 안식처는 폐쇄가 합리적으로 보임-이상준 일병)







학자의 서고는 A~D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역을 배회하는 대표 위험 개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최후의 수단을 제외하고는 출입을 금지하는 A~C구역의 특성상, A~C구역에 대한 정보는 ■년 전 신유하 하사 구출 작전 이후로 갱신되지 않았습니다.



A~D구역:사서



D구역-지식 추구자






사서는 7m, 약 아파트 3층 높이에 육박하는 거대한 개체이며, 목과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기형적인 형태의 몸과 상당히 기괴한 형상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현재까지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개체는 해당 개체로 확인되며, 현재까지 파악된 '대괴이 화기 유효 개체' 중 가장 무력화 시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ㄴ(시도 결과 전탄 머리에 적중 시 약 3초~5초 가량으로 추정-최도규 상병)






지식 추구자들은 키 약 2m의 흰 가운을 둘러입은 남성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머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거머리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의 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식이 풍부한 인간의 뇌를 섭취하여 지식을 흡수하려 하는것으로 파악되며, 접촉 시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ㄴ(최도규 상병이 D구역에서 머리가 유실된 실종자들의 유해 수습. 제■차 조사 작전)



변칙 사항-그들의 공격성이 어떤 것을 기준으로 결정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전 조사에서 모종의 이유로 공격성에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ㄴ강철 상병(현 감마 팀 팀장)이 홀로 지식 추구자와 조우하였으나, 지식 추구자 2개체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음, 제 ■차 조사 작전)

"이놈들은 안전한 것 같은데? 유신혁 참고 바람."
(강철 당시 상병 통신 일부, 파스칼관 제 ■차 조사 작전)

이후 유신혁 상병(현 베타 팀 팀장)이 D서고에 진입하는 순간, 모든 지식 추구자 개체의 시선이 동시에 유신혁 상병에게 집중됨, 이후 지식 추구자 8개체가 유신혁 병장을 추격하기 시작.

"강철 이 개새..."
(유신혁 당시 상병 통신 기록 일부, 파스칼관 제 ■차 조사 작전)





9.학자의 서고 행동 강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9-1) 절대 정숙하십시오.

이는 현실의 여느 박물관, 혹은 도서관에서도 적용되는 사항이므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사서와 지식 추구자는 시력이 거의 퇴화하였으나, 소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들은 매우 집요하며,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은 그들을 따돌리기 매우 어렵습니다. 발각되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십시오.



9-2) 절대 특정 서적을 제외한 그 어떤 서적도 열람하지 마십시오.



거듭된 조사와 대원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A-C 구역의 서고에서는 그 어떤 귀환 수단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A-C 구역은 위험 개체들을 따돌리는 용도로만 이용해 주십시오.
ㄴ(B구역 서고에서 김원오 일병이 새로운 탈출 루트 탐색을 위해 붉은 빛을 띄는 새로운 책을 펼치자 책이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지르기 시작, 곧 사서가 나타나 김원오 일병을 그 자리에서 분해하였음.)

(김원오 일병은 이후 샹들리에의 일부로 발견. 제■차 조사)




9-3)희생자의 유해, 혹은 전시품에 동요하지 마십시오.


이미 전시품이 된 시점에서 유감스럽지만 귀하께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귀하의 무사 귀환이 저들에게 있어 가장 큰 복수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본 재단은 귀하의 생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ㄴ"팀 베타 전원 광장으로 탈출 성공, 생존자는 인계 완료했고 이제 알파 팀과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사서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계속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미친 듯이 울부짖는데..."

-(유신혁 팀장 통신 기록 일부, 제■차 생존자 구출 및 알파-베타 합동 조사 작전)





10. 5-1의 문을 열었을 때 일반적으로 사서는 부재중일 것입니다. 이 경우, 발각되지 않게 주의하며 아래의 탈출 루트를 이행해 주십시오.


If)만약 사서가 문을 열었을 시 정면의 데스크에 앉아 귀하를 빤히 응시하고 있는 경우, 침착하게 다음 행동 중 하나를 이행하십시오.



아래층으로 도망치거나 이 조항을 무시하는 행위는 절대 금기시되며, 이는 귀하의 신체 절단, 심각한 정도의 출혈, 사망을 부를 수 있습니다.



