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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귀신][경험담] 17-4. 영안 - 비하인드

작성자봉봉미미|작성시간25.08.18|조회수1,819 목록 댓글 6

 

출처 : 여성시대 봉봉미미

 

(지난 이야기) 

1. 자취방 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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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묘한 폐지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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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원병원의 귀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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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년대학생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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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님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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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할아버지의 손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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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 오는 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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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분신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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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동생의 자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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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악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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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랑받는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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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위 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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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택시의 귀신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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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얼떨결에 퇴마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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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여름에는 저승사자랑 마주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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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저세상 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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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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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axJ/113835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axJ/113876

 

약속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할께.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거라서,

모아서 간간히 올리도록 할께. 


 

나는 동생이 뭔가를 나한테 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캐치했어.

이왕 잘 끝났으니,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라는 나의 농성을 시작됐지.

3일정도 졸라댄거 같아. 

이건 진짜 100% 내 감이었지만, 동생에서 회심의 일격을 날렸지.
"동생아, 누나 뒤에 붙어있는 귀신은 무슨 색이었어?"

 

사실 내가 진짜 예민한 편이거든.

귀신을 겁 내진 않지만 예민한 거랑은 다르잖아.

 

예를 들면 이런거야. 

-앉아 있을 때나 자려고 누워있을 때

 머리카락이 발목을 감싸는 느낌은 수시로 들고,

- 밤 늦게까지 컴퓨터 하고 있으면 뒷목이 싸해 지면서

 머리에 이빨을 갖다대는 느낌?

- 그리고 귀취라고 해야 하나? 

 뜬금없는 장소에서 뜬금없는 냄새를 맡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갑자기 찌든 땀냄새를 맡는 다던지,

 지하주차장 2층에서 탄내를 맡는?

 

그래서 나는 나한테도 뭔가가 있구나.. 하는 걸 어렴품이 짐작을 하고 있었거든.

 

#9.

동생은 자꾸 망설이더라.

보이진 않더라도 당사자는 불쾌할 수 있는 거잖아.

그래서 일부러 말 안 하려고 한 거였대.

 

동생의 이어진 말은 예상대로였어.

가족들 중에 귀신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데, 그게 나랑 우리 실랑.

(뭐야. 끼리끼리 만난 거야? 짜증)

동생이 처음 보고 진짜 깜짝 놀랐대.

청도 외갓집 갈 때, 다른 가족들은 금요일에 도착했고 우리 가족은 토요일에 갔다고 했잖아.

우리 가족이 청도 외갓집에 도착해서

실랑이랑 나랑 차에서 내리니, 곁에 붙어서 같이 차에서 내리더래.

 

🔸 실랑에게 붙어있던 것

남편 곁에 새까만 덩어리 하나 

남편이 어디 가든지 따라다녔대.

그런데 이게 딱 달라붙어 있는 게 아니고

멀찍이 떨어져서 남편을 주시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해.

솔직히 선/악은 잘 모르겠고, 계속해서 남편을 응시하고 있대.

동생 피셜, 빈틈만 보이면 어떻게 해보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느낌?

** 나중에 신점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 분 말로는 남편한테 귀신하나 붙어있는데 조상귀래.

남편네 선산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묘 하나는 빼먹고 왔다고..

그래서 그 조상귀가 후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괴롭히도 있대.

 

🔸 나에게 붙어있던 것들

내 경우에는... 진짜 이상하다는 말만 수십 번 한 것 같아.

그리고 꺼낸 말이... 극단적이다?

 

검은색 덩어리와 밝은색 덩어리가 같이 붙어있는데...

검은 것은 세모모양인데,

자기 느낌에는 하체없이 상체만 매달려 있는 거 같고 내 등에 찰싹 붙어 있는 형태래.

그런데 얘는 어깨에 매달린 채 내얼굴을 보려는 것처럼 모서리를 길게 를 쭉~ 빼고 있대.

