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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기타]환상특급 - 47탄 : "의심" (갑자기 모든 기계가 멈춘다면?) [BGM]

작성자초코바나나빵|작성시간24.07.11|조회수2,857 목록 댓글 7

[자료(영상) 출처 : 유튜브]

[작성자 및 자료(글)출처 : 엽혹진 '레고 경비원'] 

 

 

- 사람의 마음을 읽는 라디오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54502
- 시간을 멈추는 목걸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60803
- 시간 여행을 해주는 피아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69251

 
- 1탄 : "최후의 인간" (어느 날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면? + 세계가 멸망해서 나 혼자만 남는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1845

 
- 2탄 : "거래" (당신이 오늘 죽는다면? + 영생을 누린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8949

 
- 3탄 : "운명" (저희 술집을 사실래요? + 적힌대로 그대로 이루어지는 포춘 쿠키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9154

 
- 4탄 : "능력" (악몽이 현실이 된다면? + 초능력자가 지체 장애를 가졌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9200

 
- 5탄 : "외계인" (어느 날 외계인을 목격했다면? + 외계 대사가 지구에게 마지막 하루를 준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170

 
- 6탄 : "선택" (내가 원하는 부모를 고를 수 있다면? + 돈을 선택하면 사람이 죽는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177

 
- 7탄 : "이상세계" (내가 재능인 취급받는 세계로 간다면? + 내 꿈이 이뤄진 세계로 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199

 
- 8탄 : "중독" (내가 슬롯머신에서 돈을 딴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389

 
- 9탄 : "외모" (성형수술이 계속 실패만 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391

 
- 10탄 : "꿈" (꿈 속 마을로 갈 수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87779

 
- 11탄 : "외계인" (우리 집에 외계인들이 쳐들어온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89004

 

- 12탄 :  "소원" (어느 날 지니가 나타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90600

 

- 13탄 : "의문" (영문도 모른 채 내가 바다 한 가운데 여객선에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4274

 

- 14탄 : "사랑" (생각하는 기계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4781

  

- 15탄 : "인간" (우주 개척지를 찾아낸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5444

  

- 16탄 : "TV" (흑마술을 가르쳐주는 어린이 프로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270

  

 - 17탄 : "시간" (시공간을 만드는 인부들이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3PW/9

  

- 18탄 : "의문" (영문도 모른 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딘가에 갇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431

  

- 19탄 : "행복" (가족들의 말과 행동이 자꾸만 반복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447

  

- 20탄 : "외계인" (외계인이 사람들을 자신들의 행성으로 초대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454

  

- 21탄 : "자동차" (옛날 차를 타고 과거로 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566

  

- 22탄 : "가족" (인형이 살아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568

  

- 23탄 : "미래" (국가에서 지능 시험을 치른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086

  

- 24탄 : "공포" (사람이 없는 마을에 단 둘만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236

  

- 25탄 : "비일상" (갑자기 단어들의 뜻이 뒤죽박죽으로 바뀐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283

 

- 26탄 : "발전" (사람이 모두 굳어버린 행성이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3PW/65

 

- 27탄 : "꿈" (내가 사는 세상이 그저 꿈이라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8862

 

 - 28탄 : "욕망" (100년후의 세계에서 눈을 뜬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9531

 

- 29탄 : "사랑" (구두에 영혼이 들어갔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9553
 

- 30탄 : "공포" (집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는 할머니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3PW/1057

- 31탄 : "도서관" (사람의 삶이 적힌 책이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9933

 

- 32탄 : "행복" (내가 천국에 가게 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9983

- 33탄 : "생명" (미친듯이 글만 쓰는 아이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0086

 

- 34탄 : "태양" (지구가 태양과 점점 가까워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0250

 

- 35탄 : "진실" (폐점된 상가에서 누군가 계속 날 쫓아온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0650

  

- 36탄 : "시간" (시간을 멈추는 초시계가 생긴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0782

  

- 37탄 : "시간" (내 물건들이 사라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3PW/1399

 

- 38탄 : "시작" (환상특급 극장판 : 프롤로그)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0893

  

- 39탄 : "인간" (환상특급 극장판 : 내가 과거로 날아가게 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0970

  

- 40탄 : "황혼" (환상특급 극장판 : 깡통차기 놀이를 하면 어려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000