1.학자의 서고를 통한 탈출을 원하시는 경우, 사서에게 "죄송하지만, 모렐레나 부인이 찾으십니다."라고 정중하게 다가가 말하십시오. 이 경우 사서는 매우 겁에 질린 반응과 함께 학자의 서고를 뛰쳐나갈 것이며, 이는 약 1시간 가량을 벌어주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사서가 이를 알아차리는 데에는 1시간 이상이 절대로 소요되지 않으며. 1시간 뒤에 돌아오는 사서는 절대로 혼자가 아닐 것입니다.
ㄴ(알파 팀이 파블로관 탐사 작전 중 배회하는 사서를 목격, 이후 '모렐레나 부인' 개체가 그림 속에서 사라졌음을 확인, 박일호 팀장-제■차 조사 작전)



그녀가 사서와 함께 파스칼관에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탈출하십시오. 한번 파블로관 밖으로 나온 순간, 그녀는 박물관 내의 거짓말쟁이를 반드시 찾아낸다는 점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2.사서에게 조심히 다가가 "아무래도 서고에 그 아이가 숨어들어온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해 주십시오. 이 경우 사서는 매우 분노하여 D구역으로 향해 약 30분간 부재할 것이며, 귀하께선 학자의 서고가 아닌 다른 구역으로의 탈출이 요구됩니다.




11.현 시점 가장 성공률이 높으며 가장 변칙성이 낮은 루트는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입니다. 본 재단은 파스칼관 내에서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에게 이 루트를 제외한 그 어떤 방법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를 선택하셨을 경우, 귀하는 학자의 서고에서 귀하를 안전히 현실 세계로 귀환시킬 책 한 권을 찾아내셔야 합니다.




해당 서적은 학자의 서고 D구역1~44번 서고 중 랜덤한 위치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나, 여러 조사를 거듭한 결과 4번, 6번, 44번 서고 중 한 곳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안데르네의 일기는 영롱한 에메랄드 빛을 띄는 초록색 표지를 한 조그마한 책이며, 이를 찾아내 펼칠 경우 강한 빛과 함께 해당 서고의 살아있는 모든 인간은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ㄴ(사서가 이상준 일병의 오른팔을 뜯어내려던 찰나, 정의광 상병이 일기를 찾아내며 이상준 일병은 팔이 심하게 골절된 상태로 귀환에 성공, 제■차 조사)





if)만약 해당 서적을 4번, 6번, 44번 서고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면, 본 재단은 나머지 41개의 서고를 찾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즉시 두 번째 탈출 루트인 대학자의 안식처, 혹은 라마르크관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사서는 본인의 서고를 오래 돌아다니는 자를 찾아내지 못할 만큼 둔감하지 않습니다.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는 현재까지 파악된 재단이 가장 권장하는 탈출 루트이며, 유감스럽게도 탈출에 실패하셨다면 귀하의 남은 선택지는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학자의 안식처로 진입




광장으로 복귀, 라마르크관을 통한 탈출


주의:재단은 현재 대학자의 안식처 루트를 절대 추천하지 않으며, 탈출에 실패하셨을 경우 다시 광장으로 무사히 이동하여 라마르크관 지침서에 따르는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광장으로의 복귀, 혹은 학자의 서고를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D구역 서쪽 66번 서고의 작은 방을 찾아 들어가십시오, 이곳은 대학자의 안식처로 이어지는 문이며, 현재는 잠정 폐쇄된 곳입니다.



한번 대학자의 안식처에 진입하는 순간 방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귀하께선 반드시 대학자의 질문에 대답하실 것이 요구됩니다.



대학자의 안식처 루트는 간단합니다. 진입 시 의자에 앉아있는 대학자 개체에게 문제를 내달라고 요구하십시오. 문제의 답에 대학자가 만족한다면 그는 찬사와 함께 귀하를 즉시 현실 세계로 귀환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생존 케이스는 기록된 바가 없습니다.
ㄴ(대학자가 송영운 일병에게 리만 가설에 해당하는 질문을 한 뒤, 대답하지 못한 송영운 일병은 그 자리에서 재가 되어 사라짐. 제 ■차 조사)




대학자의 안식처 루트는 이러한 최후의 순간에 고려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단은 귀하의 행운을 비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귀하께서 구조대와 동행하지 않고 자력 탈출에 성공하셨다면 본 재단은 가능한 한 빨리 귀하께 접촉을 시도할 것이며, 저희 괴이현상관리재단(AMF)의 간단한 조사와 기억 소거 절차 이후 막대한 양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드리고 있으니, 만약 재단의 후속조치반과 마주치지 못하셨다면 아래의 번호로 연락해 주십시오.



■■■-■■■■-■■■■ -<AMF>





파스칼관 지침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곳까지 오신 귀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본 재단은 귀하의 생환과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A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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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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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FALL GUYS | 작성시간 24.07.02 new 갑자기 리만 가설 물어보기 있어요?
  • 작성자침뺀찌 | 작성시간 24.07.02 new 개어렵네ㅠㅠ
  • 작성자현대백화점 | 작성시간 04:01 new 하 ㄴㅁ재밌다 ㅠ 영화화됐으면(?
  • 작성자사이비 고요한 | 작성시간 07:52 new 너무 재믺다
  • 작성자갤럭시 익스프레스 | 작성시간 2시간 16분 전 new 좃나 재밋다 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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