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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귀신]도깨비인가? 마당에서 본 귀신

작성자동서남북 향해 소리질러|작성시간24.10.29|조회수3,603 목록 댓글 13

출처 : 동서남북향해 소리질러 

 

 

 

월루하면서 홍콩방 보다가 

내가 겪은 썰 풀어줄려고 해!! 

 

때는 N년전 일인데 

그때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어 

나는 시골에 사는편이라 밤 되면 진짜 한적하고 좋거든 ㅠㅠ

그래서 항상 이어폰 끼고 집 앞에서 노래부르는걸 좋아했어

그 날도 이어폰 챙겨서 가지고 나갔는데 

평소랑 달랐던 점은 비가 엄청 많이 쏟아졌다는거??

 

근데 나도 겁이 없던게... 그 비오는 날 

큰 우산 쓰고 집 앞에서 노래 열창을 했었지..ㅎ 

포미닛 헐투헐 듣고 있었던 것 같아.

 

근데 왜 그런거 있잖아?? 

무의식적으로 뭔가 갑자기 쎄하면서 

집 쪽에서 날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근데 이 쎄한 느낌이 나니까 

집쪽으로는 절대 돌아보기 싫더라고ㅠㅠㅠ

 

귀신이 왜 마음 읽을 수 있다고 하잖아 

그래서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었어 

 

그러고 슬쩍 집쪽을 봤어 

우리 집 구조는 주택이라 

담벼락으로 집이 둘러 쌓여있는 구조야

다행히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도감+혼자 벌벌 떨었다는 쪽팔림 

둘 다 몰려오더라.. 그래서 일단 빨리 집에가자 

하고 걸을려고 발 딛는 순간 

 

담벼락에서 머리 하나가 쏙 하고 올라왔다가 

쏙 하고 내려가는거야...

 

사람이 진짜 놀라면 

아무 말도 못하고 소리도 못지른다고 하잖아?? 

그래서 진짜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어.. 

 

우리 집 담벼락이 꽤 높거든 

그리고 다 여자만 사는 집이라 

키 큰 남자도 없고.. 

뭐 까치발 들고 올라간다고 하면은 

머리통 하나 보일 수 있다고 하지만 

비도 엄청 많이 왔고 그 밤에 

집에서 나올 사람이 나밖에 없었거든ㅠ

 

한참 담벼락만 계속 쳐다보다가 

정신 차리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빨리 나와서 나 데리고 가달라고 말하고 

집가서 얘기해줬더니 

도깨비를 봤나하고 웃더라고.. 

난 정말 무서워서 잠도 못잤는데 ㅠㅠㅠ 

 

그 뒤로는 지금까지도 

그 담벼락 안쪽으로 지나갈때마다 

괜히 의식되고 생각나서

거기에 주먹질에 발길질에 장난없이 

패고 있지만 

그땐 정말 무서웠다는거 ㅠㅠ 

그 뒤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 

가족들 말대로 도깨비에 홀렸나 

싶기도 하고... 

 

이상끝 

월루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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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봉봉미미 | 작성시간 24.10.31 노래 잘하나보다~
  • 작성자고먐밈먐미 | 작성시간 24.11.01 아 내용부터 여시들 댓까지 다 넘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 작성자게득리에게세후가십 | 작성시간 24.11.02 도깨비가 노래 감상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이 세 진 | 작성시간 24.11.02 아니 허공에 주먹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우리 깨비들은 착하댔어
  • 작성자라쓰고레스고 | 작성시간 24.11.04 아 ㅋㅋㅋㅋㅋㅋ 진짜 글이랑 댓글까지 너무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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