  

- 41탄 : "행복" (환상특급 극장판 : 수상한 가족들이 사는 집에 갇힌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029

  

- 42탄 : "공포" (환상특급 극장판 : 비행기 위의 괴물이 나한테만 보인다면? + 에필로그)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150

  

 - 43탄 : "우주" (소인(小人)들이 사는 행성을 찾는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164

  

 - 44탄 : "젊음" (마시면 젊어지는 물이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336

  

- 45탄 : "피아노" (본심을 드러나게 하는 피아노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457

 

- 46탄 : "저승" (방청객을 못 웃겼을 때 지옥에 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21632

 

▲ 이전 에피 바로가기가

너무 길다는 클레임이 들어옴에 따라

'접기'로 줄였는데...

너무 많아서 다 안 들어가네욬ㅋㅋㅋㅋㅋ

일단 ... 어... 고전 에피소드들은

'접기'안에 있다는 걸 기억해주시...

면 되는데 카페앱으로 보니깐

'접기'가 없네요? 아 아 어쩌란거니 Daum아 ㅠㅠ

 

 

안녕하세요? '레고 경비원'입니다.

밀린 에피소드는 수없이 많고,

 

 

공모전은 포기했기 때문에 남는 체력을 모두 환상특급에 쏟아붓기로 다짐하면서

 

지난 에피소드를 끝내자마자 후딱 이번 에피를 작업해서 돌아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앞으로 밀린 에피소드,

 

이번 달 에피소드까지 전부 해치워야 겠네요!

 

 

 

54. 메이플 가의 괴물

 

 

미국의 어느 평화로운 마을, 메이플 가.

야구 경기를 마친 아이들이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주민들은 한가롭게 자동차를 닦거나

정원에 물을 주는 등 저마다의 일상을 보내면서

오늘도 평화로운 나날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울리더니

 

강렬한 빛이 마을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태양보다도 밝은 그 빛이 너무나 부자연스러워서

 

주민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방금 그게 뭐였지?"

"유성이라도 지나갔나?"

 

 

하지만 오래지않아 빛은 사라졌고,

 

어딘가에 무엇이 추락한 소리가 들리거나

 

무언가 망가진 일도 없었습니다.

 

몹시 희한한 일이었지만,

주민들은 대충 유성이 살짝 스쳐지나갔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뒤, 하던 일들을 마저 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마을 곳곳에서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구는 멀쩡한데 불이 들어오지 않고,

 

전화도 연결되지 않고,

 

드릴을 비롯한 기계 공구들이 모두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전인가봐! 옆 동네는 어떤지 잠깐 보고 와야 겠어!"

당장 가구를 손보려 했던 '피트'는

전동드릴이 꼼짝도 하지 않자 일단 정전이라 판단,

피해 범위를 알아내기 위해 옆동네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계가 먹통이 된 건, 일부 가정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래지않아 메이플 가 전체에서 TV, 라디오, 오븐 등이 작동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왔고, 곧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대체 뭐지? 정전인가?"

"정전은 아닌 것 같아. 무선 라디오까지 먹통인걸?"

"태양 흑점 폭발인가 뭐 그런 것 때문인가?"

 

 


 

"혹시 해결책을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일단 내가 시내에 다녀와볼게."

 

 

비록 혼란스러운 일이 벌어지긴 했지만,  

'스티브'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방금까지 닦고 있던 자동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아무리 열쇠를 돌려봐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이상하군... 아까까진 멀쩡했는데...?"

"기름은 충분해?"

"물론이지. 가득한 걸?"

 

이로써 메이플 가에 있는 기계들은 무엇 하나 남김없이

 

모두 먹통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럼 어쩔 수 없군... 시내까지 걸어가야 겠네..."

"나도 같이 가지, 스티브."

 

스티브는 어쩔 수 없이 시내까지 걸어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보다 저 스티브 역할 맡은 배우는...

'소인국' 에피소드에서 선장님ㅋㅋㅋㅋ)

그러자 그의 친구인 '찰리'도 함께 가기로 결정하며

 

두 사람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나가면 안 돼요."

 

 

 

 

갑자기 젊은 목소리가 뒤에서 그들을 말렸습니다.

