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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신비돋네]2011년 9월 내가 겪은 사당역 미스테리

작성자홍콩방부흥을위하야|작성시간25.08.19|조회수4,911 목록 댓글 10

 

 

 

 

 

 

이 일은 제가 직접 겪은 미스터리한 일입니다.

 

 

그때 당시에 모바일로 글을 쓰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모바일에서는 말머리가 안달아지는 관계로 글이 삭제됐었어요 ㅠㅠ

 

 

 

때는 2011년 9월 어느날 늦은 오후, 저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2호선 지하철 안이였습니다.

원래 2호선은 출,퇴근시간엔 사람이 진~짜 많은데 그 날따라 이상하게 사람이 없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아서 가고 저를 포함한 몇명만 드문 드문 서있었죠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교대역에서 낙성대역까지 지하철문은 한 방향에서만 열리고 서울대 입구부터 제가 내리는

신림역까지는 그 반대쪽 방향만 열립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날도 어김없이 신림역에서 열리는 문쪽을 바라보고 서있었죠..즉, 사당역이 열리는 문을 등지고 서있었던 겁니다.

 

남자친구와 퇴근해서 지하철이다. 곧 내린다 등의 카톡을 하면서 방배역에서 지하철이 출발하고 다음역은 사당역이라는 안내 방송을 들었죠.

 

심지어 카톡 내용도 "나 이제 사당임 ㅋㅋ " 이런 내용이였어요..

 

 

폰만 응시하고 있었지만, 방배역을 출발해서 사당에 도착해 문이 열리고 닫히고 다시 출발~하는 느낌이 들었고

다음 역은 당연히 낙성대역이여야 했습니다.

 

 

카톡에 한참 빠져있다가 "출입문 닫힙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낙성대에서 출발하나~?' 하고 고갤 들어 밖에 봤는데

 

잉????????????????

 

 

왜 사당역이지?????????????????????????????

 

 

 

분명히 아까 사당에서 출발했는데 그 다음역인 낙성대가 아닌 또 사당에서 낙성대역 방향으로 출발하더군요..

 

아.. 뭐야 내가 잘못들었나?

이런 생각을 하며 넘겼습니다.

 

 

 

그러고 또 카톡을 한 참 하다 다음 정류장이길래 '이제 낙성대겠네~'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또 사당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인지 모르겠는데 안내 방송은 폰 만지느라 못들은건지 아님 아예 안나온건지 저는 못들었어요....

 

 

무서운 마음에 남자친구한테 "이상해 나 지금 사당역만 세번째 출발해.. 아까 분명 사당역에서 낙성대로 갔는데 도착한 역이 낙성대역이 아니라 사당역이야.." 이렇게 보냈죠

 

 

그런데 그 때 카톡이 안가더라구요!!!!!!!!!!!!!!!!!!!!!!!!!!!!!!!!!!!!!!

빨간 느낌표만 계속 뜨고 ㅠㅠ

 

그땐 카톡 속도도 느리고 에러도 잘나서 '아 뭐야... 왜 카톡까지 이래'라는 생각을 처음에 했죠

그렇게 생각하던 중 또 다시 사당역에서 지하철 문은 닫히고 낙성대역 방향으로 지하철이 움직였습니다.

 

 

첫번째는 고개 들어서 확인 안했고, 두번 째는 잘못 들었나? 싶었고.. 세 번째는 내가 피곤해서 착각했나부다..

했습니다.

 

 

이제 폰 안만지고 똑바로 고개 들고 봐야지! 라며 창문 밖을 보며 그 깜깜한 창문만 응시하고 있었어요...

 

 

도착할 때가 되어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번역은 사당, 사당역입니다."

 

아... 내가 지금 뭔가에 홀렸구나...

나 지금 지하철안에서 뭐에 홀렸는지 사당역을 멤돌고 있구나....

이 생각이 들더군요.

 

 

핸드폰 시계를 봤을 때 시간은 정상적이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봤을 땐 그 누구도 의아해 하지 않고 각자 핸드폰을 만지거나, 책을 읽거나 눈을 감고 자고 있더군요..

 

 

제가 타고 있는 지하철이 뭔가 잘못됐다면, 이미 네번 째 사당역으로 반복해서 돌아오는데 웅성대는 사람 소리라도 들려야 하고, 저 처럼 의아해하며 두리번 거리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있으니까 그 공포는 더 말 할 수가 없었어요...

 

 

다시 출입문이 닫히고 제가 타고 있던 지하철은 다섯번 째 낙성대역을 향했습니다.

