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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유로니무스 살인사건

작성자파두|작성시간24.10.30|조회수3,007 목록 댓글 1

 

출처 : https://namu.wiki/w/%EC%9C%A0%EB%A1%9C%EB%8B%88%EB%AC%B4%EC%8A%A4%20%EC%82%B4%EC%9D%B8%EC%82%AC%EA%B1%B4

왼쪽부터: 네크로버처(베이스), 유로니무스(기타), 데드(보컬), 헬해머(드럼) (이 사진은 밴드의 마지막 공연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의 공연 바로 직전의 대기실에서 찍은 것이다.)

1. 개요

1993년 8월 10일 화요일 밤 노르웨이의 블랙 메탈 뮤지션 카운트 그리쉬니크(당시 20세)가 유로니무스(당시 25세)를 그의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

2. 사건의 전말

카운트는 그날 베르겐시에서 동료 스노레 루크(Snorre Ruch)와 함께 유로니무스가 거주하던 오슬로시의 퇴위엔 거리 40B(Tøyengata 40B)에 위치한 공동주택을 찾아갔다.

새벽 3시, 스노레는 유로니무스의 집 앞에서 벨을 눌렀고 잠을 자다 깬 유로니무스는 짜증이 나서 문을 열어 주지 않았으나 카운트가 레코드 계약 문제로 상의할 것이 있다며 다시 유로니무스를 불러냈다.

스노레에 의하면 카운트가 레코드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며 자신을 찾아온 것에 놀란 유로니무스가 방심하고 문을 열어주었으며 카운트와 유로니무스는 대화를 시작한 지 얼마 못 가서 격렬하게 대립했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유로니무스는 자기 집이 있었던 공동주택의 층계참에서 머리, 목, 등에 23군데 자상을 입은 채 시체로 발견되었다.

살인도구로 쓰인 카운트의 8cm짜리 칼은 나중에 경찰이 입수하였다.

실제로 유로니무스의 전 여자친구는 "사타닉 서클 멤버들이 교회 방화나 살인 등을 저질렀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타닉 서클을 흔히 뭔가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던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들은 그저 중2병에 걸려 자신들이 얼마나 세고 반항적인지를 표현하려 했던 노르웨이 양아치들일 뿐이었다." 라고 말했다.

버줌의 카운트(본명 바르그 비케르네스)가 Mayhem 의 유로니무스를 암살한 사건에 대한 기사는 사실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이 사건 이후 일약 주목을 받게 된 카운트는 살인죄로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될 당시에도 수많은 인터뷰에 응한 적이 있는데 이것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은 1995년 4월에 INFERNO WEBZIN에 실렸던 것으로 이미 오랜 시일이 지났지만 이후에도 카운트는 한동안 감옥에 있었으니 별로 달라질 내용도 없다.

1997년 카운트의 어머니가 카운트를 탈옥시켜 주는 대가로 모 우익 단체에 돈을 댔다가 구속당하는 일이 있었고 MAYHEM이 버줌의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MISANTHROPY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있었을 뿐.

흔히 말하는 중2병과 같은 소아병적인 요소와 돈 문제 등 두 사람의 자잘자잘한 갈등이 범죄에 이를 정도로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배타적 민족주의적인 사고방식, 자신의 범죄 행위 및 범죄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태도는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사회적 시선보다는 본인에게 중요한 인생의 목표를 망설임 없이 추구하는 모습이나 그걸 뒷받침하는 뛰어난 실력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아른핀 네세트와 같은 악질 흉악범에게도 가급적 관용을 베풀려고 노력하는 노르웨이에서 단 한 명만 죽인 카운트가 유기징역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4년이나 더 해야 했던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3. 문답 인터뷰

인터뷰 내용에는 유로니무스의 인간성에 대한 비판과는 별도로 그에 대한 살인을 정당화하는 카운트의 일방적인 주장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인터뷰 내용에서는 21년형이 법정 최고형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아니다.

2002년까지는 무기징역이 법정 최고형이었고 이후 무기징역까지 폐지되면서 법정 최고형이 되었으며 노르웨이 정부는 무기징역을 대신해 예방 구금이라는 명목 하에 5년씩 형기를 연장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4. 사건 이후

카운트는 2009년 16년의 복역 후 가석방 조치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으나 2013년 7월 프랑스 사법 당국에 의해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 구속되었다.

그러나 며칠 뒤 확실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존의 혐의는 벗겨졌고 대신 인종 증오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만일 노르웨이 정부가 그의 가석방을 취소한다면 카운트는 바로 송환 조치되어 5년을 추가로 교도소에서 보낼 판이었다.

확실한 것은 그가 교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사건을 다룬 논픽션물인 '혼돈의 제왕' 이 나왔고 일본 영화 감독인 소노 시온이 영화화하기로 했으나 카운트가 제작진을 향해 살해협박하는 바람에 유야무야된 듯하다.

2018년에 Bathory의 초기 드러머이자 뮤직비디오, 영화 감독인 조나스 애커룬드가 로드 오브 카오스라는 이름으로 영화화하였다.

그런데 영화는 사실과 다르게 유로니무스를 단지 폼만 좀 잡을 뿐인 선하기만 한 피해자로, 카운트 그리쉬니크를 스콜피온스를 좋아하는 채식주의자에 사타닉 서클의 범죄에 심취한 찌질이로 묘사하였다.

카운트 그리쉬니크도 해당 영화를 비판하면서 자신은 절대로 채식주의자가 아니며 오히려 육식주의자에 가까웠고 스콜피온스 같은 밴드는 결코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유로니무스는 명확하게 게이였다며 해당 영화에 등장하는 유로니무스의 여자친구는 그저 그를 띄워 주기 위한 창작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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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모두가나의편 | 작성시간 24.11.02 중2병을 빨리 졸업하지 못하면 저 꼴이 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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