 

 

 

 


 

 

두 사람이 멈춰서 뒤를 돌아보니,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평소에 SF픽션을 좋아하던  

'토미'라는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나가면 안 된다고? 그게 무슨 말이냐, 토미?"

"나가면 안 돼요. '그들'이 원치 않을 거예요."

"'그들'? 그게 누군데? 

"아까 하늘에서 빛이 번쩍일 때 내려온 자들이에요.

우릴 마을 밖으로 못 나가게 하기 위해

모든 교통수단과 통신을 차단한 거라고요.

지금 마을 밖으로 나가면 위험할 수도 있어요."

 

 

물론 주민들은 토미가 평소 보는 만화, 소설, 영화가 어떤 장르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말을 현실과 공상도 구분하지 못하는 헛소리라 웃어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단 한 사람,

스티브만은 토미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디 한 번 들어나보자' 하는 심보였죠.

 

"그래, 그럼 네가 보던 픽션에선

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지던?"

 

"우리 내부에 외계인이 보낸 스파이가 숨어있을 거예요.

겉모습은 우리 인간과 똑같이 생겼지만,

사실은 오래 전부터 침공을 준비하기 위해 심어진

가짜 가족이죠. 부모와 아이가 있는

평범한 가정인 것처럼 위장해 있다가

침공의 때가 되면 외계인과 몰래 교신하면서

우리들의 기계를 모두 무력화시키고

손쉽게 정복할 생각이에요."

 


 

물론 그 주장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공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수수께끼의 빛이 반짝이는 것을 마을 주민 모두가 목격했고,

 

더불어 전기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기계가 가동을 멈추는 이상한 일까지 벌어진 탓인지,

 

주민들은 그 공상에 가까운 주장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말이 사실이라면, 대체 메이플 가에 숨어 있는

 

외계인의 스파이는 누구일지 생각하며 갑자기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잠깐만요! 여러분!

지금 고작 어린 애 하나가 하는 말을 

다들 진짜로 믿는 겁니까?

외계인이 스파이를 보냈다니?

우린 다 여기서 몇 년을 함께 살고

다들 똑같은 처지인걸요?"

 

하지만 찰리는 당연히 그 말을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르릉...'

 

목소리 외에 그 어떤 소리도 울리지 않던 마을에서...

 

갑자기 자동차 엔진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모두가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부인까지 있는 평범한 마을 주민이었던 '레스'가

 

태연하게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있었습니다...

 

 


"저건 레스잖아?"

"어떻게 시동을 걸었지?"

"아무 것도 작동이 안 되고,

스티브네 자동차도 먹통인데?"

 

모두가 안 되는데,  

혼자만 된다...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

마을 주민들은 레스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다 같이 하늘을 올려다볼 때도

저 양반은 집에서 나오지도 않았어..."

 

"맞아... 평소부터 별종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결국 참다 못한 마을 주민들은 레스에게 다가가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뭡니까, 다들?"

"레스, 어떻게 시동을 걸었지?"

"뭐?"

"지금 우리 마을 어느 곳에도

작동되는 기계가 없어.

자네 자동차만 빼고 말이지."

"그게 뭐 어째서?

TV도 가스레인지도 꼼작을 않길래

밖에 나가볼까 해서 시동을 걸어본 것 뿐이야."

"레스, 설명하자면...

우린 지금 스파이를 찾고 있어.

마을의 모든 기계가 먹통이 됐는데...

다들 우리 중에 그 일을 일으킨

장본인이 숨어 있다고 믿고 있지.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겠지만..."

"그게 다야?

한 사람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싶다는 거?

그리고 자동차 시동이 켜졌다는 것 때문에

그 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거? 웃기지도 않네!

난 여기서 5년을 살았고 다들 날 알잖아!"

 

 

 

레스는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의심은 사그라들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레스의 당당한 태도에 입을 다물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한 주민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딱 하나... 이해 안 가는 게 있어요..."

 

"뭐요?"

"그래요, 뭔데요?"

"뭐죠?"

 

 

"......,

가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현관에 나와보면...

레스 씨가 마당에 나와 있어요...

그리고 그럴 때면...

항상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그 땐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를 찾고 있던 것 같아요.

아니면 뭔가를 기다리고 있거나..."