아.. 만약에 이번에도 낙성대역이 아니라 사당역이면 난 그냥 사당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사당역 문이 열리는 (제가 등지고 있던) 방향으로 몸을 돌려 문 앞에 섰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해서

"오빠... 나 아무래도 몸이 안좋은 것 같아서.. 사당역에서 내려서 버스나 택시 타려고.."라고 말했고

남친은 멀쩡하던 애가 어디가 아프냐고 걱정하더라구요...

 

 

남친마저 "너 아까 사당역이라더니 왜 아직도 사당이야?"라고 안물어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다리는 후들거리고 식은땀 나고...

 

무서워서 눈물이 나려고해서 울먹이니까 많이 힘들면 데릴러 오겠다더라구요...

그렇게 통화하고 문이 열려서

 

아 진짜 또 사당역이면 어쩌지 어쩌지 했는데

 

참네...

 

드럽게 웃기게도 낙성대역이였습니다.

 

 

 

저는 무려 네 번이나 반복해서 사당역에서 사당역을 오갔고 남친과 전화 통화가 되고 나서 사당역에서 벗어난거에요...

 

 

낙성대역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와 택시 잡아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가는 내내 너무 무서워서 남친이랑 계속 통화하고 그런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남친은 내가 지하철에서 졸은거 아니냡니다.

 

 

그 때 집으로 가는 길 모바일로 공포방에 이 내용을 올렸는데, 어떤 분인지 기억은 안나나 사당역에서 이상한일을 겪은적이 있다는 분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도 2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데 그 이후로 2호선인데도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안타있으면 전 그냥 기다렸다가 다음 열차 타고 사람들 틈에 낑겨서 갑니다 .

 

 

도대체 저는 그 때 왜 사당역을 멤돌았던 걸까요...

 

저랑 같이 지하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고 저만 그 공간에 얽매여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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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무실 사람들이 공교롭게도 다들 일찍 퇴근하고 저만 30분 정도 혼자 있었는데 할 일도 다 마무리되서

엽혹진 들어왔다가 그 때 삭제됐던 이 일이 생각나서 다시 썼던거에요~

 

글 다쓰고 나니 갑자기 급 무서워져서 후다다닥 정리하고 냉큼 사무실 나왔네요 ㅋㅋㅋ

 

저 위에 시간은 정상적이였다고  쓴 이유는 무언가에 홀렸거나 4차원에 빠졌다면 두시간을 헤맨것 같아도 낙성대역에 내렸을 때 제시간이여야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카톡때문에 시계를 계속 보고 있어서 제대로 시간이 흘러가는걸 봤고, 낙성대역에서 마지막에 내렸을 때 정확한 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방배역에서 남친한테 "나 다음 사당임" 이라고 보냈던 카톡 이후로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흘러있었어요 ㅋㅋㅋ겨우 두 정거장 오는건데 ㅋㅋㅋ시간이 계속 흘러가니까 더 무서웠죠 ㄷㄷㄷㄷㄷㄷㄷ

 

 

 

어제 글 쓰다보니 진짜 남친은 왜 "너 아직도 사당이야?"라고 안물어봤는지 궁금해서 그때 일(워낙 호들갑 떨어놔서 주변인 다 알아요 ㅋ)얘기하며 시간이 흘렀는데 왜 안물어 봤냐, 내가 졸은거 아니냐고 왜 했냐..라고 물었더니

 

남친은 정말 절대 귀신이나 4차원 이런걸 안믿기 때문에 그랬고, 제가 지하철 안에서 조는 바람에 역을 지나쳐놓고 자기한테 혼날까봐(전날 과음해서 하루종일 구박당했었거든요 ㅠ) 다시 되돌아가서 버스나 택시탄다 아프다 거짓말 하는줄 알았다네요ㅋㅋ 신뢰는 개나 줘버렸나 ㅋㅋㅋ

 

 

암튼 지금은 사당에서 그런일이 안일어나니 다행이죠 ㅋ

지금 저는 이사해서 그때 당시 그렇게나 바라고 바라던 낙성대역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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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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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돼지먹고 살찐티브이 | 작성시간 25.08.20 사당역이 유난히 썰이 많은듯
  • 작성자골목길에서도 방향지시등 켜띿오 | 작성시간 25.08.20 사당역은 관련 뭐가 많네
  • 작성자박무현만이 세상을 구한다 | 작성시간 25.08.21 전에 어떤 커플과 옛날 사당역..?에서 내린 사람도 있었던데....나도 사당역만 지나가면 잘 되던 무선이어폰에 잡음 섞이더라
  • 작성자열라 캡숑 기쁘지 | 작성시간 25.09.12 사당역은 이런일 많던데 무섭케
  • 작성자이츠실제상황 | 작성시간 25.10.26 술처먹고 사당역에서 집 가는데 합정역까지 1시간 걸림… 도림천에서 잘못내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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