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돈이 제일 잘 나가
맨날 홍시 눈팅만 하다가 나도 글 적고싶어서 내 지인들도 몇 모르는 어렸을때 썰을 풀어보려고해(귀신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 x)
내가 초등학교때 일이었어
우리 가족은 엄청 화목해 엄마는 전업주부여서 항상 날 케어해줬고 아빠는 퇴근후에도 잘 놀아줬어
같이 아빠 휴대폰,번호 외우기 놀이 등 하고 주말에는 항상 어디를 데리고 나가줬거든
집을 이사를 해서 다니던 학교도 전학을 갔었어
첫 등교 날이고 내가 나이도 어리기도 해서 엄마가 손잡고 같이 등교를 해줬고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우리집은 학교 후문 쪽으로 직진만 하면 되는 길이라 엄마가 이야기해줬어
"00아 엄마가 학교끝나는 시간에 여기에 서 있을테니깐 이쪽으로 와"
첫등교날 친구도 사귀고 신나게 보내다가 하교시간이 되었는데 엄마가 말했던 장소가 어디인지 기억이 안나는거야
(글쓴이 아직도 심각한 길치임...)
그래서 지나가는 선생님? 교직원? 분 한테 "여기 후문이 어디에요?" 물어봤는데
그분은 학교후문이 아닌 건물의 후문을 알려주신거야
어린나이에 느끼기엔 긴 시간동안 기다리다가 엄마가 없으니깐 찾아나서야겠다 라는 생각을했어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동네 길같은건 당연히 몰랐고
무작정 오늘 사귄 친구를 일단 따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한참을 돌아다니다 길을 완전히 잃어 버린거지
길을 잃었다는걸 자각하고 난 눈물이 났어 펑펑울다가 중간에 나는 기억이 아예 없어졌고
눈을 떠보니깐 한 식당에 내가 누워있었고 식당에 시츄가 내 위에 올라가 얼굴을 핥아주고 있더라
눈떴다! 하는 소리랑 함께 식당 사장님과 아들인지 직원인지 사장님과 아져씨가 나한테 다가오시더라
집을 잃어 버렸다고 했고 우리집이 어디인지 물어보시는데 설명을 할 길이 없는거야
우리집 아래에 부동산이 있었어서 그 부동산 상호를 종이에 적어드렸더니 아져씨가 오토바이를 끌고 막 찾아주셨는데
주변에 그런 부동산은 없다고 하시더라 이대로 나는 영영 가족을 보지 못하는구나 싶은 마음에 또 펑펑울면서 추억을 떠올렸어
그러다가 아빠랑 최근에 했던 번호외우기 놀이가 생각나는거야
아빠번호를 말씀 드리고 전화연결해서 엄마가 차를 끌고와서 집으로 돌아갔던 일이있었어 여기까지는 내 기억이고
엄마랑 나중에 이야기 해보니 엄마가 당시에 자주 뵜었던 무당분이 있었거든
그 분이 갑자기 엄마한테 "애기 한테 너희 남편 번호 외우게 시켜"라고 하셔서 그때 부터 놀이라고 하기 시작했었고
어느날은 무당분이 엄마한테 휴대폰과 차키를 주더래 (엄마는 당시 휴대폰도 차도 없었음)
엄마는 "저는 근데 집전화가 있고 연락할 곳이 남편 말고는 없어요 그리고 차를 가지고 갈만한 곳도 없어요" 라고 했더니
무당분이 "아니야 우리 할머니가 너한테 이 휴대폰과 차키를 꼭 주래 당분간 너가 가지고 있어" 그러곤 차키도 주시는거야
엄마는 이상하다 싶으면서 많이 믿었던 분이시라 가지고 갔는데 내가 사라지는 일이 터진거야
그래서 차를 끌고 나를 찾아 온거지 그 식당 주인분께 감사하다면서 인사 드리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아까 말한 강아지가 원래 절대 식당 밖을 산책 나가거나 하는 강아지가 아니래
근데 그 날 따라 밖을 나가더래 그러고 좀 있다가 애 울음 소리가 들리길래 나가보니 내가 무슨 주인인것마냥
옆에 꼭 붙어 서있고 나는 그 강아지를 꼭 안은채 울고있더래
이 날 이후 그 가게 주인이 바뀔 때 까지 지나갈일이 있으면 감사했다면서 인사드리고 했던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