 

 

 

가뜩이나 외계인의 스파이라고 의심하는 와중에,

이젠 매일 아침 하늘을 살폈다는 목격담까지...!

 

마을 주민들은 마치 레스가 인간이 아니기라도 한 것처럼

 

잔뜩 겁에 질려 천천히 뒤로 물러섰습니다...

 

 

"뭐야? 하늘을 보는 게 그렇게 이상해?

그건 그냥 불면증 때문이야!

잠이 안 와서 잠깐 마음을 달래려

마당으로 나온 거고,

그러다보면 경치 좀 구경하다가

하늘도 올려다보고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 호소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듯 

대답조차 하지 않는 주민들...

레스는 결국 참지 못하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 겁쟁이들 같으니!

한 사람을 이렇게 몰아가니까 즐거워?

지금 이게 얼마나 무식하고 야비한 짓거리인지 알기나 해?

난 아무 잘못 없어! 그러니까 오늘 또 나더러

스파이니 뭐니 헛소리 지껄이는 녀석이 있으면

내가 가만 안 둘 줄 알아!"

 

 

레스의 외침이 울려퍼지고,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어느덧 밤이 찾아온 메이플 가...

 

 

전기가 모두 끊긴 탓에 주민들은 양초와 램프로 겨우 어둠을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외계인 스파이 의심 1순위인 레스의 집 근처로는

 

 

주민들이 버티고 서서 그가 수상한 짓을 하지 않나 감시하고 있었죠...

 

 

 

 

 

 

 

그리고 레스의 바로 옆집에 살던 찰리는

 

앞마당 정원에 자리를 잡고 앉아

 

여차하면 죽이기라도 할 기세로

 

레스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따뜻한 겉옷을 가져다주면서

 

그런 남편의 태도가 지나치다며 말렸죠.

 

 

"여보, 우리 이럴 필요는 없어.

5년 전에 레스네 부부가 이사올 때부터 알고 지냈고,

여태 아무 탈 없이 잘 지냈잖아..."

 

"그거야 의심을 피하려고 연기한 거겠지.

그리고 아까 그 말 기억 안 나?

매일 아침 하늘을 올려다봤다잖아.

분명 저 녀석, 뭔가 있어..."

 

 

 

 

 

 

그리고... 모두가 레스를 경계하며 멀찍이 바라만 보고 있을 때,

 

스티브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용기를 내서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거기서 멈춰, 스티브.

아무리 자네라도 우리 집 현관에 발을 댄다면

나도 가만히 있진 않을 테니까."

 

"레스... 나도 이해해.

그래서 모두들한테 설명해봤지만

다들 들으려 하지도 않아."

 

"그러는 자넨? 어때?

자네도 내가 외계인이 보낸 스파이라고 믿고 싶나?"

 

"물론 아니지.

다들 너무 예민해져서 그런 걸 거야."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어!

내가 살다 살다 불면증 때문에

스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돼?

아까도 말했지만 난 그냥 잠이 안 올 때면

밖으로 나가서 공기도 좀 마시고

하늘도 좀 올려다보는 거라고!

그러다보면 달이나 별을 볼 수도 있지!"

 

 

그러자 레스의 아내도 이에 동조하며

 

모두에게 소리쳤습니다. 

 

"맞아요! 그건 수상한 짓이 아니라

항상 있었던 당연한 일이에요!

저희 남편이나 우리 가족은

스파이 같은 게 아니에요!

지금 이러는 건 미친 짓이에요!"

 

"맞습니다, 부인.

우리 모두 미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러자 갑자기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찰리가 소리쳤습니다.

 

 

"스티브! 누구 편을 들지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그 의심 가는 녀석 편에 서봐야 자네한테 좋을 거 하나 없어!"

 

"찰리! 그렇게 따지면 자네도 마찬가지야!

아니, 우리 모두 다 그렇지!

우리 중 누구든 스파이일 가능성이 있어!"

 

"누구든?

주변을 봐! 다들 램프만 들고 서 있잖아!

이게 무슨 중세시대도 아니고!

그리고 레스 녀석의 집 자동차만

유일하게 작동됐잖아!

그 녀석이 아니면 대체 누가 스파이라는 거지?"

 

 

그런데 그 때,

 

낮 까지만 해도 스티브 옆에서

 

정원에 물을 주고 있던 '돈'이

 

갑자기 둘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 말이 나와서 말인데...

