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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택시

작성자에트와르|작성시간24.11.09|조회수3,883 목록 댓글 18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23457569


사당역에서 자주 술을 먹거든...


근데 집은 4호선 끝에있는 정왕역일 뿐이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날도 술을 좀 많이 먹고

오이도행 막차가 끊겨서 안산행 막차를 탔어..


막차타고 내려서 택시타러 갔엉..


어김없이 시화 인천 부천 호객행위 하고있을 뿐이고..


나는 시화 외치는 아저씨한테 갔지..


시화 가시죠?라고 물어보고 간다고 하길래

당연히 뒷자리에 문 열었는데

아저씨가 보조석에 타라고 그렇게 권해주시더라..


그냥 아 다른 손님들 때문에 그러는건가?

이러고 아무생각없이 보조석에 앉았거든..


근데.............그냥 출발하시더라..........



이때부터 뭔가 좀 이상했음..


택시는 출발했을 뿐이고..


기사아저씨랑 대충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갔는데

이 아저씨가 어떻게 해서 내 손을 잡더라 ㅠㅠ


그냥 잡은 것도 아니고 손깍지를 꽉 잡았어........

살짝 빼볼려고 했는데도 안빠지고....


막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지금 이 시간에 깨어있을 것 같은 사람

(같이 술먹은오빠)한테 전화해서

나혼자 일방적으로 통화했어


택시타고가고있다.

집에 다 들어간다.

오빠 @@@에 나와있어라.

지금 어디 지났다.

몇분후면 도착한다.


오빠는 너 왜이러냐고 술 취했냐고..

쳐웃다가 지혼자 끊음 _-_

이런..



나혼자 응 오빠 몇분뒤에봐~ 이러고 통화 끝냈어..


참고로 이때까지

내 왼손은 아저씨한테 잡혀있었을 뿐이고..


어찌저찌하면서 도착지는 다 와가는데

아저씨는 끝까지 손 안 놓아줌.....


진짜 이때 미치는 줄 알았어 ㅠㅠ



차 정차해놓고

내 손 쓰다듬더니...


아저씨가 씩 웃으면서


"이쁜이 잘들어가~" 이러면서 손 놓아주심..



미친듯이 가방갖고 차문 열고 뛰어서

집에 와서 강아지 끌어안고 울다가 잠도 못 자고..



결국 아무 일도 없긴 했지만........


저 아저씨가 진짜 나쁜맘 먹었다면

난 진짜 어떻게 됐을까.


택시괴담 많았잖아.

너 오늘 운좋은지 알어 같은 거..


난 괴담은 괴담이라고 넘기는 사람인데

실제로 내가 이런 비슷한 일 겪으니깐

이런 괴담류 무섭게 느껴지더라..


이 뒤로 나는 술먹으면 절대 택시 혼자 못 탐.





#실화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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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뭐래는거야 | 작성시간 24.11.14 이런 씨발
  • 작성자아바라조아 | 작성시간 24.11.20 미친 새끼 ㅡㅡ
  • 작성자옥택연(3n) | 작성시간 24.11.21 난 술취해서 뒷자리탄다는게 조수석탔더니
    기사아저씨가 졸래 당황해하던데 ㅠ
    저 여자분은 얼마나 무서웟을까
  • 작성자개막해 | 작성시간 24.11.29 죽어 ㅅ
  • 작성자블루블루김블루 | 작성시간 24.12.01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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