 

그리고 밝은 것은 사람 형태로 내 옆에 나란히 서 있는데,

얘는 손이 그냥 우리가 아는 그냥 사람 손을 달고 있대. 그리고 손모양을 계속 바꾸고 있대.

자기가 영안이 틔인 상태에서는 항상 안개덩어리만 봤는데,

나한테 붙어있던 밝은 색 덩어리처럼 사람 신체를 달고 잇는 건 처음이었대.

역시나 마찬가지로 차에서 같이 내리고, 갈 때는 같이 타고 갔대.

** 남편한테 붙은 귀신에 대해 알려준 무당분 말이,

내 등에 달린 검은색도 마찬가지로 조상의 업이래.

아마 우리 집안에서도 선산을 옮긴적이 있는데

이장에 불만을 품고 있는 조상들의 업이라고 했어.

그리고 밝은색은 내 수호령 할머니래. 

원래 나는 수호령이 없이 태어났는데,

내가 어른들한테 잘하고 착실하게 사니까 지켜주시려고 친가쪽 할머니 중에 한분이 내려오신거래.

나중에 신점 보러간 썰 풀때 자세히 풀겠음.

 

 

#10.

결국 엄마가 알게 됐어.

저승사자랑 마주치고나서 귀신이 보였던 것, 외갓집에서 일까지 전부.

동생이 이미 끝난 일이라고 술술 불었던 모양이더라고

 

엄마의 전화를 받았지.

 

엄마는 그때 이사 계획도 있었던 터라 이삿날도 받을 겸,

동생 걱정도 되셔서 다니던 절에 스님을 찾아가셨어.

고향에서 다니는 절의 스님이 좀 용하심.

스님은 동생 이야기를 엄마에게 전해 들으시고는 괜찮다고 하셨대.

- 동생은 운 자체가 너무 좋은 아이라 크게 문제가 없다는 거였어.

예전에 말했지? 내 동생 집안 종손이라 조상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라고.

 

그리고 엄마는 "그럼 우리 딸은요?"하고 별 다른 말 없이 물으셨대.

이때 엄마는 내가 귀신을 둘이나 달고 다니는 사실을 모르셨어.

스님 왈,

- 얘는 등에 액을 하나 달고 있긴 한데, 괜찮다.

동생이 했던 말이랑 똑같잖아...ㄷㄷㄷ

근데 그 다음말이 더 재밌는 게, 

내가 전생에 네팔의 스님이었대.
(고기에 대한 내 탐욕은 전생에서 비롯된 것이어써...) 

그래서 스님이 되면 제일 좋고,

(부처님 죄송해요. 저는 술과 고기가 너무 좋아요...)

어쨌든 불교랑 가까이 할수록 좋다며..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동생이랑 장난스레

내가 업고 있는 검은것을 [업둥이],

밝은 애를 [꿈돌이]라고 이름 붙여주며

업고다니는 거 힘들다며 수고비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스피또 천원만 되서 좀 실망했지.

 

나중에 고향가서 스님한테

귀신들한테 이름 붙여줬다고 말했더니 디지게 혼났음.

그렇게 하면 자꾸 드러낸다고, 없는 듯 잊고 살아야 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1을 마칠께. 

월루 하다가 생각나면 또 비하인드 스토리2를 올리도록 하겠음.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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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5,000,000,000 | 작성시간 25.08.18 재밋따
  • 작성자잘빠진햄스터 | 작성시간 25.08.19 너무 재밌어요!!
  • 작성자고래를 타고 떠나는 여행 | 작성시간 25.08.19 홍시 종교가 불교인것도 연관이 있는걸까 불교와 가까이 하면 좋다는 스님의 말씀도 있고... 비하인드 글도 잘 읽었어 넘 신기하고 재밌어!!
  • 작성자갓끈 걔 | 작성시간 25.08.19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전생의 연이 닿아서 현세에도 불교랑 가까이 하네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우오우오왕 | 작성시간 25.10.12 수고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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