스티브, 솔직히 자네가

레스 다음으로 의심가는 거 알아?"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이번엔 스티브에게로 쏠렸고,

 

찰리 역시 마당을 박차고 나와 추궁하는 데 협조했습니다.

 

 

"내가? 무슨 근거로?"

 

"자네 아내가 예전에 한 얘기를 들었어.

지하실에서 통신기 같은 걸 작업한다나?

그런데 정작 자네는 한 번도 우리한테

그런 게 있다는 걸 보여준 적이 없지...

대체 그 통신기는 뭘 위해 있는 걸까?"

 

 

은밀하게 지하실에 감춰진 통신기...

 

이 또한 스파이라고 의심하기 딱 좋은 상황...!

 

 

 

 

 

찰리는 그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스티브에게 진실을 캐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 그게 사실이야, 스티브?"

 

"그래. 맞아."

 

"그럼 말해 봐.

대체 그걸로 뭘 했지?"

 

"어이가 없군, 찰리.

지금 그게 얼마나 멍청한 질문인지 알아?

고작 그 사실 하나 갖고 이젠 날 의심하는 거야?"

 

"어서 말하기나 해!

그 통신기로 뭘 어쨌어!"

 

"통신기로 뭘 했냐고?

그게 그렇게 듣고 싶어?

그래, 얼마든지 말해주지.

낮에 유성을 타고 온

그 외계인들이랑 교신했어!

머리는 한 세 개 달려 있고

지구를 노리는 어떤 사악한 놈들이었겠지!

이제 만족하냐?"

 

 

가뜩이나 모두가 의구심으로 미쳐가는 마당에

 

이젠 자신을 스파이라 몰고 가는 지경에 이르자

 

스티브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신이 스파이라는 헛소리를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

 

결국 보다 못한 그의 아내가 다급히 달려와

 

남편을 말리며 해명했습니다.

 

 

"그건 그냥 아마추어 무선 통신기였어요!

제가 기계랑 책을 사다줘서

남편이 지하실에서 연습하고 있던 것 뿐이에요!

다른 집에도 많이들 있잖아요?

수상한 건 전혀 없어요!

원하신다면 지금 지하실에 가서..."

 

"아니. 여보, 그럴 필요 없어.

우린 아무 잘못 없다고!"

 

 

 

 

 

"지금 우리들 꼴을 보세요!

아침 까지만 해도 다들 평소랑 똑같았는데,

이젠 매일 아침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지하실에서 아마추어 무선 통신기를

만져보는 것도 수상하다며 몰아 세우고!

누가 착하다, 누가 나쁘다 편을 가르고!

이게 뭡니까?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해결책을 도모해도 모자를 판에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몰고 가는 현 상황을

 

단단히 지적하는 스티브...

 

 

 

 

 

 

그러자 주민들은 여태까지의 행동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을 뉘우치고

 

서로를 의심하고 위협했던 행동들을 반성했습니다...

 

서로를 헐뜯으며 아우성치던 소리도 잦아들었고,

 

마을은 곧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그런데...

 

 

 

 

 

 

 

 

 

 

'뚜벅... 뚜벅... 뚜벅... 뚜벅...'

 

 

 

정적이 가득한 마을 어딘가에서,

 

갑자기 느릿느릿한 누군가의 발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기계들은 물론 목소리도 모두 잠들어있는 탓에

 

그 발소리는 더욱 선명하게 들렸죠...

 

 

주민들이 모두 모여 있는 와중에 멀리서 다가오는 제 3의 인물...

 

그들은 곧 두려움에 사로잡혀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아 두리번거렸습니다.

 

 

 

 

"외계인이에요..."

"그 괴물이야!"

"방금 옆구리에서 뭔가 반짝였어...

총이야! 녀석이 총을 가지고 있어!"

 

 

모두의 시선이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집중되고...

 

 

그 자리에는 정말 어둠 속에 파묻혀 있는 수수께끼의 누군가가

 

 

느릿느릿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필요한 때가 온 것 같군..."

 

 

그러자 다급히 집으로 다녀온 돈이

 

손에 무언가를 쥐고 나타났습니다.

 

그건 바로 산탄총...!

 

하지만 스티브는 총을 빼앗으며

 

말렸습니다.

