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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골목길 아저씨

작성자에트와르|작성시간25.01.24|조회수6,786 목록 댓글 19

 
출처 : http://zul.im/0OqqU7







우리집이 골목에 위치해있어서,

혹시라도 날이 어두워 진다음에 들어오는 일이 생기면

항상 덜덜 떨면서 골목쪽으로 들어오게 돼..


근데 어느날 들어오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가로등이 꺼진거야;;



항상 골목 입구쪽에 있어서

좀 밝아서 그나마 덜 무섭고 그랬는데

그것마저 꺼져버린거야..



평소처럼

'헉 빨리 집에 들어가고싶어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들어오는데


뒤에서 터벅.터벅 소리가 들리는거야.



뭔가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자니

좀 많이 무섭고,

그렇다고 안돌아보자니 걱정되고 ...



근데, 결국 안돌아보고

주머니에서 열쇠를 덜덜 떨면서 꺼내고는

대문을 열었어.



그리고 대문을 닫기 위해서 뒤로 돌아보는 순간,



누- 렇게 뜬 얼굴, 누런 이빨,

꼬질꼬질한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아저씨가

내 뒤에 있는거야..........



그래서 들고있던 가방을 획 하니

아저씨 얼굴에 던져버리고는

엉엉 울면서 올라왔는데


그 아저씨가 내가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엄청 욕지거리를 크게 하면서

글러먹었다고 중얼거리더니 가버리더라고.



(어찌나 크게 소리를 지르던지, 집안에까지 들리더라.)



근데 그 다음날 엄마한테 그 얘기를 해줘서인지

엄마가 걱정이 되신다고하면서

골목앞까지 마중을 나왔어.



그리고 바로 시장쪽으로 가기위해서

코너를 돌았는데 .....



그 아저씨가 있는거야..


그 모습 그대로.



한손에는 내 가방을 손에 꼭 쥐고.....



내가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려니까,


그 아저씨가 씨익 하면서

이를 드러내서 웃더니만

가방을 전해주면서 하는말이



'나중에 또 보자 꼬마야' 하더라고.



그 뒤로 그 아저씨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그 목소리, 그 얼굴,

마지막에 했던 말들까지..



그리고 더 잊을 순 없는 건

그날 받았던 가방에 있던 쪽지 때문에.....






'아저씨가 데리러올게 꼬마야'







#실화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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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호키포기 | 작성시간 25.01.29 앞니 깨서 면상에 비즈공예해줘야지 이 씹새끼가
  • 작성자이히리베디히 | 작성시간 25.01.29 뭐래는겨 죽고싶나
  • 작성자화병에는 시위가 답이다 | 작성시간 25.01.29 자연발화 할것임
  • 작성자고래를 타고 떠나는 여행 | 작성시간 25.01.30 개시버럴놈이 머라는겨 칵 퉷
  • 작성자무뚝뚝한바보닉값합니다 | 작성시간 25.01.31 뒤졌나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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