 

 

"어서 총 치워!

저게 그 외계인이라는 보장도 없잖아!"

 

 

 

 

 

그러자 이번엔 찰리가 스티브에게서 총을 빼앗습니다.

 

 

"닥쳐, 스티브!

지금 우린 모두 위험해!

당장 저 녀석을 해치우지 않으면

사태가 더 심각해질지도 모른다고!"

 

 

 

결국 총을 쥔 찰리는 다가오는 그림자를 향해 총을 조준하고...

 

 

 

 

 

 

 

 

찰리가 망설임없이 총을 쏘자

 

 

다가오던 수수께끼의 그림자는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외계인을 무찔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는 주민들...

 

 

하지만... 랜턴 불빛을 가까이 대자 드러난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피트'... 마을의 모든 기계가 먹통이 됐을 때

 

 

홀로 옆마을을 살펴보기 위해 떠났던 정비공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몸서리치던 주민들의 눈에는

 

 

그의 옆구리에서 반짝이던 망치가 권총으로 보였던 것...

 

 

 

 

 

 

"피트잖아..."

 

"죽어버렸어..."

 

"찰리가 피트를 죽였어..."

 

"... 아냐...!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너무... 너무 어두워서 몰랐고!

솔직히 다들 외계인이라고 생각했잖아?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의문의 정전 사태 이후 첫 살인...

 

 

여태 서로에게 향하던 불신과 혐오의 눈총은

 

 

어느새 찰리에게로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전기가 들어오면서


불이 환하게 켜지는 찰리의 집...!

 

 

 

"저건 찰리 네 집이잖아..."

 

"찰리?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왜 당신 집에만 불이 들어오는 거죠?"

 

"아니, 아니야... 난 스파이가 아니야!

저건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찰리는 애써 부정했지만,

 

그러자 스파이로 가장 의심받아왔던 레스가

 

복수하는 심정으로 찰리를 더욱 몰아세웠습니다...

 

 

"생각해보니 자네 피트를 참 잽싸게 죽이던데?

당장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아니야..."

 

"그래... 어쩌면 피트가 마을 밖에서 들은 걸

우리에게 알려주러 온 걸 수도 있지."

 

"난..."

 

"넌 그게 피트인 걸 알았지?

그의 입을 막으려고 죽여버린 거잖아!

그러고보면 넌 항상 우릴 이간질시킬

생각만 했었어! 네가 바로 스파이야!"

 

 

 

 

 

 

 

빠져나갈 구멍도 항변할 기회도 없는 최악의 상황!

 

갈 곳을 잃은 찰리는 허둥지둥 자신의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물론 그럴수록 찰리가 스파이라고 확신하게 된 주민들은

 

당장 죽여버릴 기세로 그 뒤를 쫓았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당의 돌멩이를 주워서

 

아예 찰리와 집을 향해 던져대기 시작했죠!

 

 

 

 

 

 

 

돌멩이에 맞아 유리창이며 전등이 엉망진창이 되고  

 

찰리 역시 주민들의 분노를 피하지 못해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립니다...

 

 

"잠깐! 믿어 줘! 난 스파이가 아니야!

내가 알고 있어! 내가 진짜 스파이가 누군지 알아!"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일단 스파이를 안다고 둘러대는 찰리...

 

어떻게든 희생자를 처단하려는 주민들은

 

찰리의 다음 말을 끄집어내려 했습니다.

 

 

"그래, 찰리? 그럼 말해봐!

누가 스파이지?"

 

"말해, 찰리!

어서 말해!"

 

"그게...

스파이는...

스파이는...!"

 

 

 

 

 

 

 

 

 

 

 

 

 

 

 

"저 꼬맹이야! 토미 저 녀석이라고!!!"

 

 

찰리가 가리킨 것은 바로,

 

스파이라는 말을 처음 입에 올렸던 토미...

 

 

 

"아니에요! 우리 아이는 잘못 없어요!

그냥 어린 아이일 뿐이라구요!"

 

 

 

 

 

 

 

하지만 주민들은 그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이번엔 모두 토미를 노려보며 그가 스파이라고 확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맞아...! 저 아이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알고 있었어!"

 

"분명 자기가 먼저 입을 열어서 의심을 피하려는 속셈이었겠지!"

 

"저 아이야! 저 아이 때문에 다 이렇게 된 거라고!"

 

 

 

 

 

 

 

 

그저 평소에 SF물을 많이 봤을 뿐인데...

 

모두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자

 

결국 토미는 무서운 마음에

 

변명도 하지 못하고 도망쳤습니다!

 

 

 

 

 

 

 

 

"막아! 저 아이를 잡아!"

 

 

결국 토미가 스파이로 확정되면서  

 

마을 주민 모두가 그를 붙잡기 위해 쫓아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맞은편에 있던 다른 집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를 본 주민들은 모두 그 자리에 멈춰서서

 

집 주인이 누군지 추궁하기 시작!

 

 

"잠깐! 저 꼬맹이가 아니야!

'밥 위버' 그 녀석이라고!"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이 집, 저 집에서 하나 둘씩

 

불이 켜지고 꺼지길 반복했습니다!

 

 

 

"밥 위버가 아니에요! 돈이에요!"

 

"아니! 윌리엄이야!"

 

"저 꼬맹이라니까!"

 

"그레이스였어!"

 

"찰리야! 저 녀석이라고!"

 

 

 

 

 

 

 

결국 자신 외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주민들은

 

 

일단 서로에게 소리치고 손가락질하다가

 

 

나아가 손에 잡히는 무기를 모두 쥐고 뛰쳐나와

 

 

서로를 욕하고, 해치고,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침 까지만 해도 평화롭고 다정했던 메이플 가는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지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서,

 

마을의 기계를 통제하는 장비를 손보며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두 사람...

 

그들은 바로, 토미가 짐작했던 바와 같이

 

낮에 하늘에 빛을 반짝이며 언덕에 착륙한 외계인들...!

 

하지만 토미가 한 가지 잘못 짚은 게 있었으니,

 

두 외계인은 애초에 스파이를 심은 적이 없었습니다...

 

 

 

 

"잘 봤지? 이런 식으로 그들을 붕괴시키는 거야."

 

"가관이로군... 다른 마을도 다 이런가?"

 

"그렇고말고.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시작과 끝은 항상 똑같아.

처음엔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찾다가,

마지막엔 그 원인이 자기들 사이에 있다고 착각하지."

 

"그리고 저렇게 서로를 죽여댄다는 거로군?"

 

"맞아. 이 마을이 특이한 게 아니야.

지구 어디를 가나 똑같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군. 비록 기술은 부족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지성체인줄 알았는데..."

 

"확실히 인간들은 똑똑하고 강해.

한 나라를 궤멸시킬 수준의 무기를 만들어냈지.

하지만 약점이 하나 있어."

 

"그게 뭔데?"

 

"한 나라를 궤멸시키고 싶어한다는 것.

저들은 자신들이 처한 위험을 몰아내거나,

공동체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도 모자를 판에

인종, 지역, 나라, 종교, 사상 등 온갖 것을 들먹이며

어떻게든 서로를 해칠 방법을 찾아내는 종족이지."

 

"혹시 분쟁을 즐기는 건가?"

 

"최근 입수한 인간 표본의 정신을 조사해본 결과,

위험과 분쟁을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더군.

오히려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있어."

 

"그런데 왜 이 지경인 거지?"

 

"나도 몰라.

하지만 그게 우리가 이 별을 '침략'하는 이유지.

사이 좋게 공존을 주장해봤자, 저들은 언젠가

우리를 외계인이라 차별하며 싸우려 들 거야."

 

"확실히 그렇겠군."

 

 

 

 


"그러니 우리는 이런 식으로만 하면 돼.

마을 하나씩, 도시 하나씩 차례대로...

야만스러운 무기 같은 건 필요 없어.

저들이 '인간'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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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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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스프리키위로쉽고즐겁게 | 작성시간 24.07.15 오우 .. 철학적인데 ?? 재밌다
  • 작성자chocol | 작성시간 24.07.16 지성체란 뭘까
  • 작성자암오케괜찮아 | 작성시간 24.07.19 환상특급 존잼...오랜만이다
  • 작성자박수짝짝노가다목장갑 | 작성시간 24.07.21 와 진짜 외계인 일줄 상상도 못했네...
  • 작성자말랑물렁 | 작성시간 24.07.27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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